[양상군자]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양상군자]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양상군자(梁上君子) 한자

양(梁): 들보 양

상(上): 위 상

군(君): 군자 군

자(子): 사람 자

 

양상군자 뜻

대들보 위의 군자

→ '도둑'을 점잖게 부르는 말

 

 

양상군자 유래

중국 후한 말기, 태구현이라는 지역에 진식이라는 지방관리가 있었다. 그는 청렴결백하고 인자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든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여 고을 백성들을 잘 다스렸다.

 

어느 날 밤, 도둑 하나가 진식의 집에 들어와 천장 대들보 위에 숨어 있었다. 진식은 도둑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의복을 단정히 한 후, 아들과 자손을 불러놓고 다음과 같이 훈계했다.

 

- 무릇 사람은 스스로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악한 사람도 꼭 원래부터 악한 것이 아니다. 평소의 습관이 성격으로 변해서 나쁜 짓을 하게 되는 것이다. 저 『대들보 위에 있는 군자』도 그런 사람이다.

 

도둑은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서 내려와서 사죄했다. 그러자 진식이 말했다.

 

- 그대의 용모를 보니 악한 사람 같지 않다. 그러니 마땅히 반성을 하고 착한 사람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이것은 모두 가난에서 비롯된 것이다.

 

진식은 도둑에게 비단 두 필을 주면서 돌려 보냈다. 이후, 이 고을에서 도둑질하는 사람을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양상군자
양상군자 뜻과 유래

양상군자 출전

후한서(後漢書) 진식전(陳寔傳)


 

 

양상군자(梁上君子) 원문

후한서 진식전 중에서

 

寔在鄉閭 平心率物

식재향려 평심솔물

진식(陳寔)이 고향 마을에 있을 때, 공평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했다.

 

其有爭訟 輒求判正

기유쟁송 첩구판정

그래서 소송이 있으면 번번이 (그에게) 판정을 구했다.

 

曉譬曲直 退無怨者

효비곡직 퇴무원자

옳고 그름을 밝히 깨우쳐 주니 물러날 때 원망하는 사람이 없었다.

 

至乃歎曰

지내탄왈

심지어 이에 (사람들이) 감탄하며 말했다.

 

寧為刑罰所加 不為陳君所短

영위형벌소가 불위진군소단

차라리 형벌이 더해지더라도 진식에게 비난 받지 않겠다.

 

時歲荒民儉 有盜夜入其室 止於梁上

시세황민검 유도야입기실 지어양상

그 해, 흉년이 들어 백성들이 빈궁하니 한 도둑이 밤에 그의 집에 들어와서 대들보 위에 숨어 있었다.

 

寔陰見 乃起自整拂

식음견 내기자정불

진식이 몰래 (그를) 보고 일어나서 몸소 의복을 정돈하고

※整拂(정불): 먼지를 떨어 내고 잘 정돈하다

 

呼命子孫 正色訓之曰

호명자손 정색훈지왈

아들과 손자들을 불러서 얼굴빛을 바르게 하고 훈계하며 말했다.

 

 

夫人不可不自勉

부인불가불자면

무릇 사람은 스스로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不善之人未必本惡

불선지인미필본악

착하지 않은 사람도 반드시 본래부터 악한 것이 아니다.

 

習以性成 遂至於此

습이성성 수지어차

습관이 본성을 이루어 마침내 여기에 이르렀다.

 

梁上君子者是矣

양상군자자시의

대들보 위의 군자도 이와 같은 것이다.

 

盜大驚 自投於地 稽顙歸罪

도대경 자투어지 계상귀죄

도둑이 크게 놀라 스스로 땅에 뛰어 내려와 머리를 조아리며 죄를 빌었다.

 

寔徐譬之曰

식서비지왈

진식이 조용히 그를 깨우치며 말했다.

 

視君狀貌 不似惡人

시군상모 불사악인

그대의 용모를 보니 악한 사람 같지 않다.

 

宜深剋己反善

의심극기반선

마땅히 깊이 자신을 이겨서 착한 사람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然此當由貧困

연차당유빈곤

그러나 이것은 마땅히 빈곤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令遺絹二匹

영유견이필

(그에게) 비단 두 필을 주라고 명했다.

 

自是一縣無復盜竊

자시일현무복도절

이 때부터 이 고을에 도둑질하는 일이 다시는 없었다.

 

 


양상군자 비슷한 사자성어

녹림호걸(綠林豪傑)

: 푸른 숲에 사는 호걸

풀이: 도적 떼를 이르는 말

한자: 綠(푸를 녹), 林(수풀 림), 豪(호걸 호), 傑(뛰어날 걸)

= 녹림호객(綠林豪客)

= 녹림객(綠林客)

= 녹림당(綠林黨)

= 녹림(綠林)

 

무본대상(無本大商)

: 밑천 없이 장사를 크게 하는 상인

풀이: 도둑을 비꼬는 말

한자: 無(없을 무), 本(근본 본), 大(큰 대), 商(장사 상)

 

 

초두천자(草頭天子)

: 풀잎 끝의 이슬 같은 천자

풀이: 도적의 우두머리를 이르는 말

한자: 草(풀 초), 頭(머리 두), 天(하늘 천), 子(아들 자)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국사무쌍]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국사무쌍]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국사무쌍(國士無雙) 한자

국(國): 나라 국

사(士): 선비 사

무(無): 없을 무

쌍(雙): 두 쌍

 

국사무쌍 뜻

나라의 뛰어난 인물은 둘도 없다.

매우 뛰어난 인재를 이르는 말

 

 

국사무쌍 유래

초나라 왕 《항우》와 한나라 왕 《유방》이 천하의 패권을 두고 대립하던 때의 일이다. 한신은 원래 항우의 부하였으나 항우가 자신의 재능을 알아주지 않고 계속 자신이 올린 계책을 계속 무시하자 결국 항우를 떠나 유방의 휘하에 들어갔다.

