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SK렌터카 실제 후기 및 정보 팁
제주도는 렌터카가 필수인 곳이다. 그러다 보니 첫 자동차 렌트는 제주도 여행에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2박 3일 간의 제주도 SK렌트카 경험과 후기를 통해 알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소개한다.
렌터카 업체로 이동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가는 곳이 있다. 바로 렌터카 업체 버스 승강장이다. 제주공항 주변에는 수많은 렌터카 업체들이 있고, 그곳까지 승합차나 셔틀 버스 등으로 해당 업체까지 이동하게 된다.
SK렌터카 장점과 단점
렌터카 업체가 많긴 하지만, 비용적인 측면을 제외하면아무래도 SK렌터카나 롯데렌터카와 같은 대형 렌터카 업체가 장점이 많다.
셔틀버스
SK렌터카는 셔틀버스가 크고 내부가 매우 쾌적하다. 배차 간격도 5분 이내로, 대기 시간이 매우 짧아서 버리는 시간이 없다. 그에 반해 중소 렌터카 업체는 셔틀버스 간격도 길고 차량도 작은 경우가 많다.
렌터카 규모
공항을 나와서 차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중소 렌터카 업체들은 대부분 공간이 협소하고 이중 주차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굉장히 복잡하고 정신없는 느낌을 받는다. SK렌터카는 일단 엄청나게 넓고 차량 대수도 많다. 다른 업체들과 매우 큰 격차를 보인다.
이동 거리
일단 제주공항 내에서 SK렌터카 버스 승강장은 가장 끝인 1구역에 있어서 많이 걸어야 한다. 몸이 불편한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는 제법 긴 거리였다. 다만, 막상 셔틀버스를 타면 3분이면 도착하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다. 그래서 셔틀버스를 타러 가는 시간이 훨씬 길게 느껴진다.
차량 상태
차량의 내부와 외부 모두 매우 양호했다. 차량 내부는 마치 새차인듯 깨끗했고, 외부도 별다른 스크래치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될 만큼 깔끔했다. 키로 수도 1만 키로 정도로 새차를 운전하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새로 출고된 차에서만 나는 새차 특유의 냄새까지 났다.
체계적인 과정
모든 과정이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SK렌터카를 예약하는 과정에서부터 차량을 인수하고 마지막에 반납할 때까지 모든 과정이 매끄러웠다.
차량 위치 확인
렌트 약 1시간 전에 카톡으로 차량위치와 차량번호 등을 안내해 준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서 관련 정보를 미리 숙지하면 SK렌터카에 도착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대기 시간도 짧고 넓고 쾌적하니 셔틀버스에 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차량만 덩그러니 있다
렌터카를 처음 이용하다 보니 차량 렌트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몰랐다. 충격적인 것은 렌터카 차량 위치에 가보면 자동차 스마트키와 함께 렌트한 차량만 있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렌터카 직원이 옆에서 간단한 필수 조작법 정도는 알려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SK렌터카에서는 차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 주거나 작동법을 알려 주지도 않는다. 차량을 렌트한 사람이 알아서 모든 기능을 숙지해야 한다. 보통 렌트를 할 때는 자신이 주로 몰던 차량을 렌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해 보니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렌터카를 처음 이용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러웠다. 결국 익숙하지 않은 차를 렌트하는 것은 사서 고생하는 셈이다. 앞으로 그 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어서 렌트하는 것은 좋지만 그냥 큰 차가 필요해서, 또는 원하는 차가 없어서 렌트를 하게 되면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일단 사진을 찍자
렌트할 차량을 확인하면서 작은 흠집부터 큰 흠집에 이르기까지 사진을 미리 찍어 둔다. 렌터카 인수하는 곳에서는 모두 공통적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 및 동영상을 찍는다. 또한 시동이 잘 걸리는지 계기판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잘 확인한다.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중을 위해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꼼꼼하게 확인하자. 완전자차를 했다면 이 과정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찍어 놓는 게 좋다.
물어 볼 직원도 없다
SK렌터카 제주지점의 경우, 1~3층까지는 차가 그늘이라서 비교적 쾌적하지만, 4층은 땡볕에 노출되어 있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할 줄 몰라서 에어컨을 작동시키는데만 시간이 꽤 흘렀다. 어쨌든 간단한 질문조차 할 직원도 없어서 SK렌터카 제주지점에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했다. 그랬더니 최소한 출구까지는 직접 차량을 몰고 찾아가야 직원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렌터카 직원도 모른다
평소에 몰던 차량과 제조회사는 같은 현대자동차였지만, 출시 연도도 차이가 크고 차종도 차이가 크고, 세단과 SUV라는 큰 갭도 있었다. 일단 급한 대로 에어컨 작동과 차량 전진 및 후진 정도의 필수 기능들만 숙지해서 겨우 출구 쪽으로 갔다. 렌터카 업체 직원이 본인 확인 및 차량 확인 등을 한 후 실질적인 렌트가 시작되는 곳이다.
