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사랑 혹은 불륜, 유부남과의 연애 특징
1. 처음에는 모르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처음부터 유부남인 것을 알고 연애를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처음에 유부남과 연애를 시작할 때는 그 사람이 유부남인 줄 모르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알고보니 유부남이었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죠. 당장 끝내고 싶었지만 이미 그에게 푹 빠져 있어서 끝내지 못했어요."
이런 고백은 주변에서도 가끔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또 처음에는 이렇게 빠질 줄 모르고 시작했다가 감정이 깊어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호감 반 장난 반으로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그 감정이 불륜의 늪이 되어 버리는 경우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의 감정에 너무 자만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2. 곧 이혼 할 것이라는 말은 99.9% 거짓말
이혼율이 높아진 시대를 살고 있으나, 이혼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식 문제, 경제적 문제, 인간관계 문제 등 이혼을 하려면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많다. 그래서 정말 이혼 할 생각이 있었다고 해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처음부터 이혼 할 생각이 아예 없고, 의외로 화목한 가정을 가졌으며, 와이프와의 관계도 나쁘지 않은 (이미 불륜을 저질렀으므로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 되어 나쁘지 않다고 표현) 남자가 바람을 피운 경우는, 그 유부남과 만나는 여자는 그야말로 불륜의 대상에 지나지 않을 경우도 많다. 이혼을 한다면, 두 사람이 안 맞아서 하는 것이지, 새로운 사랑이 와서 이혼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3. 계속 불안에 떨어야 한다.
유부남과 만나는 여자의 경우, 이 일이 알려져서 자신의 사회적 평판이 무너지고, 불륜녀라는 비난을 받게 될 까봐 두렵다. 유부남의 입장에서는 아내에게 들키거나, 주변 사람에게 들켜서 쓰레기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안하다. 서로가 불륜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아무리 달콤한 순간이라도 항상 마음 속의 불안함은 존재하게 된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불안에 떨게 되는 이유는 타인의 시선 뿐만이 아니다. 두 사람이 좋아하는 정도가 불균형할 때, 한 쪽이 집착하게 되는데, 집착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자신들의 관계의 불안정성 때문이다. 자신이 바람의 대상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닌가, 왜 우리는 남들처럼 떳떳하지 못할까 등 수만 가지의 불만과 불안들이 싸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긋나는 경우 상대를 협박하기에 이를 수도 있고 파국으로 치 닫을 수도 있다.
4. 최악의 경우는 위의 세 가지가 아니다. 관계가 계속 유지되는 경우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불륜이라고는 하나 엄연하게 감정이 섞인 (불륜이 육체적인 관계 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연애 행위이기 때문에, 오래 가는 경우가 있다. 아니, 그런 경우가 많다. 죽을 때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 많은 경우 실제로 서로의 입장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위치를 인정하면서 불륜 관계를 지속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고 알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유부남을 사귀는 여자들 중 많은 경우는, 그 관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본인이 가질 수 있었던 평범한 연애나 결혼 생활을 포기한 채, 불륜녀로서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행복을 느끼는 경우도 있겠지만, 같이 있고 싶을 때 항상 같이 있지 못하고, 유부남은 아이들 일이나 가족 일이 있으면 가족의 대소사가 우선일 것이다. 어느 순간, 그런 것은 당연히 이해해야 하는 일이 될 것이고, 그래도 설레임이 있는 우리 사이가 행복하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랑을 하든 자신의 선택이겠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은 둘째 치고, 자신의 행복을 위한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바란다.
2019/01/20 - [알쓸신잡/오피니언] - 소심해서 스트레스 받은 썰
'알쓸신잡 > 오피니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태솔로 탈출법 (0) | 2019.01.24 |
---|---|
명절 대비 다이어트 계획 (0) | 2019.01.21 |
소심해서 스트레스 받은 썰 (0) | 2019.01.20 |
혈액형 별 연애심리와 성격 (0) | 2019.01.18 |
술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0) | 2019.0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