 

그러자 한신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 본 《하후영》과 《소하》는 유방에게 그를 여러 번 추천했다. 이에 유방은 한신에게 벼슬을 내리기는 했으나 그도 역시 한신을 그다지 특별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이후, 유방은 항우의 세력에 밀려 남정이라는 땅으로 가게 되었다. 그곳은 길도 험하고 외진 곳이라서 희망을 잃은 병사들은 사기가 떨어졌고, 가는 도중에 수많은 장수들과 병사들이 탈영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자 한신도 이곳에 계속 있어봐야 유방이 자신을 중요하게 쓰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달아났다.

 

소하는 한신이 도망쳤다는 소식을 듣고 유방에게 알릴 여유도 없이 몸소 한신의 뒤를 추격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이 사실을 유방에게 일러 바쳤고 유방은 최측근인 소하가 도망쳤다는 말을 듣고 화가 났고, 크게 낙심했다. 그리고 며칠 후, 소하가 돌아오자 유방이 그를 꾸짖으며 말했다.

 

 

- 그대가 도망을 치다니, 이것이 어찌 된 일인가?

 

- 신은 도망을 친 것이 아니라 도망친 사람을 쫓아 간 것입니다.

 

- 그대가 쫓아 간 사람은 누구인가?

 

- 한신입니다.

 

그러자 한왕이 소하를 꾸짖으며 말했다.

 

- 여러 장수들 중에 도망친 사람만 해도 수십 명이나 되는데, 그대는 한 번도 그들을 쫓아 간 적이 없었소. 그러니 한신을 쫓아갔다는 것은 거짓이 분명하오.

 

소하가 대답했다.

 

- 다른 장수들은 얼마든지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신은 『온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인재로, 그와 견줄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전하께서 오로지 한중지역에만 머무르려고 하신다면 그가 필요 없으나, 전하께서 천하를 제패하려고 하신다면 그가 없어서는 결코 아니 될 것입니다.

 

이에 유방은 한신을 대장군에 임명했고, 한신은 소하의 말대로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국사무쌍
국사무쌍 뜻과 유래

국사무쌍 출전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회음후(淮陰侯): 한신(韓信)의 직책


 

 

국사무쌍 원문

사기 회음후열전 중에서

 

信數與蕭何語 何奇之

신삭여소하어 하기지

한신(韓信)은 자주 소하(蕭何)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소하는 그를 뛰어나다고 여겼다.

 

至南鄭 諸將行道亡者數十人

지남정 제장행도망자수십인

(한왕이) 남정에 이르자 여러 장수 중에 도망친 사람이 수십 명이었다.

 

信度何等已數言上 上不我用 即亡

신도하등이수언상 상불아용 즉망

한신은 소하 등이 이미 여러 번 (한왕에게) 추천했으나, 왕이 자신을 등용하지 않아 바로 도망쳤다.

 

何聞信亡 不及以聞 自追之

하문신망 불급이문 자추지

소하는 한신이 도망쳤다는 말을 듣고 (한왕에게) 알릴 여유도 없이 몸소 그를 쫓았다.

 

人有言上曰 丞相何亡

인유언상왈 승상하망

어떤 사람이 왕에게 말했다. "승상(丞相) 소하가 도망쳤습니다!"

 

上大怒 如失左右手

상대노 여실좌우수

한왕은 양손을 잃은 것처럼 크게 노했다.

 

居一二日 何來謁上

거일이일 하래알상

며칠 뒤에, 소하가 돌아와서 왕을 알현하자

 

上且怒且喜 罵何曰 若亡 何也

상차노차희 매하왈 약망 하야

한왕이 화도 나고 기쁘기도 하여 소하를 꾸짖으며 말했다. "그대가 도망을 치다니, 어찌된 것인가?"

 

何曰 臣不敢亡也 臣追亡者

하왈 신불감망야 신추망자

소하가 말했다. "신은 감히 도망을 친 것이 아니라 신은 도망친 사람을 쫓은 것입니다."

 

上曰 若所追者誰何

상왈 약소추자수하

한왕이 말했다. "그대가 쫓아간 사람은 누구인가?"

 

曰 韓信也

왈 한신야

(소하가) 말했다. "한신입니다."

 

上復罵曰

상부매왈

한왕이 다시 꾸짖으며 말했다.

 

諸將亡者以十數 公無所追 追信 詐也

제장망자이십수 공무소추 추신 사야

여러 장수 중에 도망친 사람이 수십명인데 공은 쫓아간 적이 없소. 한신을 쫓았다는 건 거짓이오.

 

 

何曰 諸將易得耳

하왈 제장역득이

소하가 말했다. "다른 장수들은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至如信者 國士無雙

지여신자 국사무쌍

한신과 같은 사람은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선비로 견줄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王必欲長王漢中 無所事信

왕필욕장왕한중 무소사신

왕께서 오로지 한중왕으로 계속 있으려고 하신다면 한신을 쓸 곳이 없으나

 

必欲爭天下 非信無所與計事者

필욕쟁천하 비신무소여계사자

반드시 천하를 다투려고 하신다면 한신이 아니면 함께 그 일을 꾀할 사람이 없습니다.

 

顧王策安所決耳

고왕책안소결이

다만 왕께서 어떤 계책을 가지고 있으신가에 달려 있습니다.

 

王曰 吾亦欲東耳 安能郁郁久居此乎

왕왈 오역욕동이 안능욱욱구거차호

한왕이 말했다. "나도 역시 동쪽으로 가려고 하오. 어찌 답답하게 이곳에서 오래 머물겠소?"

 

何曰 王計必欲東 能用信 信即留

하왈 왕계필욕동 능용신 신즉유

소하가 말했다. "왕께서 반드시 동쪽을 도모하려 하신다면 한신을 중용할 수 있을 것이고, 한신은 머무를 것입니다."

