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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복수난수(覆水難收)'란? 그 뜻과 유래는?

by 아기뼝아리 2022. 3. 1.

'복수난수(覆水難收)'란? 그 뜻과 유래는?

복수난수
복수난수 뜻과 유래

 

복수난수란?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한 번 저지른 일은 다시 돌이킬 수 없다

 

※동의어

=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 복수불수(覆水不收)

= 복배지수(覆杯之水)

 

복수난수 유래

옛날, 중국에 《강상》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늙도록 열심히 공부했으나 그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관직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의 아내 《마씨》는 가난 속에서도 열심히 그를 먹여살렸으나 결국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나가 친정으로 도망가버렸다.

 

이후 강상은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기다리며 빈 낚싯대로 세월을 낚으며 시간을 보냈고 결국 《주문왕》에게 발탁되어 임금의 스승이 되었다. 나중에 강상이 제나라의 왕에 봉해지며 신분이 매우 높아지자 집을 나갔던 아내 마씨가 돌아와 그와 다시 살고 싶다고 했다.

 

강상은 아내에게 물을 한 동이 떠오라고 한 후 그것을 땅에 쏟고는 다시 주워 담으라고 했다. 아내는 물을 다시 담으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강상이 말했다.

 

- 그대는 헤어져도 다시 합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소.』 → 《복수난수(覆水難收)》

 

※강상: 훗날의 강태공(태공망)

 

 

복수난수(覆水難收) 한자

복(覆): 엎어질 복

수(水): 물 수

난(難): 어려울 난

수(收): 거둘 수

 

복수난수 출전

야객총서(野客叢書)


복수난수 원문

야객총서 중에서

 

姜太公妻馬氏 不堪其貧而去

강태공처마씨 불감기빈이거

강태공(姜太公)의 아내 마씨(馬氏)는 가난함을 견디지 못하고 떠났다.

 

及太公既貴 再來

급태공기귀 재래

태공이 신분이 높아지자 다시 돌아오니

 

太公取一壺水傾於地 令妻收之

태공취일호수경어지 영처수지

태공이 물을 한 단지 가져와서 땅에 물을 쏟았다.

 

乃語之曰

내어지왈

이에 말하여 이르기를,

 

若言離更合 覆水定難收

약언이갱합 복수정난수

"그대는 헤어져도 다시 합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소."

 

 


복수난수 비슷한말(사자성어)

복배지수(覆杯之水)

한자: 覆(엎어질 복), 杯(잔 배), 之(갈 지), 水(물 수)

뜻: 이미 엎질러진 물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

한자: 覆(엎어질 복), 水(물 수), 不(아니 불), 返(되돌릴 반), 盆(동이 분)

뜻: 엎지른 물은 다시 동이에 담을 수 없다

 

복수불반(覆水不返)

한자: 覆(엎어질 복), 水(물 수), 不(아니 불), 返(되돌릴 반)

뜻: 엎지른 물은 도로 담을 수 없다

 

복수불수(覆水不收)

한자: 覆(엎어질 복), 水(물 수), 不(아니 불), 收(거둘 수)

뜻: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기왕지사(旣往之事)

한자: 旣(이미 기), 往(갈 왕), 之(갈 지), 事(일 사)

뜻: 이미 지나간 일

 

낙화난상지(落花難上枝)

한자: 落(떨어질 낙), 花(꽃 화), 難(어려울 난), 上(위 상), 枝(가지 지)

뜻: 한 번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올라갈 수 없다

 

낙화불반지(落花不返枝)

한자: 落(떨어질 낙), 花(꽃 화), 不(아니 불), 返(되돌릴 반), 枝(가지 지)

뜻: 한 번 떨어진 꽃은 다시 가지로 되돌아갈 수 없다

 

이과지사(已過之事)

한자: 已(이미 이), 過(지날 과), 之(갈 지), 事(일 사)

뜻: 이미 지나간 일

 

이발지시(已發之矢)

한자: 已(이미 이), 發(필 발), 之(갈 지), 矢(화살 시)

뜻: 이미 쏜 화살

 

이왕지사(已往之事)

한자: 已(이미 이), 往(갈 왕), 之(갈 지), 事(일 사)

뜻: 이미 지나간 일

 

파경부조(破鏡不照)

한자: 破(깨어질 파), 鏡(거울 경), 不(아니 불), 照(비출 조)

뜻: 깨어진 거울은 다시 비추지 못한다

 

 

관련 속담

쏘아 놓은 살이요 엎질러진 물이다

 

 

엎지른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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