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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데이트하기 좋은 곳 청사포 해변 열차

by 아기뼝아리 2024. 6. 24.

데이트하기 좋은 곳 청사포 해변 열차

얼마 전, 가족끼리 청사포 해변 열차를 타러 갔다. 청사포에서 탑승한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는 미포에서 송정까지 이어지는데, 과연 사진 명소라고 할 만큼 예쁜 장소와 풍경으로 가득 차 있었다.

 

데이트하기 좋은 곳 청사포 해변 열차
데이트하기 좋은 곳 청사포 해변 열차

 

주차

청사포 공영주차장은 엄청 크지는 않지만, 청사포 해변에 공짜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사람이 엄청 몰리는 날이 아닌 이상 자리는 잡을 수 있다. 참고로 공영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청사포 해변에 주차하는 것보다 매표소와 더 가깝다. 게다가 바로 앞에 사진 명소인 철길이 있고, 주차비도 10분에 300원으로 그렇게 비싸지는 않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코스

해운대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는 미포에서 송정을 잇는 철길을 달리며, 6개의 정거장이 있다.

 

미포정거장

미포
미포

 

미포는 해운대와 가까운 해수욕장으로, 엘시티가 있어서 핫해진 곳이다. 열차에서 미포로 내려가는 길에는 포토스팟들이 있다. 미포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플리마켓을 열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추면 볼거리가 더 많아진다. 우리 가족도 미포에서 내려서 놀았는데, 그날 후 열차를 타지 않고도 한 번씩 놀러 가곤 했다.

 

 

달맞이터널

달맞이터널 전망대
달맞이터널 전망대

 

달맞이터널은 미포에서 가까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뿐만 아니라 달맞이터널 외부는 컬러풀하게 색칠되어 있어서 사진 명소 중 하나이다.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청사포정거장

청사포 해변열차

 

청사포는 일출 명소이며 저녁달이 아름다운 곳이다. 또 청사포역 오르막길을 가로지르는 철길 또한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장면과 비슷해서 인기가 많은 사진 명소이다. 청사포도 우리 가족이 배와 등대를 보러 자주 가는 곳이다.

 

다릿돌전망대

다릿돌전망대 스카이워크
다릿돌전망대 스카이워크

 

다릿돌전망대는 스카이워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다. 평소에 가끔씩 놀러 가는 곳이지만, 그날 열차에서 내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다릿돌전망대역에서 내리지 않고 지나쳤다.

구덕포

구덕포

 

구덕포는 이색적인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직 가보지는 않았다. 참고로 갈대와 기암괴석이 아름답다고 한다.

 

송정정거장

송정역
송정역

 

송정해수욕장은 파도가 강해 서핑 명소로 유명하다. 개인적으로 주변 해변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카페와 식당이 해변 맞은편에 줄지어 있고, 해변에 주차장도 있다. 또 송정 끝자락에 죽도공원이 있는데, 가볍게 하이킹하기 좋다.

 

 

해변열차 요금

해변열차는 1회 탑승권이 7천 원, 1회 탑승권이 만 2천 원, 모든 역 탑승권은 만 6천 원이다. 1회 탑승권은 보통 열차 끝에서 끝까지 편도로 타기 위해서, 2회 탑승권은 왕복, 모든 역 탑승권은 각 역에 내려서 관광을 하기 위해 구입한다.

 

참고로 우리 가족은 모든역 탑승권을 구입했지만, 아이를 데리고 그 많은 인파 속에서 모든 역에서 내리고 타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미포, 청사포, 송정에서만 내렸다.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왕복을 사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인

만 65세 이상인 경우, 부산 시민인 경우, 해운대구민인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고, 36개월 미만의 아이는 무료이다. 물론 할인을 받는 경우 신분증이나 등본 등의 서류가 필요하다.

 

운영시간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변 열차는 쉬는 날 없이 매일 운행한다. 첫 열차는 오전 9시 30분이며, 종료 시간은 시즌에 따라 다르다. 동절기인 11월에서 2월은 저녁 6시 반까지, 비수기인 3월, 4월, 10월은 저녁 7시, 성수기인 5월, 6월, 9월은 저녁 8시, 극성수기인 7월과 8월은 저녁 9시까지 운행한다.

 

 

어디서 탈까?

해변열차는 매표소가 있는 역은 6개의 역 중, 오직 청사포역, 송정역, 미포역, 3군데뿐이다. 참고로 우리는 그중 청사포 공영주차장이 가장 편리해서 청사포에 주차를 하고 표를 샀다.

 

우리가 선택한 코스

원래는 청사포에서 시작하여 미포를 찍고 다시 돌아올 때 모든 역에 다 내려볼 생각이었다. 그렇게 구경을 한 후 다시 청사포로 돌아와서 차를 타고 집에 가는 것이 처음 계획이었다. 하지만 평일 낮인데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미포와 송정에서만 내려 보고, 곧바로 청사포로 돌아오게 되었다. 우리 부부도 이제 중년이고, 아이도 어려 체력이 달렸던 것 같다.

 

유모차

유모차
유모차

 

아이와 함께 먼 여정을 떠날 때에는 유모차는 필수이다. 하지만 열차는 붐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열차 안에서는 유모차를 접어 줘야 한다.

 

자리를 양보받다

아무래도 열차가 붐비니 아이를 데리고 탈 때 힘든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아이를 안고 서 있으니 사람들이 자리를 양보해 주는 것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친절에 너무나 감사했다.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들은 아이와 엄마에게 관대하고 친절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차표 분실

열차표
열차표

 

우리 가족은 청사포에서 표를 구매하여 미포로 갔다. 그런데 미포에서 놀다가 열차표를 분실한 것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표를 구매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포역 매표소에 가서 표를 잃어버렸다고 설명했더니, 구매 이력을 확인한 후 표를 그냥 재발급해 주었다. 직원분도 매우 친절했다.

 

잠시 '우리나라도 역시 이제 선진국이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열차표가 결코 저렴하지 않았기 때문에 잃어버렸을 때 속이 쓰렸는데, 생각지도 못한 혜택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했다.

 

 

총평

 

 

 

기차에서 보는 풍경도 예쁘고, 각 역마다 사진 명소가 즐비해 있다. 풍경이 예뻐서 코스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아이와 함께 타는 것도, 어르신들을 모시고 타는 것도 좋다. 참고로 내가 해변열차를 탔을 때는 송정역에 사람이 적은 편이었던 것 같다. 앉아서 가고 싶다면 사람이 적은 역에서 표를 구입해서 탑승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물론 그날은 평일 낮이었다. 주말이나 극성수기는 어떨지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 역에서 내려서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려면 젊은 부부나 연인, 친구들끼리 데이트를 하거나 놀기에 더 좋은 것 같다. 열심히 돌아다니고 사진을 찍고, 카페나 레스토랑을 방문하면 하루가 순식간에 삭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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