 

不能用 信終亡耳

불능용 신종망이

그러나 중용하지 않으면 한신은 결국 달아날 것입니다.

 

王曰 吾為公以為將

왕왈 오위공이위장

한왕이 말했다. "나는 공의 뜻대로 장군으로 삼겠소."

 

何曰 雖為將 信必不留

하왈 수위장 신필불유

소하가 말했다. "비록 장군으로 삼아도, 한신은 반드시 떠날 것입니다."

 

王曰 以為大將

왕왈 이위대장

한왕이 말했다. " 그러면 대장으로 삼겠소."

 

何曰 幸甚

하왈 행심

소하가 말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於是王欲召信拜之

어시왕욕소신배지

그리하여 왕은 한신을 불러 그를 임명하려고 했다.

 

何曰 王素慢無禮 今拜大將如呼小兒耳

하왈 왕소만무례 금배대장여호소아이

소하가 말했다. "왕께서는 평소 오만하고 무례하시니, 지금 대장을 임명시는 것이 어린아이를 부르는 것 같습니다."

 

此乃信所以去也

차내신소이거야

그래서 한신이 떠난 것입니다.

 

王必欲拜之 擇良日

왕필욕배지 택양일

왕께서 반드시 그를 임명하시려면, 좋은 날을 택하여

 

齋戒 設壇場 具禮 乃可耳

재계 설단장 구례 내가이

재계(齋戒)하시고, 단장(壇場)을 세우고, 예를 갖춰야 가능할 것입니다.

 

王許之

왕허지

한왕이 그것을 허락했다.

 

諸將皆喜 人人各自以為得大將

제장개희 인인각자이위득대장

여러 장수들이 다 기뻐하며 모두 각기 자신이 대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至拜大將 乃韓信也 一軍皆驚

지배대장 내한신야 일군개경

마침내 대장을 임명하니, 뜻밖에 한신이어서 온 군대가 다 놀랐다.


 

 

국사무쌍과 비슷한 말

일세지웅(一世之雄)

: 한 시대에 가장 뛰어난 인물

한자: 一(한 일), 世(세상 세), 之(갈 지), 雄(수컷 웅)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일기당천(一騎當千)

: 한 기병이 천 명을 당해 내다.

풀이: 무예나 능력이 매우 뛰어남을 이르는 말

한자: 一(한 일), 騎(말탈 기), 當(당할 당), 千(일천 천)

 

만인지적(萬人之敵)

: 만 명을 대적할 만한 사람

풀이: 지략과 용맹이 매우 뛰어난 사람

한자: 萬(일만 만), 人(사람 인), 之(갈 지), 敵(대적할 적)

 

만부부당(萬夫不當)

: 만 명의 남자가 덤벼도 당해낼 수 없다.

한자: 萬(일만 만), 夫(사내 부), 不(아니 부), 當(당할 당)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문전성시]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문전성시]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문전성시(門前成市) 한자

문(門): 문 문

전(前): 앞 전

성(成): 이룰 성

시(市): 저자 시

 

문전성시 뜻

대문 앞이 시장을 이루다.

→ 권세가 높거나 재물이 많아서, 시장이 들어 선 것처럼 찾아 오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의미이다.

= 문전약시(門前若市)

= 문전여시(門前如市)

= 문전약시(門庭若市)

 

참고. 문전작라(門前雀羅)

문전성시의 반대말

문 앞에 새 그물을 쳐 놓을 정도로 사람이 없다.

→ 권세가 약해지면 사람들의 방문이 끊어진다.

 

 

문전성시 유래

중국 전한시대 말기, 12대 황제인 성제가 급사하며 세상을 떠나자, 그 뒤를 이어 20세의 어린 나이로 애제가 전한의 13대 황제로 등극했다. 이에 따라 조정의 실권은 모두 외척들이 장악하게 되었고, 꼭두각시에 불과했던 어린 황제는 동현이라는 미소년을 총애하며 국정을 소홀히 하고 있었다.

 

당시 황제의 인척이었던 정숭은 어린 황제를 받들어 나라를 바로 잡고자 했다. 그래서 황제를 자주 알현하여 직언을 하곤 했다.

 

- 황실의 안위를 위해서는 외척들을 멀리 하셔야 합니다. 또한 폐하께서 동현을 총애하는 것이 도가 지나치십니다.

 

그의 충심을 알고 있었던 황제도 처음에는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으나, 갈수록 외척의 힘이 강해지게 되면서, 정숭의 충언이 듣기 싫어졌고 그를 점점 멀리하게 되었다. 한편, 평소에 정숭을 시기하고 있었던 상서령 조창은 정숭이 황제와 멀어지자 이것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그를 모함했다.

 

- 요즘 정숭의 집 앞이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고 합니다. 이는 그가 황실의 여러 종친들과 내통하면서 역모를 꾸미는 것이 틀림 없습니다. 그를 불러 엄하게 문초해야 할 것입니다.

 

황제가 정숭을 불러서 말했다.

 

 

- 짐이 듣기로, 그대의 문 앞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마치 시장과도 같다는데, 그것이 사실인가? 그러면서 짐에게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를 한 것인가?

 

정숭이 대답했다.

 

- 신의 집 문 앞이 시장과 같을지라도 신의 마음은 맑은 물과 같습니다. 폐하께서는 부디 신을 믿어 주시옵소서.

 

그러나 황제는 크게 노하여 그를 옥에 가두고 혹독하게 심문했고 결국 정숭은 옥에서 억울하게 죽고 말았다.

 

문전성시
문전성시 뜻과 유래

문전성시 출전

한서(漢書) 정숭전(鄭崇傳)

 

 

문전성시 원문

崇又以董賢貴寵過度諫 由是重得罪

숭우이동현귀총과도간 유시중득죄

정숭(鄭崇)이 또 동현(董賢)을 총애하는 것이 지나치다고 간하니 이로 말미암아 큰 죄를 얻게 되었다.

