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 2년 사용 후기

다이소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 2년 사용 후기

 

다이소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

다이소 셀프 블라인드

몇 년 전 집을 리모델링할 때, 커튼은 뭔가 지저분한 느낌이라서 커튼을 달지 않았다. 그런데 드물게 야근을 하게 되는 날이면 아침에 잠이 들 때가 있었는데 집이 남향이다 보니 아침에 햇빛이 고스란히 들어왔다. 밤에는 밝아도 잘 자는데 낮에는 잠을 잘 못자는 스타일이라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암막커튼 설치를 고려했었다가 이런 일로 집에 영구적으로 뭔가를 설치하는 것은 여전히 싫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을 쓸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다이소에서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를 찾았고 이것을 사용해보기로 결정했다.

 

 

 

 

다이소 블라인드

구매할 때 고려할 사항 - 길이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라인드의 종류는 무척 다양하다. 그만큼 구매를 결정했다고 해도 뭘 살지 고민하게 된다. 블라인드를 사려고 결정했다면 당연히 먼저 고려해야할 것이 블라인드의 길이이다. 사용할 곳(창문, 문 등)의 길이에 맞는 블라인드를 구매해야 한다. 다이소에서 파는  다른 종류의 블라인드가 있을 수도 있으나 블라인드 길이의 경우, 난 두 종류 밖에 보지 못했다. 길이는 90cm × 190cm(3,000원)90cm ×240cm(5,000원)이다. 폭은 동일하다. 길이가 긴 것을 선택하느냐, 짧은 것을 선택하느냐이다. 따라서 구매하기 전에 부착할 곳의 길이를 줄자 등으로 재도록 하자.

 

다이소 블라인드 종류

구매할 때 고려할 사항 – 용도

자신이 왜 블라인드를 사려고 하는 것인지가 중요하다. 블라인드의 용도를 다시 한번 생각하자. 당초 예쁜 것을 사려고 했다면 상관없지만 블라인드를 고르다보면 단순히 예쁜 것을 사려고 블라인드를 구매하면 용도에 맞지 않아 다시 새로 사야할 수도 있다.난 쾌적한 수면을 위해 구매한 것이다. 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햇빛을 잘 차단해주는 것이었다. 내가 고른 ‘암막화이트’는 유일하게 자외선 차단 99.9%에 햇빛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해주는 제품이다. 앞에 ‘암막’ 이라는 글자가 없는 것은 햇빛을 차단해 주지만 블라인드를 치더라도 주간에 수면을 취할 일이 있다면 수면에 적합한 밝기는 아니다. 나처럼 쓸 것이 아니라면 화이트, 그레이, 블루, 카푸치노, 부직포 등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구매하면 될 것 같다. 제품 겉면에 보면 ‘색상과 사이즈’를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라고 되어 있는데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사이즈이지만 색상보다는 용도를 먼저 생각한 후, 색상을 확인해야 한다. 암막 용도로 산다고 하면 암막화이트는 괜찮은 편이다.

 

 

 

 

암막화이트 블라인드

블라인드 재질

그냥 봤을 때는 종이 블라인드처럼 생겼다. 나는 암막화이트라서 한쪽은 흰색, 한쪽은 은색으로 칠해져 있다. 그런데 2년 동안 쓰는 동안 찢어진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종이처럼 생겼는데 의외로 꽤나 튼튼하다. 그냥 일부러 살짝 찢어보려고 해도 그냥은 찢어지지 않는다.(물론 세게 찢으려고 하면 찢어질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블라인드를 걷었다가 내렸다가를 수도 없이 반복했었는데 그것치고는 내구성이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단지 오래 사용한 만큼 방에 불을 끄고 블라인드를 보면 아주 작고 미세한 구멍들이 많이 보인다.

 

오래 쓰면 조금씩 닳는다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 구성품

구성품은 간단하다. 셀프블라인드, 벨크로 테이프, 고정핀이다.

셀프블라인드: 말 그대로 부착면이 포함된 블라인드 본체를 말한다.

벨크로 테이프 2개: 블라인드를 펼쳤을 때, 블라인드의 아래쪽 부분과 블라인드로 가릴 부분의 아래쪽(창틀 등)에 각각 부착하여 블라인드를 고정하는 목적이다.

