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망양]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다기망양]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다기망양(多岐亡羊) 한자

다(多): 많을 다

기(岐): 갈림길

망(亡): 잃을 망

양(羊): 양 양

 

다기망양 뜻

갈림길이 많아서 양을 잃어버리다.

 

다기망양 풀이

학문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어서 진리를 찾기가 어렵다.

 

 

다기망양(多岐亡羊) 유래

중국 전국시대, 양자(楊子)라는 사상가가 있었다. 어느 날, 이웃집에서 양 한 마리가 달아나자, 그 양을 찾기 위해 그 집 사람들이 모두 양을 찾아나섰고, 심지어 양자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여 양자의 하인들까지 나서서 양을 찾아다녔다. 양자가 사람들에게 물었다.

 

- 겨우 양 한 마리를 잃어버렸는데, 찾아다니는 사람이 왜 이리도 많은 것인가?

- 양이 달아난 곳에 갈림길이 많아서 찾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 양을 찾았는가?

- 양을 찾지 못했습니다.

 

- 양을 잃어버린 까닭이 무엇인가?

- 갈림길 속에 또 갈림길이 있다보니, 어디로 가서 찾아야 될 지 몰라서 돌아왔습니다.

 

양자가 그 말을 듣고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하루 종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양자의 제자들이 이를 이상하게 여겨 그 이유를 물었다.

 

- 양은 흔한 짐승이고, 그 양이 선생님의 소유도 아닌데, 왜 그리 말이 없으신 것입니까?

 

그러나 양자는 대답을 하지 않았고, 제자들은 이유를 알지 못해 답답하기만 했다. 제자들 중에 맹손양(孟孫陽)이라는 사람이 선배인 심도자(心都子)에게 이 일을 알리자, 심도자는 맹손양을 데리고 가서 양자를 만나 물었다.

 

- 어느 삼 형제가 같은 스승에게 인(仁)과 의(義)를 배우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들의 아버지는 '인의의 도'란 어떤 것이냐고 형제들에게 물었습니다. 삼 형제는 각각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첫째 아들은, '자신을 먼저 아끼고나서 명예를 추구 하는 것입니다.

둘째 아들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명예를 추구 하는 것입니다.'

셋째 아들은, '자신의 몸을 아끼면서 명예도 함께 추구하는 것입니다.'

 

- 세 사람의 길은 제각각 다르지만 모두 유학에서 나온 것입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입니까?

 

양자가 말했다.

 

 

- 물에 익숙해지고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있었다네. 그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배를 저어 강을 건너게 해주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었지. 그가 부자가 되었다는 소문이 나자 그 일을 배우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네. 하지만, 그들 중에 절반 정도가 수영을 배우기도 전에 물에 빠져 죽고 말았지. 그들은 수영을 배우러 온 것이지 빠져 죽으려고 한 것이 아니었지만, 세상 이치가 이렇다네. 자네는 누가 옳고 누가 틀렸다고 생각하는가?

 

심도자는 아무런 대꾸를 하지 못했고, 둘은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맹손양이 심도자를 꾸짖으며 말했다.

 

- 왜 빙빙 돌려서 질문을 하신 것입니까? 그리고 스승님의 말씀도 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심도자가 말했다.

 

- 큰 길에는 갈림길이 많아 양을 놓쳐버린 것 처럼, 학문에도 여러 분야가 있어서 다양한 지식을 접하기 때문에 시작은 똑같이 시작해도 학문의 끝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네. 그러니 학문의 근본으로 돌아간다면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스승님께서는 그것이 안타까우신 것일세. 맹손양, 그대는 선생님의 문하에서 오랫동안 배웠지만, 스승님의 비유를 이해하지 못하니 통탄할 노릇이로군.

 

 

다기망양 출전

열자(列子) 설부편(說符篇)

 

다기망양
다기망양 뜻과 유래


다기망양 원문

열자(列子) 설부편(說符篇) 중에서

 

楊子之鄰人亡羊

양자지린인망양

양자(楊子)의 이웃사람이 양을 잃어버려서

 

既率其黨 又請楊子之豎追之

기솔기당 우청양자지수추지

집안 식구들과 양자의 하인까지 불러 양을 찾았다.

 

楊子曰 嘻 亡一羊何追者之衆

양자왈, 희 망일양하추자지중

양자가 말했다. "아, 양 한 마리를 잃었는데 찾는 사람이 왜 이리 많은 것인가?"

 

鄰人曰 多岐路

인인왈 다기로

이웃사람이 말했다. "갈림길이 많기 때문입니다."

※기로(岐路): 갈림길, 기로

 

既反 問 獲羊乎

기반 문 획양호

이윽고 사람들이 돌아오자 양자가 물었다. "양을 찾았는가?"

 

曰 亡之矣

왈 망지의

사람들이 말했다. "찾지 못했습니다."

 

曰 奚亡之

왈 해망지

양자가 말했다. "어찌하여 잃었느냐?"

 

曰 岐路之中又有岐焉

왈 기로지중우유기언

사람들이 말했다. "갈림길 속에 또 갈림길이 있었습니다."

 

吾不知所之 所以反也

오부지소지 소이반야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 지를 몰라서 돌아온 것입니다.

 

楊子戚然變容

양자척연변용

양자는 그 말을 듣고 근심스러운 얼굴 빛으로 변하여

 

不言者移時 不笑者竟日

불언자이시 불소자경일

말을 하지 않는 것이 한참을 지나고 웃지않는 날이 하루가 다 지났다.

 

門人怪之 請曰

문인괴지 청왈

제자들이 이상하게 여겨 물었다.

※門人(문인): 문하의 제자

 

羊賤畜 又非夫子之有

양천축 우비부자지유

양은 흔한 짐승이고, 또 선생님의 소유도 아닌데

 

而損言笑者何哉

이손언소자하재

말과 웃음이 없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揚子不荅 門人不獲所命

양자부답 문인불획소명

양자는 답이 없었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 속을 알 수 없었다.

 

 

弟子孟孫陽出 以告心都子

제자맹손양출 이고심도자

제자 맹손양(孟孫陽)이 나가서 심도자(心都子)에게 그 말을 했다.

 

心都子他日與孟孫陽偕入而問曰

심도자타일여맹손양해입이문왈

심도자는 다른 날에 맹손양과 함께 들어가서 물었다.

 

昔有昆弟三人 游齊 魯之閒

석유곤제삼인 유제 로지간

옛날에 세 형제가 있었는데, 제나라와 노나라 사이를 유람하면서

※昆弟(곤제): 형제

 

同師而學 進仁義之道而歸

동사이학 진인의지도이귀

같은 스승을 모시면서 배우며 인의(仁義)의 도(道)에 힘쓰다가 돌아왔습니다.

 

其父曰 仁義之道若何

기부왈 인의지도약하

그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인의의 도가 어떤 것이냐?"

 

伯曰 仁義使我愛身而後名

백왈 인의사아애신이후명

맏아들이 말했습니다. "인의는 나로 하여금 자신을 사랑하고 명예를 뒤로 하는 것입니다."

 

仲曰 仁義使我殺身以成名

중왈 인의사아살신이성명

둘째 아들이 말했습니다. "인의는 나로 하여금 자신을 죽여서라도 명예를 이루는 것입니다."

 

叔曰 仁義使我身名並全

숙왈 인의사아신명병전

막내 아들이 말했습니다. "인의는 나로 하여금 자신과 명예를 모두 갖추는 것입니다."

 

彼三術相反 而同出於儒 孰是孰非邪

피삼술상반 이동출어유 숙시숙비야

저 세 사람의 길은 서로 어긋나지만 똑같이 유학에서 나온 것입니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입니까?

