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보다 유명한 리메이크 노래②(그대 내게 다시 ~ 날 위한 이별)
그대 내게 다시
그대 내게 다시(임형순, 1991년) - 원곡
노영심 작사, 김형석 작곡으로 임형순의 3집 앨범, I'm Hyung Soon '91의 수록곡이다. 임형순은 '풍선'으로 유명한 록밴드 다섯 손가락의 보컬로 이후 독립하여 솔로가수로 활동했다.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커버)하며 명곡다운 면모를 보인 곡이기도 하다.
그대 내게 다시(변진섭, 1992년) - 리메이크
변진섭 5집 앨범, 'Byeon Jin Seob 5'의 타이틀곡이다. 이 노래를 생각하면 모두 변진섭을 떠올릴 만큼 감성적인 멜로디와 변진섭의 애절한 목소리가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변진섭의 곡을 원곡으로 알고 있으며, 젊은 세대에게는 럼블피쉬가 더 익숙한 곡이기도 하다.
그대만 있다면
그대만 있다면(일기예보, 1999년) - 원곡
일기예보 5집 앨범의 수록곡으로, 발매 후 팀이 해체되면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 일기예보의 멤버이자 이 곡을 작사·작곡한 강현민은 이후 자신의 솔로 1집에 수록했으나 이 역시 회사 사정으로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곡은 일본 드라마 '동경만경'의 주제곡으로 사용되고 일본 가수 '카하라 토모미'가 리메이크하면서 강현민은 이 곡으로 일본에서 작곡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대만 있다면(러브홀릭, 2006년) - 리메이크
러브홀릭 3집 앨범, 'Nice Dream'의 수록곡이다. 드라마 '어느 멋진 날'의 OST로 사용되어 대중에게 매우 익숙한 곡이다. 특히 곡의 원곡자인 강현민은 러브홀릭의 멤버로 참여하여 이 곡을 보컬인 지선에게 맞게 편곡했고, 곡의 선율과 보컬의 목소리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면서 러브홀릭하면 생각나는 명곡 중의 하나가 되었다. 싸이월드 시절의 대표적인 애절한 발라드이기도 하다.
그리움만 쌓이네
그리움만 쌓이네(여진, 1985년) - 원곡
여진의 노래모음 제1집의 수록곡이다. 이곡을 작사·작곡한 여진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1집 앨범 발매 3일 후에 중학교 교사 발령이 나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따라서 상황상 가수활동이 적을 수 밖에 없었고, 방송활동도 못한채 간간히 앨범을 내긴 했으나 대중에게는 얼굴 없는 가수로 기억되고 있다. 그래도 노래가 발매된 지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평가를 받는 원곡이다.
그리움만 쌓이네(노영심, 1995년) - 리메이크
노영심의 2집의 타이틀곡으로, 리메이크곡이지만 그녀의 가장 대표적인 곡이기도 하다. 학창시절 친구가 선물해준 녹음 테이프를 듣고 이 곡을 매료되었고, 이후 여진을 찾아 리메이크 허락을 받았다고 한다. 아무런 기교없이 담백하게 부르는 것이 이 리메이크 버전의 포인트로 슬픈 가사와 묘하게 어울린다. 변진섭의 대표곡 '희망사항'을 작사·작곡한 이력이 있어서 이 노래를 그녀가 직접 만들어서 불렀다고 잘못 알고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깊은 밤을 날아서
깊은 밤을 날아서(이문세, 1987년) - 원곡
이문세 4집 앨범의 수록곡으로, 그의 몇 안 되는 빠른 템포의 곡이다. 이문세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이영훈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이문세의 목소리가 매우 익숙한 노래이다. 순수하면서도 서정적인 동화같은 가사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설레게 만든다. 소개하는 다른 리메이크곡들에 비해 원곡 역시 인지도가 매우 높다.
깊은 밤을 날아서(조성모, 2000년) - 리메이크
조성모의 리메이크 앨범, 'Classic'의 수록곡이다. 원곡자인 이문세와 마찬가지로 발라드를 주로 부르는 조성모의 몇 안 되는 빠른 템포의 곡이다. 조성모의 미성과 가성이 노래의 순수함을 더 배가시켜준다. 원곡과 리메이크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곡이다. 젊은 세대에게는 슈퍼주니어의 규현이 부른 버전이 더 익숙한 곡이기도 하다.
나와 같다면
나와 같다면(박상태, 1995년) - 원곡
박상태의 1집 앨범, 'Lady's Man'의 타이틀곡이다. 담백하고 깨끗한 느낌으로 불렀다. 원곡의 매력에도 불구하고 1집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원곡이 주목을 받지 못했던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나와 같다면(김장훈, 1998년) - 리메이크
김장훈의 4집 앨범, '1998 Ballads For Tears'의 타이틀곡이다. 김장훈의 출세곡이자 그가 생각나게 하는 대표적인 노래이다. 그의 투박하면서 시원시원한 창법이 이 노래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큰 사랑을 받았다. 낮은 음역대에서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시원하게 내지르는 후렴부분까지 이어지는 감정선이 좋다.
NOW
NOW(Fin.K.L, 2000년) - 원곡
핑클의 3집 앨범, 'Now'의 타이틀곡이다. 귀엽고 청순했던 핑클이 전 멤버가 성인이 된 후 강렬하고 섹시하게 바꾸어 걸크러시 컨셉으로 나타나며 충격을 준 곡이기도 하다. 도입부의 영어 랩부분이 '개미 두 마리, 매미 세 마리 모두 합쳐 다섯 마리'로 들리는 것으로 유명한 곡이기도 하다.
NOW(김경호, 2003년) - 리메이크
김경호의 7집 앨범, 'Open Your Eyes'의 수록곡이다. 주로 애절한 록발라드를 불러왔던 록커 김경호의 리메이크곡이다. 긴 머리를 짧게 자르고 숏커트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경쾌한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락커의 자존심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나의 옛날이야기
나의 옛날이야기(조덕배, 1985년) - 원곡
조덕배의 1집 앨범, '사랑이 끝나면'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은 그의 중학생 시절, 자신이 짝사랑했던 건너편 집의 소녀를 생각하며 쓴 마음을 담은 노래이다. 가요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그는 섬세한 감정을 담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수많은 명곡을 보유하고 있다.
나의 옛날이야기(아이유, 2014년) - 리메이크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의 타이틀곡이다. 시적이면서도 아날로그적인 원곡의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마치 소녀의 시점으로 그려낸듯한 아이유의 노래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아이유의 여러 리메이크 중에서도 고평가를 받는 커버곡이다.
날 위한 이별
날 위한 이별(김혜림, 1994년) - 원곡
김혜림의 4집 앨범, '날 위한 이별'의 타이틀곡이다. 이 앨범은 김혜림이 직접 제작한 앨범으로, 날 위한 이별은 아주 오랫동안 여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군림해온 곡이기도 하다. '돌아와 니가 있어야 할 곳은 바로 여긴데 나의 곁인데'라는 구절로 인해 이별이나 짝사랑으로 힘들어하던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준 곡이다.
날 위한 이별(디아, 2013년) - 리메이크
응답하라 1994 OST Part 6의 타이틀곡이다. 그전에도 성시경, 린 등이 커버를 한 바 있으나 응답하라시리즈의 인기로 인해 날 위한 이별을 커버한 곡 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다. 디아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애절한 가사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곡으로 응사 OST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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