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앵트와(와퍼) vs 앵그리트러플X 비교 후기
앵그리트러플팩3
버거킹 신메뉴, '앵트와' 광고를 계속 접하다 보니 '앵그리트러플와퍼'가 너무 궁금하고 먹고 싶기도 해서 가까운 버거킹을 방문했다.
처음에는 '앵트와'만 먹으려고 하다가, 《앵그리트러플와퍼》와 《앵그리트러플X》의 차이가 너무 궁금해서 그냥 '앵그리트러플팩3'으로 구매했다. 앵그리트러플팩3은 아래의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 앵그리트러플와퍼
- 앵그리트러플X
- 프렌치프라이L
- 너겟킹 4조각
- 콜라(R) 2잔
앵그리트러플팩3의 총칼로리는 도합 2006kcal이며, 가격은 17,600원이다.
뭐, 사실 햄버거를 먹으면서 칼로리를 따진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긴 하다. 어쨌든 햄버거 2개를 각각 반으로 잘라서 나랑 와이프가 나눠 먹으면서 앵그리트러플와퍼와 앵그리트러플X의 맛을 비교해보았다. 일단 두 제품의 단순 스펙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앵트와 | 앵그리트러플X | |
칼로리 | 709kcal | 631kcal |
단품가격 | 7,200원 | 8,000원 |
세트가격 | 9,200원 | 10,000원 |
비주얼 차이
햄버거의 크기 면에서는 앵그리트러플와퍼가 앵그리트러플X보다 크다. 둘을 함께 놓고 비교하면 그냥 눈으로 봐도 크기가 확연하게 차이난다. '와퍼(whopper)'라는 단어 자체가 '엄청 큰 것', '터무니 없이 큰 것'이라는 뜻이다. 느낌상으로는 'X'라는 글자가 붙은 제품이 더 면 더 커야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또한 앵트와는 번(빵)에 깨가 박혀 있고, 앵그리트러플X에는 깨가 박혀 있지 않다는 차이도 있다.
앵그리트러플와퍼(앵트와)
버거킹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메뉴인 와퍼의 '불맛'은 대부분의 재료들과 잘 어울리며 앵그리트러플와퍼도 거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TV광고에서 성훈이 계속 울부짖던 '앵트와'도 바로 앵그리트러플와퍼로 와퍼의 일종이다.
앵트와는 쉽게 말해 예전에 버거킹에서 판매했었던 트러플 머쉬룸 와퍼에 매운 맛 소스를 추가하여 업그레이드 한 형태이다. 트러플 향에 적당히 매콤한 맛인 청양고추 크림소스가 어우러져서 대부분이 좋아할 만한 꽤 대중적인 맛이다.
안에는 양상추, 토마토, 양파, 구운 버섯이 들어 있는데, 재료들이 많이 들어있어 푸짐하지만 와퍼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패티가 상대적으로 얇아 보이며 꽉 찬 느낌보다는 다소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이 있다. 한 입 베어물면 진한 트러플 향에 버섯맛이 나며 청양고추 소스가 느끼함을 잡아준다.
앵그리트러플X
이름에 'X'가 붙어 있는 버거킹 제품은 와퍼에다가 번은 '브리오슈 번'으로, 패티는 '스테이크 패티'로 교체한 버전이다. 결국 번과 패티만 다르고 나머지는 같다는 뜻이다. 나머지 설명은 앵트와와 동일하다. 앵트와에 비해 좀 더 꽉 찬 느낌의 버거다.
번은 와퍼의 번보다 좀 더 푹신하고 촉촉하다. 패티는 앵트와에 비해 훨씬 두껍다. 그렇다고 해서 앵트와보다 더 맛있냐 하면 그건 또 아니었다. 우리 부부에게는 앵그리트러플와퍼가 앵그리트러플X보다 더 맛있었다. 스테이크 패티라면 더 맛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심지어 가격마저 앵트와가 더 저렴하니, 앵트와로 2개 살 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가성비 면에서 앵그리트러플와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앵그리트러플 시리즈가 결코 싼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맛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냥 가성비 좋은 앵트와를 추천한다. 앵트와가 사이즈는 더 크면서도 더 저렴하니 일석이조다.
앵그리?
제품명에 '앵그리(Angry)'라는 다소 과격한 뜻의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매운 정도는 그리 크지 않다.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맵기다. 전체적으로 입이 화~한 정도일 뿐, 앵그리가 붙을 정도의 파워는 없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햄버거치고는 매콤하다'이다. 다만, 맵부심이 강한 사람에게는 부족한 맵기이며, 매운 것을 아예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매울 수도 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정도의 맵기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총평
- 누구나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이다.
- 앵그리트러플X보다 앵트와를 추천한다.
- 트러플 향에 버섯향과 강렬한 매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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