 

楊子曰 人有濱河而居者

양자왈 인유빈하이거자

양자가 말했다. "물가에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

 

習於水 勇於泅 操舟鬻渡 利供百口

습어수 용어수 조주육도 이공백구

물에 익숙해지고, 헤엄치는 것에 날래지자 배를 저어서 강을 건너게 하여 돈을 벌면서 많은 사람을 먹여 살렸다.

 

裹糧就學者成徒 而溺死者幾半

과량취학자성도 이익사자기반

식량을 들고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었는데 거의 반 정도가 물에 빠져 죽었다.

※裹糧(과량): 먼길을 갈 때 싸가는 식량

 

本學泅不學溺 而利害如此

본학수불학익 이리해여차

본래 헤엄치는 것을 배운 것이지 물에 빠져죽는 것을 배운 것이 아닌데, 이익과 손해가 이와 같다.

 

若以為孰是孰非 心都子嘿然而出

약이위숙시숙비 심도자묵연이출

너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고 여기느냐? 심도자는 입을 다물고 나왔다.

 

孟孫陽讓之曰

맹손양양지왈

맹손양이 꾸짖으며 말했다.

 

何吾子問之迂 夫子荅之僻 吾惑愈甚

하오자문지우 부자답지피 오혹유심

어찌하여 그대가 묻는 것은 멀리 돌려 말하고 선생님의 대답은 바르지 못한가? 나의 미혹됨은 점점 더 심해졌네.

 

心都子曰

심도자왈

심도자가 말했다.

 

大道以多岐亡羊 學者以多方喪生

대도이다기망양 학자이다방상생

큰 길은 갈림길이 많아서 양을 잃었고, 학자는 방법이 많아서 삶을 허비한다네

 

學非本不同 非本不一 而末異若是

학비본불동 비본불일 이말이약시

학문은 근본이 다르지 않고, 근본이 불일치 하는 것도 아니지만 끝은 이처럼 다른 것이네

 

唯歸同反一 為亡得喪

유귀동반일 위망득상

오직 같은 방향으로 돌아오고 일치하는 방향으로 돌아와야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는 것이라네.

 

子長先生之門 習先生之道

자장선생지문 습선생지도

그대는 오랫동안 선생님의 문하에서 선생님의 도를 배웠으나

 

而不達先生之況也 哀哉

이부달선생지황야 애재

선생님의 비유를 통달하지 못하니 슬픈 일이도다.


다기망양과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기로망양(岐路亡羊)

뜻: 갈림길에서 양을 잃다.

한자: 岐(갈림길 기), 路(길 로), 亡(잃을 망), 羊(양 양)

 

 

망양지탄(亡羊之歎)

뜻: 양을 잃어버린 탄식

한자: 亡(잃을 망), 羊(양 양), 之(갈 지), 歎(탄식할 탄)

= 망양지탄(亡羊之嘆)

= 망양(亡羊)

= 망양탄(亡羊歎)

 

※참고. 망양지탄(望洋之嘆)

뜻: 넓은 바다를 바라보며 탄식하다.

풀이: 다른 사람의 위대함을 보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다.

한자: 望(바랄 망), 洋(큰바다 양), 之(갈 지), 嘆(탄식할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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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수일투족]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일거수일투족]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일거수일투족 한자

일(一): 한 일

거(擧): 들 거

수(手): 손 수

일(一): 한 일

투(投): 던질 투

족(足): 발 족

 

일거수일투족 뜻

손을 한 번 들고, 발을 한 번 옮기다.

 

일거수일투족 풀이

사소한 하나하나의 동작이나 행동

 

 

일거수일투족 유래

중국 당나라 시대, 한유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여 문장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지만 당나라는 문벌귀족들이 관직을 독점하던 시대로 이렇다 할 가문이나 배경이 없던 그가 과거시험을 통과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래서 그는 뛰어난 문장 실력에도 불구하고 과거시험에서 매번 낙방하곤 했다.

 

그러자 한유는 시험을 관장하는 관리에게 자신의 재능을 알아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큰 강의 물가에는 괴물이 살고 있는데, 그 괴물은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나 조개가 아닙니다. 이 괴물이 물을 만나게 되면 비바람을 일으키고 하늘을 오르내리는 것도 어렵지 않으나 물에 이르지 못하면 아무런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수달에게조차 웃음거리가 될 때가 많습니다.

 

만약, 힘이 있는 사람이 그 모습을 불쌍히 여겨 그 괴물을 물로 옮기려 한다면, 『손을 한 번 들고, 발을 한 번 내딛는』 정도의 수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괴물은 자신이 다른 동물과는 다르다고 자부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 내가 비록 모래나 진흙에서 불타 죽는 한이 있더라도, 고개를 숙이고 귀를 붙이고 꼬리를 흔들며 애걸할 수는 없다!

 

그러다보니 힘이 있는 사람이 이 괴물을 만나더라도 못 본 척할 때가 많아서 그 괴물이 죽을 지, 살 지는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괴물이 고개를 들고 부르짖는다해도, 그 힘 있는 사람이 괴물을 가엾게 여길 지, 그를 정말 물 속으로 옮겨줄 지, 이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사람이 가엾게 여기는 것도, 가엾게 여기지 않는 것도 모두 그 괴물의 운명일 뿐이며, 이 모든 것이 운명인 줄 알면서 괴물이 부르짖는 것도 역시 운명일 뿐입니다.

 

지금 저의 처지도 이 괴물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비록 제가 어리석고 부족하지만 편지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부디 합하께서도 저를 가엾게 여기시어 다시 한 번 더 살펴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제서야 한유는 가까스로 벼슬길에 오를 수 있었고, 당나라의 대표적인 문장가로서 명성을 떨치며, 오늘날에도 당송팔대가 중의 한 사람으로 칭송받고 있다.

 

★이처럼 원래 일거수일투족은 매우 쉬운 일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사소한 동작 또는 행동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동의어: 일거일동(一擧一動)

 

일거수일투족
일거수일투족 뜻과 유래

일거수일투족 출전

문장궤범(文章軌範)

 

 

일거수일투족 원문

문장궤범(文章軌範) 중에서

 

月日 愈再拜

월일 유재배

아무월 아무날 한유(韓愈)가 재배(再拜)드립니다.

※再拜(재배): 서신에서 상대를 높이는 표현

 

天池之濵 大江之濆 有恠物焉

천지지빈 대강지분 유괴물언

천지(天池)의 물가와 큰 강의 물가에는 괴물이 있는데

 

盖非常鱗凡介品彚之匹儔也

개비상린범개품휘지필주야

평범한 물고기나 조개와 같은 종류가 아닙니다.

※匹儔(필주): 비슷한 종류

 

其得水 變化風雨 上下於天不難也

기득수 변화풍우 상하어천불난야

그 괴물은 물을 얻으면 변화하여 비바람을 일으키고 하늘을 오르내리는 것도 어렵지 않지만

 

其不及水 蓋尋常尺寸之間耳

기불급수 개심상척촌지간이

그 괴물이 물에 이르지 못하면, 매우 좁은 곳을 다닐 뿐입니다.

 

無高山大陵曠塗絶險為之間隔也

무고산대릉광도절험위지간격야

높은 산이나 큰 언덕, 먼 길이나 험한 곳이 막고 있지 않아도

 

然其窮涸 不能自致乎水

연기궁학 불능자치호수

그가 물이 마른 곳에 있으면 스스로 물에 이를 수 없으니

 

爲獱獺之笑者 蓋十八九矣

위빈달지소자 개십팔구의

수달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如有力者 哀其窮而運轉之

여유력자 애기궁이운전지

만일 힘있는 사람이 그의 궁함을 가엾게 여겨 그를 옮기려 한다면

 

蓋一舉手一投足之勞也

개일거수일투족지로야

아마 손 한 번 들고 발 한 번 내딛는 수고면 충분할 것입니다.

