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과부적]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중과부적]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중과부적 한자

중(衆): 무리 중

과(寡): 적을 과

부(不): 아닐 부

적(敵): 대적할 적

 

중과부적 뜻

무리가 적으면 대적할 수 없다.

『적은 수로는 많은 수를 대적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주로 수적으로 불리하여 이기기 힘든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많이 쓰인다.

 

 

중과부적 유래

중국 전국시대, 맹자는 여러 나라들을 다니면서 통치자의 인과 덕을 바탕으로 한 왕도정치를 주장했다. 그러나 제나라의 선왕은 천하의 패권을 잡기 위해서는 무력을 통한 패도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맹자는 그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 전하께서는 소국인 추나라와 대국인 초나라가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물론 강대국인 초나라가 이길 것이오.

 

- 전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습니다. 작은 나라는 절대로 큰 나라를 이길 수 없고, 적은 것은 많은 것을 대적할 수 없으면, 약자는 강자에게 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천하에는 나라의 둘레가 1,000리(약 400km)가 넘는 나라만 해도 아홉 개의 나라가 있습니다. 제나라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하께서는 1개의 나라로 나머지 8개의 나라를 굴복시키려고 하십니다. 이것은 마치 약소국인 추나라가 강대국인 초나라를 이기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하께서는 근본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훌륭한 정치를 펴시고 덕으로 어진 정치를 베푸시옵소서. 그러면 천하의 선비들은 모두 전하의 조정에 서려고 할 것이고, 온 천하의 농민들은 모두 전하의 들에서 밭을 갈고자 할 것이며, 온 천하의 장사꾼들이 모두 전하의 시장에 물건을 보관하려 할 것이며 온 천하의 여행자들이 전하의 길로 나서려고 할 것입니다. 또한 자기 나라의 임금을 미워하는 천하의 모든 백성들이 다 전하께 나아와 하소연하려 할 것이니, 이를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과인이 어리석어 부족한 점이 많소. 선생께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 지를 명명백백하게 가르쳐 주시오. 그러면 그것을 한 번 시험해 보도록 하겠소.

 

이에 맹자는 제나라 선왕에게 왕도정치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나갔다.

 

중과부적
중과부적 뜻과 유래

중과부적 출전

맹자(孟子) 양혜왕상편(梁惠王上篇)


 

 

중과부적 원문

맹자 양혜왕상편 중에서

 

曰 可得聞與

왈 가득문여

(왕이) 말했다. 『그 말씀을 들어볼 수 있겠습니까?』

 

曰 鄒人與楚人戰 則王以為孰勝

왈 추인여초인전 즉왕이위숙승

(맹자)가 말했다. 『추나라 사람이 초나라 사람과 함께 싸우면, 왕께서는 누가 이길 것이라고 여기십니까?』

 

曰 楚人勝

왈 초인승

왕이 말했다. 『초나라 사람이 이깁니다.』

 

曰 然則小固不可以敵大

왈 연즉소고불가이적대

맹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언제나 작은 것은 큰 것을 이길 수 없고

※然則(연즉): 그러면, 그렇다면, 그런즉

 

寡固不可以敵眾 弱固不可以敵彊

과고불가이적중 약고불가이적강

적은 무리는 많은 무리를 이길 수 없고, 약한 것은 강한 것을 이길 수 없습니다.

 

海內之地方千里者九 齊集有其一

해내지지방천리자구 제집유기일

천하에는 둘레가 천리인 나라가 아홉 개인데, 제나라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以一服八 何以異於鄒敵楚哉

이일복팔 하이이어추적초재

하나로 여덟을 복종시키는 것이 추나라가 초나라와 싸우는 것 어떻게 다르겠습니까?

 

蓋亦反其本矣

합역반기본의

어찌 근본으로 돌아가지 않으십니까?

 

今王發政施仁

금왕발정시인

이제 왕께서 선정을 펴시고 인(仁)을 베푸시어

 

 

使天下仕者皆欲立於王之朝

사천하사자개욕립어왕지조

천하의 선비들로 하여금 모두 왕의 조정에서 서고자 하게 하고

 

耕者皆欲耕於王之野

경자개욕경어왕지야

농부들로 하여금 모두 왕의 들에서 경작하고자 하게 하며

 

商賈皆欲藏於王之市

상고개욕장어왕지시

상인들로 하여금 모두 왕의 시장에서 저장하고자 하게 하며

 

行旅皆欲出於王之塗

행려개욕출어왕지도

나그네로 하여금 모두 왕의 길에 나서고자 하게 하면

 

天下之欲疾其君者皆欲赴愬於王

천하지욕질기군자개욕부소어왕

천하에 있는 그의 임금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모두 왕에게 나아가 하소연하려고 할 것입니다.

