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김서림방지필름 상세 후기
김서림 현상
욕실에서 샤워를 할 때, 일반적으로 따뜻한 물 또는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편적으로 날이 추울 때 따뜻한 물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혹은 몸이 찬 사람은 사계절 내내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김서림 현상이다. 김이 서리는 것이 당연하다 보니 별 생각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욕실에 있는 거울을 사용하려고 하면 뿌옇게 김이 서려 있어서 손으로 닦거나 물을 뿌릴 수밖에 없다. 이 경우에 별다른 조치가 없이도 편하게 거울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이소 김서림방지필름
다이소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유용한 제품을 많이 판매한다. 보통 다이소에서 물건을 사는 경우는 대부분 2가지 경우일 것이다. 물건이 필요해서 다이소를 방문해서 사는 경우, 그리고 다른 물건을 사러 갔다가 괜찮아 보여서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가격이 1,000원에서 5,000원까지 싸게 팔고 있는 다이소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꼭 필요하지 않더라도 생각 없이 물건을 구매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다이소 김서림방지필름이 그러했다. 몇 개월 전에 다이소를 방문했다가 신기하고 궁금하고 가격도 2,000원으로 저렴하고 유용한 다이소템 같아서 샀는데 막상 사용하지 않았다가 얼마 전에 생각나서 한 번 사용해 보기로 했다.
김서림방지필름 스펙, 제품구성
15cm × 15cm, 크기는 성인 남자의 손 크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욕실에서 거울을 볼 때 얼굴을 거울에 바짝 대고 보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얼굴 전체가 충분히 들어오는 크기이다. 제품은 필름 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스마트폰 액정 필름을 2개 붙인 크기보다 조금 더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
김서림방지필름 부착과정
① 거울을 닦는다.
김서림방지필름을 욕실 거울에 부착할 것이기 때문에 먼지가 없게 깨끗이 닦는다. 당연히 지저분한 거울에 붙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집 거울이 깨끗한 편이었기 때문에 거울에 물을 뿌린 후에 그냥 수건으로 닦았다. 아예 깔끔하게 닦는 것이 더 좋을 것 같긴 하다.
② 분무기로 물을 뿌려준다.
필름을 붙일 곳에 분무기로 충분히 물을 뿌려준다. 분무기가 있는 것이 훨씬 편하지만 분무기가 없어도 무방할 것 같다.
③ 스티커가 부착된 필름을 제거한다.
물 뿌리는 과정을 빼면 스마트폰에 액정을 붙이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④ 거울에 김서림방지필름을 붙인다.
⑤ 필름내의 공기층과 물을 제거한다.
플라스틱 카드 등을 이용하여 부착면의 공기와 물을 깔끔하게 제거한다.
⑥ 전면의 보호필름을 제거한다.
보호필름을 미리 제거하고 붙이면 들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잔 기스가 날 수도 있다. 반드시 공기층과 물을 제거한 후에 보호필름을 제거하도록 하자.
깔끔하다.
사실 개인적으로 김서림 현상으로 인해 불편함을 별로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붙여보고 조금이라도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떼어버리려고 했다. 그런데 붙인 표시가 거의 나지 않는다. 정말 깔끔하다. 자세히 보면 붙인 표시가 100% 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보면 붙였는지, 안 붙였는지 전혀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조금만 떨어져서 봐도 거의 표시가 나지 않는다. 다이소 김서림방지필름에 대해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부착이 쉽다.
그동안 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이나 썬팅 필름 같은 것을 제대로 붙여본 적이 없었다. 항상 들뜨고 지저분했기 때문에 몇 번 해보고는 필름을 사서 스스로 붙여본 적이 없다. 필름붙이는 것을 성공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김서림방지필름은 부착이 정말 쉬웠다. 들뜨는 곳 없이 완벽히 해냈다. 내가 했으니 다른 사람들도 쉬울 거라고 생각한다.
선명하다.
거울에다 뭔가를 붙여 놓은 형태이기 때문에 그냥 거울만 있는 부분보다 조금은 흐릿하거나 잘 안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붙여 보니 막상 큰 차이가 없다. 그냥 액정보호필름이 없는 스마트폰과 액정보호필름이 있는 스마트폰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차이가 없다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거울에 물기를 다 없애고 나면 정말 표시도 안나고 선명하다.
실제 사용기
제품에는 ‘습기로 인한 김서림 완벽 차단’이라고 적혀 있다. 그래서 실제로 해봤다. 진짜 완벽 차단이 될까? 원래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편인데 실험을 위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환풍기도 껐다. 그리고 10분이 지났을 때, 15분이 지났을 때, 20분이 지났을 때를 각각 비교했다.
습기가 차기 시작했을 때(10분 이내)
습기가 차기 시작해서 거울이 막 뿌옇게 되었을 때, 김서림방지필름이 붙은 곳은 완전히 멀쩡하다.
습기가 찬 후 시간이 흘렀을 때(10~15분)
필름이 부착되지 않은 필름 위쪽 부분에서 다량의 습기로 인해 물이 생성되어 필름 위로 흘러 내렸고, 필름도 조금씩 흐려졌다. 그래도 필름이 없는 부분에 비해 어느 정도는 보이는 편이다.
오랜 시간이 흘렀을 때(20분 이상)
필름이 부착된 부분도 뿌옇게 변했다. 그냥 거울만 붙은 부분에 비해서는 덜 뿌연 편이지만 이를 통해 내 모습을 또렷하게 확인할 수는 없었다. 결국 보기 위해서는 손으로 습기를 제거해야 했다.
→ 샤워를 너무 오래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 같다.(그리고 환풍기를 켜면 조금 더 나아질 것 같긴 하다.) 10~15분 이내까지는 김서림방지필름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부착 높이(중요)
거울이 지저분하게 보일 것 같아서 별 생각 없이 거울 좌측 하단에 부착했다. 그런데 어차피 필름을 부착한 표시가 거의 안 나기 때문에 편하게 쓰려면 자신의 얼굴 높이에 맞춰서 붙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나는 너무 아래에 붙여서 거울을 사용하려면 고개를 많이 숙여야 한다. 붙인 것을 떼서 다시 붙이려니 접착력이 약해지거나 필름이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 고민 중이다. 김서림방지필름을 사용할 사람들은 부착 높이를 신중하게 고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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