 

然是物也 負其異於衆也 且曰

연시물야 부기이어중야 차왈

그러나 이 괴물은 다른 동물과 다르다고 자부하며 또 말하기를,

 

爛死於沙泥 吾寧樂之

난사어사니 오령낙지

모래와 진흙에서 화상을 입어 죽어도 나는 그것을 편안히 즐길것이다.

 

若俯首貼耳 搖尾而乞憐者

약면수첩이 요미이걸련자

고개를 숙이고 귀를 붙이고 꼬리를 흔들며 애걸하는 것은

 

非我之志也

비아지지야

나의 뜻이 아니다.

 

是以有力者遇之 熟視之若無睹也

시이유력자우지 숙시지약무도야

그러므로 힘 있는 사람이 괴물을 만나면 눈여겨 자세히 보고도 못 본척하니

※是以(시이): 그러므로

 

其死其生 固不可知也

기사기생 고불가지야

그가 죽을 지, 그가 살 지는 참으로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今又有有力者當其前矣

금우유유력자당기전의

지금 또 힘 있는 사람이 그 괴물의 앞에 있어

 

聊試仰首一鳴號焉

요시앙수일명호언

시험삼아 고개를 들고 한 번 부르짖는데

 

庸詎知有力者不哀其窮

용거지유력자불애기궁

힘 있는 사람이 그의 궁함을 불쌍히 여기지 않고

 

而忘一舉手一投足之勞

이망일거수일투족지로

손을 한 번 들고 발을 한 번 내딛는 수고를 잊고

 

而轉之清波乎

이전지청파호

맑은 물결로 옮겨줄 것을 어찌 알겠습니까?

 

其哀之命也其不哀之命也

기애지명야기불애지명야

가엾게 여기는 것도 운명이고 가엾게 여기지 않는 것도 운명입니다.

 

知其在命而且鳴號之者亦命也

지기재명이차명호지자역명야

운명에 달린 것을 알면서 부르짖는 것도 역시 운명입니다.

 

愈今者實有類於是

유금자실유류어시

지금 한유 저 자신도 사실 이와 비슷하여

 

是以忘其疏愚之罪而有是說焉

시이망기소우지죄이유시설언

그러므로 어리석은 죄를 잊고 이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閣下其亦憐察之

각하기역련찰지

합하께서도 가엾게 여겨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閣下(각하): 합하. 신분이 높은 사람에 대한 경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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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양두구육]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양두구육
양두구육 뜻과 유래

양두구육 뜻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

 

양두구육 풀이

①겉은 그럴 듯 하나, 속은 그렇지 않음

②언행일치가 되지 않음

 

양두구육(羊頭狗肉) 한자

양(羊): 양 양

두(頭): 머리 두

구(狗): 개 구

육(肉): 고기 육

 

 

 

양두구육 유래

중국 춘추시대, 제(齊)나라 영공(靈公)은 애첩인 융자(戎子)가 남장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자 제나라 여인들이 따라서 남장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제나라에 유행하여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에 영공은 관리를 시켜 이를 금지하도록 하였다.

 

"남장을 한 여자는 옷을 찢고 허리띠를 잘라버리시오."

 

그러나 옷을 찢고, 허리띠를 잘라버려도 여자들의 남장은 그치질 않았다. 그러자 영공은 안자(晏子)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과인이 남장을 금지시키고 옷을 찢고, 허리띠를 잘라버려도 백성들이 그만두질 않으니 어째서 그런 것인가?"

 

안자가 말했다.

 

"전하께서 궁궐 안에서는 남장을 허락하시면서, 궁궐 밖에서는 이를 금지하시니, 이것은 마치 『문에는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궁궐 안에서 여자가 남장을 하는 것을 금지하셔야 할 것입니다."

(※참고. 실제 원문에는 양 대신 소, 개 대신 말이 등장한다)

 

이 말을 들은 영공은 안자의 말을 옳다고 여기며 궁궐 안에서도 여자가 남장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다음 달이 되자, 제나라 전역에서 남장하는 풍습이 사라졌다.

 

양두구육 출전

안자춘추(晏子春秋)

 

 

양두구육 원문

안자춘추(晏子春秋) 내편(內篇) 잡편(雜篇) 잡하(雜下) 중에서

 

靈公好婦人而丈夫飾者(영공호부인이장부식자)

제나라 영공(靈公)은 부인(婦人)이 남장하는 것을 좋아하여

 

國人盡服之(국인진복지)

그 나라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옷을 입으니

 

公使吏禁之曰(공사이금지왈)

영공이 관리에게 그것을 금지시키며 말했다.

 

女子而男子飾者(여자이남자식자)

여자인데 남장을 한 사람은

 

裂其衣(열기의)

그 옷을 찢고

 

斷其帶(단기대)

그 허리띠를 끊으시오

 

裂衣斷帶(열의단대)

옷을 찢고 허리띠를 끊어도

 

相望而不止(상망이불지)

서로 눈치를 볼 뿐, 그치지 않았다.

 

晏子見(안자현)

안자(晏子)가 (영공을) 알현하니

※晏子(안자): 안영

 

公問曰(공문왈)

영공이 물었다.

 

寡人使吏禁女子而男子飾(과인사리금여자이남자식)

과인이 관리에게 여자가 남장하는 것을 금지시키고

 

裂斷其衣帶(열단기의대)

그 옷을 찢고 허리띠를 끊어도

 

相望而不止者何也(망이불지자하야)

서로 눈치보며 그만두지 않으니 어째서인가?

 

晏子對曰(안자대왈)

안자가 대답했다.

 

君使服之於內(군사복지어내)

군께서 궁궐 안에서는 그것을 허락하시면서

 

而禁之于外(이금지우외)

궁궐 밖에서는 그것을 금하시니

 

猶懸牛首于門(유현우수우문)

문에 소의 머리를 달고,

 

而賣馬肉于內也(이매마육우내야)

안에서 말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公何以不使內勿服(공하이불사내물복)

공께서는 어찌하여 궁궐 내의 남장을 금하지 않으십니까?

 

則外莫敢爲也(즉외막감위야)

그러면 밖에서도 감히 남장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公曰(공왈)

영공이 말했다.

 

(선)

좋소.

 

使內勿服(사내물복)

궁궐 내에서도 남장을 못하게 하니

 

踰月(유월)

다음 달이 되자

 

而國莫之服(이국막지복)

나라에 남장하는 사람이 없어졌다.

 

양두구육과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표리부동(表裏不同)

한자: 表(겉 표), 裏(속 리), 不(아니 부), 同(같을 동)

: 겉과 속이 같지 않다.

 

면종복배(面從腹背)

한자: 面(얼굴 면), 從(좇을 종), 腹(배 복), 背(등 배)

: 겉으론 복종하는 척하며 속으론 배반하다.

= 면종후언(面從後言)

 

구밀복검(口蜜腹劍)

한자: 口(입 구), 蜜(꿀 밀), 腹(배 복), 劍(칼 검)

: 입으로는 달콤한 말을 하지만 배에는 칼을 감추고 있다.

= 구유밀복유검(口有蜜腹有劒)

 

소중유검(笑中有劍)

한자: 笑(웃을 소), 中(가운데 중), 有(있을 유), 劍(칼 검)

: 웃음 속에 칼이 있다.