 

其若是 孰能禦之

기약시 숙능어지

이와 같다면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王曰 吾惛 不能進於是矣

왕왈 오혼 불능진어시의

왕이 말했다. 『내가 어리석어 여기에 힘쓸 수가 없습니다.

 

願夫子輔吾志 明以教我

원부자보오지 명이교아

원컨대 선생께서 나의 뜻을 도와서 밝게 나를 가르쳐 주십시오.

 

我雖不敏 請嘗試之

아수불민 청상시지

내가 비록 어리석으나 청컨대 그것을 시험해 보겠습니다.』

※不敏(불민): 어리석고 둔하다

※嘗試(상시): 시험해 보다

 

 


중과부적 비슷한 사자성어

과부적중(寡不敵衆)

: 적은 것은 무리를 대적할 수 없다.

한자: 寡(적을 과), 不(아닐 부), 敵(대적할 적), 衆(무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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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야행 뜻과 유래 - 초한지 고사성어

금의야행 뜻과 유래 - 초한지 고사성어

금의야행 뜻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다.

 

금의야행 풀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서 아무런 보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금의야행 한자

금(錦): 비단 금

의(衣): 옷 의

야(夜): 밤 야

행(行): 다닐 행

 

금의야행 출전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한서(漢書) 항적편(項籍篇)

 

 

 

금의야행 유래

중국 진(秦)나라 말기, 유방(劉邦)과 항우(項羽)는 각자 다른 길로 진나라의 도읍인 함양(咸陽)으로 진격했다. 결국, 유방이 항우보다 먼저 함양에 입성했고, 진왕 자영(子孀)이 유방에게 항복하면서 진나라는 멸망했다.

 

얼마 후, 항우가 함양에 들어오자, 유방은 항우에게 함양을 내주고 물러섰다. 그러자 항우는 유방이 살려 준 진왕 자영을 죽이고 진나라 궁궐에 불을 지르며 수많은 보물과 부녀자를 약탈한 후,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자, 한생(韓生)이라는 사람이 말했다.

 

"함양은 산과 강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고, 땅도 비옥합니다. 이곳을 도읍으로 삼으면 천하의 패권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항우는 이렇게 말했다.

 

"부귀해졌는데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마치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것'과 같으니 누가 그것을 알아주겠는가?"

 

이 말을 들은 한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상 사람들이 초나라 사람은 원숭이에게 관을 씌워 놓은 것 같다더니, 그 말이 맞구나!"

 

이 말을 들은 항우는 크게 진노하여 한생을 삶아 죽여 버렸다. 그러나 한생의 말처럼 훗날, 그의 라이벌이었던 유방은 함양으로 돌아와 천하를 손에 넣게 되었고, 결국 항우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금의야행 원문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중에서

 

居數日(거수일)

며칠 후에

 

項羽引兵西屠咸陽(항우인병서도함양)

항우(項羽)는 군대를 이끌고 서쪽 함양(咸陽)을 도륙하고

 

殺秦降王子嬰(살진항왕자영)

진(秦)나라의 항왕(降王) 자영(子嬰)을 죽이고

※자영(子嬰): 진나라 마지막 군주

 

燒秦宮室(소진궁실)

진나라 궁궐에 불을 질렀는데,

 

火三月不滅(화삼월불멸)

불이 세 달 동안 꺼지지 않았다.

 

收其貨寶婦女而東(수기화보부녀이동)

(항우는) 재화와 보물, 부녀자를 약탈하여 동쪽으로 갔다.

 

人或說項王曰(인혹설항왕왈)

누군가가 항왕(項王)에게 말했다.

※項王(항왕): 항우

 

 

 

關中阻山河四塞(관중조산하사색)

관중(關中)은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사방이 막혀 있고

 

地肥饒(지비요)

땅이 비옥하니

※肥饒(비요): 비옥하다.

 

可都以霸(가도이패)

도읍으로 삼아 패자가 될만합니다.

