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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영화 미드 애니 TV

원곡보다 유명한 리메이크 노래⑥(이젠 잊기로 해요 ~ 풍문으로 들었소)

by 아기뼝아리 2021. 10. 30.

원곡보다 유명한 리메이크 노래⑥(이젠 잊기로 해요 ~ 풍문으로 들었소)

리메이크명곡여섯번째
리메이크명곡 여섯번째

 

이젠 잊기로 해요

이젠 잊기로 해요(이장희, 1974년) - 원곡

영화 '별들의 고향' 사운드트랙 앨범의 수록곡이다. 이 앨범은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만을 모아서 만든 실질적인 우리나라 최초의 OST앨범으로 여겨지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 곡은 싱어송라이터인 이장희가 작사,작곡한 노래로 담담하게 이별을 노래하는 슬픈 가사와 반대로 비교적 경쾌하게 진행되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젠 잊기로 해요(김완선, 1989년) - 리메이크

김완선의 4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앨범 발매 전, 가수 김광일과 듀엣으로 부른 무대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 버전의 곡이 앨범에 실렸다. 곡 후반부에 나오는 김완선의 독무가 매우 인상적이며, 편곡한 버전 또한 그녀의 목소리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곡이다. 이후 응답하라1988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리메이크되며 대중적인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이젠잊기로해요
이장희 vs 김완선

 

 

인형의 꿈

인형의 꿈(일기예보, 1996년) - 원곡

일기예보 3집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이다. 일기예보의 멤버인 강현민이 작사, 작곡한 노래로 수많은 사람들이 커버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곡이다. 특히, 후렴 부분의 '한걸음 뒤에 항상 내가 있었는데'라는 부분이 각종 CF와 방송에 많이 삽입되었기 때문에 노래는 몰라도 이 부분은 매우 유명하다. 짝사랑의 감정을 잘 담아낸 곡이기도 하다.

 

인형의 꿈(러브홀릭, 2003년) - 리메이크

러브홀릭 1집 앨범, 'F.L.O.R.I.S.T' 리패키지 앨범의 추가로 수록된 곡이다. 전 일기예보 소속이었던 강현민이 보컬인 지선에 맞게 편곡한 곡으로 인형의 꿈 커버 중에서도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원곡보다 좀 더 섬세하고 서정적인 느낌이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신세경이 불러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인형의꿈
일기예보 vs 러브홀릭

 

자옥아

자옥이(이태호, 1999년) - 원곡

이태호의 정규 앨범, '자옥이'의 타이틀곡이다. 박상철의 '자옥아'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으나 원곡이 이태호의 곡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제목은 물론 가사도 조금 다르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부르는 이태호의 자옥이는 애절함을 넘어서서 처절한 느낌마저 든다.

 

자옥아(박상철, 2001년) - 리메이크

박상철 2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1집 발매 이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박상철은 이 곡이 뒤늦게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무조건'이 대히트하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전국의 '자옥이'들을 설레게 한 노래로 배우 故 김자옥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이기도 하다.

 

자옥아
이태호 vs 박상철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잠도 오지 않는 밤에(이승철, 1989년) - 원곡

이승철의 1집 앨범, '안녕이라고 말하지마'의 수록곡이다. 재즈풍의 잔잔하고 서정적인 곡으로 이승철의 미성이 매우 돋보인다. 이승철은 부활의 보컬에서 솔로가수로 독립한 후 발매한 이 앨범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김건모, 1992년) - 리메이크

김건모의 1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음반 발매와 동시에 그의 독특한 음색과 가창력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원곡과 달리 비교적 빠른 템포에 랩까지 얹혀진 노래와 그의 유니크한 목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지금 들어도 손색이 없는 명곡이다. 김건모의 전설이 시작된 노래라는 점에서 이 노래를 원곡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잠못드는밤비는내리고
이승철 vs 김건모

 

전화 받어

전화 받어(Kiss, 2001년) - 원곡

키스의 1집, 'First Album'의 수록곡이다. 1집의 타이틀곡인 '여자이니까' 활동 후, '전화 받어'로 후속 활동을 하려고 했으나 얼마 후 그룹이 해체되며 키스의 곡이라는 사실이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 못했다. 이후 같은 소속사 후배인 미나의 데뷔곡으로 쓰이며 큰 사랑을 받았다. 키스는 2016년 JTBC 투유프로젝트 - 슈가맨에서 이곡을 불러 원곡가수임을 대중에게 알리기도 했다.

