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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오피니언

잠수타는 사람 심리

by 아기뼝아리 2024. 3. 26.

잠수타는 사람 심리

잠수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잠수타는 사람의 심리를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갑자기 잠수타는 여자친구, 잠수타는 남자친구의 심리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이토록 매너없이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것일까요?

 

잠수타는 사람 심리
잠수타는 사람 심리


나쁜X가 되기 싫어서

직면할 용기가 없어서

마음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감당할 능력이 부족해서

귀찮아서


나쁜X가 되기 싫어서

잠수이별을 선택하는 사람의 심리는 딱히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냥 헤어지려면 냉정한 말을 하며 상처를 줘야 하는데 그것이 싫은 것이죠. 한 마디로 나쁜X이 되기 싫기 때문입니다. 잠수를 타다라도 남쁜X인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인데 말이죠.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 착해 보입니다.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둥글게 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성격 탓에 이별을 고하는 역할은 도저히 맡을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 도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직면할 용기가 없어서

결국 잠수를 타는 것은 상대방의 상처, 분노, 질척임 등을 직면할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자기 머리도 복잡한데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받아낼 자신이 없는 것이죠. 똑 부러지게 자기의 감정을 전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렇게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보면 잠수 타는 사람은 심리적으로 연약한 것 같습니다. 쉽게 상처 받으면서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싫어합니다. 여태 그렇게 살아왔다 보니 상대방의 감정과 직면해야 하는 그 상황이 견딜 수 없는 것이죠.

 

 

 

마음이 없어서

물론 잠수타는 남자, 여자는 우유부단하고 다른 사람의 심기를 거스리는 것을 극도로 꺼려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착하고, 어떻게 보면 소심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잠수의 이유는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잠수타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하는 것은 그 사람을 아껴서가 아니라 원래 그런 성격이기 때문이죠. 상대방에게 마음이 있다면 애초에 그런 잔인한 이별 방법을 택할 리가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감당할 능력이 부족해서

그 사람이 잠수이별을 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스트레스를 다루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안 좋아해서 헤어지고 싶은데, 솔직히 말할 용기는 없고, 상처 주기도 싫고, 화내는 모습도 보고싶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그 관계를 끌고 가기에는 이미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입니다. 그런 부담감이 계속 쌓이면서 스트레스로 머리가 터져버릴 지경에 이르게 되죠. 그러니 자연스럽게 도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귀찮아서

잠수타는 남자 심리, 여자 심리 중 가장 어이 없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바로 귀차니즘이죠. 그들은 상대방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 귀찮고, 만나는 것도 귀찮고, 끝을 맺는 것도 귀찮습니다. 의욕이 없고 하루하루 살아 내는 것에 급급하죠. 의욕이 없으니 가장 에너지와 시간이 적게 드는 이별 방법을 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잠수를 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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