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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생활정보

장롱 경첩 셀프 교체하기

by 아기뼝아리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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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 경첩 셀프 교체하기

장롱경첩셀프교체
장롱 경첩 셀프 교체

경첩 고장

장롱 경첩이 고장났다. 정확하게 말하면 부서졌다. 10년이 넘으니 조금씩 집에 있는 물건들이 문제가 발생한다. 전에 우리 집 싱크대 경첩이 고장나서 경첩을 사서 교체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혼자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경첩을 구매해서 셀프 교체를 했다. 장롱 경첩 달기 도전!

 

경첩고장
경첩 고장

경첩 소리날 때

 

 

몇 년 전부터 장롱 문을 열고닫을 때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얼마 전부터는 문이 안닫혀서 손 본적도 있다. 장롱이 총 3개라서 문이 총 6개인데, 자주 쓰는 문 2개만 휘어졌고, 나머지 문 4개는 괜찮다. 오래쓰는 것보다 많이 쓰는 문이 아무래도 빨리 닳는 것 같다. 그리고 나와 같이 경첩이 파손되는 것과 같은 큰 문제가 없다면 굳이 경첩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 교체에 앞서 간단한 경첩 조절 방법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해 보자.

 

경첩소리남
경첩에 문제가 발생

경첩 조절 방법

이렇게 생긴 경첩은 사용 중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경첩 교체 후 문이 안닫히는 등 장롱에 관한 문제가 발생할 때는 대부분 간단한 경첩 조절 과정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조절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다. 보통 장롱이나 그 외 가구의 경첩 문제는 달려 있는 문의 상하, 좌우, 앞뒤를 조절해서 대다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나처럼 아예 경첩이 파손된 것 같은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이걸 해보도록 하자.

 

경첩조절
경첩 조절 방법

경첩 휘어짐

 

 

경첩에 큰 문제가 없다면 위의 조절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나, 나처럼 경첩이 부서지거나 하면 다른 수가 없다. 경첩을 교체해야 한다. 오래 사용하다 보니, 벌써 다른 부분의 경첩들은 휘어져서 위태위태하다. 경첩을 오래 쓰다보면 휘어질 수 있으나 이렇게 부서질 정도가 되면 부서진 것 하나 바꿔봐야 다른 부분이 금방 고장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문제가 생긴 장롱의 양쪽 문을 모두 셀프 교체했다. 다른 곳은 멀쩡하고 한 곳만 문제라면 굳이 다 바꿀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보통은 평행한 모습으로 연결되어 있다.

 

경첩삐뚤어짐
삐뚤어진 장롱 경첩

경첩 구매/가격

사실 경첩과 상관없는 일반인이 경첩의 종류를 알기는 쉽지 않다. 나 역시 경첩 종류에 대해 알지 못한다. 장롱이나 싱크대의 경첩의 종류를 알 수 있다면 검색해서 그걸로 구매하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경첩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 쇼핑몰에 문의하면 비슷한 것으로 추천해준다. 하지만 구매하고 나니 집에 거랑 똑같은 것은 아니었다. 내가 산건 장롱경첩 180도 6구였다. 사이즈는 같으나 문 쪽의 홈이 약간 달랐다. 똑같은 삼성 IREX 경첩 제품이고 생긴 것도 비슷하고 다 비슷한데, 문쪽의 홈이 원래 것보다 달라서 새로운 홈을 뚫어야 했다. 그래도 장착하는 데는 큰 지장은 없었다. 경첩은 가격이 그리 비싸진 않다. 양쪽 문 경첩 다 바꾸는데 경첩이 8개가 필요했고, 고장을 대비해서 9개를 샀는데 괜히 1개 더 샀다 싶다. 배송비까지 합쳐서 2만원이하였다.

 

경첩구매
경첩 9개 구매

전동드릴

경첩을 교체하려면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냥 일반 드라이버로 교체 작업을 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전동드릴이 없다면 지인에게 빌리도록 하자. 전동드릴만 있으면 나머지 준비물은 그다지 필요없다. 경첩과 전동드릴만 있으면 된다. IREX 경첩을 가지고 달기 시작!

