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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후기 리뷰

드라이브 샤프트 교체 비용(블루핸즈)

by 아기뼝아리 2024. 3. 14.

LF쏘나타 드라이브 샤프트 교체 비용(블루핸즈)

내 소나타 차량에서 상황에 따라 작은 소음이 간혹 발생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차를 구매한 지도 10년이 다 되어 가니 전에 없던 다양한 고장이 생긴다. 그 원인도 찾고 마지막 남은 블루기본점검도 할 겸 해서 현대 블루핸즈를 방문했다. 그러다가 블루기본점검의 점검 항목 중에서 『스테빌라이저/드라이브 샤프트 체결상태』라는 품목에 문제가 발생하여 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드라이브-샤프트-교체
드라이브-샤프트-교체

 

드라이브 샤프트?

블루핸즈 엔지니어는 전체적인 차량 상태는 양호하나 전방 우측, 즉 조수석쪽 드라이브 샤프트 그리스 누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드라이브 샤프트의 고무부트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문제라고 한다. 고무부트의 손상 정도와 누유에 따라 단계를 나눌 수 있는데, 내 경우에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의 노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지만 최근에 차량을 운전할 때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다. 그래서 엔지니어에게 부품 교체를 좀 미뤄도 되는지 물어보았다. 엔지니어는 이미 고무부트가 손상이 되었고 그리스가 누유되고 있기 때문에 차를 계속 탈 생각이라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스-누유-발생
그리스-누유-발생

 

기능

드라이브 샤프트는 차량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생소한 부품으로, 등속조인트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차량 용어로 접근하면 뭔가 어렵고 전문적으로 보이지만, 우리말로 바꾸면 이해하기 좀 더 쉽다. 영어로 'drive shaft', 우리말로는 '구동축'이 된다.

 

쉽게 말해서, 드라이브 샤프트는 자동차 엔진에서 발생한 구동 토크를 바퀴로 전달하여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자동차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이 부품에는 우리 몸의 연골과 동일한 역할을 하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고무부트로 밀폐되어 그리스로 채워져 있다.

 

 

고무부트 손상

이 드라이브 샤프트의 고무부트가 손상되어 윤활 역할을 하던 그리스가 새어나오면 부품의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손상된 고무커버 틈새로 이물질이 침투하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참고로 고무부트의 가격은 저렴하지만 교체 과정이 복잡하고 교체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드라이브-샤프트-고무부트
드라이브-샤프트-고무부트

 

또한 손상이 된 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면 고무부트를 포함한 다른 부품에도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고무부트이 파손되었다고 해도 드라이브 샤프트를 통째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으며 부품 교체 비용이 비싼 편에 속한다.

 

파손 이유

드라이브 샤프트는 다양한 이유에 의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100km로 주행하고 있을 때 우연히 돌멩이가 튀어서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고, 무리한 핸들링 또는 노면이 고르지 않은 도로나 과속방지턱 등에서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고 주행하는 등의 나쁜 운전습관도 문제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엔지니어는 운전석 쪽의 드라이브 사프트는 아직 멀쩡하다고 하면서, 이 차를 타는 마지막 날까지 교체할 일이 없을 수도 있고, 언젠가 교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만큼 드라이브 샤프트 고무부트 파손으로 인한 그리스 누유는 시기의 차이가 있을 뿐, 차를 오래 타다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문제라고 했다. 

 

 

교체 비용

드라이브 샤프트 부품의 정식 명칭은 조수석쪽이 '샤프트 어셈블리-드라이브 오른쪽', 운전석쪽이 '사프트 어셈블리-드라이브,좌측'이다. '샤프트'와 '사프트' 명칭이 미세하게 다른데 차이는 모르겠다. 어쨌든 LF쏘나타의 경우에는 조수석쪽 드라이브 샤프트가 운전석쪽 드라이브 샤프트보다 더 비싸서 둘 사이에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아래는 현대 모비스에서 검색한 실제 부품 가격이다.

 

드라이브-샤프트-부품-가격
드라이브-샤프트-부품-가격

 

나는 조수석쪽 드라이브 샤프트를 교체했기 때문에 187,990원인데, 블루핸즈에서는 188,000원으로 단가가 책정되어 있었다. 10원 차이니 무시해도 무방할 수준이다. 다만 엔지니어 기술료, 즉 공임비 66,000원이 추가되고 부가가치세 10%가 붙어 총 교체 금액이 결정된다. 조수석 드라이브 샤프트 교체 비용은 총 279,400원이다. 운전석은 부품이 저렴하니, 만일 운전석 쪽 드라이브 샤프트를 교체했다면 이보다 약 25만 원 정도 들었을 것이다. 

 

188,800원 + 66,000원 = 254,000원

254000원 + 25,400원 = 279,400원

 

교체-비용
교체-비용

 

참고로, 나는 공임나라나 일반 카센터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내겐 시간도 소중한 돈이기 때문에, 좀 비용은 더 들더라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블루핸즈를 선호하는 편이다. LF쏘나타 부품 중에서 셀프 교체가 가능한 와이퍼, 에어컨필터, 사이드미러 등과 같은 자동차 부품만 직접 구매해서 교체한다. 블루핸즈에서 교체하면 부품 준비부터 교체까지 다 해주는 데다가 모든 정비 기록도 전산망에 다 남아 있어서 편하다.

 

현대블루핸즈
현대블루핸즈

 

교체 소요시간

점검 당일에 드라이브 샤프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당시 드라이브 샤프트 부품이 없었기 때문에 부품 교체를 위해 한 번 더 블루핸즈에 방문해야 했다. 교체 시 실제 소요 시간은 부품 교체 및 해당 부위 청소까지 해서 40분 정도였다. 부품 교체에 적지 않은 금액이 들다 보니 평소 좋은 운전습관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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