 

項王見秦宮皆以燒殘破(항왕견진궁개이소잔파)

항왕이 진나라 궁궐이 모두 불타서 파괴되어 황폐해진 것을 보았고

 

又心懷思欲東歸曰(우심회사욕동귀왈)

또 마음에 그리움이 있어 동쪽으로 돌아가고자 하여 말했다.

 

富貴不歸故鄕(부귀불귀고향)

부귀해졌는데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衣繡夜行(여의수야행)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衣繡(의수): 비단옷을 입다

 

誰知之者(수지지자)

누가 그것을 알아 주겠는가?

 

說者曰(설자왈)

그 말을 한 자가 말했다.

 

人言楚人沐猴而冠耳(인언초목후이관이)

사람들이 초(楚)나라 사람은 원숭이가 관을 쓴 것일 뿐이라고 하더니

※沐猴(목후): 원숭이

 

果然(과연)

과연 그렇구나!

 

項王聞之(항왕문지)

항왕이 그 말을 듣고

 

烹說者(팽설자)

그 말을 한 자를 삶아 죽였다.

 

금의야행과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 알아 주는 이가 아무도 없어 아무런 보람이 없음을 이르는 말

 

수의야행(繡衣夜行)

: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다.

수의야행 한자

繡(비단 수), 衣(옷 의), 夜(밤 야), 行(다닐 행)

 

야행피수(夜行被繡)

: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다.

야행피수 한자

夜(밤 야), 行(다닐 행), 被(입을 피), 繡(비단 수)

 

의금야행(衣錦夜行)

: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다.

의금야행 한자

衣(옷 의), 錦(비단 금), 夜(밤 야), 行(다닐 행)

 

도로무공(衣錦夜行)

: 헛되이 수고만 하고 아무런 보람이 없다.

도로무공 한자

徒(무리 도), 勞(일할 로), 無(없을 무), 功(공 공)

 

도로무익(徒勞無益)

: 헛되이 수고만 하고 아무런 이익이 없다.

도로무익 한자

徒(무리 도), 勞(일할 로), 無(없을 무), 益(더할 익)

 

노이무공(勞而無功)

: 애를 썼으나 아무런 보람이 없다.

노이무공 한자

勞(일할 노), 而(말이을 이), 無(없을 무), 功(공 공)

 

 

참고. 금의야행과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금의환향(錦衣還鄕)

: 비단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오다.

풀이: 출세해서 고향에 돌아오다.

금의환향 한자

錦(비단 금), 衣(옷 의), 還(돌아올 환), 鄕(시골 향)

 

금의주행(錦衣晝行)

: 비단옷을 입고 낮에 다니다.

풀이: 출세해서 고향에 돌아오다.

금의주행 한자

錦(비단 금), 衣(옷 의), 晝(낮 주), 行(다닐 행)

 

금의상경(錦衣尙褧)

: 비단옷을 입고 기운 옷을 덧입다.

풀이: 군자는 미덕이 있어도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금의상경 한자

錦(비단 금), 衣(옷 의), 尙(오히려 상), 褧(홑옷 경)

 

금의옥식(錦衣玉食)

: 비단옷과 흰 쌀밥

풀이: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

금의옥식 한자

錦(비단 금), 衣(옷 의), 玉(구슬 옥), 食(밥 식)

 

금의일식(錦衣一食)

: 비단옷과 밥을 바꾸다.

풀이: 비단옷보다 밥 한 그릇이 더 필요하다.

금의일식 한자

錦(비단 금), 衣(옷 의), 一(한 일), 食(밥 식)

 

금상첨화(錦上添花)

: 비단 위에 꽃을 더하다.

풀이: 좋은 것에 좋은 것을 더하다.

금상첨화 한자

錦(비단 금), 上(위 상), 添(더할 첨), 花(꽃 화)

 

금의야행
금의야행 뜻과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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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경(破鏡)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파경(破鏡)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파경
파경 뜻과 유래

파경(破鏡)이란? 뜻, 한자, 해석

파경 한자

파(破): 깨뜨릴 파

경(鏡): 거울 경

 

파경 뜻과 해석

깨진 거울

부부가 서로 헤어지다.

 

파경 출전

본사시(本事詩) 정감(情感)

태평광기(太平廣記) 양소(楊素)

 

 

파경 유래

파경은 본사시 정감에 등장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남북조시대, 남조의 마지막 왕조인 진나라에 서덕언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아내는 진나라 마지막 황제의 누이, 낙창공주였다.