= 소중도(笑中刀)

 

 

양봉음위(陽奉陰違)

한자: 陽(볕 양), 奉(받들 봉), 陰(그늘 음), 違(어긋날 위)

: 겉으론 받들고 속으론 딴마음을 먹는다.

 

소리장도(笑裏藏刀)

한자: 笑(웃을 소), 裏(속 리), 藏(감출 장), 刀(칼 도)

: 웃음 속에 칼을 감추다.

 

권상요목(勸上搖木)

한자: 勸(권할 권), 上(윗 상), 搖(흔들 요), 木(나무 목)

: 나무에 오르라고 권하고, 나무를 흔들어 떨어뜨린다.

 

양질호피(羊質虎皮)

한자: 羊(양 양), 質(바탕 질), 虎(범 호), 皮(가죽 피)

: 속은 양이고, 가죽은 호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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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보백보] 고사성어 뜻과 유래

[오십보백보] 고사성어 뜻과 유래

오십보백보 뜻

오십보를 도망간 것이나 백보를 도망간 것이나 차이가 없다.

→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 별 차이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오십보백보 한자

오(五): 다섯 오

십(十): 열 십

보(步): 걸음 보

백(百): 일백 백

보(步): 걸음 보

 

오십보백보 유래

중국 전국시대, 위나라의 혜왕은 여러 나라들과 잦은 전쟁을 벌였다. 전쟁에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동원되면서 농사를 지을 일손이 부족하여 논과 밭은 황폐해졌고,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져만 갔다. 백성들은 임금을 원망하기 시작했고, 위나라를 떠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렇게 위나라의 국력은 점점 약해져 가고 있었다.

 

그 무렵, 당대 최고의 사상가였던 맹자가 양나라를 찾아왔다. 그러자 혜왕은 맹자를 초청하여 그에게 조언을 구했다.

 

- 과인은 마음을 다해서 백성을 다스리며 나라를 위해 많은 힘을 쏟고 있소. 하내 지방에 흉년이 들면 하동 지방의 곡식을 옮겨서 하내 지방의 백성들에게 먹이고, 하동 지방에 흉년이 들면 역시 같은 방법으로 하고 있소.

 

- 이웃 나라를 보면 나와 같이 마음을 쓰는 자가 없소. 그런데도 이웃나라의 백성은 줄어들지를 않고, 과인의 백성은 늘어나지를 않고 있소.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오?

 

맹자가 말했다.

 

- 전하께서는 전쟁을 좋아하시니, 전쟁에 비유해서 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쟁터에서 전투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리고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 그러자 두 명의 병사가 무서워서 무기와 갑옷을 버리고 도망을 쳤습니다. 한 병사는 백 걸음쯤을 달아나다가 멈췄고, 나머지 하나는 오십 걸음쯤을 달아나다가 멈췄습니다. 그러자 오십 걸음을 달아난 병사가 백걸음을 달아난 병사를 비웃었습니다.

 

- 푸하하하! 네놈은 겁쟁이로구나!

 

- 전하께서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혜왕이 말했다.

 

- 둘다 똑같은 놈들이오. 오십 걸음을 달아난 놈이나 백 걸음을 달아난 놈이나, 어차피 둘 다 도망친 것인데 무슨 상관이오?

 

맹자가 말했다.

 

 

- 만일, 전하께서 이를 아신다면, 이웃 나라보다 백성이 많아지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전하께서 마음을 다해 나라를 다스리신다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위나라는 다른 나라들과 별로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위나라 백성들은 잦은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농사철에 징병을 하지 않으면, 곡식은 저절로 넉넉해질 것이고, 새끼 물고기를 잡지 않으면 물고기는 저절로 많아질 것이며, 다 자라지 않은 나무를 베지 않는다면 목재는 저절로 풍족해질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넉넉해지면 백성들은 부모를 봉양하고 장례를 치르는 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왕도정치의 시작입니다.

 

- 개나 돼지가 사람이 먹을 것을 먹어도 그것을 막지 않고, 길에 굶어 죽은 시체가 있어도 나라의 창고를 열지 않으며, 백성이 굶어 죽어도 '내 책임이 아니라, 흉년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마치 사람을 칼로 찔러 죽여놓고,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칼이 죽인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 전하께서 사람이 굶어 죽었을 때, 흉년 탓을 하지 않고, 그 모든 것이 전하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천하의 모든 백성들이 이 위나라로 모여들 것입니다.

 

오십보백보
오십보백보 뜻과 유래

오십보백보 출전

맹자(孟子)의 양혜왕상편(梁惠王上篇)


오십보백보 원문

맹자 양혜왕상편 중에서

 

 

梁惠王曰(양혜왕왈)

양혜왕(梁惠王)이 말했다.

※梁(양): 양나라(=위나라)

 

寡人之於國也(과인지어국야)

과인(寡人)은 나라에

 

盡心焉耳矣(진심언이의)

마음을 다하고 있소.

 

河內凶(하내흉)

하내(河內) 지방이 흉년이 들면

 

則移其民於河東(즉이기민어하동)

그 백성을 하동(河東)으로 옮기고

 

移其粟於河內(이기속어하내)

곡식을 하내 지방으로 옮기며

 

河東凶亦然(하동흉역연)

하동이 흉년이면 역시 그렇게 하고 있소.

 

察鄰國之政(찰린국지정)

이웃나라의 정사를 살펴보면

 

無如寡人之用心者(무여과인지용심자)

과인처럼 마음을 쓰는 자가 없소.

 

鄰國之民不加少(린국지민불가소)

이웃나라의 백성은 줄어들지 않고

 

寡人之民不加多(과인지민불가다)

과인의 백성은 늘어나지 않는데

 

何也(하야)

어째서 그런 것이오?

 

孟子對曰(맹자대왈)

맹자(孟子)가 대답했다.

 

王好戰(왕호전)

왕께서 전쟁을 좋아하시니

 

請以戰喻(청이전유)

청컨대, 전쟁으로 비유하겠습니다.

 

填然鼓之(전연고지)

둥둥둥 북을 쳐서

※填然(전연): 북소리가 울리는 모양

 

兵刃既接(병인기접)

병기를 접해서 싸우다가

 

棄甲曳兵而走(기갑예병이주)

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며 도망칩니다.

 

或百步而後止(혹백보이후지)

어떤 사람은 백보를 물러나 멈추고

 

或五十步而後止(혹오십보이후지)

어떤 사람은 오십보를 물러나 멈췄습니다.

 

五十步笑百步(이오십보소백보)

오십보가 백보를 비웃는다면

 

則何如(즉하여)

어떻겠습니까?

 

 

(왈)

(왕이) 말했다.

 

不可(불가)

옳지 않소.

 

直不百步耳(직불백보이)

다만 백보가 아닐 뿐

 

是亦走也(시역주야)

이 또한 도망친 것이오.

 

(왈)

(맹자가) 말했다.

 

王如知此(왕여지이)

왕께서 이것을 아신다면

 

則無望民之多於鄰國也(즉무망민지다어린국야)

이웃나라보다 백성이 많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不違農時(불위농시)

농사철을 어기지 않으면

 

穀不可勝食也(곡불가승식야)

곡식을 다 먹어치울 수 없고

 

數罟不入洿池(촘고불입오지)

촘촘한 그물을 연못에 넣지 않으면

 

魚鼈不可勝食也(어별불가승식야)

물고기와 자라를 다 먹어치울 수 없고

 

斧斤以時入山林(부근이시입산림)

도끼와 자귀를 때맞춰 산림에 들이면

※斤(근): 나무를 다듬는 연장(자귀)

 

材木不可勝用也(재목불가승용야)

목재를 다 써버릴 수 없습니다.

