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기 가볼만한 곳] 국립부산과학관 새싹누리관
부산에서 아기를 데리고 놀러 가려고 하면 함께 가볼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아기, 영유아는 장소에 제약이 많아서 부모가 데려갈 곳이 사실상 별로 없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할 곳은 부산에서 아기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다. 바로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 그 중에서도 새싹누리관이다.
국립부산과학관 새싹누리관
국립부산과학관은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이 과학기술에 관한 다양한 컨텐츠를 경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새싹누리관은 영유아 중에서도 13개월부터 6세까지의 유아들이 즐길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있어서 조금은 과격하고 위험할 수 있는 키즈카페와는 달리 유아와 성인들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다. 활발한 아이도, 다소 소극적인 아이도 신나게 놀 수 있다. 걸음마를 떼지 못한 아이도 안전하게 놀 수 있다는 점에서 6세 이하의 영유아만을 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 공간
톱니바퀴가 궁금해
새싹누리관에 진입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다양한 종류의 톱니바퀴이다. 크고 작은 톱니바퀴를 돌리는 체험을 하는 곳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한 번쯤은 톱니바퀴 장난감을 갖고 놀아 본 경험이 있겠지만 여기는 사이즈가 꽤 크다. 오랫동안 체험할 필요는 없고 종류별로 한 번씩 돌려 보면 충분하다.
데굴데굴 마을구경
36개월 이하의 영유아를 위한 공간으로 커다란 볼풀을 비롯한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안전하게 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아직 서지 못하는 아이나 걷는 것이 미숙한 아이에게 적합한 공간이다. 신발을 벗고 체험하는 곳이다.
깨끗한 에너지 마을
다양한 에너지 체험을 통해 에너지가 어떻게 전달되어 쓰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핸들을 돌리거나 테이블을 돌려서 직접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자동차에 전기, 휘발유, 가스 등의 연료를 주입하고 자동차를 타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물과 바람의 마을
새싹누리관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물과 관련한 체험을 하는 곳이다. 우의가 구비되어 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착용하면 된다. 소용돌이에 공이 빨려들어가는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다. 다만, 사람이 많을 때는 제대로 즐기기 힘든 곳이기도 하다.
내가 꿈꾸는 탈것들
비행기, 기차, 배 등 다양한 탈것의 조종사 체험을 하는 곳이다. 그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이다. 생후 22개월인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모든 시설의 높이가 영유아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지나다니다가 천장이나 벽 등에 머리를 부딪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니 주의하자!
알쏭달쏭 비밀의 마을
공을 바람으로 쏘아올려서 부력의 원리를 이해하며 다양한 움직임을 관찰하는 곳이다. 직접 공을 넣고 버튼을 눌러 공을 띄우면서 체험하는 공간으로, 공을 직접 넣고 그에 따른 움직임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아이의 반응을 볼 수 있다.
미끄럼틀
24개월이하의 아이는 보호자와 함께 탑승해야 한다. 입장해서 미끄럼만 실컷 타다가 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평일날에는 줄 서는 일 없이 타고 싶은 만큼 탈 수 있다. 신발을 벗고 이용한다.
뚝딱뚝딱 작업실
여러 종류의 커다란 블록을 이용하여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우리 아이에게는 아직 어려운 체험이어서 해 보지는 않았다. 국립부산과학관 새싹누리관을 방문한 아이들 중에서도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는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둥실둥실 열기구
화면을 직접 터치하여 작동시키는 열기구다. 당연히 하늘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은 흘러 나오는 노래를 따라 어깨를 들썩이며 즐거워한다.
영차영차 기차역
직접 석탄을 캐서 수레로 옮긴후, 연료도 넣어가면서 증기기관차를 작동시킬 수 있다. 다른 체험에 비해 가장 수준이 높은 체험이지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낚시 체험
자석 낚싯대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낚는 체험을 하는 곳이 있다. 우리 아이에게는 난이도가 좀 높아서 많은 실패를 거듭했지만 그래도 즐거워했다.
로봇댄스
새싹누리관이 마치는 시간에 맞춰서 로봇댄스 공연을 한다. 새싹누리관 4회차 체험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관람이 가능하다. 여러 대의 로봇이 함께 무대 위에서 아이돌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약간 어색하긴 해도 꽤 잘 춘다. 우리 아이는 조금 보다가 시큰둥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흥미로워 했다.
※참고사항
- 물과 바람의 마을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전시물이 많다.
- 실로폰이 자동 연주되어 '코끼리 아저씨'를 반복해 재생하는데 새싹누리관에 있으면서 지겹도록 듣게 된다. 나중에는 노래가 무척 거슬린다.
-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 예약 필수다.
- 평일에 방문하면 원하는 만큼 실컷 체험할 수 있다.
주차장
국립부산과학관의 주차장 크기가 매우 넓어 주말이나 공휴일을 제외하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편이다. 주차요금은 30분까지 무료이며 그 이상은 주차 시간에 상관없이 모두 2천 원이다. 출차 전에 주차 요금 사전 정산기를 이용하면 좀 더 편하다.
이용시간 및 요금
- 1회차 ▶ 10:00 ~ 11:30
- 2회차 ▶ 12:00 ~ 13:30
- 3회차 ▶ 14:00 ~ 15:30
- 4회차 ▶ 16:00 ~ 17:30
→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새싹누리관은 회차당 300명의 인원이 이용 가능하다. 평일에는 이용객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예약하지 않고 방문해도 대부분 이용할 수 있으나 예약하고 오는 것이 편하다.
6세 이하의 유아와 보호자만 이용 가능한 곳이다. 12개월 이하의 아이는 무료이며, 그외의 유아와 보호자는 1인당 관람료가 1,000원이다.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두 군데만 꼽아 보자면 기장에 있는 국립부산과학관과 영도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이다. 국립부산과학관 새싹누리관에서 저렴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
새싹누리관 총평
- 아기와 부모가 함께 가볼만한 곳
-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한 곳
- 일상 속의 과학을 체험하는 곳
-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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