 

그런데 수나라가 점점 강해져 나라 안팎의 상황이 혼란해지자 서덕언은 진나라가 망하면 아내가 권력자의 집으로 보내져 이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거울을 반으로 깨뜨려 반쪽은 자신이 가지고 나머지 반쪽은 아내에게 건내주며 말했다.

 

"정월 보름날에 시장에서 이 거울을 파시오. 내가 그 때까지 살아있다면 거울조각을 가지고 당신을 찾으러 가겠소."

 

진나라가 멸망하자 서덕언의 예상대로 그의 아내는 수나라의 공신인 양소의 집으로 보내져 총애를 받았다. 서덕언은 이곳저것을 떠돌다가 도성에 겨우 도착하여 정월 보름날이 되어 시장을 찾아갔다.

 

시장에서는 약속대로 누군가가 깨진 거울을 팔고 있었고, 서덕언은 그에게 반쪽 거울과 시 한 수를 지어 돌려보냈다. 아내는 시를 보고 울며 식음을 전폐했고, 이 사실을 안 양소는 감동하여 그의 아내를 돌려보내주며 후하게 대접했다. 서경덕과 아내는 강남으로 가서 늙어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살았다.

 

파경(破鏡)은 원래 부부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오늘날에는 주로 부부가 헤어지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파경 원문

본사시(本事詩) 정감편(情感篇) 중에서

 

陳太子舍人徐德言之妻(진태자사인서덕언지처)

진(陳)나라 태자사인(太子舍人) 서덕언(徐德言)의 아내는

※太子舍人(태자사인): 태자 수하의 벼슬

 

後主叔寶之妹(후주숙보지매)

후주(後主) 숙보(叔寶)의 누이로

※後主(후주): 진나라 마지막 황제

 

 

封樂昌公主(봉낙창공주)

낙창공주(樂昌公主)에 봉해졌는데

 

才色冠絕(재색관절)

재주와 용모가 매우 뛰어났다.

※才色(재색): 재주와 용모

 

時陳政方亂(시진정방란)

그때, 진나라의 정사는 어지러워서

 

德言知不相保(덕언지불상보)

서덕언은 가족이 보전될 수 없음을 알고

 

謂其妻曰(위기처왈)

그의 아내에게 말했다.

 

以君之才容(이군지재용)

그대의 재주와 용모로 인해

 

國亡必入權豪之家(국망필입권호지가)

나라가 망하면 틀림없이 권세자의 집으로 보내져

※權豪(권호): 권세자

 

斯永絕矣(사영절의)

영원히 헤어지게 될 것이오.

※永絕(영절): 완전히 끊어짐

 

儻情緣未斷(당정연미단)

만일 인연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情緣(정연): 남녀간의 인연

 

猶冀相見(유기상현)

서로 만나기를 바랄 것이니

 

宜有以信之(의유이신지)

마땅히 신표(信標)가 있어야 할것이오.

※信標(신표): 훗날 증거로 삼기 위해 서로 주고받는 물건

 

(내)

그래서 거울 하나를 깨뜨려서

 

人執其半(인집기반)

각각 그것의 절반을 가지고

 

約曰(약왈)

(아내와) 약조하며 말했다.

 

他日必以正月望日賣於都市(타일필이정월망일매어도시)

훗날 정월 보름날이 되면 꼭 (거울 조각을) 도성의 시장에서 파시오.

※他日(타일): 훗날

※正月望日(정월망일): 음력 1월 15일(정월보름날)

 

我當在(아당재)

내가 그 때까지 살아있다면

 

即以是日訪之(즉이시일방지)

이날에 (거울 조각을) 찾을 것이오.

※是日(시일): 이날

 

及陳亡(급진망)

진나라가 멸망하게 되자

 

其妻果入越公楊素之家(기처과입월공양소지가)

그의 아내는 정말로 월공(越公) 양소(楊素)의 집으로 보내져

 

寵嬖殊厚(총폐수후)

몹시 총애를 받았다.

※寵嬖(총폐): 총애하다.

 

德言流離辛苦(덕언유리신고)

서덕언은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며 고생하다가

※流離(유리):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다

※辛苦(신고): 고생하다

 

僅能至京(근능지경)

가까스로 도성에 도착할 수 있었고

 

 

遂以正月望日訪於都市(수이정월망일방어도시)

마침내 정월 보름날에 도성의 시장을 찾아갔다.