 

穀與魚鼈不可勝食(곡여어별불가승식)

곡식과 고기와 자라를 다 먹을 수 없고

 

材木不可勝用(재목불가승용)

목재를 다 쓸 수 없다는 것은

 

是使民養生喪死無憾也(시사민양생상사무감야)

이는 백성으로 하여금 산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 사람을 장사지내는 것에 유감이 없게 하는 것입니다.

 

養生喪死無憾(양생상사무감)

산사람을 봉양하고, 죽은 사람을 장사지는 것에 유감이 없도록 하는 것이

 

王道之始也(왕도지시야)

왕도정치의 시작입니다.

 

五畝之宅(오묘지택)

다섯 묘의 집에

※畝(묘): 토지면적의 단위

 

樹之以桑(수지이상)

뽕나무를 심게 하면

 

五十者可以衣帛矣(오십자가이의백의)

50세가 넘은 이가 비단옷을 입을 수 있고

 

雞豚狗彘之畜(계돈구체지축)

닭, 돼지, 개, 큰 돼지를 기르며

 

無失其時(무실기시)

그 시기를 놓치지 않으면

 

七十者可以食肉矣(칠십자가이식육의)

70세가 넘은 이가 고기를 먹을 수 있고

 

百畝之田(백묘지전)

백 묘의 밭에

 

勿奪其時(물탈기시)

그 시기를 빼앗기지 않으면

 

數口之家可以無飢矣(수구지가가이무기의)

여러 명의 가족이 굶지 않을 수 있고

 

謹庠序之教(근상서지교)

학교의 가르침을 충실히 하여

 

申之以孝悌之義(신지이효제지의)

효도와 공경의 법도를 가르치면

 

頒白者不負戴於道路矣(반백자불부대어도로의)

반백의 사람이 도로에서 짐을 등에 지거나 머리에 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頒白(반백): 머리털의 반이 희어짐

 

七十者衣帛食肉(칠십자의백식육)

70세가 넘은 이가 비단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黎民不飢不寒(여민불기불한)

백성이 굶주리지 않고 얼어죽지 않고

※黎民(여민): 일반백성, 서민

 

然而不王者(연이불왕자)

그러고도 왕노릇을 못하는 사람

 

未之有也(미지유야)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狗彘食人食而不知檢(구체식인식이부지검)

개나 돼지가 사람이 먹을 것을 먹어도 이를 말리지 않고

 

塗有餓莩而不知發(도유아표이부지발)

길에 굶어죽은 시체가 있어도 베푸는 것을 모르고

 

人死(인사)

사람이 죽으면

 

則曰(즉왈)

곧 말하기를,

 

非我也(비아야)

내가 한 것이 아니라

 

歲也(세야)

흉년이 한 것이다.

 

是何異於刺人而殺之(시하이어자인이살지)

이것은 사람을 찔러 죽이고

 

(왈)

말하기를,

 

非我也(비아야)

내가 한 것이 아니라

 

兵也(병야)

칼이 한 것이다. 이 말과 어찌 다르겠습니까?

 

王無罪歲(왕무죄세)

왕께서 세월에 죄를 돌리지 않으시면

 

 

斯天下之民至焉(사천하지민지언)

천하의 모든 백성들이 모여들 것입니다.


오십보백보와 비슷한 사자성어(유의어, 동의어)

대동소이(大同小異)

한자: 大(큰 대), 同(한가지 동), 小(작을 소), 異(다를 이)

: 거의 같고 조금 다르다

= 소이대동(小異大同)

 

오십보소백보(五十步笑百步)

: 오십보 도망친 사람이 백보 도망친 사람을 비웃다.

= 오십소백(五十笑百)

=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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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육림]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주지육림]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주지육림(酒池肉林)

주지육림 뜻

술이 연못을 이루고, 고기가 숲을 이루다.

 

주지육림 풀이

호화스럽고 방탕한 생활을 이르는 말

 

주지육림 한자

주(酒): 술 주

지(池): 못 지

육(肉): 고기 육

림(林): 수풀 림

 

 

 

주지육림 유래

주지육림(酒池肉林)은 중국의 대표적인 폭군인 하(夏)나라의 걸왕(桀王)과 은(殷)나라의 주왕(紂王)과 관련한 고사성어이다. 이 두 왕은 비슷한 행보를 걸으며 폭정을 행했다.

 

하나라의 걸왕은 힘이 장사로, 탐욕스럽고 포악한 왕이었는데, 그가 유시씨(有施氏)의 나라를 공격하자, 유시씨는 말희를 진상품으로 말희(末喜)라는 여인을 바쳤다. 걸왕은 말희를 몹시 총애하여 그녀가 말하는 것은 하나도 빠짐 없이 다 들어주었다.

 

걸왕은 그녀를 위해 호화스러운 궁전을 만들어 백성의 재물을 고갈시켰고, 연못에는 술을 채워 배를 띄울 수 있었고,말린 고기를 매달아 숲을 만들었으며 술 찌꺼기로 만든 둑이 십리가 넘게 뻗어 있었다. 북을 울리면 소가 물을 마시는 것처럼 술을 마시는 사람이 삼천 명이나 되었다. 결국, 하나라는 이러한 걸왕의 폭정으로 민심을 잃었고 은나라 탕왕((蕩王)에게 멸망을 당하게 된다.

 

은나라의 주왕도 걸왕처럼 폭정을 행한 임금이었다. 주왕은 머리가 좋고, 맨손으로 맹수를 때려 잡을 만큼 힘이 장사였다. 모든 면에서 뛰어났던 그는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모두가 자신의 아래에 있다고 생각했다.

 

주왕은 애첩인 달기(妲己)를 매우 총애하여 달기가 원하는 것은 모두다 들어주었다. 백성에게 무거운 세금을 거둬들여 창고를 곡식으로 가득 채우고 큰 유원지와 별궁을 만들었다. 술로 연못을 만들고, 고기를 매달아 숲을 만들어 놓고, 벌거벗은 남녀가 그 사이를 서로 쫓고 쫓게 하며 밤낮 없이 술을 퍼마셨다.결국, 은나라는 이러한 주왕의 폭정으로 민심을 잃게 되었고 이후 주(周)나라 무왕(珷王)에게 멸망을 당하고 말았다.

 

주지육림
주지육림 뜻과 유래

주지육림 출전

십팔사략(十八史略)

사기(史記) 은본기(殷本紀)


주지육림 원문

십팔사략(十八史略) 중에서

 

王履癸號爲桀貪虐(왕이계호위걸탐학)

왕 이계(履癸)를 걸(桀)이라고 불렀는데, 탐욕스럽고 포악했다.

※貪虐(탐학): 탐욕스럽고 포악함

 

力能伸鐵鉤索(역능신철구삭)

(걸왕은) 힘이 세서 철구삭을 펼 수 있었다.

※鐵鉤索(철구삭): 갈고리가 달린 쇠줄

 

伐有施氏(벌유시씨)

(그가) 유시씨(有施氏)를 공격하자

 

有施以末喜女焉(유시이말희여언)

유시가 말희(末喜)라는 여인을 바치니

 

有寵所言皆從(유총소언개종)

(걸왕이) 총애하여 그녀의 말을 모두 들어주었다.

 

爲傾宮瑤臺(위경궁요대)

경궁(傾宮)과 요대(瑤臺)를 지어

 

殫民財(탄민재)

백성의 재산을 다 써버리고

 

肉山脯林(육산포림)

고기가 산을 이루고 말린 고기는 수풀을 이루었다.

