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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흥미로운 지식

[말(馬) 속담] 말에 관한 속담과 뜻 모음 97가지

by 아기뼝아리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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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 속담] 말에 관한 속담과 뜻 모음 97가지

말은 오랫동안 인간의 이동수단이자 전쟁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동물로, '십이지'에 포함될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다. 그래서 말에 대한 속담이 적지 않다. 말(馬)이 들어가는 동물 속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말속담
말에 관한 속담

《ㄱ》

1. 가는 말에도 채찍을 치랬다 ▶ 일이나 형편이 잘 되고 있을 때에도 더욱 힘써야 한다.

2. 가는 말에 채찍질 ▶ ①열심히 하고 있는데 더 빨리하라고 독촉하다. ②일이나 형편이 잘 되고 있을 때에도 더욱 힘써서 하다.

3. 강한 말은 매 놓은 기둥에 상한다 ▶ 사람을 너무 구속하면 오히려 더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4. 거둥에 망아지 새끼 따라다니듯 ▶ 쓸모없는 사람이 귀찮게 따라다니다. (→ 거둥: 임금의 나들이)

5. 거지가 말 얻은 것[격] ▶ ①이미 힘든 상황인데 더욱 힘든 상황이 되다. ②분수에 넘치는 것이 생겨서 자랑하다. (→ 자기 하나 먹고 살기도 힘든 거지에게 돌보아 줄 말까지 생겼다.)

7. 게으른 말 짐 탐한다 ▶ 능력도 없으면서 욕심만 많다.

8. 곽란에 죽은 말 상판대기 같다 ▶ 얼굴이 푸르뎅뎅하고 검붉다. (→ 곽란: 음식이 체해서 토하고 설사하는 급성 위장병)

9. 고삐 놓은[없는/풀린] 말[망아지] ▶ ①거칠게 행동하는 사람 ②구속이나 통제를 벗어나서 자유롭다.

10. 고추밭에 말 달리기 ▶ 심술이 매우 고약하다. (→ 판소리 '흥부전'에서 놀부를 묘사하는 말 중의 하나)

11. 굴레 벗은 말[망아지] ▶ ①거칠게 행동하는 사람 ②구속이나 통제를 벗어나서 자유롭다.

12. 굴레 쓴 말 ▶ 무엇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

13. 금승말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모른다 ▶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지 예상할 수 없다. (→ 금승말: 그해에 태어난 말. 어린 말의 갈기가 앞으로 어느 쪽으로 넘어질 지 알 수 없다.)

14. 꼴 같지 않은 말은 이도 들춰 보지 않는다 ▶ 보기에 별 볼 일 없는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ㄴ》

15. 남의 말에 안장 지운다 ▶ ①기껏 한 일이 남에게만 좋은 일이 되다. ②남의 물건을 자신의 물건처럼 사용하다.

16. 내 말이 좋으니 네 말이 좋으니 하여도 달려 보아야 안다 ▶ 말만하고 실제로 해 보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17. 놓아먹인 망아지 ▶ 교양이 없이 제멋대로 자라서 거칠게 행동하는 사람

18. 눈먼 말 워낭 소리에 따라간다 ▶ 아무런 목적도 없이 남이 하는대로 따라 하다.

19. 눈먼 말 타고 벼랑을 간다 ▶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20. 늙은 말이 길을 안다 ▶ 나이가 많으면 세상의 이치에 대해 잘 안다.

21. 늙은 말이 콩 마다할까 ▶ 무엇을 거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 좋아하다.

22. 늙은 말 콩 더 달란다 ▶ 늙을수록 욕심이 더 많아진다.

23. 늙은 말 콩 마다하듯 ▶ 더 많이 달라며 원하는 태도 (→ 늙은 말이 콩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데 싫다고 하는 것은 콩을 더 많이 달라고 하는 것이다.)

 

《ㄷ》

24. 닫는 말에도 채를 친다 ▶ ①열심히 하고 있는데 더 빨리하라고 독촉하다. ②일이나 형편이 잘 되고 있을 때에도 더욱 힘써서 하다.

