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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유래] 유행어의 창시자

by 아기뼝아리 2019.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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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유래] 유행어의 창시자

유행어신조어
신조어 창시자

신조어와 유행어 만든 사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흔히 쓰는 단어나 문장 중에 뜻은 알지만, 어디에서 유래된 말인지, 누가 만든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처음에 어디서 생긴 말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어떤 특정한 사람이 써서 그 신조어나 유행어가 널리 알려지고, 많은 사람이 사용하게 된 경우도 있다. 익숙하지만, 출처를 잘 모르는 신조어, 유행어와 그 말을 만든 사람, 창시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1도 모르겠다

헨리1도모르겠다
헨리

2014년 MBC 진짜 사나이에서 헨리가 사용해서 큰 이슈가 된 말이며, 정확히는 화이트보드에 적은 말이다. 우리말에 서툰 헨리다보니 일어난 일이다.

 

“모라고 했는지 『1도 모르겠습니다』.”

 

이 말이 나중에 널리 사용되었고, 지금도 역시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자주 쓰는 말이다. 심지어 에이핑크의 노래 중에 『1도 없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기도 하다. 나중에 헨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말을 자신이 만든 것이라며 수차례 주장하기도 했고, 그 때 저작권 등록을 했어야 했다고 농담삼아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는 ’하나도 모른다’는 말을 ‘1도 모른다’로 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다.

 

 

근자감

박정민근자감
SS501 박정민

꽤 오래된 신조어라고 볼 수 있는 ‘근자감’은 ‘근거 없는 자신감’의 줄임말이다. 근자감은 SS501(더블에스오공일)이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던 M!pick에서 데뷔 무대인데도 불구하고 떨리지 않는다는 김현중에게, 박정민이 근자감,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고 언급한대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간단히 말하면 아무런 근거 없는 허세가 포함된 자신감이라고 비꼬는 말이다.

 

참고로, 박정민은 ‘썩소’, 즉 썩은 미소를 대중적으로 널리 알린 연예인으로도 유명하다. 썩소 관련 짤로 유명했다.

 

깜놀

신혜성깜놀
신혜성

신조어를 모르는 사람도 모르는 사람도 ‘깜놀’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말이다. ‘깜짝 놀랐다’의 줄임말로 신화의 신혜성이 만든 말이다. 심지어 포털 사이트의 국어 오픈사전에도 등장할만큼 확실한 지분을 가지고 있다. 신혜성은 평소에 말 줄이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전에 소속사의 다이어리 게시판에 최초로 ‘깜놀’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신화의 팬클럽이 이를 인터넷에서 자주 쓰면서 널리 전파된 것이다.

 

참고로, ‘갑자기 툭 튀어나오다’라는 뜻의 ‘갑툭튀’도 신혜성이 사용하여 널리 퍼지게된 신조어이다.

내로남불

박희태내로남불
박희태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줄인 말이다. 이는 이중적인 태도를 비꼬아 말하는 것으로, 주로 정치권에서 많이 쓰이는 경향이 있으며, 로맨스(Romance)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사자성어처럼 여겨진다. 사용 빈도는 최근에 좀 더 많아졌으나, 예상 외로 꽤 오래된 말로, 예전 소설 등에서 종종 등장했던 말이다.

 

1996년,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국회본회의장에서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야당이 의원 빼내기에 대해 비판을 하자, ‘야당의 주장은 내가 바람을 피우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 내가 부동산을 사면 투자고, 남이구입하면 투기라는 식’이라는 언급을 하며 대변인 출신 다운 반박을 했다. 그리고 그 뒤로 지금까지도 진보진영이나 보수진영을 가리지 않고 ‘내로남불’은 여전히 쓰이고 있다.

 

대다나다

제시카대다나다
제시카

2013년 MBC 라디오스타 소녀시대 편에서 제시카가 한 유행어이다. 소녀시대의 유리의 요가하는 모습을 본 제시카가 ‘대단하다’ 며 한마디 했는데, 그 말투가 너무 영혼이 없이 들렸다. 이 말을 들은 유세윤은 제시카의 말을 따라하면서 깐죽거렸고 윤종신도 '누가 봐도 비꼬는 거라며 거들었다. 이에 스튜디오 안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그 여파는 한 동안 이어져서 멤머들과 MC는 제시카의 그 말투를 계속 따라했다. 원래 제시카의 의도와는 달리 칭찬도 아니고, 비꼬는 것도 아닌 그 경계에 있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제시카의 발음을 그대로 살려서 ‘대단하다’가 ‘대다나다’로 변경된 것으로, ‘대단하다’의 발음을 ‘대다나다’라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대단하다’의 표준어발음은 【대ː단하다】로 실제 단어와 발음이 일치한다.

