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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영화 미드 애니 TV

태종 이방원 vs 용의 눈물 배역 비교

by 아기뼝아리 2022. 3. 31.

태종 이방원 vs 용의 눈물 배역 비교

태종 이방원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중에 가장 대표적이면서 임팩트가 컸던 작품이 '용의 눈물'이다. 그러다보니 KBS드라마 '태종 이방원'도 태생적으로 '용의 눈물'과 비교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극 중의 주요 배역들을 누가 연기했는지 비교해 보았다.

용의 눈물 vs 태종 이방원

 

배역 비교

1. 태종 이방원

- 유동근 / 주상욱

태종 이방원
태종 이방원

용의 눈물하면 유동근, 유동근하면 용의 눈물이 떠오를 만큼 대단했다. 지금껏 수많은 배우들이 태종 배역에 도전을 했고 물론 저마다의 매력이 있다. 그러나 용의 눈물이 90년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방원하면 유동근이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작품에서 주상욱의 모습은 최수종의 사극 리즈 시절의 닮은 꼴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너무 비슷하다. 처음에 채널 돌리다가 잠시 봤을 때 당연히 최수종인줄 알고 이번에도 왕은 최수종이구나 했는데 나중에 주상욱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최수종과 비슷하니 나도 모르게 왕이구나 싶다.

 

2. 원경왕후 민씨

- 최명길 / 박진희

원경왕후
원경왕후 민씨

최명길이 연기한 원경왕후는 '여걸'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정말 최명길 그 자체로 보였다. 엄청난 카리스마에 머리까지 비상하고 냉철한 극중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하며 유동근의 무게감 있는 연기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포스를 보였다. 최명길이 원경왕후를 연기할 때의 나이가 박진희가 같은 배역을 연기할 때의 나이보다 훨씬 어린데 화장술의 차이 때문인지 최명길이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

 

 

■ 부모

3. 태조 이성계

- 김무생 / 김영철

태조 이성계
태조 이성계

의외인 것이 김무생이 이성계 역할을 맡았을 때의 나이가 50대라는 것이다. 역시 엄청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극 중에서 태종과의 갈등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 장인으로서의 멋진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무려 70세인 김영철의 나이가 훨씬 많다. 태조 왕건의 궁예를 연기한 후에는 모든 연기가 궁예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이 들긴 하지만 여전히 연기의 카리스마는 어마어마하다.

 

4. 신의왕후 한씨

- 한영숙 / 예수정

신의왕후
신의왕후 한씨

여인천하의 '엄상궁'으로 유명한 분이 신의왕후 배역을 맡았다. 조선 개국 전에 사망하기 때문에 극중 분량이 워낙 적다. 외모보다 그 특유의 '엄근진' 목소리가 아직까지 귓가에 울리는 듯 하다. 여러 드라마에서 '노모(老母)' 역할을 했던 예수정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다.

 

5. 신덕왕후 강씨

- 김영란 / 예지원

신덕왕후
신덕왕후 강씨

세자 책봉 문제 등으로 이방원과 갈등하며 이후 여러 한심한 모습을 모이는 신덕왕후 역할을 조용히 잘 수행했다. 예지원의 경우에는 첫 사극 연기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좀 더 카리스마 있고 강인한 모습을 보인다.

 

 

■ 형제

《신의왕후 한씨의 소생》

6. 첫째 진안대군 이방우

- 임정하 / 엄효섭

진안대군 이방우
진안대군 이방우

극 중에서 고려에 대한 지조를 끝까지 지키려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로 인해 이방원과 대립하며 갈등하기도 한다.

 

7. 둘째 영안대군 이방과(훗날 정종)

- 태민영 / 김명수

정종 이방과
정종 이방과

용의 눈물에서는 정종이 우유부단하고 나약한 성격으로 그려져 대중적으로 정종의 이미지가 더욱 그렇게 굳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사극 전문 배우라고 할 수 있는 김명수는 태종 이방원에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역대 정종 중에 가장 강하고 다이나믹한 모습을 보여준다.

 

8. 셋째 익안대군 이방의

- 최동준 / 홍경인

익안대군 이방의
익안대군 이방의

셋째인 이방의와 넷째인 이방간은 용의 눈물과 태종 이방원 모두 세트로 함께 출연하는 경우가 많다.

 

9. 넷째 회안대군 이방간

- 김주영 / 조순창

회안대군 이방간
회안대군 이방간

 

다섯째 정안대군 이방원(훗날 태종)

여섯째 덕안대군 이방연(일찍 죽음)

 

 

 

《신덕왕후 강씨의 소생》

10. 첫째 무안대군 이방번

- 정태우 / 홍동영

무안대군 이방번
무안대군 이방번

정태우는 10대에는 용의 눈물에서 이방번의 역을 맡았으며, 40대에는 태종 이성계에서 이숙번으로 등장한다.

 

11. 둘째 의안대군 이방석

- 양희석 / 장재하

의안대군 이방석
의안대군 이방석

보통 이방석의 경우에 대부분 아역 배우가 맡아서 했고 여러 사극에서는 다소 어리고 찌질한 모습을 보여주며 초딩 같은 모습을 연출하곤 했다. 그나마 태종 이방원에서는 세자 다운 풍모를 조금은 볼 수 있다.

 

■ 그외

12. 이숙번

- 선동혁 / 정태우

이숙번
이숙번

이방원의 최측근으로 용의 눈물에서는 그 비중이 매우 컸고 평도 좋았다. 태종 이방원에는 과거 태종이 등장하는 드라마인 용의 눈물과 정도전에서 이숙번 역을 맡았던 연기자가 둘이 추가로 등장해서 정태우를 포함해서 모두 3명의 이숙번이 등장한다는 말도 있다.

 

 

13. 하륜

- 임혁 / 남성진

하륜
하륜

하륜은 주로 '통찰력'을 담당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특히 태종의 용의 눈물에서 하륜이 다소 선이 굵고 무거운 느낌의 연기를 했다면 태종 이방원에서 하륜은 조금 허술하고 경박한 모습을 보여 주는 조금 개그 캐릭의 느낌을 선보인다.

 

14. 정도전

- 김흥기 / 이광기

정도전
정도전

용의 눈물에서는 정도전을 민본주의에 기반한 인간적인 전형적인 인물로 그려냈다면 태종 이방원에서는 좀 더 냉정하고 차갑고 이성적인 느낌을 준다.

 

15. 이지란

- 강인덕 / 선동혁

이지란
이지란

용의 눈물이나 태종 이방원이나 모두 전형적인 호걸로 그려지며 삼국지의 장비가 연상되는 이미지이다. 태종 이방원에서는 조금 개그 캐릭터로 그려진다.

 

16. 민제

- 송재호 / 김규철

민제
민제

원경왕후 민씨의 부친

 

 

17. 민무구

- 신동훈 / 김태한

민무구
민무구

원경왕후 민씨의 동생

 

18. 민무질

- 나한일/ 노상보

민무질
민무질

원경왕후 민씨의 동생

 

19. 최영

- 김성옥 / 송용태

최영
최영

두 작품 모두 이방원이 고려 말을 비중있게 다루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분량이 크지는 않다. 그나마 용의 눈물에서는 임팩트 있게 비장한 죽음을 맞이한다.

 

 

20. 정몽주

- 정승현 / 최종환

정몽주

용의 눈물에서 정몽주는 성우 출신 배우답게 '이몸이 죽고 죽어'로 시작하는 단심가를 정말 멋지게 소화한다. 태종 이방원에서는 좀 더 역사에 기반한 자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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