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밀림 증상 수리 비용 후기
어느 날, 갑자기 브레이크에 문제가 발생하여 제대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 다음은 브레이크 밀림 증상과 원인, 수리 비용과 후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브레이크 밀림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원래는 브레이크를 살짝만 밟아도 차가 멈추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도 반 정도 밟아도 차는 멈추지 않고 밀림 증상이 나타났다. 브레이크를 완전히 끝까지 밟아야 차가 멈췄다.
작동 확인
브레이크 고장 전초 증상도 없었고 아이를 태우려고 잠시 정차했다가 출발하는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무척 당황다 그래도 침착하게 일단 도로 옆에 차를 정차했다. 브레이크 대신 엑셀을 밟는 실수를 한 적은 없었지만 엑셀을 실수로 밟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천천히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다.
브레이크 쑥 들어감
원래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어느 정도의 부하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브레이크페달을 밟았을 때 중간 과정 없이 끝까지 브레이크가 쑥 들어갔다.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도 차가 서서히 정차해야 하는데 차가 멈추지 않았고 오로지 끝까지 밟아야만 차를 세울 수 있었다. 시동을 껐을 때도 브레이크가 쑥 들어가는 것은 똑같았다. 브레이크 문제는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여 일단 차를 주차하고 나서 증상을 검색했다.
브레이크 스펀지 현상
검색을 해 보니 이런 증상을 브레이크 스펀지 현상이라고 했다. 평소와 달리 스펀지를 밟는 것처럼, 브레이크가 힘없이 쑥쑥 들어가는 현상으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다. 매우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스펀지 현상은 지금과 같이 전초 증상도 없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다.
스펀지 현상 원인
자동차 브레이크에 스펀지 증상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브레이크 호스 불량, ABS 모듈 작동 불량, 마스터 실린더 불량이다. 원인에 따라 비용은 천차만별이다. 개인적으로 차량 ABS 모듈은 예전에 교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큰 비용이 드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만은 아니길 바랐다.
긴급견인 서비스
스폰지 현상이 처음 나타난 시점에는 그나마 차를 멈출 수 있었다. 그러나 갈수록 브레이크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서 삼성화재 긴급견인 서비스를 불렀다. 나중에는 상태가 훨씬 안좋아졌기 때문에 긴급출동을 안 불렀으면 큰일 날 뻔 했다. 그냥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직접그리고 보험사 직원에게 차량 증상을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평소에 이용하던 현대 블루핸즈로 차량을 이동시켰다. 당시 집을 비울 수 없는 상황이라서 차량 정비 관련 사항은 전화 통화로 진행했다.
브레이크 오일 누유
얼마 후 블루핸즈 정비사에게 전화가 왔다. 정비사는 문제 증상을 듣고 일단 대충 살펴 보니 운전석 앞쪽 브레이크오일 누유가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정확한 것은 차를 들어보고 확인 후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다. 참고로 브레이크 오일의 정식 명칭은 브레이크액이다.
브레이크 호스
정비사는 차를 들어서 문제를 확인한 후 다시 연락을 했다. 브레이크와 각각의 타이어로 연결해 주는 호스가 있는데 그 호스가 터져서 브레이크액 누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에는 다행히 브레이크 호스 부품 2개만 바꾸면 된다고 했다.
현대 블루핸즈에서 책정한 브레이크 호스 부품 가격은 각 8,700원으로 그리 비싸지는 않았다. 현대 모비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실제 부품 가격은 8,690원이니 별 차이 없었다. 블루핸즈 정비사는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찍어서 보내주었다.
거기에 추가로 누유로 인해 브레이크오일까지 교체가 필요해서 대략적인 예상 수리 비용이 18만 원 정도라고 했다. 브레이크오일을 교환한지 1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아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그나마 이정도라서 다행이라는 마음도 함께 들었다. 그리고 자동차를 들어올린 김에 교체 시기가 도래한 엔진 오일 교체도 진행했다. 타이어 위치 교환도 하려고 했는데 상태가 너무 좋아서 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보류했다.
수리 비용
브레이크 오일 교환, 브레이크 호스 교체, 엔진 오일 교체까지 전체 수리 비용 총액은 현금가 244,000원이었다. 공임비가 다소 비싼 블루핸즈에서 약 2시간 동안 총 3가지 작업을 진행한 것치고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았다. 엔진 오일 교체 비용을 제외하면 실제 수리 비용은 167,500원이다. 모든 수리가 끝난 후 계좌이체로 수리비를 입금하고, 긴급견인 서비스를 다시 불러 모든 정비가 끝난 자동차를 집까지 가져왔다.
브레이크 오일 확인
사실 차를 정비소에 보내기 전에 엔진룸(본네트)을 열어서 브레이크 오일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했었다. 비포 애프터를 비교해 보기 위해 사진을 찍어놨었는데, 당시에는 어떤 문제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나중에 비교를 해 보니 누유로 인해 브레이크 오일이 없을 때는 색이 하얗고 브레이크 오일을 채워 넣었을 때는 색이 노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비 상세 내역
브레이크오일 교체
· 오일-브레이크(DOT-4 LV) 2개: 41,600원
· 브레이크 오일 교환 및 공기 빼기 공임비: 30,360원
프론트 브레이크 호스(양쪽) 교체
· 호스-브레이크 프론트,우측: 8,700원
· 호스-브레이크 프론트,좌측: 8,700원
· 가스켓(10) 4개: 1,320원
· 프론트 브레이크 호스 교체 공임비: 77,000원
엔진 오일 교체
· 저마찰 엔진오일(가솔린/LPG): 28,700원
· 필터-에어 클리너: 10,700원
· 필터 어셈블리-엔진 오일: 4,100원
· 엔진오일/필터/에어크리너 공임비: 33,000원
지금까지 브레이크 밀림 증상과 수리 비용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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