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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기호지세(騎虎之勢)] 뜻과 유래

by 열정적인 아기뼝아리 2021. 4. 5.

[기호지세(騎虎之勢)] 뜻과 유래 ▶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

기호지세
기호지세 뜻과 유래

'기호지세'란?

뜻: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

풀이: 이미 일을 시작하여 도중에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는 형세

(→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사람이 도중에 내릴 수 없다는 뜻)

 

기호지세 유래

중국 남북조시대 말, 북주(北周)의 선제(宣帝)가 죽고 정제(靜帝)가 어린 나이로 황제에 오르자 재상 《양견(楊堅)》이 사실상 실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한족 출신이었던 양견은 오랑캐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아 한족의 나라를 만들려는 야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알고 있던 그의 부인 《독고가라》가 양견에게 편지를 보냈다.

 

- 이미 대사가 벌어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 → '기호지세(騎虎之勢)'와 같습니다. 도중에 내린다면 도리어 호랑이에게 잡아 먹히고 말것입니다. 부디 최선을 다하십시오.

 

얼마 후, 양견은 정제에게 선위를 받아 수나라를 세우고 황제 자리에 오르니 그가 바로 수(隋)나라의 문제(文帝)이다.

 

 

기호지세 한자

기(騎): 말탈 기

호(虎): 호랑이 호

지(之): 갈 지

세(勢): 형세 세

 

기호지세 출전

수서(隋書) 독고황후전(獨孤皇后傳)

 

기호지세 원문

수서 독고황후전 중에서

 

文獻獨孤皇后 河南洛陽人

문헌독고황후 하남낙양인

문헌독고황후(文獻獨孤皇后)는 하남(河南)의 낙양(洛陽) 사람으로

※文獻獨孤皇后(문헌독고황후): 문헌황후 독고가라

 

周大司馬河內公信之女也

주대사마하내공신지녀야

주(周)나라의 대사마(大司馬) 하내공(河內公) 독고신(獨孤信)의 딸이다.

 

信見高祖有奇表 故以后妻焉 時年十四

신견고조유기표 고이후처언 시년십사

독고신은 고조(高祖)의 뛰어난 외모를 보고 황후를 아내로 삼게 하니 그 때 나이가 열네살이었다.

※高祖(고조): 수나라 문제 양견

 

高祖與后相得 誓無異生之子

고조여후상득 서무이생지자

고조는 황후를 얻을 때 다른 사람에게서 자식을 낳지 않기로 맹세했다.

 

后初亦柔順恭孝 不失婦道

후초역유순공효 부실부도

독고가라는 처음부터 유순하고 공손하고 효도하며 아내의 도리를 잊지 않았다.

 

后姊為周明帝后 長女為周宣帝后

후자위주명제후 장녀위주선제후

황후의 언니가 주나라 명제(明帝)의 황후가 되고 장녀가 주나라 선제(宣帝)의 황후가 되어

 

貴戚之盛 莫與為比

귀척지성 막여위비

황실의 인척으로 성하였고 더불어 견줄 바가 없었으나

※귀척(貴戚): 황실의 인척

 

而后每謙卑自守 世以為賢

이후매겸비자수 세이위현

황후는 늘 스스로를 낮추고 지키니 세상 사람들이 어질다고 했다.

 

及周宣帝崩 高祖居禁中

급주선제붕 고조거금중

주나라 선제가 죽자 고조는 대궐 안에 거처하면서

※禁中(금중): 대궐 안

 

總百揆 后使人謂高祖曰

총백규 후사인위고조왈

모든 신하들을 총괄하니 황후가 사람을 보내 고조에게 말했다.

※百揆(백규): 모든 벼슬아치

 

大事已然 騎獸之勢 必不得下 勉之

대사이연 기수지세 필부득하 면지

"대사가 이미 이러하여 짐승을 타고 가는 형세로 가벼이 내릴 수 없으니 힘을 내십시오."

※騎獸之勢(기수지세): 원문에서는 '기수지세'로 표현하고 있다.

 

高祖受禪 立為皇后

고조수선 입위황후

고조가 선위를 받아 (독고가라를) 황후로 세웠다.

 

 

기호지세 비슷한말(사자성어)

기수지세(騎獸之勢)

한자: 騎(말탈 기), 獸(짐승 수), 之(갈 지), 勢(형세 세)

뜻: 짐승을 타고 달리는 형세

 

기호난하(騎虎難下)

한자: 騎(말탈 기), 虎(범 호), 難(어려울 난), 下(내릴 하)

뜻: 호랑이를 타고 달리다가 도중에 내리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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