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슬램'이란?] 그랜드슬램(Grand Slam) 뜻

['그랜드슬램'이란?] 그랜드슬램(Grand Slam) 뜻

그랜드슬램 유래

원래 그랜드슬램은 '콘트랙트 브리지(contract bridge)'라는 카드 게임에서 유래된 용어이다. 브릿지는 4명의 플레이어가 2대 2로 편을 나누고 한 사람당 카드를 13장씩 나누어 가진 후, 13번의 플레이를 통해 승부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이때 13번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트릭'이라고 부르는데, 13트릭을 모두 승리하는 것을 '압도적인 승리', '전승'이라는 의미로 '그랜드 슬램(grand slam)'이라고 한다. 참고로 12트릭을 승리하는 것을 '스몰슬램(small slam)' 또는 '리틀슬램(little slam)'이라고 한다.

 

그랜드슬램 뜻

골프 그랜드슬램

1930년, 아마추어 골퍼 바비 존스(Bobby Jones)가 4대 메이저 골프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자, 애틀랜타 저널의 킬러(O. B. Keeler)는 그의 위대한 업적을 표현하기 위해 브리지게임의 용어를 차용하면서 그랜드슬램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 이후, 4개의 메이저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표현을 쓰게 되었다. LPGA는 메이저대회가 총 5개로, 이중 4개 이상의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한다.

 

※골프 4대 메이저 대회(남자)

· 마스터즈 토너먼트(Masters Tournament)

· PGA 챔피언십(PGA Championship)

· US오픈(U.S Open)

· 디오픈 챔피언십(The Open Championship)

 

 

※골프 5대 메이저 대회(여자)

· ANA 인스퍼레이션(The ANA Inspiration)

· US 여자 오픈(The U.S. Women's Open)

· 위민스 PGA 챔피언십(The KPMG Women's PGA Championship)

· 에비앙 챔피언십(The Evian Championship)

·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The AIG Women's British Open)

 

골프

테니스 그랜드슬램

1933년, 호주의 테니스 선수 잭 크로포드(Jack Crawford)가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 윔블던에서 우승한 후 US오픈 까지도 우승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자 앨런 굴드(Alan Gould)는 한 일간지에 '잭 크로포드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기회가 생겼다'는 기사를 실었고, 이후 그랜드슬램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었다.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남자/여자)

· 호주 오픈(Australian Open)

· 프랑스 오픈(French Open)

· 윔블던(Wimbledon)

· US오픈(U.S. Open)

 

테니스

 

 

야구 그랜드슬램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야구에서 그랜드슬램은 우리 말로 '만루 홈런'을 뜻한다. 1루, 2루, 3루에 모두 주자가 있을 때, 주자가 만루일 때 친 홈런을 뜻한다. 브릿지의 그랜드슬램이 한 번의 게임에서 모든 트릭을 다 가져간다는 의미가 있는 것처럼 홈런 한 방으로 주자를 일소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와 동시에 '슬램(slam)'이라는 단어 자체에 '(문 따위를) 쾅 닫다'는 뜻이 있으므로 야구배트로 홈런을 쾅하고 친다는 의미가 더해져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야구

그랜드슬램이 쓰이는 경우

숫자 '4'와 깊은 연관

그랜드슬램은 주로 숫자 '4'와 관련이 있다. 오랫동안 그랜드슬램이라는 용어를 써온 골프와 테니스도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한 경우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한다. 야구에서의 그랜드슬램도 결국 4점을 내는 홈런을 뜻한다.

 

일반스포츠는 물론, e스포츠나 그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주로 4개의 주요 대회에서 우승 또는 최고상을 수상하거나 4개의 대회를 유치하는 등의 경우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표현을 쓴다. 인기 온라인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에서도 라이엇 주관의 공식대회를 한 해에 모두 우승하는 것을 그랜드슬램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승

그 외의 경우

특정 분야와 관련한 주요 이벤트가 '4'로 한정할 수 없는 경우에도 관련한 모든 주요 시상식 또는 대회를 모두 석권했다면 그랜드슬램을 붙일 때도 있다. 특별히 주요 이벤트가 3개인 경우에는 그랜드슬램 대신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또는 '트레블(treble)'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한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네치아, 베를린 영화제 모두에서 주연상을 거머쥔 영화배우,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 세계 3극점,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정복한 산악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을 모두 수상한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영화제 석권

한국의 그랜드슬램

한국에서는 보통 개인 종목에서 올림픽대회,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경우 그랜드슬램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레슬링 영웅 심권호 선수가 48kg급과 54kg급에서 두 체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참고로, 다른 나라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주 언급되는 말 중에 '국제대회 유치 그랜드슬램'이라는 말이 있다. 4대 메이저 국제대회를 유치한 경우를 뜻하는 말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FIFA월드컵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한 국가를 뜻하는 말이다.

 

 

※한국이 개최한 4대 메이저 국제대회

·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 2002년 FIFA월드컵 한국/일본

·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올림픽

그랜드슬램 종류

→ 주로 골프나 테니스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 캘린더 그랜드슬램(Calendar Year Grand Slam)

- 한 해에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 넌캘린더 그랜드슬램(Non-calendar Year Grand Slam)

- 두 해에 걸쳐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차례로 우승

 

· 커리어 그랜드슬램(Career Grand Slam)

-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 골든 그랜드슬램(Golden Grand Slam)

- 한 해에 4개 메이저 대회 + 올림픽까지 모두 우승

- 그랜드그랜드슬램(Grand Grand Slam)이라고도 함

 

· 스몰슬램(Small Slam)

- 한 해에 4개 메이저 대회 중에서 3개를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