※過度(과도): 지나치다, 과도하다

 

數以職事見責

수이직사견책

여러 번 직무에 관계되는 일로 책망을 당하니

※職事(직사): 직무에 관계되는 일

※見責(견책): 책망을 당하다

 

發疾頸癰 欲乞骸骨 不敢

발질경옹 욕걸해골 불감

목에 종기가 나는 질병이 생겨서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하였으나 감히 하지 못했다.

※乞骸骨(걸해골): 늙은 신하가 조정에서 물러나서 쉬고 싶을 때에 임금에게 청하는 말

※不敢(불감): 감히 하지 못하다

 

尚書令趙昌佞諂 素害崇

상서령조창영첨 소해숭

상서령(尚書令) 조창(趙昌)은 아첨을 잘했는데 평소에 조숭을 시기하여

 

知其見疏 因奏崇與宗族通

지기견소 인주숭여종족통

그가 (황제와) 멀어진 것을 알고, 정숭이 종실과 함께 내통하여

 

疑有姦 請治

의유간 청치

내란이 의심되는 일이 있으니 다스릴 것을 청했다.

 

上責崇曰

상책숭왈

황제가 정숭을 책망하여 말했다.

 

君門如巿人 何以欲禁切主上

군문여시인 하이욕금절주상

그대의 문앞은 사람이 많아서 시장과 같다는데, 어찌 나는 금하고 끊기를 바라는 것인가?

 

崇對曰

숭대왈

정숭이 대답했다.

 

 

臣門如巿 臣心如水 願得考覆

신문여시 신심여수 원득고복

신의 문은 시장과 같으나 신의 마음은 물과 같습니다. 원컨대 다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上怒 下崇獄 窮治 死獄中

상노 하숭옥 궁치 사옥중

황제가 노하여 정숭을 옥에 가두고 철저히 심문하니 (정숭은) 옥중에서 사망했다.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가정맹어호]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가정맹어호]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한자

가(苛): 가혹할 가

정(政): 다스릴 정

맹(猛): 사나울 맹

어(於): 어조사 어

호(虎): 호랑이 호

 

가정맹어호 뜻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사납다.

→ 가혹한 정치의 폐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가정맹호(苛政猛虎)

 

 

가정맹어호 유래

중국 춘추시대 말, 노나라의 실세였던 계손자는 백성들에게서 무거운 세금을 거둬들여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었고, 백성들은 온갖 착취를 당하며 폭정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에 환멸을 느낀 공자는 제자들과 함께 노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향했다.

 

어느날, 공자가 태산 근처를 지나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여자의 구슬픈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공자가 소리를 따라가보니 한 여인이 무덤 앞에서 흐느껴 울고 있었다. 공자는 제자인 자로를 보내 그 이유를 물었다.

 

- 부인의 울음소리를 들어보니 아무래도 슬픈 일을 여러 번 당한 것 같은데, 어찌된 사연입니까?

 

부인이 대답했다.

 

- 그렇습니다. 예전에 저의 시아버지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는데, 얼마 전에는 저의 남편도 역시 호랑이에게 물려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의 아들마저 호랑이에게 물려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공자가 말했다.

 

- 이리도 끔찍한 일을 당했는데, 어째서 이곳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까? 부인은 이곳이 무섭지 않으십니까?

 

부인이 대답했다.

 

- 그래도 이곳은 백성들에게 가혹하게 세금을 징수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떠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공자는 한탄하며 제자들에게 말했다.

 

- 명심하거라. 이처럼 백성들에게는,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더 사납고 무서운 것이니라.

 

가정맹어호
가정맹어호 뜻과 유래

가정맹어호 출전

예기(禮記) 단궁하편(檀弓下篇)

 

 

가정맹어호 원문

예기 단궁하편 중에서

 

孔子過泰山側

공자과태산측

공자(孔子)가 태산(泰山) 곁을 지나는데

 

有婦人哭於墓者而哀

유부인곡어묘자이애

어떤 부인이 무덤에서 곡을 하고 있었는데, 슬퍼하였다.

 

夫子式而聽之

부자식이청지

공자는 마차 손잡이를 잡고 서서 듣고 있었다.

※夫子(부자): 공자에 대한 존칭

※式(식): 경의를 표하는 모습

 

使子路問之 曰

사자로문지 왈

자로(路問)를 시켜 그 이유를 물었다.

 

子之哭也

자지곡야

당신이 곡하는 것이

 

壹似重有憂者

일사중유우자

여러 번 근심을 당한 것 같습니다.

 

而曰 然

이왈 연

그러자 부인이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昔者吾舅死於虎

석자오구사어호

지난날 저의 시아버지가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昔者(석자): 예전, 지난날

 

 

吾夫又死焉

오부우사언

제 남편도 또한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今吾子又死焉

금오자우사언

이번에는 제 아들도 역시 호랑이에게 물려 죽었습니다.

 

夫子曰

부자왈

공자가 말했다.

 

何為不去也

하위불거야

어째서 떠나지 않는 것입니까?

 

曰 無苛政

왈 무가정

부인이 말했다. "(이곳은) 가혹한 다스림이 없습니다."

 

夫子曰

부자왈

공자가 말했다.

 

小子識之

소자식지

제자들아, 이것을 명심하거라.

※小子(소자): 스승이 제자를 부르는 말

 

苛政猛於虎

가정맹어호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나운 것이구나!

 

 

가정맹어호 비슷한 사자성어

가렴주구(苛斂誅求)

뜻: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고, 무리하게 재물을 빼앗음

한자: 苛(가혹할 가), 斂(거둘 렴), 誅(벨 주), 求(구할 구)

 

※ 관련글

가렴주구(苛斂誅求) 뜻과 유래

 

주구무이(誅求無已)

뜻: 재물을 강제로 빼앗는 것이 끝이 없다.

