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 파크 부산W스퀘어점 후기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얼마 전 우리 28개월 딸과 함께 뽀로로 파크 부산W스퀘어점을 방문했다. 뽀통령이라는 별명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라는 듯, 우리 아이도 뽀로로 파크에 가기 며칠 동안 기대하고 있었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뽀로로 파크 부산W스퀘어점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주차
주차장은 W스퀘어 상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뽀로로 파크를 이용하면 3시간이 무료이다. 3시간을 초과하더라도 주차비가 30분에 1000원으로 그렇게 비싸지 않다. 아이와 뽀로로 파크에서 놀다가 상가 안에서 식사를 하거나, 다이소에서 소소한 기쁨을 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소요시간&규모
뽀로로 파크 부산W점은, 키즈 카페 같으면서 규모는 훨씬 크고 공연까지 있어서 그야말로 아이들의 천국이다. 심지어 공연 시작과 끝에 뽀로로, 루피, 포비와 인사하고 악수하고 안을 수도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또 책이나 TV에서 본 뽀로로 집도 재현해 놓았다. 현재 기본이 3시간인데, 이것저것 하다 보면 시간은 빨리 가는 편이다. 또 뽀로로 공연은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에게도 휴식 시간이 될 수 있어서 좋다.
입장료&이용시간
뽀로로 파크 부산W스퀘어점은 오전 11시에 오픈하여 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쉬는 날은 따로 없지만, 가끔 휴가 기간과 겹칠 수 있을 수도 있으니, 가기 전에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입장료는 기본 3시간에 어린이는 2만 5천 원이고, 어른은 만원인데, 우리는 할인 기간에 가서 아이는 2만 원에 어른은 각자 5천 원을 내고 이용했다. 3시간이라는 넉넉한 시간과 착한 할인이 합쳐져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3시간을 초과하면 10분당 어른은 500원, 아이는 1000원을 더 내면 된다.
뽀로로 공연&퍼레이드
뽀로로 공연은 아이에게는 큰 즐거움을 어른들에게는 잠깐의 휴식을 주는 시간이다. 공연 시간이 시작될 때 알려주기는 하지만, 공연 시간은 뽀로로 파크 안에 적혀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미리 맨 앞줄을 사수하는 것도 좋다. 또 공연 시작 15분 전 10분 정도 퍼레이드를 하는데, 퍼레이드라는 것이 캐릭터 한 명이 돌아다니면서 아이들과 인사하는 것이다. 사실 어린애들은 공연 자체보다 퍼레이드를 더 좋아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공연은 뽀로로, 루피, 포비가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고 약간의 역할 놀이를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뽀로로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무척 설레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딸은 어려서인지 몰라도 공연을 기다리고 공연을 보는 시간 모두 지루해했지만, 다른 아이들은 열렬하게 환호하고 있었다. 그래도 뽀로로를 좋아하는지라 뽀로로, 루피, 포비와 인사를 하는 시간에는 상기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우리 아이는 공연 자체보다는 인사하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 듯했다.
뽀로로 파크 부산W스퀘어점 시설
뽀로로 파크 부산W스퀘어점에는 많은 이용시설이 있다. 그중 우리가 이용한 것을 위주로 후기를 적어 보려고 한다.
뽀롱뽀롱 꼬마기차
뽀롱뽀롱 꼬마기차는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두 번이나 탔다. 탔을 때 좀 웃어주면 좋을 텐데, 내적으로는 신나 하면서도 얼굴은 얼음공주라 좀 아쉬웠지만, 엄마에게는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것이 느껴졌다. 뽀롱뽀롱 꼬마기차는 운영시간이 따로 있으니 현장에서 확인하고 타면 되는데, 어른은 탈 수 없어서 아이만 태워야 한다.
뚜뚜 스피드 트랙
뚜뚜 스피드 트랙도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두 번이나 이용했다. 뚜뚜 스피드 트랙도 이용시간이 있으니 현장에서 확인하고 타면 된다. 자동차는 아이와 부모가 같이 탈 수 있어서 좋다. 뚜뚜 스피드 트랙은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도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
짐플레이
짐플레이는 아이들이 활동적으로 올라가서 가파른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이들의 에너지를 발산하고 체력을 방전시킬 수 있는 좋은 시설이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미끄럼틀을 신나게 타고 내려오는데, 우리 아이는 무서워하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아이를 안고 미끄럼틀을 탔다가 발을 접질려 버렸다. 아이가 안 다치게 보호하는 보호자가 지가 다치다니, 민망했지만 아픈 것이 너무 커서 직원에게 연고와 파스를 얻어서 발랐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발이 퉁퉁 부어 있다. 아마도 아이들은 가볍고 운동신경도 좋아서 괜찮은 모양이지만 40살 아줌마에게는 무리수였던 것 같다.