 

酒池可以運船(주지가이운선)

술을 채운 연못에 배를 띄울 수 있었고

 

糟堤加以望十里(조제가이망십리)

술찌꺼기로 쌓은 둑은 십리 밖에서도 볼 수 있었다.

 

一鼓而牛飮者三千人(일고이우음자삼천인)

북소리가 한번 울리면 소처럼 술을 마시는 자가 삼천명이니

 

末喜以爲樂(말희이위락)

말희가 이것을 보고 즐거워하고

 

國人大崩(국인대붕)

나라 사람들의 민심은 크게 무너졌다.


사기(史記) 은본기(殷本紀) 중에서

 

 

帝乙崩子辛立(제을붕자신립)

제을(帝乙)이 죽자 아들 신(辛)이 즉위하니

 

是爲帝辛天下謂之紂(시위제신천하위지주)

이가 제신(帝辛)인데, 천하는 주(紂)라고 불렀다.

 

帝紂資辨捷疾(제주자변첩질)

제주는 천부적으로 분별력이 있고 민첩하며

 

聞見甚敏(문견심민)

견문이 매우 뛰어났다.

※聞見(문견): 견문, 식견

 

材力過人(재력과인)

힘이 보통 사람보다 강하여

 

手格猛獸(수격맹수)

맨손으로 맹수와 싸웠다.

 

知足以距諫(지족이거간)

지식은 간언을 물리치기에 충분했고

 

言足以飾非(언족이식비)

말재주는 잘못을 감추고도 남았다.

 

矜人臣以能(긍인신이능)

신하들에게 재능을 과시하기를 즐기며

 

高天下以聲(고천하이성)

천하의 명성이 높다고 생각하여

 

以爲皆出己之下(이위개출기지하)

모두 자신의 아래에 있다고 여겼다.

 

好酒淫樂(호주음악)

술을 좋아하고 음악에 빠졌으며

 

嬖於婦人(폐어부인)

여자를 밝혔다.

 

愛妲己(애달기)

달기(妲己)를 총애하여

※妲己(달기): 은나라 주왕의 애첩

 

妲己之言是從(달기지언시종)

달기의 말은 모두 들어주었다.

 

於是使師涓作新淫聲(어시사사연작신음성)

사연에게 음란한 노래를 작곡하게 하고

※師涓(사연): 주왕 때의 음악가

 

北里之舞(북리지무)

북쪽 오랑캐들의 저속한 춤과

 

靡靡之樂(미미지락)

퇴폐적인 음악에 빠졌다.

 

厚賦稅以實鹿臺之錢(후부세이실록대지전)

무거운 세금을 거두어 그 돈은 녹대(鹿臺)에 채우고

※鹿臺(녹대): 주왕이 재물을 모아 둔 곳

 

而盈鉅橋之粟(이영거교지속)

거교(鉅橋)를 곡식으로 채웠다.

※鉅橋(거교): 은나라의 창고

 

益收狗馬奇物(익수구마기물)

개와 말과 기이한 물건을 많이 거두어

 

充仞宮室(충인궁실)

궁실에 가득 채웠다.

 

益廣沙丘苑臺(익광사구원대)

사구(沙丘)의 원대(苑臺)를 더욱 넓혀

 

多取野獸蜚鳥置其中(다취야수비조치기중)

온갖 들짐승과 날짐승을 잡아 그 안에 풀어 두었다.

 

慢於鬼神(만어귀신)

귀신도 우습게 알았다.

 

大聚樂戱於沙丘(대취악희어사구)

사구에 악공과 무희를 잔뜩 모아놓고

 

以酒爲池(이주위지)

술로 연못을 채우고

 

縣肉爲林(현육위림)

고기를 매달아 숲을 만들어

 

使男女裸相逐其閒(사남녀라상축기간)

남녀들이 벌거벗고 그 사이를 서로를 쫓아다니게 하며

 

爲長夜之飮(위장야지음)

밤새도록 술을 마셨다.


주지육림과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육산포림(肉山脯林)

육산포림 한자

肉(고기 육), 山(뫼 산), 脯(말린고기 포), 林(수풀 림)

뜻: 고기가 산을 이루고, 말린 고기가 숲을 이룬다.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포락지형(炮烙之刑)

포락지형 한자

炮(통째로구울 포), 烙(지질 락), 之(갈 지), 刑(형벌 형)

: 은나라 주왕 때 만든 형벌로, 기름칠한 구리 기둥을 숯불 위에 놓고 죄인을 건너가게 했다. 주왕과 애첩 달기는 죄인들이 미끄러져 타죽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다.

 

가렴주구(苛斂誅求)

가렴주구 한자

苛(가혹할 가), 斂(거둘 렴), 誅(벨 주), 求(구할 구)

: 가혹하게 세금을 거두고 강제로 재물을 빼앗다.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

가정맹어호 한자

苛(가혹할 가), 政(정사 정), 猛(사나울 맹), 於(어조사 어), 虎(호랑이 호)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사납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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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호위] 유래, 뜻-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호가호위] 유래, 뜻-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호가호위(狐假虎威) 뜻과 유래

호가호위 뜻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리다.

 

호가호위 풀이: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과시하다.

 

호가호위 한자

호(狐): 여우 호

가(假): 빌릴 가

호(虎): 범 호

위(威): 위엄 위

 

 

 

호가호위 유래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 선왕이 신하들에게 물었다.

 

"북방의 나라들이 우리 재상인 소해휼을 두려워한다는데 그 말이 사실이오?"

 

그러자 강을이라는 사람이 말했다.

 

"어느날, 여우가 호랑이에게 잡혔습니다. 호랑이가 여우를 잡아서 먹으려고 하자 여우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 천제께서 나를 모든 짐승의 우두머리로 삼으셨으니, 나를 잡아먹으면 천제의 명을 거역하는 것이다! 내 말이 믿어지지 않으면 내가 앞장서서 갈 터이니 나를 따르거라, 짐승들이 모두 나를 보고 달아날 것이다."

 

"호랑이가 여우의 말을 듣고 여우의 뒤를 따라 가니, 과연 만나는 모든 짐승들이 달아났습니다. 사실, 짐승들은 여우를 보고 달아난 것이 아니라, 여우 뒤에 있는 호랑이를 보고 달아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호랑이는 자신이 아니라 여우를 보고 달아난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북방의 나라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일개 재상인 소해휼이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초나라 왕의 군사력인 것입니다."

 

호가호위 출전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


호가호위 원문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 중에서

 

荊宣王問群臣曰(형선왕문군신왈)

초(楚)나라 선왕(宣王)이 여러 신하들에게 물었다.

※荊(형): 초나라의 별명

 

吾聞北方之畏昭奚恤也(오문북방지외소해휼야)

내가 듣기로는, 북쪽 국가들이 소해휼(昭奚恤)을 두려워한다는데

※昭奚恤(소해휼): 초나라의 재상

 

果誠何如(과성하여)

(그 말이) 과연 사실인가?

 

群臣莫對(군신막대)

여러 신하들이 대답을 못하니

 

江乙對曰(강을대왈)

강을(江乙)이 대답했다.

 

虎求百獸而食之(호구백수이식지)

호랑이는 모든 짐승을 찾아서 잡아 먹는데

 

 

得狐(득호)

(한번은) 여우를 잡으니

 

狐曰(호왈)

여우가 말했습니다.

 

子無敢食我也(자무감식아야)

그대는 감히 나를 잡아 먹지 못할 것이다.

※無敢(무감): 감히 ~하지 못하다

 

天帝使我長百獸(천제사아장백수)

천제(天帝)께서 나를 모든 짐승의 우두머리로 삼으셨으니

 

今子食我(금자식아)

지금 그대가 나를 잡아먹으면

 

是逆天帝命也(시역천제명야)

이는 천제의 명을 거역하는 것이다.