한자: 誅(벨 주), 求(구할 구), 無(없을 무), 已(이미 이)

 

횡정가렴(誅求無已)

뜻: 마음대로 탈취하고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다.

한자: 橫(가로 횡), 征(칠 정), 苛(가혹할 가), 斂(거둘 렴)

 

할박지정(割剝之政)

뜻: 배를 가르고 가죽을 벗기는 정치

한자: 割(가를 할), 剝(벗길 박), 之(갈 지), 政(다스릴 정)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연목구어]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연목구어]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연목구어 한자

연(緣): 인연 연

목(木): 나무 목

구(求): 구할 구

어(魚): 물고기 어

 

연목구어 뜻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다.

→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고 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연목구어 유래

중국 전국시대, 제나라 선왕은 천하의 패권을 잡기 위해서는 전쟁을 통한 부국강병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 당시 각 나라를 돌며 왕도정치를 주장하던 맹자는 선왕를 설득하기 위해 그를 만나서 이렇게 말했다.

 

- 전하께서는 전쟁을 일으켜서 백성들을 위태롭게 하고 다른 나라들과 원수가 되고 싶으십니까?

 

- 그렇지 않소. 내 어찌 그것이 유쾌할 리가 있겠소? 다만, 나의 큰 뜻을 이루고 싶을 뿐이오.

 

- 그러면 전하께서는 무엇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시는 것입니까? 그 큰 뜻은 무엇입니까?

 

그러나 왕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 맛있는 음식이 부족해서입니까? 멋있는 옷이 부족해서입니까? 화려한 색깔이 부족해서 입니까? 아름다운 소리가 부족해서 입니까? 총애하는 신하가 부족해서 입니까? 이런 것들은 신하들이 전하께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을 터이니 분명 이런 것들을 원하시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 물론이오. 나는 그런 것을 바라지는 않소.

 

- 그렇다면 전하께서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전하께서는 전쟁을 통해 제나라의 영토를 확장하고 진나라나 초나라 같은 대국을 굴복시키고, 주변 오랑캐까지 복종시켜서 천하를 지배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력을 통해 큰 뜻을 구하시는 것은, 마치 『나무 위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 이것이 그 정도로 심한 것이오?

 

- 제 생각으로는 더 심할 것입니다.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면, 비록 물고기를 얻지 못해도 재앙이 뒤따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전하와 같이 무력을 동원해서 원하는 것을 추구한다면 그 뒤에는 반드시 재앙이 뒤따르는 법입니다.

 

- 그 이유를 알고 싶소.

 

 

제나라 선왕이 맹자의 말에 관심을 갖자, 그제서야 맹자는 무력에 기반한 패도정치보다는 통치자의 덕에 의한 왕도정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연목구어
연목구어 뜻과 유래

연목구어 출전

맹자(孟子) 양혜왕장구상편(梁惠王章句上篇)

 

연목구어 원문

맹자 양혜왕장구상편 중에서

 

抑王興甲兵 危士臣

억왕흥갑병 위사신

왕께서는 군사를 일으켜 병사와 신하를 위태롭게 하고

※甲兵(갑병): 군대

 

構怨於諸侯 然後快於心與

구원어제후 연후쾌어심여

제후와 원한을 맺고 나서 야 마음이 통쾌하시겠습니까?

※然後(연후): 그리고 나서, 그런 후에

 

王曰 否 吾何快於是

왕왈 부 오하쾌어시

왕이 말했다. 아니오. 내 어찌 이런 것에 유쾌하겠소.

 

 

將以求吾所大欲也

장이구오소대욕야

장차 나의 큰 욕망을 추구하려는 것이오.

※大欲(대욕): 큰 욕심, 큰 포부

 

曰 王之所大欲 可得聞與

왈 왕지소대욕 가득문여

맹자가 말했다. 왕의 큰 포부를 들어볼 수 있겠습니까?

 

王笑而不言

왕소이불언

왕은 웃으며 말하지 않았다.

 

曰 為肥甘不足以口與

왈 위비감부족이구여

맹자가 말했다. 맛있는 음식이 입으로 먹기에 부족해서 입니까?

※肥甘(비감):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

 

輕煖不足於體與

경난부족어체여

가볍고 따뜻한 옷이 몸에 입기에 부족해서 입니까?

 

抑為采色不足視於目與

억위채색부족시어목여

아름다운 색이 눈으로 보기에 부족해서 입니까?

 

聲音不足聽於耳與

성음부족청어이여

혹은 목소리가 귀로 듣기에 부족해서 입니까?

 

便嬖不足使令於前與

편폐부족사령어전여

총애를 받는 사람이 앞에서 부리기에 부족해서 입니까?

※便嬖(편폐): 왕에게 총애받는 사람

 

王之諸臣 皆足以供之 而王豈為是哉

왕지제신 개족이공지 이왕기위시재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그것들을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데, 왕이 어찌 이런 것 때문이겠습니까?

 

曰 否 吾不為是也

왈 부 오불위시야

왕이 말했다. 아니오. 나는 이런 일을 하려는 것이 아니오.

 

曰 然則王之所大欲 可知已

왈 연즉왕지소대욕 가지이

맹자가 말했다. 그러면 곧 왕의 큰 욕망을 벌써 가히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欲辟土地 朝秦楚 蒞中國 而撫四夷也

욕벽토지 조진초 이중국 이무사이야

영토를 넓혀 진나라 초나라에서 임금을 알현하게 하고, 나라의 중심에 군림하여 주변국가를 다스리려는 것입니다.

