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 50인치 TV an505uj 리뷰 후기
티비가 고장나서 새 TV 구매를 고려하다가, 인터넷 재약정만 해도 TV를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KT 인터넷과 TV를 재약정해서 아남 50인치 티비가 생겼다. 다음은 아남 50인치 TV an505uj 한 달 사용 후기 리뷰다.
※새 TV를 구매하게 되면, 아무래도 전에 쓰던 TV나 평소에 자주 보던 TV의 스펙과 새 TV의 스펙을 비교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새 티비에 대한 만족도는 이전의 TV의 성능에 크게 좌우된다. 예컨대 이전에 상대적으로 고스펙의 TV를 사용했다면 새 TV의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고, 이전에 상대적으로 대형 TV를 사용했다면 새 TV가 작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아남 50인치 TV an505uj 후기도 평가가 상대적일 수 있음을 미리 밝혀 둔다.
TV 화질
4K UHD 화질을 지원하는 모델이므로, FHD 티비에 비해서는 화질이 훨씬 선명하다. 전에 보던 티비가 FHD 티비라면 화질의 차이를 크게 체감할 수 있으며, 비교대상이 UHD TV인 경우에는 나쁘지 않은 정도다.
하지만 4K 해상도 업스케일링을 지원하지 않고 아무래도 대기업과의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므로, 삼성이나 엘지 등에서 출시한 동일 크기의 제품에 비해서는 화질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중소기업 동급 제품들 중에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며 비교적 조금은 쨍~한 느낌을 주는 화질이다.
켜지는 속도
리모콘의 전원 버튼을 누른 후 15초 정도 지나야 티비가 켜진다. KT 리모콘을 이용해서 TV를 켰을 때나, 구글 크롬캐스트 4세대 리모콘을 이용해서 켰을 때나, 아남 자체 리모콘을 사용했을 때나 모두 켜지는 시간은 15초 내외이다. 이 시간이 지나야 TV시청을 할 수 있다. 이전에 사용했던 엘지나 삼성 TV와 같은 대기업 제품에 비해서는 켜지는 속도가 3배 가량 느리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중소기업 티비가 켜지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 다른 중소기업 티비에 비교하면 켜지는 속도가 비슷하거나 좀 더 느리다. 참고로 전원 버튼을 누르고 나서 약 9초 정도 지나면 화면이 켜졌다는 표시로 『UHD Ultra High Definition』 이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뜬다. 처음에는 켜지는 속도 때문에 매우 답답하지만 쓰다 보면 사실 불편함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반응속도
티비의 켜지는 속도가 늦을 뿐, 켜지고 나서 티비를 사용하는데는 사실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8ms이라는 반응속도는 TV를 아무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반응속도이다.
리모컨
아남에서 제공하는 리모컨은 매우 투박하고 사용하기에도 조금 불편하다. 이는 TV 제조회사의 자체 리모컨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다. 최대한 많은 기능을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TV를 볼 때는 셋톱박스 리모컨을 쓰거나 구글 크롬캐스트 리모컨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남 TV 리모컨을 쓸 일은 별로 없다. 사실상 TV 리모컨을 쓰는 경우는 구매 초기에 영상/음향 등을 세팅하는 경우와 드물게 TV 자체의 기능을 설정할 때 뿐이다. 따라서 이로 인한 불편함을 느낄 일이 없으니 아무런 상관이 없다.
스마트 기능 없음
요즘은 티비로 유튜브나 OTT를 시청하는 것이 보편화된 시대이다. 또한 스마트TV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남 50인치 티비 an505uj는 원래부터 스마트 기능이 없다. 쉽게 말해서 스마트 TV가 아니다. 하지만 이 또한 대부분 TV 자체의 스마트 기능을 쓰기 보다는 셋톱박스 또는 구글크롬캐스트 등을 연결해서 쓰는 것이 요즘의 일반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스마트TV가 아니라고 해서 큰 불편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HDMI 포트 수도 4개라서 다른 동급의 TV들이 2~3개에 그치는데 비해 많은 편이다. 셋톱박스, 빔프로젝터, 크롬캐스트 등의 다양한 기기를 한꺼번에 연결하여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차후에 HDMI포트 하나가 고장이 나더라도 다른 포트로 대체할 수도 있다.
