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원인, 누구 탓일까?
미세먼지는 중국 탓? 응, 중국 탓.
미세먼지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중국 공장과 난방 과정 (주로 석탄) 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생산되는 미세먼지. 중국의 미세먼지와 오염도는 가히 대륙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 살았던 미국인 친구가 "중국의 대기오염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매일 매일 나빠지기만 할 뿐이다." 라고 말한 것이 기억난다. 현재 중국이 대륙 스케일로 사용하는 석탄과 산업가스는 확실히 주변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세먼지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그런데 최근 들어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30% 정도 하락했다고 알려지면서, 그러면 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날로 심각해 지는 것 인지에 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 발전소와 수도권에서 생산하는 해로운 오염 물질들이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지금 중국 탓도 있고, 국내 탓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닐까?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이 주장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는다. 예전에 미세먼지의 원인이 고등어에 있다고 하여 이미 신뢰를 잃은 정부나 공신력 있는 조사기관들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조사해 보지 않았으므로, 정말 정부가 미세먼지는 고등어 때문이라고 말했느냐에 관해서도 확실하게 대답할 수 없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알고 있으며, 그러나 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조차 조작된 것은 아닌지 마저 의심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 참....) 아무튼 즉, 중국 때문만이 아니라는 상식이라고 알려진 말은 우리 정부가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세먼지의 탓을 국내로 돌리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 둘 다 책임이 있는거야? 응, 그런거야.
자, 여기서 우리는 과연 진실이 무엇 인지가 궁금하다. 그리고 그 진실을 알기란 쉽지 않다. 알 수 있는 사실은, 물론 우리 나라도 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고, 중국도 대륙 스케일로 한반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중국에 책임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우리나라도 비난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도 억울하다던데? 응, 맞아.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 보면 어느 정도 억울할 수도 있는 것이, 환경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산업화 시대에 미국을 비롯한 거의 모든 나라들에서 이미 공기를 다 오염 시켜 놓고 (그렇게 해서 강대국이 되었다고 한다) 중국이 이제 좀 크려고 하니 모든 환경 오염의 탓을 중국으로 돌리면서 실눈으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할 법 하다. 사실 미세먼지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발생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비난 대상을 특정하기란 어렵지만 원인은 확실하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미세먼지의 주된 비난 대상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원인을 찾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은가? 지금 소위 말하는 강대국이라는 나라들이 시작했고, 우리나라도 뒤따르고 있으며, 중국은 맹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무서운 속도로... (스케일이 다른 속도로) 아, 지금 말하는 것은 미세먼지 생성에 대한 기여도이다. 즉, 현재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중국이 미세먼지를 안 만들면 게임 끝이겠지만, 중국 입장에서 보면 또 그게 아닌 것이다. 지금 이미 산업화 단계를 쳐 평온한(?) 상태에 있는 모든 국가들이 그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것은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고 실현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방법이다. (1% 정도의 실현 가능성은 믿고 싶다.) 비난 대상을 찾는 것과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미 밝혀진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 중 현실적으로 줄이거나 없앨 수 있는 것부터 찾아 제거해 나가는 것이 정치인들과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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