 

以若所為 求若所欲 猶緣木而求魚

이약소위 구약소욕 유연목구어

이와 같은 행동으로 이와 같은 소원을 구한다면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王曰 若是其甚與

왕왈 약시기심여

왕이 말했다. 그것이 그토록 심한 것이오?

※若是(약시): 이처럼

 

 

曰 殆有甚焉

왈 태유심이

맹자가 말했다. 아마도 더 심할 것입니다.

 

緣木求魚 雖不得魚 無後災

연목구어 수부득어 무후재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면 비록 물고기를 얻지 못해도 뒤에 재앙은 없습니다.

 

以若所為 求若所欲

이약소위 구약소욕

이와 같은 행동으로 이와 같은 소원을 구한다면

 

盡心力而為之 後必有災

진심력이위지 후필유재

온 마음과 힘을 다해 그것을 실행하더라도 나중에는 반드시 재앙이 따를 것입니다.

 

연목구어와 비슷한 말(사자성어)

사어지천(射魚指天)

: 물고기를 잡으려고 하늘을 향해 쏘다.

풀이: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하다.

한자: 射(쏠 사), 魚(물고기 어), 指(가리킬 지), 天(하늘 천)

 

상산구어(上山求魚)

: 산 위에서 물고기를 찾다.

풀이: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하다.

한자: 上(윗 상), 山(뫼 산), 求(구할 구), 魚(물고기 어)

 

여호모피(與虎謀皮)

: 호랑이와 호랑이 가죽을 벗길 것을 도모하다.

풀이: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이루어질 수 없음을 이르는 말

한자: 與(더불 여), 虎(범 호), 謀(꾀할 모), 皮(가죽 피)

 

 

여양모육(與羊謨肉)

: 양에게 양고기를 내어 놓으라고 꾀다.

풀이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이루어질 수 없음을 이르는 말

한자: 與(더불 여), 羊(양 양), 謨(꾀할 모), 肉(고기 육)

 

지초북행(至楚北行)

: 초나라에 이르려고 하면서 북쪽으로 가다.

풀이: 목적과 행동이 서로 상반됨

한자: 至(이를 지), 楚(초나라 초), 北(북녘 북), 行(갈 행)

 

건목수생(乾木水生)

: 마른 나무에서 물을 짜 내다.

풀이: 불가능한 일을 하려 하다.

한자: 乾(마를 건), 木(나무 목), 水(물 수), 生(날 생)

 

육지행선(陸地行船)

: 육지에서 배를 저어 가다.

풀이: 불가능한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하다.

한자: 陸(뭍 육), 地(땅 지), 行(갈 행), 船(배 선)

 

 

전수작빙(煎水作冰)

: 물을 끓여서 얼음을 만들다.

풀이: 불가능한 일을 하려고 하다.

한자: 煎(달일 전), 水(물 수), 作(지을 작), 冰(얼음 빙)

 

추주어륙(推舟於陸)

: 뭍에서 배를 밀다.

풀이: 불가능한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하다.

한자: 推(밀 추), 舟(배 선), 於(어조사 어), 陸(뭍 륙)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삼인성호]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삼인성호]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삼인성호(三人成虎) 한자

삼(三): 석 삼

인(人): 사람 인

성(成): 이룰 성

호(虎): 범 호

 

삼인성호 뜻

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

→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진실로 믿기 쉽다.

= 삼인성시호(三人成市虎)

 

삼인성호 유래

중국 전국시대, 국가 간에 강화를 맺을 때, 그 증표로 태자를 상대 국가에 보내는 관례가 있었다. 이에 위(魏)나라 혜왕(惠王)은 조(趙)나라와 강화를 맺게 되어 태자를 보내면서 방총(龐蔥)을 수행원으로 보내려고 했다. 그러자 방총은 왕과 멀어지게 되는 것을 걱정하며 조나라로 떠나기 전에 왕을 알현한 후, 왕에게 말했다.

 

 

 

- 한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전하께서는 그 말을 믿으실 수 있겠습니까?

 

- 믿지 못하겠소.

 

- 그렇다면 두 사람이 동일한 말을 한다면 전하께서는 그 말을 믿으실 수 있겠습니까?

 

- 그래도 의심스럽소.

 

- 그러면 세 사람이 그리 말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그러면 믿을 것 같소.

 

- 시장에는 분명 호랑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그 말은 진실이 되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

 

- 이제 저는 조나라의 도읍 한단으로 멀리 떠납니다. 그렇게 되면 저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입니다. 부디 왕께서는 그런 말들을 귀담아 듣지 마십시오.

 

- 과인이 알아서 잘 판단할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오.

 

그리고 방총이 떠나자, 그의 말대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비방하고 헐뜯었고, 혜왕은 금세 방총을 의심하게 되었다.

 

결국 몇 년이 지난 후, 태자는 인질에서 풀려났으나, 방총은 두 번 다시 왕을 만날 수 없었다.

 

삼인성호
삼인성호 뜻과 유래

삼인성호 출전

전국책(戰國策) 위책(魏策)

한비자(韓非子) 내저설(內儲說)

 

 

삼인성호 원문

전국책 위책 중에서

 

龐蔥與太子質於邯鄲 謂魏王曰

방총여태자질어한단 위위왕왈

방총(龐蔥)이 태자(太子)와 함께 한단(邯鄲)에 인질로 가면서 위왕(魏王)에게 말했다.

※邯鄲(한단): 조나라의 도읍

 

今一人言市有虎 王信之乎

금일인언시유호 왕신지호

지금 한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왕께서는 그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王曰 否

왕왈 부

왕이 말했다. "믿지 않네."

 

二人言市有虎 王信之乎

이인언시유호 왕신지호

두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왕께서는 그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王曰 寡人疑之矣

왕왈 과인의지의

왕이 말했다. "과인은 그 말을 의심할 것이다."

 

三人言市有虎 王信之乎

삼인언시유호 왕신지호

세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왕께서는 그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王曰 寡人信之矣

왕왈 과인신지의

왕이 말했다. "과인은 그 말을 믿을 것이다."