 

有蒼頭賣半鏡者(유창두매반경자)

하인 행세를 하고 반쪽의 거울을 파는 사람이 있었는데

※蒼頭(창두): 남종

 

大高其價(대고기가)

지나치게 거울의 가격이 높아서

 

人皆笑之(인개소지)

사람들이 모두 그를 비웃었다.

 

德言直引至其居(덕언직인지기거)

서덕언은 바로 그의 거처로 데리고 와서

 

設食具言其故(여식구언기고)

밥을 먹이고 그의 옛일을 상세히 말하고 나서

 

出半鏡以合之(출반경이합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반쪽의 거울을 꺼내어 거울을 합치고

 

仍題詩曰(잉제시왈)

이어서 시를 쓰며 말했다.

※題詩(제시): 시를 쓰다.

 

鏡與人俱去(경여인구거)

거울과 사람이 함께 떠났는데

 

鏡歸人不歸(경귀인불귀)

거울은 돌아오고 사람은 돌아오지 않네

 

無復嫦娥影(무복상아영)

아(嫦娥)의 그림자는 머무르지 않고

※嫦娥(상아): 고대신화 속의 달에 사는 선녀(=항아)

 

空留明月輝(공유명월휘)

헛되이 밝은 달빛만 머무르네

 

陳氏得詩(진씨득시)

(서덕언의 아내) 진씨는 시를 보고

 

涕泣不食(체읍불식)

흐느껴울면서 음식을 먹지 않았다.

※涕泣(체읍): 흐느껴 울다.

 

素知之(소지지)

양소가 이를 알고

 

愴然改容(창연개용)

슬픔으로 얼굴빛이 바뀌어

※改容(개용): 얼굴빛을 고치다.

 

即召德言(즉소덕언)

바로 서덕언을 불러서

 

還其妻(환기처)

그의 아내를 돌려보내 주면서

 

仍厚遺之(잉후유지)

오히려 그를 후하게 대접했다.

 

聞者無不感歎(문자무불감탄)

이 소문을 듣고 감탄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仍與德言陳氏偕飲(잉여덕언진씨해음)

이에 서덕언과 아내 진씨와 함께 술자리를 하며

 

令陳氏為詩(영진씨위시)

진씨에게 시를 짓게 하자

 

(왈)

진씨가 (시를 지어) 말했다.

 

今日何遷次(금일하천차)

오늘은 어디로 옮겨갈 차례인가

 

 

新官對舊官(신관대구관)

신관과 구관이 마주하였네(양소와 남편을 비유적으로 표현)

 

笑啼俱不敢(소제구불감)

함부로 웃거나 울 수 없으니

※不敢(불감): 감히 ~하지 못하다.

 

方驗作人難(방험작인난)

사람 노릇하기가 어려움을 비로소 알았네

※作人(작인): 사람의 됨됨이

 

遂與德言歸江南(수여덕언귀강남)

(진씨는) 마침내 서덕언과 함께 강남으로 돌아가서

 

竟以終老(경이종로)

늙어 죽을 때까지 살았다.

※終老(종로): 늙어죽다.

 

파경과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파경중원(破鏡重圓)

파경중원 한자

破(깨뜨릴 파), 鏡(거울 경), 重(또다시 중), 圓(둥글 원)

파경중원 뜻: 깨진 거울이 다시 둥글어지다.

파경중원 풀이: 헤어졌던 부부가 다시 만나다.

 

반경환원(半鏡還圓)

반경환원 한자

半(반 반), 鏡(거울 경), 還(다시 환), 圓(둥글 원)

반경중원 뜻: 반쪽짜리 거울이 다시 둥글어지다.

 

반경중원(半鏡重圓)

반경중원 한자

半(반 반), 鏡(거울 경), 重(또다시 중), 圓(둥글 원)

반경중원 뜻: 반쪽짜리 거울이 다시 둥글어지다.

 

파경중합(破鏡重合)

파경중합 한자

破(깨뜨릴 파), 鏡(거울 경), 重(또다시 중), 合(합할 합)

파경중합 뜻: 깨진 거울이 다시 합해지다.

 

경파(鏡破)

경파 한자

鏡(거울 경), 破(깨뜨릴 파)

경파 뜻: 거울을 깨뜨리다.

