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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 후기

by 아기뼝아리 2024. 8. 21.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 후기

얼마 전 우리는 여름의 성지 워터파크에 다녀왔다. 오늘은 28개월 아이를 데리고, 구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 현 강동워터파크에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경동워터파크 후기

주차

주차 공간 자체는 넓지만, 여름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가는 것이 좋다. 늦게 가면 만차가 되어 다른 곳에 주차한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우리도 1시간 정도 일찍 갔는데, 이미 도착해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한 지 5분 만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 참고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준비물

수건, 세면도구, 수영복, 수영모 (또는 야구 모자), 아쿠아 슈즈, 선크림,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면 된다. 사진을 찍고 싶다면 휴대폰 방수팩을 가져오면 된다. 그리고 만약 모자나 수영복을 챙겨 오지 못했다면, 워터파크 내에서 구입해야 하니 꼭 챙겨 오는 것이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꼭 수영모가 아니어도 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야구 모자가 아닌 다른 모자를 쓴 사람들도 많았다. 나는 남편이 워터파크에서는 수영모만 쓴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수영모를 쓰고 갔는데, 우리 빼고 모두 예쁜 모자를 쓰고 있어서 슬펐던 기억이 있다.

 

또한 수영복도 예전처럼 비키니나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부분 래쉬가드를 입고 있었다. 또 나만 시대에 동떨어진 것처럼 등이 파인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있어서 뭔가 부끄러웠다.

 

수영모
수영모

 

참고로 음식물과 병 음료 반입은 금지니, 음료수를 가져오고 싶다면 플라스틱 병에 들어있는 것으로 챙겨 와야 한다. 이유식이나 환자식, 그리고 껍질과 씨를 제거한 과일은 반입 가능하다.

 

 

코인밴드

충전 정산소
충전 정산소

 

블루원 워터파크 내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음식을 사 먹으려면 입장 직후 미리 코인 밴드에 돈을 충전해야 하는데, 쓰지 않고 남은 금액은 그대로 환불되니 넉넉하게 충전해 두면 된다. 환불 날짜는 카드사에 따라 다르지만, 늦어도 3~5일 이내에 자동으로 환불이 이루어진다. 참고로 우리는 금요일에 워터파크에 갔는데 다음 주 하루 만에 환불되었다.

 

소요시간 및 분위기

실내 풀장
실내 풀장

 

솔직히 워터파크는 규모도 규모이지만 파도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체력이 허락될 때까지 무한정 즐길 수 있다. 또한 파도풀 말고도 워터슬라이드 등 신나는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다. 체력이 약한 사람들도 넉넉잡아 반나절은 머물게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실내에는 베이비풀, 유스풀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올인패키지

우리는 워터파크, 구명조끼, 식사를 모두 포함하는 올인패키지를 사용했다. 참고로 금액은 하이시즌과 골든시즌이 상이한데, 조금 싸게 이용하고 싶다면 프리미엄 타임인 골든시즌을 피해서 하이시즌에 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참고로 36개월 미만의 아이는 공짜이며, 이를 증명할 서류 (등본)을 지참하면 된다.

 

 

식사

식사
식사

 

식사 퀄리티는 보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같이 간 사람들을 입이 고급이라 그런지 다 별로라고 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에는, 지친 상태에서 대충 맛있게 먹을 만했다. 물론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이 붐비기는 했지만, 우리는 자리를 잡아서 식사할 수 있었다.

 

카바나 대여

카바나 대여
카바나 대여

 

우리는 인원이 6명으로 꽤 많았는데, 짐도 놔두고 좀 쉴 수 있도록 카바나를 대여했다. 카바나를 대여하면 그 안에 금고가 있는데, 중요한 물건은 금고에 두면 된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카바나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심지어 갑자기 금고가 안 열려서 고생을 했다. 이 경우, 렌탈샵 (구명조끼 있는 곳 근처)까지 가서 사람을 불러와서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 더 고생했던 것 같다.

 

아이가 너무 어리면 힘들다

실외 워터파크
실외 워터파크

 

물론 실내 워터파크에는 아이들이 즐길 만한 시설이 있고, 우리 아이도 물놀이를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36개월 이하의 아이가 괜히 무료인 것이 아닌 것 같다. 개인적으로 28개월 우리 아이를 데리고 가서 고생을 많이 했다. 아이도 무척이나 힘들어 보였다. 물론 스스로는 힘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했지만 말이다. 샤워장도 아이에게 약간 추운 편이라 감기 걸릴까 봐 걱정이 되기도 했다. 또 탈수기가 없고 비닐봉지만 제공하는 점도 좀 아쉬웠다. 하지만 나 빼고 나머지 4명은 정말 신나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총평

여름의 워터파크는 그 존재 만으로도 훌륭하다.

오래된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시설은 나쁘지 않다.

식사도 그만하면 Not Bad~!

카바나 안의 금고가 안 열리면 렌탈샵까지 가야 해서 불편하다. 전화번호라도 있었으면...

탈수기가 없는 점도 아쉽다.

너무 어린아이를 데려가면 아이도 힘들고 엄마는 더 힘들다.

아이가 너무 어리지만 않으면 정말 훨씬 더 재미있게 놀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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