 

龐蔥曰

방총왈

방총이 말했다.

 

夫市之無虎明矣

부시지무호명의

무릇 시장에는 호랑이가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然而三人言而成虎

연이삼인언이성호

그러나 세 사람이 말하면 호랑이를 만들어 냅니다.

 

今邯鄲去大梁也遠於市

금한단거대량야원어시

지금 한단은 대량과 떨어져 있는데 시장보다 멀고

※大梁(대량): 위나라의 도읍

 

而議臣者過於三人矣

이의신자과어삼인의

신을 나무라는 사람이 세 사람은 넘을 것입니다.

 

愿王察之矣

원왕찰지의

원컨대, 왕께서는 그것을 살펴주십시오.

 

王曰 寡人自為知

왕왈 과인자위지

왕이 말했다. "과인이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다."

 

於是辭行 而讒言先至

어시사행 이참언선지

그리하여 작별인사를 했는데, 참소하는 말이 먼저 이르렀다.

 

後太子罷質 果不得見

후태자파질 과부득견

훗날, 태자는 인질에서 풀려났으나 과연 (방총은) 임금을 볼 수 없었다.

 

 

삼인성호 비슷한 한자성어

삼인성시호(三人成市虎)

: 세 사람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믿게 된다.

= 삼인성호(三人成虎)

= 시호(市虎)

= 시호삼전(市虎三傳)

 

증삼살인(曾參殺人 )

: 증삼이 사람을 죽이다.

풀이: 어느 날, 증삼의 어머니가 베를 짜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으나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그런데 계속 다른 사람들이 와서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말하자 결국 증삼의 어머니는 세 번째 사람이 말할 때 베틀의 북을 던지고 도망쳤다. 이처럼 사실이 아니더라도 사실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으면 진실로 믿게 된다.

한자: 曾(일찌기 증), 參(석 삼), 殺(죽일 살), 人(사람 인)

 

투저의(投杼疑)

: 베틀의 북을 던지는 의심

풀이: 여러 번 말을 들으면 진실이 아니더라도 믿게 된다.

한자: 投(던질 투), 杼(북 저), 疑(의심할 의)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기우, 기인지우]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기우, 기인지우]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기인지우(杞人之憂) 한자

※기우(杞憂 )와 기인지우(杞人之憂)는 같은 말이다.

기(杞): 나라이름 기

인(人): 사람 인

지(之): 갈 지

우(憂): 근심 우

 

기우, 기인지우 뜻

기나라 사람의 근심

→ 앞일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

 

 

기우, 기인지우 유래

중국 춘추시대, 기나라에 한 사내가 살았다. 그런데 그는 평소에 쓸데없는 걱정을 너무 많이 해서, 늘 불안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어디로 몸을 피해야 할 지를 고민하다가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래서 결국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가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몸 져 눕게 되자, 걱정이 된 그의 친구가 그를 보며 타일렀다.

 

- 하늘은 공기가 쌓여서 만들어진 것일세. 우리는 하루 종일 공기 속에서 생활하고 늘 숨을 쉬며 사는데 하늘이 무너져 내릴 거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 하늘은 그렇다쳐도 해와 달과 별은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은가?

 

- 해와 달과 별도 단순히 공기 중에서 광채만 나는 것이라네. 그리고 설령 그것들이 떨어진다고 해도 자네가 맞아서 다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네.

 

- 그렇다면 땅은 어떤가? 땅이 꺼지면 큰일이 아닌가?

 

- 땅은 흙이 쌓이고 굳어져서 만들어졌다네. 조그만 틈도 없이 흙으로 꽉 들어차 있지. 우리는 하루 종일 땅 위에서 걷고, 뛰고, 밟으면서 살고 있지 않나. 그러니 쓸데없는 걱정은 이제 그만 두게.

 

그 말을 들은 기나라 사람은 비로소 안심을 할 수 있었고, 그의 친구도 그가 안심하는 모습을 보고 그에 대한 걱정을 그만 둘 수 있었다.

 

기우
기우 뜻과 유래

기우, 기인지우 출전

열자(列子) 천서편(天瑞篇)

 

 

기인지우 고사성어 원문

열자 천서편 중에서

 

杞國有人 憂天地崩墜

기국유인 우천지붕추

기(杞)나라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면

※崩墜(붕추): 무너져 떨어지다.

 

身亡所寄 廢寢食者

신망소기 폐침식자

몸을 의지할 곳이 없어지게 되는 것이 걱정되서 잠도 못자고 음식도 먹지 하는 사람이었다.

 

又有憂彼之所憂者

우유우피지소우자

또 그가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었다.

 

因往曉之 曰

인왕효지 왈

그래서 그를 깨우쳐 주며 말했다.

 

天 積氣耳 亡處亡氣

천 적기이 무처무기

하늘은 기가 쌓인 것일 뿐, 기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若屈伸呼吸 終日在天中行止

약굴신호흡 종일재천중행지

몸을 굽히거나 펴고 호흡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루종일 하늘 가운데에서 다니기도 하고 서있기도 하니

※屈伸(굴신): 몸을 굽히거나 펴다.

 

奈何憂崩墜乎

내하우붕추호

어찌 무너져 내릴 것을 걱정하십니까?

 

其人曰

기인왈

그 사람이 말했다.

 

天果積氣 日月星宿不當墜邪

천과적기 일월성수부당추사

하늘이 정말로 기가 쌓인 것이라면 해와 달과 별은 당연히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日月星宿(일월성수): 해, 달, 별. 일월성신

 

曉之者曰

효지자왈

깨우쳐 주는 자가 말했다.

 

日月星宿 亦積氣中之有光耀者

일월성수 역적기중지유광요자

해와 달과 별도 역시 기가 쌓인 것 중에서 광채가 있는 것입니다.

