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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부산 가볼만한 곳, 부산어린이대공원

by 아기뼝아리 2024.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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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볼만한 곳, 부산어린이대공원

얼마 전 남편과 아이와 함께 가족끼리 부산어린이대공원에 다녀왔다. 부산어린이대공원은 부산에 사는 사람이라면 어릴 적 엄마 손 잡고 한 번 이상은 놀러 온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왔더니, 흐린 기억 속의 추억 때문이 아니라, 관리가 잘 되어 있고 나름 볼거리도 많아서, 정말 남녀노소 누구든지 부담 없이 와서 즐길 수 있는 부산의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 어린이 대공원 후기
부산 어린이 대공원 후기

주차

부산어린이대공원의 주차 공간은 매우 넓고 넉넉한 편이다. 주차비는 10분에 300원으로, 엄청 싸지는 않지만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부담 없는 가격이다. 게다가 목적지인 부산어린이대공원은 주차장 바로 옆에 있다.

 

 

규모

부산어린이대공원은 꽤 넓은 편이지만, 마음먹고 산책하기에는 딱 좋은 규모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아이를 데리고 와서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놀고, 밥도 먹고, 산책도 해서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산책길

부산어린이대공원 산책길
부산어린이대공원 산책길

 

부산어린이대공원은 산책길이 아주 잘 닦여 있어서 부담 없이 걸어 다니기 좋다. 특히 유모차를 끌고 다닐 수 있는 경사길과, 걸어 다닐 수 있는 계단길이 따로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바닥에 붙어 있는 미끄럼방지턱 때문에 유모차가 많이 덜컹거리는 것은 좀 불편했다. 하지만 길이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서 비가 오더라도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잘 되어 있다. 게다가 길은 편한데 풍경은 산속의 풍경이라, 등산하며 볼 수 있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참고로 부산어린이대공원 관광안내센터에서, 유모차와 휠체어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성지곡수원지

성지곡수원지
성지곡수원지

 

부산어린이대공원의 꽃은 누가 뭐라고 해도 성지곡수원지라고 생각한다. 산책을 하면서 성지곡수원지 저수지의 물을 구경하면 힐링이 저절로 된다. 저수지의 규모도 엄청나고 풍경도 운치가 있고 아름답다. 그래서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저수지에는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데, 그것도 볼 만하다. 단, 물고기가 너무 많기도 하고, 그것들이 어디 가서 굶지는 않게 생겨서, 딱히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산책을 하다가 벤치에 앉아서 물멍을 때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27개월 아이도 시선을 빼앗길 만큼 아름답고 운치 있는 풍경이니 말이다.

 

 

키드키득 파크 물놀이장

키드키득 파크 물놀이장
키드키득 파크 물놀이장

 

부산어린이대공원에 또 유명한 곳이 바로 키드키득 파크이다. 키드키득 파크는 여름이 되면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지금 한창 운영 중이고, 올해는 8월 21일까지 한다고 하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50분 동안 물놀이를 할 수 있고 10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고로 12시부터 1시까지는 점검 시간이다. 수온은 약간 차가운 편이라, 아이들이 놀 때,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담요를 가져오는 것이 좋다. 물놀이장 주변에 차양막을 쳐 놓아서 그 밑에 돗자리를 펴고 간식도 먹고 쉴 수 있다. 또 남녀 탈의실도 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물놀이장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넓어서가 아니라 생각보다 위에서 뿌려주는 물을 맞으면서 신나게 놀 수 있게 때문이다. 또 아이가 초등학생 정도가 되면 미끄럼틀도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아담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동적인 공간이었던 것 같다. 어린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아주 작은 워터파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부산어린이대공원 동화마을

부산어린이대공원 동화마을
부산어린이대공원 동화마을

 

부산어린이대공원 동화마을은, 말 그대로 동화책 속의 그림들이 벽화로 그려져 있었다. 언덕진 산책길이었는데, 그림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한 번쯤 걸어볼 만한 것 같다. 사실 여기는 아이들보다는 걷기 좋아하는 커플의 데이트 장소로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아쉽게도 현재 동물원은 문을 닫은 상태이다. 그동안 코시국이 길어져서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컸나 보다. 사실 처음 어린이대공원을 찾아본 이유도 동물원 때문이었는데, 더 이상 어릴 때 보았던 어린이대공원의 동물원을 볼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방문객

부산어린이대공원 토끼 마스코트
부산어린이대공원 토끼 마스코트

 

부산어린이대공원은 비록 어린이대공원이지만 평일에 가보면 가벼운 운동을 즐기고 계시는 어르신들이 더 많이 보인다. 그래서 어린이대공원이라기보다는 시민대공원 같은 느낌도 든다.

 

하지만 어린이대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귀여운 토끼 마스코트와, 동화마을 산책길, 놀이터, 키드키득 파크 물놀이장도 있다. 당연히 물놀이장도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이지만, 토끼 마스코트도 특히 귀엽다. 비록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토끼는 아이에게 아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물론 놀이터에 있는 시소, 그네, 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언제나 옳다.

 

 

총평

부산 가볼만한 곳

아이와 가볼만한 곳

주차비도 괜찮고 주차공간도 넓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기 좋은 곳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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