25. 닫는 말에 채질한다고 경상도까지 하루에 갈 것인가 ▶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무리 재촉한다고 해서 더 잘될 리가 없다.

26. 달리는 말에 채찍질 ▶ ①열심히 하고 있는데 더 빨리하라고 독촉하다. ②일이나 형편이 잘 되고 있을 때에도 더욱 힘써서 하다.

27. 대감 말이 죽었다면 먹던 밥을 밀쳐 놓고 가고, 대감이 죽었다면 먹던 밥 다 먹고 간다 ▶ 권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지만 권력이 없어지면 돌아보지 않는다.

28. 대감 죽은 데는 안 가도 대감 말 죽은 데는 간다 ▶ 권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지만 권력이 없어지면 돌아보지 않는다.

29. 둔한 말도 열흘 가면 천리를 간다 ▶ 아무리 둔한 사람도 꾸준히 노력하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30. 둔한 말이 열 수레를 끈다 ▶ 아무리 미련하고 둔한 사람도 노력하면 큰일을 해낼 수 있다.

31. 뗏말에 망아지 ▶ 무리 속에 끼어서 마구 뛰어다니는 사람 (→ 떼를 지어 다니는 말)

 

 

《ㅁ》

32. 마른 말은 꼬리가 길다 ▶ 같은 것이라도 마르고 여윈 것이 더 길어 보인다.

33. 말 갈 데 소 간다 ▶ ①안가도 될 곳을 가다 ②남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

34. 말 갈 데 소 갈 데 다 다녔다 ▶ 온갖 곳을 다 돌아다녔다.

35. 말고기를 다 먹고 무슨 냄새 난다 한다 ▶ 자신의 욕심을 모두 채우고 나서 쓸데없는 불평을 늘어 놓다.

36. 말고기 자반 ▶ 술에 취해 얼굴이 붉어진 사람을 이르는 말 (→ 말고기의 색이 붉기 때문이다.)

37. 말 귀에 염불 ▶ 아무리 말해도 못 알아듣는다.

38. 말 꼬리에 파리가 천 리 간다 ▶ 보잘 것 없는 사람이 세력이 있는 사람에게 붙어 공을 이루다.

39. 말도 사촌까지 상피한다 ▶ 가까운 친척과의 난잡한 관계를 꾸짖는 말

40. 말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 아무리 고생스럽게 살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낫다.

41. 말똥을 놓아도 손맛이더라 ▶ 아무리 하찮은 것도 차리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42. 말 머리에 태기가 있다 ▶ ①신혼 초에 태기가 있다 ② 일의 시작부터 성공할 기미가 보이다 (→ 혼인 때 타고 간 말의 머리에 태기가 있다는 말이다.)

43. 말 밑으로 빠진 것은 다 망아지다 ▶ 근본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 말은 반드시 망아지를 낳기 마련이다.)

44. 말 살에 쇠 뼈다귀 ▶ 전혀 격에 맞지 않거나 아무 관련이 없이 얼토당토않다.

45. 말 살에 쇠 살 ▶ ①말이 이치에 맞지 않다 ②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며 우기다. (→ 푸줏간에 고기를 사러갔는데 말고기를 쇠고기라고 하며 내놓는다는 뜻이다.)

46. 말 삼은 소 신[짚신]이라 ▶ 일이 뒤죽박죽되어 불가능하다.

47. 말 약 먹듯 ▶ 무엇을 억지로 먹다.

 

48. 말에 실었던 짐을 벼룩 등에 실을까 ▶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감당하기 힘든 책임을 지울 수 없다.

49. 말을 낳거든 시골로 보내고 아이를 낳거든 공자의 문으로 보내라 ▶ 아이에게 학문을 가르쳐야 한다.

50.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 ▶ 망아지는 제주도에서 길러야 잘 키울 수 있고, 사람은 어릴 때부터 공부를 시켜야 성공한다.