 

 

대략난감

김풍대략난감
김풍

많은 사람들이 사자성어로 알고 있는 ‘대략난감’은 대략과 난감이 합쳐진 단어로, 말 그대로 자신의 상황이 대체적으로 난감한 상황에 놓여있거나 당황했을 때 쓰는 말이다. ‘대략난감’은 많은 사람들이 요리사로 오해하고 있는 웹툰작가 김풍이 최초로 사용한 말이라고 한다. 김풍은 섹션TV연예통신과 비디오스타 등에서 2000년대 초반에 ‘대략난감’ 등의 유행어를 자신이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풍은 자신이 만든 말이 널리 쓰이게 되자, 자신이 그 말을 만들었다고 자랑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며 이젠 보편적인 단어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주 칭찬해

강호동아주칭찬해
강호동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의 대표적인 유행어이면서, 강호동이 강력하게 민 유행어이다. ‘아주 칭찬해’의 경우 지금은 많이 유명해져서, 강호동이 특별히 많이 밀지는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빈번하게 쓰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로는 ‘아주 칭찬해’라는 말은 대부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어색한 표현으로, ‘아주 많이 칭찬해’처럼 쓰는 것이 맞다.

 

참고로, 마마무의 노래『나로 말할 것 같으면』의 문별 파트에도 ‘아주 칭찬해’가 등장한다.

 

 

완전 사랑합니다.

전진완전사랑합니다
전진

‘완전 ~하다’라는 말은 현재에도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특히, 2000년대 초반, SBS의 예능 프로그램『연애편지』에서 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이 ‘완전 사랑합니다’를 쓰고 나서부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요즘은 일상생활에서 ‘완전 맛있다’ 등의 표현이 사용되어 어색한 느낌이 많이 덜해졌으나 이는 적절한 표현은 아니며, 특히 그러한 표현이 처음 등장했던 그 당시에는 특히 어색한 표현이었다.

 

참고로, 『진심으로(정말, 진짜, 엄청) 사랑합니다』등의 표현을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왜 때문에

윤후왜때문에
윤후

‘왜 때문에’는 육아 예능의 시초, MBC 『아빠!어디가?』의 유행어 제조기, 윤후가 만든 유행어이다. 다른 친구들과는 달리 허름한 집에서 묶게된 김성주의 아들 민국이가 우울해 하는 것을 본 윤후는 민국이에게 기분이 안좋은 이유를 물었으나 민국이가 대답하지 않자, 제작진에게 민국이가 슬퍼하는 이유를 물었는데, 그 때 윤후의 말이다.

 

(제작진에게) “형 왜 때문에 그래요?”

 

이 말은 당연히 어법에는 젼혀 맞지 않는 말이었으나, 윤후의 말은 시청자들에게 깊이 각인되며 단숨에 유행어가 되었다. 그 밖에도 윤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어록을 남겼으며, 대표적 유행어로는 ‘지아는 나가 좋은가봉가’가 있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형이왜거기서나와
정형돈

이 유행어는 예고없이 그 상황이나 자리와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 뜬금없이 갑자기 등장할 때 쓰이는 말이다.

 

2014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유혹의 거인’ 편에서 나온 장면이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길과 노홍철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하차하게 되자, 촬영 전날은 술을 마시지 않기로 약속을 한다. 이 특집은 과연 멤버들이 그 약속을 잘 지키는지를 확인하는 내용이었다. 졍형돈은 술 한 잔 하자는 멤버들의 유혹을 계속 거절했으나 결국은 집요한 멤버들의 요청에 의해 술자리에 오게 된다.

 

결국, 정형돈은 술잔에 담긴 맹물을 마셨고, 이에 숨어있던 유재석이 나오자, 정형돈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멍한 표정으로 유재석을 바라보는데, ‘형이 왜 거기서 나와...?’라는 매우 적절한 자막이 화면에 뜬다. 다른 신조어나 유행어와는 달리 자막 자체가 유행어가 된 경우이며, 잠시 후, 사태 파악을 한 정형돈은 진상짓을 하면서 난동을 부린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는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이후 여러가지 버전으로 변경되어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다. ‘누나가’, ‘엄마가’, ‘아빠가’ 등이 붙여져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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