고정핀 2개: 블라인드 높이를 맞춰서 고정시킬 목적으로 사용하는 구성품이다.

 

블라인드구성품

 

 

 

 

결론부터 말하면 벨크로 테이프와 고정핀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여전히 가지고는 있으나 쓰지 않고 있다. 벨크로 테이프는 또 하나의 지저분해질만한 포인트를 만드는 것 같고, 고정핀은 조금 번거롭고 불편하다. 벨크로 테이프는 경우에 따라 쓸 수도 있을 것 같고, 고정핀은 고정핀으로 고정하면 깔끔하긴 하지만 블라인드를 자주 펴고 접어야 한다면 고정핀을 쓰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생각인 것 같다. 난 빨래집게나 문구용 집게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깔끔하게 하고 싶다면 고정핀을 사용하면 된다. 수명적인 측면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것 같다.

 

그냥 집게 고정이 편하다

블라인드 초반 사용

초반에는 블라인드가 꽤나 뻑뻑한 편이다. (암막화이트만 그럴 수도 있다.) 길이는 240cm인데 접혀진 부분이 빡빡해서 그냥 놔두면 200cm도 안내려온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벨크로 테이프인 것 같기도 하다. 나는 그냥 손으로 강제로 접혀 있는 부분을 펴주는 방식으로 이용했다. 접힌 부분이 확연하고 힘이 있어서 초반에는 벨크로 테이프가 블라인드를 접고 펴고 하는 것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어차피 접고 펴는 것은 100% 수동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귀찮은 편이다. 그래서 고정핀까지 쓰려면 더 귀찮아지게 된다. 결국 처음에는 고정핀을 쓰더라도 나처럼 오래 쓰다보면 더 편하게 하는 법을 찾게 될 것 같다.

 

벨크로테이프

블라인드 장기 사용

사용하면서 블라인드를 자주 접고 자주 펴고를 반복하다보면 3개월~6개월 정도 시간이 꽤 지나면 접히는 힘이 약해져서 갈수록 그냥 큰 종이와 비슷하게 된다. 처음에 바닥까지 내려오지 않던 것이 거의 다 내려온다. 어차피 블라인드로 사용할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신축성이 없어진 지금도 아주 만족하고 있다. 만약 고정핀을 사용한다면 좀 더 깔끔하게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만약, 자주 접고 펴고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고정핀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처럼 자주 펴고 자주 접으면 정말 귀찮다.  접는 높이도 항상 같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펴고 빠르게 접을 수 있는 방법이 좋은 것 같다.

 

 

 

 

사용중인 블라인드

사용량에 따른 블라인드 닳음

많이 쓰면 해지는 다른 물건들처럼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도 많이 쓰면 해진다. 다른 경우에는 블라인드 2개를 비슷하게 사용했지만 환기를 할 때는, 대부분 왼쪽 블라인드를 올리곤 했다. 그렇게 2년이 지나니 블라인드 닳는 정도가 확연하게 다르다. 사용을 많이 할 수록 확실히 닳는 속도가 빠르다.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다른 블라인드와는 달리 재질이 쓸수록 닳는 재질이다. 다이소 붙이는 셀프 블라인드는 임시로 사용하거나 블라인드를 한 번 써보는 용도라면 나쁘지 않지만 오래 쓸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닐 수도 있다. (나는 오래 쓸 거지만 말이다.)

 

닳는 속도가 다르다

암막화이트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암막화이트 블라인드는 야근 후 쾌적한 수면을 위해 설치한 것이었다. 방문을 닫고 불을 끈 상태에서 블라인드를 쳐 놓으면 암막 커튼 정도의 완벽함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높은 차단율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주간에 잠을 잘 못자는 편인데 야근 후, 주간에 수면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야근을 하지는 않지만 좀 더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여건을 충족시켜 주는 것 같아서 여전히 사용 중이며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블라인드가 답답해지거나 꼴 보기 싫을 때 그냥 떼어 버리면 전과 같이 없는 채로 살 수도 있으니 좋은 것 같다.

 

블라인드암막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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