51. 말 잃고 외양간 고친다 ▶ 일이 잘못된 후에 손을 써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

52. 말 잡은 집에 소금이 해자(解座)라 ▶ 어쩔 수 없는 처지에 놓여서 생색도 못 내고 무엇을 제공하게 되다. (→ 해자: 별로 특별한 일 없이 공짜로 잘 얻어먹는 일로 서울 관아에 새로 임명된 사람들이 원래 근무하고 있더 사람에게 대접하던 것에서 나온 말이다. '말 죽은 집에 소금 삭는다' 속담 참조.)

53. 말 죽은 데 체 장수 모이듯 ▶ 남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다. (→ 액체나 가루 따위를 거를 때 쓰는 '체'의 그물 모양의 물건을 '쳇불'이라고 하는데 말총이 쳇불의 재료로 쓰인다.)

54. 말 죽은 밭에 까마귀같이 ▶ 새까맣게 모여 들어 어지럽게 떠들다.

55. 말 죽은 집에 소금 삭는다 ▶ 어쩔 수 없는 처지에 놓여서 생색도 못 내고 무엇을 제공하게 되다. (→ 말을 여럿이서 잡아 먹을 때 집주인이 소금을 거저 내게 된다.)

56.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 여기서 '경마'는 말들이 달리는 경기가 아니라, '남이 탄 말의 고삐를 잡는 고삐'를 뜻한다. 따라서 '경마 잡힌다'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탄 말의 고삐를 잡고 말을 몰게 한다는 의미로, 자신의 말을 몰 머슴이 있었으면 한다는 뜻이다. '말 타면 종 두고 싶다'는 속담과 같은 뜻이다.)

57. 말 타면 종 두고 싶다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 말을 타고 싶어서 말을 얻게 되니 그 말을 끌어줄 종까지 두고 싶어지다.)

58. 말 탄 양반 끄덕 소 탄 녀석 끄덕 ▶ 덩달아 남의 흉내를 내다.

59. 말 태우고 버선 깁는다 ▶ 미리 준비를 해두지 않아서 허둥지둥하게 되다. (→ 신랑을 장가를 보내려고 말에 태우고 나서야 신랑의 버선을 깁는다.)

60. 먹기는 발장이 먹고 뛰기는 말더러 뛰란다 ▶ 정작 애쓴 사람은 그 대가를 받지 못하고 애쓰지 않은 사람이 대가를 받는다.

61. 무는 말 있는 데에 차는 말 있다 ▶ 성질이 고약한 사람이 있는 곳에 그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62. 물고 차는 상사말 ▶ 기운이 매우 왕성한 사람 (→ 상사말: 아직 길들이지 않은 사납고 거친 말)

 

 

《ㅂ, ㅅ》

63. 밤눈 어두운 말이 워낭 소리 듣고 따라간다 ▶ 아무런 목적도 없이 남이 하는대로 따라 하다.

64. 봄바람에 말 씹도 터진다 ▶ 봄바람에 살이 잘 튼다.

65. 빌려 온 말이 삼경이 되었다 ▶ 빌린 물건이 빌린 지가 오래되었다. (→ 잠시 말을 타고 돌려준다고 해놓고 시간이 한참 지났다.)

66. 사나운 말에는 특별한 길마 지운다 ▶ 성격이 사납고 거친 사람은 특별한 제재를 받게 된다.

67. 삼 년 묵은 말가죽도 오롱조롱 소리 난다 ▶ 봄이 되어 만물이 활동을 시작하다.

68. 상전은 말은 믿고 살아도 종은 믿고 못 산다 ▶ 사람은 동물만큼도 믿을 수 없다.

69. 새끼 많은 거지 말 많은 장자 ▶ 자식이 많으면 살림이 궁핍해지고, 말이 많으면 부자가 된다. (→ 장자: 큰 부자를 이르는 말)

70. 설삶은 말 대가리 ▶ ①고집이 센 사람 ②멋이 없는 사람

71. 센 말 볼기짝 같다 ▶ 얼굴이 희고 키가 크다.

72. 소 가는 데 말도 간다 ▶ 남이 할 수 있으면 나도 할 수 있다.