미디어 볼풀장
짐플레이 미끄럼틀은 미디어 볼풀장으로 연결되어 있다. 볼풀장에 볼풀이 충분히 많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이제 볼풀장에서 열심히 걸어 다니는 우리 딸을 보니, 그 사이 많이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몇 달 전에 과학관에서는 볼풀장에서 걷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또 볼풀을 벽 화면에 던지면 페인트가 터지듯 색깔이 나타나는 것도 재미있었다.
정글짐
미디어 볼풀장은 정글짐 미끄럼틀과도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간 날은 어린이집에서 단체로 놀러 와서 정글짐 마다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비교적 전투력이 약한 우리 딸은 정글짐을 이용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아이가 낚시를 좋아해서 정글짐 안에 있는 낚시 장소에 앉아서 함께 낚시 놀이를 했다. 여기 물고기 인형은 제법 커서 월척 느낌이 들었다.
에디의 편백존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 아이의 최애 장소는 에디의 편백존이었던 것 같다. 스스로는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우리 아이는 한 자리에 앉아서 뭔가를 퍼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물놀이를 가도 통에 물을 퍼담는 놀이를 하고 있고, 집에서도 통에 뭔가를 자꾸 넣었다 뺐다 한다. 참고로 편백존의 편백나무도 무척 풍성하고 넓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은 것 같다.
디지털스케치
디지털스케치는 아빠의 최애 장소였던 것 같다. 비치되어 있는 그림을 골라서 색칠하여 스캔하면 자신의 그림이 화면에 나타나서 헤엄쳐서 간다. 요즘 기술은 정말 좋구나 하고 감탄하는 시간이었다.
통통이소극장
통통이소극장에서는 뽀로로 공연을 한다. 우리 아이는 공연을 엄청 즐기지는 않는 듯했지만, 다른 아이들의 열렬한 반응을 보니 조금 큰 아이들에게는 정말 꿈같은 무대인 것 같았다. 소극장 공연을 시큰둥하게 보는 우리 아이의 반응을 보니, 아직 공연을 보러 다닐 나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트램플린
트램플린, 일명 퐁퐁은, 5~7세용과, 4세 이하 어린이용, 두 가지가 있다. 우리 아이는 후자를 이용했는데, 아이의 정적인 성격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뛰어다니며 잘 놀았다. 28개월 우리 아이는 아직 점프를 못하는데, 트램플린에서 노는 것을 보니, 정말 점프를 못한다는 사실이 와닿았다.
물놀이존
물놀이존은 과학관 처럼 되어 있다. 아니, 우리 동네 과학관보다 더 나은 것 같다. 규모는 조금 작지만 말이다. 아이가 물을 워낙 좋아해서 여기도 계속 오고 싶어 했다.
뽀로로 하우스
뽀로로 하우스도 아이가 좋아해서 두 번 들어가 본 곳이다. '응가할 시간이야 크롱'이라는 책에 나오는 뽀로로의 집과 똑같이 생겨서 아이가 더 좋아했던 것 같다. 들어가서 소파에 앉고, 세면대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화장실&수유실&의무실 등
화장실은 짚라인이 있는 끝부분에, 수유실은 완전히 반대편에 있고, 의무실은 그 중간 어느 지점에 있다. 아기 기저귀는 수유실에서 갈면 된다. 의무실에는 사람이 없을 때도 있는데, 이때는 정산소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기타
회전목마, 짚라인, 4D라이더, 디지털 드로잉, 루피의요리하우스 패티의 레이싱게임 등도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용하지 못했다. 회전목마는 꼭 태워주고 싶었는데, 아이가 무섭다면서 안 타서 어쩔 수 없었다. 또 곳곳에 커다란 캐릭터 모형과 벤치 등이 있어서 포토스팟으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총평
부산 아이와 가볼만한 곳, 아이들의 천국!
할인받아서 가성비 좋은 편이다.
3시간이 기본이다!
공연과 퍼레이드!
주차비 3시간 무료!
놀이 시설이 무척 많다.
주차비가 30분에 1000원으로, 마치고 상가의 다른 시설을 이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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