 

전화 받어(미나, 2002년) - 리메이크

미나의 1집 앨범, 'Rendezvous'의 타이틀곡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응원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어 '미스 월드컵'으로 큰 인기를 끌자 앨범을 내고 가수활동을 했고, 빼어난 몸매로 큰 화제를 모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화 받어'가 유일하게 히트하면서 그녀의 대표곡으로 인식되어 여전히 이 노래를 미나의 원곡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

 

전화받어
키스 vs 미나

 

제주도의 푸른 밤

제주도의 푸른 밤(최성원, 1988년) - 원곡

최성원의 1집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들국화 출신으로 싱어송라이터인 최성원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노래에 삽입되어 있는 파도소리가 인상적이다. 그가 제주도에 머물면서 거기서 느낀 감정을 담은 곡이다. 밤에 눈을 감고 조용히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제주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신비로운 느낌의 곡이다.

 

제주도의 푸른 밤(성시경, 2004년) - 리메이크

성시경의 리메이크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아무런 기교없이 감미롭게 부르는 성시경의 목소리가 순수한 느낌의 이곡과 완벽히 어우러진다. 많은 사람들이 리메이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울린다는 측면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그의 감성이 담긴 특유의 음색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힐링을 선사한다.

 

제주도의푸른밤
최성원 vs 성시경

 

 

최후의 선택(다짐)

최후의 선택(비비, 1996년) - 원곡

비비의 1집 앨범, 'B.B's Come'의 수록곡이다. 비비는 채소연과 윤이지로 구성된 2인조 여성 듀엣으로, '비련', '하늘땅 별땅'이 히트했으나 '최후의 선택'은 인기를 끌지 못했다. 원곡의 경우에는 조성모의 리메이크 버전에 있는 '빠라밤빰빠빠' 부분까지도 동일하지만, 가사는 조성모의 '다짐'과는 완전히 다르다.

 

다짐(조성모, 2000년) - 리메이크

조성모의 3집 앨범, 'Let Me Love'의 수록곡이다. 발라드를 주로 불렀던 조성모의 대표적인 댄스곡으로 자켓을 흔들며 부르는 안무가 매우 인상적인 노래다. 조성모의 대표곡들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했던 이경섭은 자신이 작곡했던 곡의 가사를 바꿔 조성모의 앨범에 수록했다. 지금까지도 조성모하면 바로 생각나는 노래다.

 

다짐
비비 vs 조성모

 

풍문으로 들었소

풍문으로 들었소(함중아와 양키스, 1980년) - 원곡

함중아와 양키스의 골든디럭스 1집의 타이틀곡이다. 멤버들이 장난삼아 흥얼거리다가 즉석에서 만든 곡으로, 발매 당시 생소하고 파격적이어서 반응이 없었으나 갈수록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2015년에는 SBS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 삽입되기도 했다.

 

풍문으로 들었소(장기하와 얼굴들, 2012년) - 리메이크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리메이크한 곡으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 수록되며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되었다. 영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노래도 큰 인기를 얻었다. 장기하의 개성있는 목소리와 맛깔나는 창법이 노래와 찰떡궁합이다. 노래만 들어도 영화 장면이 상상될 정도로 영화와 잘 어울리는 노래다.

 

풍문으로들었소
함중아 vs 장기하

 

원곡보다 유명한 리메이크 노래⑤(어떤가요 ~ 이등병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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