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보다 유명한 리메이크 노래④(몽키 매직 ~ 아름다운 강산)
몽키 매직
몽키 매직(고다이고, 1978년) - 원곡
일본의 드라마 '서유기' 1기의 오프닝 곡으로 쓰였던 곡이다. 일본의 5인조 밴드 '고다이고'가 불렀으며 영어 버전과 일본어 버전이 있는데, 영어버전이 유명하다. 이 곡은 인기 애니메이션 은혼 161화에 삽입되어 이박사의 리메이크곡을 원곡으로 알고 있던 국내 팬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다.
몽키 매직(이박사, 2001년) - 리메이크
이박사의 앨범 'Pak-Sa Revolution and Emotion'의 타이틀곡이다. 개사와 특유의 추임새를 통해 신바람 이박사 특유의 감성을 살린 곡으로 이박사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곡이기도 하다. 국내팬들은 대부분 이박사의 노래를 원곡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원곡의 느낌을 완전히 파괴하고 '신남'을 극도로 추구한 곡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번쯤은 들어본 노래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1994년) - 원곡
김광석의 4집 앨범, '김광석 네번째'의 수록곡이다. 가객 김광석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발매 당시, MBC의 여행 프로그램인 '세계는 넓다 - 배낭 메고 세계로'에 쓰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산뜻한 느낌의 곡조가 왠지 여행에 대한 설렘을 불러 일으키는 노래이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오연준 군이 불러 평화의 상징같은 노래로 여겨지기도 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제이래빗, 2011년) - 리메이크
컴필레이션 앨범 '명불허전 김광석 다시듣기'의 수록곡이다.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 광동 옥수수수염차에 삽입되어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맑고 깨끗한 제이레빗의 목소리로 인해 원곡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면서도 매우 잘어울린다. 자연스럽고 아침햇살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곡이다.
비밀의 화원
비밀의 화원(이상은, 2003년) - 원곡
이상은의 11집 앨범, '신비체험'의 타이틀 곡이다. 우울증을 겪고 있던 후배를 응원하려고 만든 노래로 이상은 작사, 작곡이다. 친근한 예쁜 가사를 듣고 있으면 위로가 되고, 치유가 되는 노래이다. 이상은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무기력함이 날아가고 평안해지는 매력이 있다. 배스킨라빈스31 광고의 삽입곡으로 쓰여서 이상은의 곡중에서도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비밀의 화원(아이유, 2017년) - 리메이크
아이유의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의 수록곡이다. 아이유는 꽃갈피 둘에서 비밀의 화원 가사를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유의 다른 리메이크곡들처럼 원곡도 좋고 리메이크곡도 좋다는 평을 받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선사해준 곡이다.
사계
사계(노래를 찾는 사람들, 1989년) - 원곡
민중가요 노래패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2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 내내 미싱을 돌리며 노동력을 착취당했던 여공들의 모습을 그린 노래다. 예쁜 가사와는 반대되는 느낌의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라는 가사가 매우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경쾌한 멜로디와 반대로 기교없이 무미건조하게 부르는 창법은 섬뜩한 느낌마저 들곤 한다.
사계(거북이, 2001년) - 리메이크
거북이의 1집 앨범, 'Go! Boogie!'의 수록곡이자 데뷔곡이다. 원곡과는 달리 각 계절 사이에 랩을 넣었고, 멤버인 터틀맨과 지이가 랩 부분을 소화했다. 발랄한 편곡과 랩 가사로 인해 민중가요 세대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사계는 거북이라는 그룹의 인지도는 물론, 노래의 인지도도 크게 상승시켰다.
사랑의 인사
사랑의 인사(에드워드 엘가, 1888년) - 원곡
영국의 클래식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Edward Elgar)의 초기작품이자 대표곡이며 가장 인기가 높은 곡이기도 하다. 엘가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과 약혼을 올린 캐롤라인에 대한 사랑과 감사, 미안함을 담아 곡을 써서 그녀에게 선물했다.
러브송(7공주, 2004년) - 리메이크
7공주 1집, '겨울... 봄, 여름, 가을'의 타이틀곡이다. 사랑의 인사를 샘플링하여 가사를 붙인 곡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준다. 발매 당시 큰 사랑을 받았다가 활동이 뜸해지며 잊혀졌다가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2'에 2004년에 함께 활동했던 멤버들 전원이 슈가맨으로 출연하여 성인이 된 모습이 화제를 끌기도 했다.
소녀
소녀(이문세, 1985년) - 원곡
이문세의 3집 앨범의 수록곡이다. 전주의 맑은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곡으로 아련한 그리움의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노래다. 이문세의 명곡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 이영훈 작사, 작곡의 곡으로 서정적인 가사가 옛 감성을 떠올리게 한다. 옛날식 표현으로 카세트 테이프를 늘어지도록 듣게 만드는 대표적인 노래다.
소녀(오혁, 2015년) - 리메이크
응답하라 1988 OST Part.3의 타이틀곡이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엄청난 사랑을 받은 곡이다. 밴드 혁오의 보컬 오혁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이 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오혁 버전의 소녀는 응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송애
송애(에스더, 1997년) - 원곡
에스더의 1집 앨범, 'Esther Nation'의 수록곡이다. 에스더는 혼성그룹 '소호대'의 멤버로 활동하다가 솔로로 전향했다. 리메이크곡인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인지도가 훨씬 높아서 이 곡을 원곡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너를 위해(임재범, 2000년) - 리메이크
임재범의 4집 앨범, 'Story of Two Years'의 타이틀곡이다. 2000년에 개봉된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영화 '동감'의 OST로 쓰이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서 이 곡을 불러 다시 역주행 신화를 쓰기도 했다. 그의 또 다른 대표곡인 '고해'와 함께 대표적인 노래방 금지곡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강산
아름다운 강산(신중현, 1972년) - 원곡
록의 대부 신중현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했으며 신중현 자신도 여러 번 셀프 커버했다. 이선희의 버전이 가장 유명하며 이선희의 버전을 원곡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아름다운 강산(이선희, 1988년) - 리메이크
이선희의 4집 앨범,'사랑이 지는 이자리'의 수록곡이다. 이선희의 파워풀한 가창을 잘 드러내는 대표적인 노래로 손꼽히는 곡이다. 특히, 이선희가 '빰빠밤 빠밤빠바밤'하는 부분은 이선희의 상징과도 같아져서 이선희 모창자들이 자주 따라하는 구간이 되기도 했다. 우리의 강산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애국가처럼 여겨지는 노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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