 

子以我爲不信(자이아위불신)

그대가 나를 믿지 않는다면

 

吾爲子先行(오위자선행)

내가 그대보다 먼저 갈테니

 

子隨我後(자수아후)

그대는 나의 뒤를 따라서

 

觀百獸之見我而敢不走乎(관백수지견아이감불주호)

모든 짐승들이 나를 보고 감히 달아나지 않는지를 보겠는가?

 

虎以爲然(호이위연)

호랑이는 그럴 듯 하다고 생각하여

 

故遂與之行(고수여지행)

드디어 여우와 함께 갔습니다.

 

獸見之皆走(수견지개주)

짐승들은 그를 보고 모두 달아났습니다.

 

虎不知獸畏己而走也(호부지수외기이주야)

호랑이는 짐승들이 자기가 두려워서 달아난 것을 알지 못하고

 

以爲畏狐也(이위외호야)

여우를 두려워한다고 여겼습니다.

 

今王之地方五千里(금왕지지방오천리)

지금 왕의 땅이 사방 오천 리에

 

帶甲百萬(대갑백만)

갑옷을 입은 병사가 백만인데

※帶甲(대갑): 갑옷으로 무장한 병사

 

而專屬之昭奚恤(이전속지소해휼)

모두 소해휼에게 맡겨 놓으셨으니

 

故北方之畏昭奚恤也(고북방지외소해휼야)

그러므로 북쪽 국가들이 소해휼을 두려워하는 것은

 

其實畏王之甲兵也(기실외왕지갑병야)

그것은 사실 왕의 군대를 두려워하는 것이니

※甲兵(갑병): 군대

 

猶百獸之畏虎也(유백수지외호야)

모든 짐승들이 호랑이를 두려워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호가호위와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가호위호(假虎威狐)

가호위호 뜻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

假(빌릴 가), 虎(범 호), 威(위엄 위), 狐(여우 호)

= 가호위(假虎威)

 

차호위호(借虎威狐)

차호위호 뜻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

借(빌릴 차), 虎(범 호), 威(위엄 위), 狐(여우 호)

 

참고. 호가호위와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호의호식(好衣好食)

호의호식 뜻: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는다.

好(좋을 호), 衣(옷 의), 好(좋을 호), 食(밥 식)

※참고. 호위호식과 호의호식을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호위호식은 잘못된 표현이다.

호위호식(X) → 호의호식(O)

 

호가호위
호가호위 뜻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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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야행 뜻과 유래 - 초한지 고사성어

금의야행 뜻과 유래 - 초한지 고사성어

금의야행 뜻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다.

 

금의야행 풀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아무런 보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금의야행 한자

금(錦): 비단 금

의(衣): 옷 의

야(夜): 밤 야

행(行): 다닐 행

 

금의야행 출전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한서(漢書) 항적편(項籍篇)

 

 

 

금의야행 유래

중국 진(秦)나라 말기, 유방(劉邦)과 항우(項羽)는 각자 다른 길로 진나라의 도읍인 함양(咸陽)으로 진격했다. 결국, 유방이 항우보다 먼저 함양에 입성했고, 진왕 자영(子孀)이 유방에게 항복하면서 진나라는 멸망했다.

 

얼마 후, 항우가 함양에 들어오자, 유방은 항우에게 함양을 내주고 물러섰다. 그러자 항우는 유방이 살려 준 진왕 자영을 죽이고 진나라 궁궐에 불을 지르며 수많은 보물과 부녀자를 약탈한 후,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자, 한생(韓生)이라는 사람이 말했다.

 

"함양은 산과 강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고, 땅도 비옥합니다. 이곳을 도읍으로 삼으면 천하의 패권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우는 이렇게 말했다.

 

"부귀해졌는데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마치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것'과 같으니 누가 그것을 알아주겠는가?"

 

이 말을 들은 한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상 사람들이 초나라 사람은 원숭이에게 관을 씌워 놓은 것 같다더니, 그 말이 맞구나!"

 

이 말을 들은 항우는 크게 진노하여 한생을 삶아 죽여 버렸다. 그러나 한생의 말처럼 훗날, 그의 라이벌이었던 유방은 함양으로 돌아와 천하를 손에 넣게 되었고, 결국 항우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금의야행 원문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중에서

 

居數日(거수일)

며칠 후에

 

項羽引兵西屠咸陽(항우인병서도함양)

항우(項羽)는 군대를 이끌고 서쪽 함양(咸陽)을 도륙하고

 

殺秦降王子嬰(살진항왕자영)

진(秦)나라의 항왕(降王) 자영(子嬰)을 죽이고

※자영(子嬰): 진나라 마지막 군주

 

燒秦宮室(소진궁실)

진나라 궁궐에 불을 질렀는데,

 

火三月不滅(화삼월불멸)

불이 세 달 동안 꺼지지 않았다.

 

收其貨寶婦女而東(수기화보부녀이동)

(항우는) 재화와 보물, 부녀자를 약탈하여 동쪽으로 갔다.

 

人或說項王曰(인혹설항왕왈)

누군가가 항왕(項王)에게 말했다.

※項王(항왕): 항우

 

 

 

關中阻山河四塞(관중조산하사색)

관중(關中)은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사방이 막혀 있고

 

地肥饒(지비요)

땅이 비옥하니

※肥饒(비요): 비옥하다.

 

可都以霸(가도이패)

도읍으로 삼아 패자가 될만합니다.

 

項王見秦宮皆以燒殘破(항왕견진궁개이소잔파)

항왕이 진나라 궁궐이 모두 불타서 파괴되어 황폐해진 것을 보았고

 

又心懷思欲東歸曰(우심회사욕동귀왈)

또 마음에 그리움이 있어 동쪽으로 돌아가고자 하여 말했다.

 

富貴不歸故鄕(부귀불귀고향)

부귀해졌는데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衣繡夜行(여의수야행)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衣繡(의수): 비단옷을 입다

 

誰知之者(수지지자)

누가 그것을 알아 주겠는가?

 

說者曰(설자왈)

그 말을 한 자가 말했다.

 

人言楚人沐猴而冠耳(인언초목후이관이)

사람들이 초(楚)나라 사람은 원숭이가 관을 쓴 것일 뿐이라고 하더니

※沐猴(목후): 원숭이

 

果然(과연)

과연 그렇구나!

 

項王聞之(항왕문지)

항왕이 그 말을 듣고

 

烹說者(팽설자)

그 말을 한 자를 삶아 죽였다.

 

금의야행과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 알아 주는 이가 아무도 없어 아무런 보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

 

수의야행(繡衣夜行)

: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다.

수의야행 한자

繡(비단 수), 衣(옷 의), 夜(밤 야), 行(다닐 행)

 

야행피수(夜行被繡)

: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다.

야행피수 한자

夜(밤 야), 行(다닐 행), 被(입을 피), 繡(비단 수)

 

의금야행(衣錦夜行)

: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다.

의금야행 한자

衣(옷 의), 錦(비단 금), 夜(밤 야), 行(다닐 행)

 

도로무공(衣錦夜行)

: 헛되이 수고만 하고 아무런 보람이 없다.

도로무공 한자

徒(무리 도), 勞(일할 로), 無(없을 무), 功(공 공)

 

도로무익(徒勞無益)

: 헛되이 수고만 하고 아무런 이익이 없다.

도로무익 한자

徒(무리 도), 勞(일할 로), 無(없을 무), 益(더할 익)

 

노이무공(勞而無功)

: 애를 썼으나 아무런 보람이 없다.

