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포네 - 4장(하데스 vs 제우스) :: 그리스 신화 이야기

[그리스 신화 이야기] 페르세포네 


4장 하데스 VS 제우스

 

편지를 통해 딸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된 데메테르는 곧바로 올림푸스산에 올라가 제우스에게 부탁했다


당신의 남동생 하데스가 납치한 제 딸을 돌려주세요


빠르게 얼어가는 땅의 식물과 곡식들 때문에 인간 세상이 어지러워져서 골치가 아파왔던 터라 제우스는 그녀의 말을 들어주기 했다제우스는 그 길로 하데스를 찾아갔다


네가 데메테르의 딸을 잡아갔구나, 그 때문에 인간 세상은 패닉에 빠졌어


하데스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녀가 데메테르의 딸이었습니까?”

아니, 그것도 모르고 납치했단 말이냐, 이유가 어찌 됐든 그녀를 다시 데려가기 위해 왔다.”

제우스가 귀찮은 듯 말했다.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데스의 의외의 강경함에 제우스는 조금 놀랐다. 하지만 이내 더 강압적으로 말을 이었다.


더 이상 귀찮은 일이 생겨서는 곤란하니, 소녀를 데려 가겠다. 더 이상 고집 부리면 힘으로 데려 가겠다.”


어디 한번 데려가 보시죠.” 

하데스는 단호히 말을 이었다

저승과의 전쟁을 염두 하셔야 할 겁니다.”


하데스


처음이었다. 남동생인 하데스가 이토록 그에게 단호하게 반항했던 것은,, 애초에 관할 영역을 나눌 때도, 아무도 맡고 싶지 않았던 저승으로 순순히 물러갔던 남동생이었다. 그런 그가 그 소녀 한 명을 양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번거로운 일이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저승과의 전면전은 아무래도 곤란했고, 처음으로 고집 부리는 남동생의 반항에 당황한 제우스는 일단 물러나기로 했다

“3일이다.” 

제우스가 말했다

“3일 후에 다시 올 테니 잘 생각해보고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




저승과의 전면전을 해야 할 지도 모르겠군..“ 

제우스는 이렇게 혼잣말을 하고 일단 저승에서 물러났다.


제우스가 떠난 후 하데스는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그가 제우스의 명령을 끝까지 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소녀를 이대로 돌려보낼 수는 없었다아직 그녀와 한마디도 나누지 못했다. 대화조차 없었다. 어떻게 할지 몰라 시간을 낭비한 것이었다. 이제 그녀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데스는 조급해졌다. 그는 서둘러 소녀가 있는 방으로 찾아가고 있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른다. 조급한 마음에 그녀가 있는 방으로 무작정 찾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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