※光耀(광요): 광채, 빛나다.

 

只使墜 亦不能有所中傷

지사추 역불능유소중상

설령 떨어지더라도 역시 상처를 입지는 않을 것입니다.

 

 

其人曰

기인왈

그 사람이 말했다.

 

奈地壞何

내지괴하

땅이 무너지면 어찌합니까?

 

曉者曰

효자왈

깨우쳐 주는 자가 말했다.

 

地積塊耳 充塞四虛 亡處亡塊

지적괴이 충새사허 무처무괴

땅은 흙덩이가 쌓인 것일뿐, 사방의 틈이 완전히 막혀 있어서 흙덩이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若躇步跐蹈 終日在地上行止

약저보자도 종일재지상행지

머뭇거리거나 걷거나 밟거나 발을 굴르는 것처럼 하루 종일 땅위에서 다니거나 서있으니

 

奈何憂其壞

내하우기괴

어찌 그것이 무너질까봐 걱정할 수 있겠습니까?

 

其人舍然大喜

기인사연대희

그 사람이 근심이 시원하게 풀려 크게 기뻐했고

※舍然(석연): 의심이 시원하게 풀리다.

 

曉之者亦舍然大喜

효지자역사연대희

깨우쳐 주는 자도 역시 근심을 내려놓고 크게 기뻐했다.

 

 

기인지우와 비슷한 말(사자성어)

기인우천(杞人憂天)

: 기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질까봐 걱정을 하다.

풀이: 쓸데 없는 걱정을 하다.

한자: 杞(나라이름 기), 人(사람 인), 憂(근심 우), 天(하늘 천)

 

배중사영(杯中蛇影)

: 술잔 속의 뱀 그림자

풀이: 술을 마시던 중에 술잔에 비친 활의 그림자를 뱀으로 착각하여, 뱀이 몸 속에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쓸데 없는 걱정을 하며 몸이 아팠다가, 나중에 착각했다는 것을 알고 병이 나았다. →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지나친 의심과 걱정을 하다.

한자: 杯(잔 배), 中(가운데 중), 蛇(뱀 사), 影(그림자 영)

 

의심암귀(疑心暗鬼)

: 의심이 생기면 귀신이 생긴다.

풀이: 의심이 생기면 별 것 아닌 일까지 두려워하게 된다.

한자: 疑(의심할 의), 心(마음 심), 暗(어두울 암), 鬼(귀신 귀)

 

노파심(老婆心)

: 늙은 할머니의 마음

풀이: 남의 일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마음

한자: 老(늙을 노), 婆(할머니 파), 心(마음 심)

 

 

기우와 비슷한 속담

-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 걱정이 반찬이면 상발이 무너진다

- 걱정도 팔자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철면피]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철면피]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철면피(鐵面皮) 한자

철(鐵): 쇠 철

면(面): 얼굴 면

피(皮): 가죽 피

 

철면피 뜻

쇠처럼 두꺼운 낯가죽

뻔뻔하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

 

철면피 유래

송나라에 진사 왕광원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을 만큼 출세욕이 대단했다. 그리고 매를 맞고 문전박대를 당하면서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를 본 사람들은 왕광원을 이렇게 평가했다.

 

"광원의 낯가죽은 열 겹의 철갑을 두른 것 같구나!"

 

 

철면피 출전

북몽쇄언(北夢瑣言)

야항선(夜航船)


철면피 원문

야항선(夜航船) 중에서

 

進士王光遠

진사왕광원

진사(進士) 왕광원(王光遠)은

※進士(진사): 진사시험에 합격한 사람

 

干索權豪無厭

간색권호무염

권호들을 찾아다니는데 싫어함이 없었다.

※權豪(권호): 권세가 있는 사람

 

或遭撻唇

혹조달진

어떤 경우에는 매를 맞고 모욕을 당하기도 했으나

 

略無改悔

약무개회

거의 잘못을 고치지 않았다.

 

 

時人云

시인운

당대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時人(시인): 당대의 사람

 

光遠顏厚如十重鐵甲

광원안후여십중철갑

"광원의 낯짝은 10겹의 철갑옷처럼 두껍다."

 

철면피
철면피 뜻과 유래


철면피 비슷한 말(사자성어)

강안여자(强顔女子)

: 얼굴이 강한 여자

풀이: 뻔뻔해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여자

한자: 强(굳셀 강), 顔(얼굴 안), 女(여자 여), 子(아들 자)

= 강안(强顔)

 

과렴선치(寡廉鮮恥)

: 염치가 없고 부끄러움을 모른다.

한자: 寡(적을 과), 廉(염치 렴), 鮮(적을 선), 恥(부끄러워할 치)

 

 

면장우피(面張牛皮)

: 얼굴에 쇠가죽을 바르다.

풀이: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름

한자: 面(얼굴 면), 張(베풀 장), 牛(소 우), 皮(가죽 피)

= 면장우피(面帳牛皮)

 

후안무치(厚顔無恥)

: 얼굴이 두껍고 부끄러움이 없다.

풀이: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름

한자: 厚(두터울 후), 顔(얼굴 안), 無(없을 무), 恥(부끄러울 치)

 

파렴치(破廉恥)

: 염치가 없다.

한자: 破(깨뜨릴 파), 廉(청렴할 렴), 恥(부끄러울치)

 

박면피(剝面皮)

: 낯가죽을 벗기다.

풀이: 뻔뻔한 사람을 욕보이게 하다.

한자: 剝(벗길 박), 面(얼굴 면), 皮(가죽 피)

 

 

면피후(面皮厚)

: 낯가죽이 두껍다.

풀이: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름

한자: 面(얼굴 면), 皮(가죽 피), 厚(두터울 후)

이 포스트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밴드
카스
댓글 남기기
◀ PREV 1234567···15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