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볼만한 곳, 태종대 다누비열차 리뷰
얼마 전, 부산 영도 태종대에서 다누비열차를 타러 갔다 왔다. 탁 트인 전망대의 시원한 오션뷰가 인상적이었고, 건강하게 걷고 땀 흘리고 난 후 힐링하기 좋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가족끼리 나름 괜찮은 추억을 만들고 왔기에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태종대 주차장
태종대는 주차장이 넓어, 보통 주차는 걱정이 없다. 주차비도 기본 한 시간에 천 원이고, 그 이후로는 10분에 200원으로 괜찮은 편이다.
이용요금 및 운영시간
태종대 다누비열차 승차권은 편도가 ₩2,000이고, 순환이 ₩4,000원이다. 편도는 전망대역에서 내려서 걸어와야 하고, 순환은 모든 역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단, 만 2세 미만의 유아는 무료이며, 이 경우 증명 서류(ex-등본)를 지참해야 한다. 참고로 유모차나 휠체어는 무료로 대여해 준다.
태종대 다누비열차는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다른 날은 정상운행한다. 성수기에는 아침 9시 20분부터 저녁 7시 반까지 운행하며, 비수기에는 저녁 5시 반까지 운행한다. 매표는 9시부터 시작하며, 운행 종료 2~3시간 전에 매표를 일찍 마감할 수도 있다.
태종대 다누비열차 코스
태종대 다누비열차 코스는, 승차장 - 전망대 - 영도 등대 - 태종사 - 승차장이며, 15~20분 간격으로 열차가 있다. 참고로 우리 가족은 두 돌 아기와 함께 전망대와 영도 등대를 둘러보고 승차장까지 오는데 약 3시간가량 걸렸다.
전망대
태종대 다누비열차 전망대 역에서는, 넓고 탁 트인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다. 뷰가 너무 좋아서 힐링이 될 정도이다. 참고로 여기서 대마도도 볼 수 있다. 또 매점이 있어서 간단하게 요기도 할 수 있다. 참고로 2층 카페의 오션뷰도 끝내 주니, 본격적으로 쉬다가 가려면 커피 한 잔 하고 가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굳이 2층 카페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1층에서도 멋진 바다 뷰를 볼 수 있다.
영도 등대
영도 등대는 걷고 땀 흘리고 힐링할 사람들을 위한 곳이다. 아이나 노약자는 패스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물론 영도 등대 안을 올라가 볼 수 있으나, 걸어도 너무 많이 걸어야 한다. 심지어 계단도 많아서 유모차를 가지고 가기는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중간에 유모차를 버리고 내려갔다 왔다.
영도 등대까지 내려가는 계단도 많아 등대까지 내려가는 것도 쉽지 않지만, 등대에 도착해서도 그 안에서 올라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원형의 계단을 끝없이 올라가야 하는데, 아무리 올라가도 끝이 안 보인다. 우리는 끝까지 올라가면 다른 곳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기어코 끝까지 올라갔지만, 그런 것은 없었고, 올라갔던 그 회전 계단을 고스란히 다시 내려와야 한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도 없다. 군복을 입은 청년들도 욕을 하며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그러니 걷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많이 힘든 곳이다.
다행인 것은 영도 등대까지 내려가는 계단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벤치가 구비되어 있다. 벌레가 많아서 오래 앉아 있기는 힘들었지만 말이다. 또 거기서 대마도가 보였다. 새삼 부산이 일본과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전망대와 영도 등대는 고작 200m 떨어져 있다. 그래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 영도 등대에서 탑승하려면 줄이 길고, 열차에 사람도 많이 타고 있기 때문에 복잡할 수 있으니, 이런 것이 싫다면 걸어서 전망대로 되돌아가 열차에 탑승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전망대에서는 사람들이 모두 하차하기 때문에 더 쾌적하게 탑승할 수 있다.
태종사
우리는 영도 등대에서 모든 것을 불살랐기 때문에, 태종사는 패스했다. 태종사에는 보통 수국을 보러 가는데, 수국을 제대로 보려면 7월이 되기 전에 가는 것이 좋다. 그때가 지나면 수국이 다 시들어서 안 예쁘다.
가성비가 좋은 나들이 장소
태종대 다누비열차는 열차 비용도 착하고, 주차비도 10분에 2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거기에 간식 하나 사 먹는다고 해도,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충분히 경제적이라고 생각한다.
땀 흘리고 힐링하기 좋은 곳
태종대 다누비열차 코스 중, 가장 인상 깊은 곳은 전망대의 탁 트인 전망대의 시원한 오션뷰이다. 열차에서 첫 하차 후 볼 수 있는 곳으로, 사실 열차 코스의 메인이벤트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만약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운동 삼아 영도 등대까지 갔다 온 후, 다시 전망대로 돌아와서 간식을 먹으며 다시 보는 오션뷰는 더 훌륭하다.
아이와 가볼만한 곳
태종대 다누비열차는 열차 자체도 알록달록 귀엽게 생겨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아이를 데리고 영도 등대까지 갔다 오는 것은 추천하지 않지만, 적당히 걷고, 전망대에서 간식도 먹고, 열차도 타면 별로 하는 것 없어도 행복해하는 것이 아이인 것 같다. 집에 있을 때 아이가 얼마나 심심해하는지 생각해 보면, 여기도 충분히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랑 가볼만한 곳, 제주도 아쿠아 플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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