73. 소 갈 데 말 갈 데 (가리지 않는다) ▶ 목적을 위해서 아무리 험한 곳도 마다하지 않고 다 돌아다닌다.

74. 소는 몰고 말은 끈다 ▶ 모든 일은 이치에 맞게 해야 한다. (→ 소는 뒤에서 몰아야 잘 가고, 말은 앞에서 끌어야 잘 간다.)

75. 소 대가리에 말 궁둥이 갖다 붙인다 ▶ 어울리지 않거나 일의 순서를 뒤바꿔서 하다.

76. 쇠 살에 말 뼈 ▶ 전혀 격에 맞지 않거나 아무 관련이 없이 얼토당토않다.

 

《ㅇ》

77. 야윈 말이 짐 탐한다 ▶ 주제에 맞지 않게 욕심을 부리다.

78. 어느 말이 물 마다하고 여물 마다하랴 ▶ 누구나 요구하는 것은 뻔하다.

79. 언치 뜯는 말 ▶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해를 입히면 자신도 해를 입게 된다. (→ 언치: 안장 밑에 깔아서 말의 등을 덮어주는 담요나 방석)

80. 여물 안 먹고 잘 걷는 말 ▶ 매우 비현실적이다.

81. 오뉴월 소나기는 말 등을 두고 다툰다 ▶ 여름철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내린다.

 

《ㅈ》

82. 잘 걷던 놈도 말만 보면 타고 가련다 ▶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쉽게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 그것에 의지하게 된다.

83. 장수를 잡으려면 말부터 쏘아야 한다 ▶ 싸움에서 이기려면 상대가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부터 공격해야 한다.

84. 잦힌 밥이 멀랴 말 탄 서방이 멀랴 ▶ 다 되어 가는 일에 조바심을 내지 마라. (→ '잦히다'는 밥물이 끓으면 불을 줄여서 물이 졸아들게 한다는 뜻이다. 잦힌 밥은 곧 밥이 다 될 것이고, 말 탄 서방은 곧 도착할 것이다.)

85. 재갈 먹인 말 같다 ▶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못하다.

86. 절뚝발이 말이 천리 간다 ▶ 꾸준히 노력하면 못할 것이 없다.

87. 정강말을 타다 ▶ 아무것도 타지 않고 제 발로 걷다.

88. 정승 말 죽은 데는 문상을 가도 정승 죽은 데는 문상을 안 간다 ▶ 권력이 있을 때는 아첨하지만 권력이 없어지면 돌아보지 않는다.

89. 제 언치 뜯는 말이라 ▶ 자신과 가까운 사람에게 해를 입히면 자신도 해를 입게 된다. (→ 언치: 안장 밑에 깔아서 말의 등을 덮어주는 담요나 방석)

90. 제주말 갈기 서로 뜯어먹기 ▶ 남의 물건에 손을 대더라도 누구의 것인지 확실하게 따질 수 없어서 별로 말썽이 없다.

91. 제주말 갈기 외로 질지 바로 질지 ▶ 앞으로 일이 어떻게 될지 예상하기 힘들다. (→ 말이 자라서 말의 갈기가 어디로 넘겨질 지 알 수 없다.)

92. 제주말 제 갈기 뜯어먹기 ▶ 오로지 자기 힘으로 살아가다.

93. 제주에 말 사 놓은 듯 ▶ 멀리 있어서 아무 소용이 없다.

94. 죽은 말 한 마리에 산 말 한 마리 ▶ 쓸모없는 것과 가치 있는 것을 바꾸다.

 

 

《ㅋ, ㅎ》

95. 큰 말이 나가면 작은 말이 큰 말 노릇 한다 ▶ 윗사람이 없으면 아랫사람이 그 일을 대신하게 된다.

96. 하룻망아지 서울 다녀오듯 ▶ 보기는 했으나 무엇인지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하다.

97. 한 말에 두 안장이 없다 ▶ 한 남편에게는 한 아내만 있어야 한다.

 

참고. 말(言)에 관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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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소(牛)에 관한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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