노이무공 한자

勞(일할 노), 而(말이을 이), 無(없을 무), 功(공 공)

 

 

참고. 금의야행과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금의환향(錦衣還鄕)

: 비단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오다.

풀이: 출세해서 고향에 돌아오다.

금의환향 한자

錦(비단 금), 衣(옷 의), 還(돌아올 환), 鄕(시골 향)

 

금의주행(錦衣晝行)

: 비단옷을 입고 낮에 다니다.

풀이: 출세해서 고향에 돌아오다.

금의주행 한자

錦(비단 금), 衣(옷 의), 晝(낮 주), 行(다닐 행)

 

금의상경(錦衣尙褧)

: 비단옷을 입고 기운 옷을 덧입다.

풀이: 군자는 미덕이 있어도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금의상경 한자

錦(비단 금), 衣(옷 의), 尙(오히려 상), 褧(홑옷 경)

 

금의옥식(錦衣玉食)

: 비단옷과 흰 쌀밥

풀이: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

금의옥식 한자

錦(비단 금), 衣(옷 의), 玉(구슬 옥), 食(밥 식)

 

금의일식(錦衣一食)

: 비단옷과 밥을 바꾸다.

풀이: 비단옷보다 밥 한 그릇이 더 필요하다.

금의일식 한자

錦(비단 금), 衣(옷 의), 一(한 일), 食(밥 식)

 

금상첨화(錦上添花)

: 비단 위에 꽃을 더하다.

풀이: 좋은 것에 좋은 것을 더하다.

금상첨화 한자

錦(비단 금), 上(위 상), 添(더할 첨), 花(꽃 화)

 

금의야행
금의야행 뜻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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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우일모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이야기

구우일모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이야기

구우일모(九牛一毛) 한자

구(九): 아홉 구

우(牛): 소 우

일(一): 한 일

모(毛): 털 모

 

구우일모 뜻

아홉 마리 소 중의 털 하나

 

구우일모 풀이

작고 보잘 것 없거나 매우 하찮음

 

구우일모 출전

한서(漢書) 사마천전(司馬遷傳) 보임안서(報任安書)

 

 

구우일모 유래

중국 한나라 무제 때, 황제는 『이릉』에게 흉노를 공격하는 부대를 위해 보급을 담당하라는 명을 내렸다. 그러나 이릉은 자신이 직접 부대를 이끌고 전장에 나가 흉노족의 전력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황제는 기병이 주력인 흉노에게 대적할 기병 전력이 부족하다며 난색을 표했으나 그는 기병이 없이도 소수의 병력으로 다수의 적을 충분히 격파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황제가 이를 허락하여 이릉은 보병 5천 명을 이끌고 흉노족을 토벌하러 나섰다.

 

그러나 흉노족의 전력을 분산시키려던 이릉의 예상과 달리 그는 적의 주력부대와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는 첫 전투에서 흉노족의 기병 3만 기를 상대로 수천 명의 적을 죽이며 대승을 거두었으나, 이에 놀란 흉노족의 우두머리는 모든 전력을 끌어 모아 기병 8만 기로 이릉의 부대를 공격했다.

 

이후, 흉노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릉을 공격했고, 그는 숫적 열세와 보병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물러나면서 맞서 싸웠다. 그러나 이릉의 부대는 갈수록 사상자가 늘어나고, 화살도 떨어져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내가 폐하를 볼 면목이 없구나!" 결국, 이릉은 흉노에게 항복하고 말았다.

 

한편, 황제는 이릉이 흉노에게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진노했다. 모든 신하들도 이릉에게 죄를 주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오직 한 사람, 사마천만이 이릉을 적극적으로 변호했다.

 

"이릉은 자신을 돌보지 않고 나라를 위해 싸웠으나 운이 따르지 않아 패배했을 뿐입니다. 자신과 처자식을 지키기에 급급한 신하들이 그의 결점을 부풀려 죄를 주라하니 실로 통탄할 노릇입니다. 이릉은 5천의 보병으로 흉노족의 땅에 들어가 수만 명의 군사와 맞서 싸웠습니다. 흉노족이 전력을 다해 그를 공격하였으나 그의 군사들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죽기로 싸웠으니, 그것은 그가 부하들로 하여금 사력을 다하게 한 것입니다. 이는 옛날의 명장들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는 비록 패배했으나 그의 용맹함은 천하에 떨치고도 남을 일입니다. 그가 죽지 않고 흉노에게 항복한 것은 나중에라도 다시 나라에 보답하여 죄를 씻으려고 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황제는 이릉을 감싸는 사마천에게 크게 분노하여, 그를 옥에 가두고, 허리를 잘려 죽는 형벌에 처했다. 이 경우, 사마천은 ①허리를 잘려 죽거나 ②50만 전을 바치고 사면을 받거나 ③생식기를 잘라 없애는 형벌인 '궁형'을 받는 것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 때, 사마천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사기》라는 역사서를 집필 중이었다. 그래서 그는 사기를 완성하기 위해 죽음보다 더한 치욕을 감수하고 궁형을 선택하여 결국 생식기가 잘리는 신세가 되었다. 사마천은 친구인 『임안』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 그 당시의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구우일모(九牛一毛)』는 그 편지의 내용 중에 등장하는 고사성어이다.

 

"만일, 내가 법에 따라 처형을 당해도, 『아홉 마리 소 중에서 털 하나』 없어지는 것과 같으니, 땅강아지나 개미 같은 미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내가 절개를 위해 죽은 사람이 아니라, 지혜가 다하고 죄가 극에 달해서 어쩔 수 없이 죽었다고 여길 것이네."

 

그로부터 2년 후, 사마천은 130권에 이르는 사기 집필을 모두 마쳤고 오늘까지 전해지고 있다.

 

 

구우일모 원문

보임안서(報任安書) 중에서

 

假令僕伏法受誅(가령복복법수주)

만약, 내가 법에 따라 처형을 당해도

※假令(설령): 설령, 만일

 

若九牛亡一毛(약구우망일모)

아홉 마리 소에서 털 하나가 없어지는 것과 같으니

 

與螻蟻何以異(여루의하이리)

땅강아지나 개미같은 미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螻蟻(누의): 땅강아지와 개미. 보잘것 없음

 

而世又不與能死節者(이세우불여능사절자)

그리고 세상은 또 내가 절개를 위해 죽은 사람이 아니라

※死節(사절): 절개를 위해 죽음

 

特以爲智窮罪極(특이위지궁죄극)

단지, 지혜가 다하고 죄가 극에 달해서

 

不能自免卒就死耳(불능자면졸취사이)

어쩔 수 없이 결국 죽게 되었다고 여길 것이네.

 

 

구우일모와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 작고 보잘 것 없거나 매우 하찮은 것을 이르는 단어

창해일속(滄海一粟)

창해일속 한자

滄(큰바다 창), 海(바다 해), 一(한 일), 粟(조 속)

창해일속 뜻: 바다 속의 좁쌀 한 알

= 대해일속(大海一粟)

 

창해일적(滄海一滴)

창해일적 한자

滄(큰바다 창), 海(바다 해), 一(한 일), 滴(물방울 적)

창해일적 뜻: 바다 속의 물방울 하나

= 대해일적(大海一滴)

 

조족지혈(鳥足之血)

조족지혈 한자

鳥(새 조), 足(발 족), 之(갈 지), 血(피 혈)

뜻: 새발의 피

제잠(蹄涔)

제잠 한자

蹄(굽 제), 涔(괸물 잠)

뜻: 소나 말의 발자국에 괸 물

 

구우일모
구우일모 뜻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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