렌터카 서류에 사인을 한 뒤, 차량과 스마트폰 블루투스 연결이 안 되서 쩔쩔 매고 있는 내 모습을 보더니, 렌터카 직원이 연결해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최신형이라서 그런지 직원도 방법을 몰라 헤맸고, 다른 직원들도 연결을 시도하다가 포기해서 결국 내가 직접 연결했다. 다른 기능적인 부분도 도움을 구했으나 차가 신형이라서 그런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고 모두 셀프로 해결했다.
→ ★만약,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과 다른 차량을 렌트한다면, 사전에 유튜브 등을 통해 기본적인 작동 방법은 반드시 숙지해 놓자.
완전자차
렌터카를 이용할 때, 완전자차 선택 여부에 따라서 렌터카 이용 금액이 크게 달라진다. 가격은 비싸지만 사고 시 자기 부담금이 없는 완전자차 선택 여부를 고민하게 된다. 필자는 돈을 아끼기 보다는 마음 편한 여행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완전자차를 선택했다. 대부분의 경우, 완전자차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보험이 그렇겠지만, 작은 돈 아끼려다가 큰 돈 나가는 수가 있다.
그리고 완전자차를 하니 렌터카 업체에서도 반응이 사뭇 달랐다. 차량을 인수받을 때도 '완전자차라서 차 긁힘 자국 같은 건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라고 했고, 차량을 반납할 때도 꼼꼼하게 보지도 않고 그냥 대충 훑어보더니 반납이 완료되었다고 했다. 완전자차를 하면 사소하게 신경 쓸 부분이 많이 없어진다.
부가용품 예약
SK렌터카는 렌트 예약을 하는 과정에서 카시트와 유모차도 함께 예약할 수 있다. 각각 하루에 1만 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유아용품의 품질도 중상급에서 상급 정도로 준수하고 제품의 상태도 깔끔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유모차와 카시트를 모두 대여하면 하루에 약 2만 5천 원 정도의 가격이 추가로 지출된다.
휠체어를 비롯한 다른 용품들도 추가적으로 무료 또는 유료로 대여할 수 있다. 다만, SK렌터카를 예약할 때 함께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재고가 소진되면 예약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제주도 SK렌터카 가격
· 기간: 6월 19일 09시~6월 21일 17시
· 차량: 싼타페 2.5 가솔린 7인승 2023년식
· 총 금액: 321,240원
· 차량렌트 비용: 141,240원
· 보험료: 99,000원(완전자차)
· 유모차: 14,000원×3일=42,000원
· 카시트: 13,000원×3일=39,000원
→ T멤버십 할인이 적용된 금액으로, 렌터카 이용시기에 따라 시즌할인이 달라질 수 있다. 참고로, 똑같은 내용으로 8월에 예약을 진행해 보니 5만 원 정도 더 비싼 금액이 책정되었다.
제주도 특징
제주도는 렌터카의 천국이다. 차를 타고 운전하다 보면 차량 번호에 'ㅎ'이 들어가는 렌터카들이 많다. 다시 말해서 자기 차가 아닌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아무래도 제주도는 운전하는 차량이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다른 지역보다 저속으로 운전하는 차량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난폭한 운전자들이 많은 부산에서 운전하다가 제주도에 오니 굉장히 평온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서 초보운전이 덜 부담스러운 곳이다.
렌트카 연료비
일단 렌트카를 인수받을 때, 연료 수치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둔다. 그리고 나중에 반납할 때는 주유량을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다시 말해서 굳이 차량을 인수받았을 때와 똑같이 연료 수치를 맞출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주유량이 적다고 해서 안절부절할 필요도 없고 주유량이 초과되었다고 해서 아까워 할 필요도 없다.
반납차량의 주유량이 대여 당시의 주유량보다 많으면 초과된 주유량에 대해 환급을 해 주며 대여 당시의 주유량에 못 미치면 그만큼 금액을 더 지불하면 된다. 나는 SK렌터카에서 차량을 인수한 후에 바로 주유소에 가서 만땅 채웠기 때문에 제주도 여행기간 동안 기름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고, 나중에 초과분만큼 환급 받았다. 물론, 어느 정도는 손해를 보겠지만 최대한 고민 거리를 줄여야 좀 더 즐거운 여행이 된다.
차량 인수 및 반납
차량을 인수할 때는 렌터카 직원이 운전면허증과 연료량을 확인한 후에 몇 가지 주의사항을 고지하고 전자서명을 하게 된다. 나중에 차량을 반납할 때는 잔여 연료량을 확인한 후, 차량 상태를 간단히 확인했다. 렌터카 인수와 렌터카 반납 모두 2~3분 이내로 마무리 되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제주도 SK렌터카 이용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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