 

전동드릴필수
전동드릴 필수

도와줄 사람을 찾자

 

 

한쪽 문은 1명의 도움을 받고 했고, 한쪽 문은 혼자서 했다. 둘다 가능하다. 그러나 시간 상으로 훨씬 많이 걸리고, 난이도도 훨씬 어렵고, 세밀한 작업도 힘들다. 혼자 하는 것보다 파손의 위험도도 높다. 싱크대 경첩이나 작은 가구의 경첩 교체는 혼자서 해도 충분하지만, 장롱은 문의 무게가 많이 무겁다. 혼자하기 힘든 가장 큰 이유는 문이 무거워서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혼자 하기 너무 어려울 듯 하다. 왠만하면 1~2명 정도 도와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도록 하자.

 

같이하자
왠만하면 같이 하자

혼자서 한다면

문을 조금 들어서 나사를 조여야 하는데, 문이 무겁기 때문에 아래에 적당한 크기의 물건을 받쳐서 해야 한다. 나는 신문지와 박스를 이용했다. 문을 기대어 놓을 의자까지 놓고 했다. 누군가가 도와주더라도 밑에 받칠 물건이 있는 것이 좋다. 혼자서 할 때는 시간상 4배 정도 더걸렸다. 힘도 배 이상 더 든다. 분해는 그래도 할 만했으나, 결합은 정말 힘들었다. 너무 비효율이다. 도와줄 사람을 찾자. 함께 하면 두 배 이상 편해진다.

 

문을받치자
문을 받치는 용도

교체 방법

내 경우에는 이미 경첩들이 다 휘어 있었기 때문에 하나씩 교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먼저 문을 분리했다. 아래의 순서는 내가 개인적으로 진행한 경첩 교체 방법이다.

 

① 장롱쪽의 나사를 전부 풀어서 문을 분리

② 문을 바닥에 눕힌 후, 문쪽 나사 풀기 한 후에 문쪽 나사 분리

③ 경첩이 결합되어 있던 곳(장롱쪽, 틈새, 문쪽) 청소

④ 새 경첩을 문쪽에 결합하고 나사 조이기

⑤ 문을 들어서(세워서) 장롱쪽의 나사 조이기

⑥ 경첩 미세 조절하기(앞뒤, 좌우 나사로 문 위치 조절)

 

※⑤번 과정이 가장 힘들다. 다른 과정은 혼자할만한데 이 과정은 혼자하면 어렵고, 꽤 힘이 많이 든다.

 

작업과정
장롱 경첩 교체 시작

청소/쇳가루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오래 사용해서인지 쇳가루가 많이 나왔다. 바닥에 신문지 같은 걸 깔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청소가 필수적이다. 나는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였는데, 이 경우, 작업이 끝나고 청소기를 따로 청소해야 한다. 그리고 문을 붙이기 전에 문쪽을 한 번 청소하고 문을 부착하도록 하자. 문을 붙이고 나면 청소하기 힘들다.

 

청소필요
청소가 필수

작업완료

모든 작업이 완료하고나니, ①문도 제대로 닫히고 ②삐걱대던 소리도 안나고 ③기울어져 있던 문도 수평이 맞춰졌다. 장롱을 처음 구입했을 때처럼 문이 스무스하게 잘 닫혀서 좋다.

 

경첩달기끝
양쪽문 작업완료

주의사항

보통 오래쓰다가 경첩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럴 경우, 나사를 박아야 할 곳의 나무가 삭거나 부서져서 좋지 않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괜히 교체하려다가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주의하자. 자신이 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셀프 교체를 포기하고 돈을 지불하고 전문가에게 맡기자.

 

파손주의
파손에 주의하자

총평

 

 

- 같은 종류의 경첩을 구매하자.

- 전동드릴 사용을 권장한다.

- 혼자서도 할 수는 있으나 힘들다.

- 왠만하면 2~3명이 함께 작업을 하자.

- 나무의 상태를 보고 작업을 결정하자.

- 자신이 없으면 전문가에게 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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