 

경화작비(鏡化鵲飛)

경화작비 한자

鏡(거울 경), 化(될 화), 鵲(까치 작), 飛(날 비)

경화작비 뜻: 거울이 까치로 변하여 날아가다.

경화작비 풀이: 한 부부가 헤어지게 되면서 각자가 깨진 거울 조각을 나누어 가졌다. 그런데 아내가 바람이 나자 아내가 가지고 있던 거울 조각이 까치로 변하여 남편이 있는 곳으로 날아왔다는 이야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이다.

 

파경의 뜻과 유래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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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철살인(寸鐵殺人)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촌철살인(寸鐵殺人)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촌철살인(寸鐵殺人)이란? 뜻과 해석, 한자


촌철살인 한자

촌(寸): 마디 촌

철(鐵): 쇠 철

살(殺): 죽일 살

인(人): 사람 인


촌철살인 뜻

한 치 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이다.




촌철살인 해석

‘촌(寸)’은 길이의 단위로 한자인 ‘촌(寸) 대신 일반적으로 ‘치’ 라는 말을 많이 쓴다. 현재 한 촌은 한 자의 1/10에 해당하는 길이로 약 3.03cm에 해당하는데, 예전에는 남자 손가락 한 마디 길이 또는 손가락 한 개의 폭을 한 촌이라고 했다. ‘철(鐵)은 쇠 또는 쇠로 만든 무기를 뜻하는 한자이므로 따라서 촌철(寸鐵)이라는 말은 한 치 길이의 칼을 의미하며, 여기서는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단어 또는 경구, 말 등을 의미한다. 그래서 촌철살인은 핵심을 찌르는 짧고 간단한 말 한 마디로도 사람에게 감동 또는 충격을 주거나 변화를 시킬 수 있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촌철살인 출전

학림옥로(鶴林玉露) 지부(地部) 제7권, 살인수단(殺人手段)

대혜종고 선사가 선(禪)에 대해 말하는 대목에서 나오는 고사성어이다.

(※학림옥로란? 중국 남송의 유학자 나대경(羅大經)이 지은 책으로 주희, 구양수, 소식 등의 시화, 어록, 평론과 그의 집에 찾아온 손님들과 나눈 담소를 기록하였으며 총 1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촌철살인 유래

종고 선사가 선(禪)에 대해 논하며 말하기를,

비유하자면 어떤 사람이 수레에 무기를 한가득 싣고 와서

무기 하나를 꺼내 가지고 놀고 나서 또 다른 하나를 꺼내 가지고 노는 것과 같다.

이것이 곧 사람을 죽이는 수단은 아니다.

나는 만약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다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촌철살인 원문 번역

宗杲論禪云

종고(宗杲)가 선(禪)에 대해 말했다.


譬如人載一車兵器

비유건대 어떤 사람이 수레에 무기를 가득 싣고 와서


弄了一件 又取出一件來弄

무기 하나를 꺼내 가지고 놀고 나서 또 다시 다른 무기 하나를 꺼내 가지고 노는 것과 같다


便不是殺人手段

이것은 사람을 죽이는 수단이 아니다.


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

내가 만일 겨우 한 치 길이의 칼만 있다면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촌철살인과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정문일침(頂門一鍼)

한자: 頂(정수리 정), 門(문 문), 一(한 일), 鍼(침 침)

정문일침 뜻: 정수리에 침을 한 대 놓는다.

정문일침 해석: 상대방의 급소를 찌르는 따끔한 충고나 조언, 비판, 교훈


정상일침(頂上一鍼)

한자: 頂(정수리 정), 上(위 상), 一(한 일), 鍼(침 침)

정상일침 뜻: 정수리에 침 한 대를 놓다.

정상일침 해석: 상대방의 핵심을 찌르는 따끔한 충고나 교훈


약석지언(藥石之言)

한자: 藥(약 약), 石(돌 석), 之(갈 지), 言(말씀 언)

약석지언 뜻: 약과 침과 같은 말

약석지언 해석: 사람을 훈계하여 나쁜 점을 고치게 함(※ 여기서 ‘石’은 돌이 아니라 한방에서 말하는 침을 가리킴)




정문금추(頂門金椎)

한자: 頂(정수리 정), 門(문 문), 金(쇠 금), 椎(망치 추)

정문금추 뜻: 쇠망치로 정수리를 내려치다.

정문금추 해석: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도록 깨우침


촌철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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