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거양득(一擧兩得)'이란? 그 뜻과 유래는?
일거양득이란?
뜻: 하나를 들어 둘을 얻다
→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익을 얻다
일거양득 유래
중국 전국시대, 한나라와 위나라가 서로 싸운 지 일 년이 지나도록 화해를 하지 않자 진나라 《혜왕》은 《진진》에게 의견을 물었다. 진진이 말했다.
- 예전에 《변장자》라는 사람이 여관에서 투숙할 때, 호랑이 두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그가 나가서 호랑이를 찔러 죽이려고 하자 여관에서 잔심부름을 하던 아이가 말리며 말했습니다.
- 『호랑이 두 마리가 지금 소를 잡아 먹으려고 서로 다투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싸우면 큰 놈은 상처를 입게 될 것이고, 작은 놈은 결국 죽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상처입은 놈을 찔러 죽이면 한꺼번에 호랑이 두 마리를 잡았다는 명성을 얻게 될 것입니다.』
- 변장자는 아이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며 잠시 기다렸습니다. 과연 두 호랑이는 서로 싸워서 한 마리는 죽고 한 마리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상처 입은 호랑이를 찔러 죽였고 한 번에 호랑이 두 마리를 잡는 공을 세웠습니다.
- 한나라와 위나라도 이와 마찬가지로 큰 나라는 상처를 입게 될 것이고 작은 나라는 망할 것입니다. 이 때 상처 입은 나라를 치면 한 번에 둘을 얻는 공을 얻게 될 것입니다.
혜왕은 진진의 말이 옳다고 여기며 그의 말을 따랐다. 과연 큰 나라는 큰 타격을 입고 작은 나라는 멸망했다. 이에 진나라는 출병하여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일거양득 한자
일(一): 한 일
거(擧): 들 거
양(兩): 두 양
득(得): 얻을 득
일거양득 비슷한말
· 일거이득(一擧二得)
→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이득을 얻다
· 일석이조(一石二鳥)
→ 돌 하나로 새 두 마리를 잡다
· 일전쌍조(一箭雙鵰)
→ 화살 하나로 수리 두 마리를 잡다
· 일타쌍피(一打雙皮)
→ 화투짝 한 장을 내고 피 두 장을 가져오다
※반대말
일거양실(一擧兩失)
→ 한 가지 일로 다른 두 가지 일을 잃다
일거양득 출전
사기(史記) 장의열전(張儀列傳)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
진서(晉書) 속석전(束晳傳)
춘추후어(春秋後語)
일거양득 원문
惠王曰 善 今韓魏相攻 期年不解
혜왕왈 선 금한위상공 기해불해
혜왕(惠王)이 말했다. "옳은 말이오. 지금 한(韓)나라와 위(魏)나라가 서로 싸워 1년이 지나도록 해결이 나지 않고 있소.
或謂寡人救之便 或曰勿救便 寡人不能決
혹위과인구지편 혹왈물구편 과인불능결
어떤 사람은 과인(寡人)이 화해시키는 편이 낫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화해시키지 않는 편이 낫다고 하니 과인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소.
願子為子主計之餘 為寡人計之
원자위자주계지여 위과인계지
원컨대 그대는 그대의 주인을 위해 계책을 내는 것처럼 과인을 위해 계책을 생각해 보시오."
陳軫對曰 亦嘗有以夫卞莊子刺虎聞於王者乎
진진대왈 역상유이부변장자자호문어왕자호
진진(陳軫)이 대답했다. "일찌기 변장자(卞莊子)가 호랑이를 찔러 죽인 일을 임금께 들려준 자가 있었습니까?
莊子欲刺虎 館豎子止之 曰
장자욕자호 관수자지지 왈
변장자가 호랑이를 찔러 죽이려고 하자 여관의 심부름하는 아이가 말리며 말했다.
兩虎方且食牛 食甘必爭 爭則必鬬
양호방차식우 식감필쟁 쟁즉필투
『두 호랑이가 방금 소를 잡아 먹으려는데 먹어서 맛있으면 반드시 다툴 것이고 다투면 곧 반드시 싸우게 될 것입니다.
鬬則大者傷 小者死
투즉대자상 소자사
싸우면 큰 놈은 상처를 입을 것이고 작은 놈은 죽을 것입니다.
從傷而刺之 一舉必有雙虎之名
종상이자지 일거필유쌍호지명
상처 입은 적에게 달려들어 찔러 죽이면 한 번에 두 호랑이를 잡았다는 명성을 얻게 될 것입니다.』
卞莊子以為然 立須之
변장자이위연 입수지
변장자는 그럴 것이라고 여겨 서서 기다렸습니다.
有頃 兩虎果鬬 大者傷 小者死
유경 양호과투 대자상 소자사
잠깐 있으니 두 호랑이는 과연 싸워서 큰 놈은 부상을 입고 작은 놈은 죽었습니다.
莊子從傷者而刺之 一舉果有雙虎之功
장자종상자이자지 일거과유쌍호지공
변장자는 상처 입은 놈에게 달려 들어 찔러 죽이니 과연 한 번에 호랑이 두 마리를 잡는 공을 세웠습니다.
今韓魏相攻 期年不解 是必大國傷 小國亡
금한위상공 기년불해 시필대국상 소국망
지금 한나라와 위나라 서로 싸워 1년이 지나도록 해결이 나지 않고 있으니 이는 반드시 큰 나라는 상처를 입고 작은 나라는 망할 것입니다.
從傷而伐之 一舉必有兩實
종상이벌지 일거필유양실
상처 입은 나라에게 달려 들어 치면 반드시 한꺼번에 두 실익을 얻을 것입니다.
此猶莊子刺虎之類也 臣主與王何異也
차유장자자호지류야 신주여왕하이야
이것은 장자가 호랑이를 찔러 죽인 것과 비슷한 것입니다. 신의 주인과 왕이 어찌 다르겠습니까?"
惠王曰 善 卒弗救
혜왕왈 선 졸불구
혜왕이 말했다. "옳은 말이오." 라고 하며 기어이 화해시키지 않았다.
大國果傷 小國亡 秦興兵而伐 大剋之
대국과상 소국망 진흥병이벌 대극지
큰 나라는 과연 상처를 입고 작은 나라는 망했다. 진나라가 군사를 일으켜서 공격하여 크게 이기니
此陳軫之計也
차진진지계야
이것은 진진의 계책이었던 것이다.
'알쓸신잡 > 고사성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전투구'란?] 이전투구(泥田鬪狗) 뜻과 유래 (0) | 2022.03.07 |
---|---|
'복수난수(覆水難收)'란? 그 뜻과 유래는? (0) | 2022.03.01 |
[고향 사자성어] 고향에 관한 한자성어와 뜻 40가지 (0) | 2022.01.27 |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뜻과 유래 (0) | 2022.01.21 |
[꽃(花) 사자성어] 꽃에 관한 한자성어와 뜻 80가지 (0) | 2022.01.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