스피커
10W+10W, 총 20W의 스피커 출력이다. 이 사이즈의 TV들은 대부분 스피커 출력이 비슷하고 스피커가 후면에 부착되어 있는 방식 또한 동일하므로 크게 다르지 않다. 참고로 아남은 나름 40년 전통의 음향 전문 기업인데, TV 음향이 압도적으로 좋다기 보다는 대기업 제품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는 않는다는 느낌이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스탠드
TV 받침대, 즉 스탠드의 디자인이 매우 올드하고 외관상으로 부실해 보인다. 본체 테두리가 유광인데 반해 스탠드는 무광이라서 색상이 같지만 어울리지 않는다. 비주얼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스탠드인 점을 감안하면 스탠드형으로 설치했을 때의 아쉬움이 있다.
벽걸이로 설치할 때는 본체도 얇은 편이고, 베젤도 슬림해서 디자인이 괜찮다고 느껴진다. 스탠드형을 별로 고려하지 않고 만든 제품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아무리 보아도 스탠드 디자인이 뜬금 없다. 레트로 감성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어필하기 힘든 외형이다.
소비전력
제품 후면에 표기되어 있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4등급이며 소비전력은 114W이다. 효율이 매우 낮고 동급 제품에 비해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표준시험환경에서 하루 6시간 가동 기준으로 1년에 40,000원이니, 1달에 3333원을 소비하는 꼴이다.
정확히는 114W × 6 × 30 =20.52kWh가 되므로, 하루 평균 6시간 TV 시청을 하면 TV 시청만으로 계량기상으로 약 20kWh 정도의 전력을 소모하는 셈이다. 셋톱박스의 소비전력을 합치면 실제 소비전력은 약 10~20%가량 더 증가하게 된다. 소비전력이 높은 에어컨이나 건조기에 비교하면 수치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참고로 소비전력은 같은 모델명이더라도 TV가 출시된 시기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다만 이전에 FHD TV를 사용했다가 UHD TV로 바꾸게 되면 전보다 소비전력이 약 2배 가량 증가하므로 실제로 체감되는 소비전력은 더 커진다. 또한 전기요금은 누진세이므로 다른 제품의 소비전력과 합산해서 결정되므로 실제 전기요금은 더 많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누진구간에 의해 크게 좌우되므로, 평소 누진세 구간 경계에 위치해 있는 가구의 경우 전기요금의 증가 폭이 좀 더 클 수 있다.
4K UHD TV
아직까지도 수많은 TV 방송 채널 중에서 사실 UHD를 송출하는 채널은 사실 5개 내외 정도다. 따라서 예전에는 UHD TV를 구매하는 것이 사치로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넷플릭스 등의 OTT로 4K 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TV는 대부분 UHD TV이상의 스펙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FHD TV는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4K UHD는 어쩔 수 없는 대세의 흐름인 것 같다.
an505uj 총평
비슷한 스펙의 50인치 TV는 아남 티비 말고도 다양한 제품이 있다. 다만 KT 인터넷 재약정을 통해 추가금액 없이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장점이 있고, 재약정 당시 인터넷과 TV를 저렴한 베이직 요금제로 가입해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었다. 참고로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를 보니 an505uj라는 모델이 출시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소비전력 등 세부 스펙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꾸준히 제품의 성능을 개선해 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사은품으로 받는 TV라서 큰 기대는 없었으나 한 달 정도 사용해 보니 전반적으로 성능이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전에 쓰던 TV 크기가 55인치 크기였기 때문에 그와 비교하면 미세하게 작은 느낌이 들었으나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아서 거슬리지는 않았다. 화질면에서는 OLED나 QLED와 같은 초고화질 제품군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고, 비슷한 스펙의 대기업 제품과 비교해도 조금은 차이가 있다. 다만, 일반적인 중소기업 LED TV 제품 중에서는 나쁘지 않은 성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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