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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흑우생백독(黑牛生白犢)]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by 아기뼝아리 2021. 1. 21.

[흑우생백독(黑牛生白犢)]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흑우생백독
흑우생백독 뜻과 유래

흑우생백독 한자

흑(黑): 검을 흑

우(牛): 소 우

생(生): 날 생

백(白): 흰 백

독(犢): 송아지 독

 

흑우생백독 뜻

검은 소가 하얀 송아지를 낳다.

 

흑우생백독 풀이

재앙이 복이 되기도 하고, 복이 재앙이 되기도 한다.

→ 길흉화복은 예측하기 힘들다.

 

흑우생백독 출전

열자(列子) 설부편(說符篇)

회남자(淮南子) 인간훈(人閒訓)

 

 

흑우생백독 유래

한 송나라 사람이 키우던 검은 소가 흰 송아지를 낳았다. 그러자 그는 공자를 찾아가 그 이유를 물으니 공자가 대답했다.

 

- 이것은 길조이니 흰 송아지를 하늘에 바치시오.

 

그는 공자의 말대로 제사를 지냈다. 그런데 1년 후, 그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눈이 멀었고, 검은 소는 또 다시 흰 송아지를 낳았다. 그러자 그는 아들을 불러 다시 공자를 찾아가서 물어보라고 했다. 아들은 내키지 않았으나 공자를 찾아가 물었고, 공자가 대답했다.

 

- 이것은 길조요.

 

그리고 이번에도 하늘에 제사를 지내게 했고, 그는 공자의 말대로 제사를 지냈다. 그런데 1년 후, 그의 아들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눈이 멀었다. 얼마 후, 초나라의 공격으로 그 부자가 사는 성이 포위되자 모든 남자들이 전쟁에 동원되어 대부분 목숨을 잃고 말았다.

 

한편, 그 부자는 눈이 멀어 전쟁에 동원되지 않아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자 그들은 멀었던 눈이 회복되어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흑우생백독 원문

열자 설부편 중에서

 

宋人有好行仁義者 三世不懈

송인유호행인의자 삼세불해

송(宋)나라 사람 중에 인의(仁義)를 즐겨 행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3대에 걸쳐 게을리하지 않았다.

 

家無故黑牛生白犢 以問孔子

가무고흑우생백독 이문공자

집에 검은 소가 까닭도 없이 흰 송아지를 낳자 공자(孔子)에게 물었다.

 

孔子曰 此吉祥也 以薦上帝

공자왈 차길상야 이천상제

공자가 말했다. "이것은 상서로운 일이니 상제(上帝)에게 바치시오."

※上帝(상제): 하늘을 다스리는 신

 

居一年 其父無故而盲 其牛又復生白犢

거일년 기부무고이맹 기우우부생백독

일 년이 지나 그의 아버지가 까닭도 없이 맹인이 되었고 그 소도 또 다시 흰 송아지를 낳았다.

 

其父又復令其子問孔子

기부우부령기자문공자

그의 아버지는 또 다시 아들로 하여금 공자에게 묻게 했다.

 

其子曰 前問之而失明 又何問乎

기자왈 전문지이실명 우하문호

그 아들이 말했다. "전에도 그것을 물어 보셨다가 실명하셨는데, 어찌 하여 또 물어보라고 하십니까?"

 

父曰 聖人之言先迕後合 其事未究 姑復問之

부왈 성인지언선오후합 기사미구 고부문지

아버지가 말했다. "성인(聖人)의 말은 먼저는 어긋나도 뒤에는 들어맞는 법이다. 그 일이 다하지 않았으니 잠깐 가서 다시 그것을 물어보거라."

 

其子又復問孔子

기자우부문공자

그 아들이 또 다시 공자에게 물었다.

 

孔子曰 吉祥也 復敎以祭

공자왈 길상야 부교이제

공자가 말했다. "상서로운 일이다." 그리고 다시 제사를 지내게 했다.

 

其子歸致命 其父曰 行孔子之言也

기자귀치명 기부왈 행공자지언야

그 아들이 돌아와서 공자의 말을 전했다. 그 아버지가 말했다. "공자의 말대로 하거라."

 

居一年 其子又無故而盲

거일년 기자우무고이맹

일 년이 지나 그 아들이 또 까닭도 없이 맹인이 되었다.

 

其後楚攻宋 圍其城

기후초공송 위기성

그 후, 초나라가 송나라를 공격해 성을 포위했다.

 

民易子而食之 析骸而炊之

민역자이식지 석해이취지

백성들은 자식을 바꾸어 그것을 먹고 뼈를 갈라 밥을 지었다.

 

丁壯者皆乘城而戰 死者大半

정장자개승성이전 사자대반

장정들은 모두 성에 올라가서 싸웠는데 죽은 자가 태반이었다.

 

此人以父子有疾 皆免 及圍解而疾俱復

차인이부자유질 개면 급위해이질구복

그러나 이들 부자는 병이 있어 모두 모면했다. 포위가 풀리자 병이 모두 회복되었다.

 

 

흑우생백독 비슷한 말(사자성어)

새옹지마(塞翁之馬)

한자: 塞(변방 새), 翁(늙은이 용), 之(갈 지), 馬(말 마)

뜻: 변방 노인의 말

풀이: 인간의 길흉화복은 예측하기 힘들다.(화가 복이 되기도 하고, 복이 화가 되기도 한다.)

= 새옹득실(塞翁得失)

= 인간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

= 새옹마(塞翁馬)

= 새옹위복(塞翁爲福)

= 새옹화복(塞翁禍福)

 

전화위복(轉禍爲福)

한자: 轉(구를 전), 禍(재앙 화), 爲(할 위), 福(복 복)

뜻: 재앙이 바뀌어 복이 된다.

= 화전위복(禍轉爲福)

= 반화위복(反禍爲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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