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미국 원유재고 발표와 국제유가

[경제지표] 미국 원유재고 발표와 국제유가

원유 재고 발표

원유 재고량

원유의 가격, 즉 유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유가의 단기적 변동 요인 중의 하나가 원유의 재고량이다. 기본적으로 국제유가는 수요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결정된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유가가 오르고, 수요가 공급보다 적으면 유가가 내리는 것이다.

 

유가의 상승과 하락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재고량이 줄어들고 수요가 공급보다 적으면 재고량이 늘어난다. 이 말은 원유재고량이 유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는 뜻이다. 특히, 석유는 산업시설 전반에 쓰이는 원료로서 수많은 곳에 쓰이는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국제유가를 움직이는 원유 재고량은 글로벌 경제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경제 지표가 된다. 예컨대, 원유재고가 예측치보다 상승했다면 경제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으며, 반대로 재고량이 예측치보다 하락했다면 경제가 예상보다 좋다고 볼 수 있다.

 

 

원유재고 발표

원유재고 발표는 미국의 두 기관, API(미국석유협회)와 EIA(에너지정보국)에서 각각 발표한다. 미국의 원유재고 발표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미국 서부텍사스유(WTI)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종(Crude Oil: 크루드오일)이고, 미국이 원유 생산량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두 기관에서 발표하는 재고량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상관관계는 존재한다. 물론, 양자 간에 매우 큰 차이를 보일 때도 있다. 이처럼 원유의 실제 재고량과 원유 재고량 예측치가 크게 차이를 보이는 경우에 시장에 혼란을 가져와 유가가 단기적으로 크게 요동치거나 급락 또는 급등할 수 있다.

 

· API(American Petroleum Institute): 미국석유협회

·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에너지정보국

 

원유는 글로벌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일주일 단위로 발표되고 있다. 물론, 원유 재고량의 증감에 따라서만 국제 유가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재고량을 통해 어느 정도 산업생산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주간정제유재고량을 통해 대략적인 소비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원유 재고 발표는 주요 경제 지표로 활용된다.

 

· API(미국석유협회) 재고 발표

- 미국동부시간: 매주 화요일 16시 30분

→ 한국시간(서머타임 O): 매주 수요일 오전 5시 30분

→ 한국시간(서머타임 X): 매주 수요일 오전 6시 30분

 

· EIA(에너지정보국) 재고 발표

- 미국동부시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 한국시간(서머타임 O):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30분

→ 한국시간(서머타임 X): 매주 목요일 오전 00시 30분

 

 

주간 원유 재고 발표는 API에서 먼저 하지만, 이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그 내용에 잘못이 있어도 따로 제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공신력이 그리 높지는 않다. 이에 반해 EIA 원유 재고 발표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직접 재고량을 조사하여 정부에 보고하고, 그 내용에 법적인 책임을 갖게 되므로 비교적 정확하고 신뢰도가 높다. 따라서 EIA 원유 재고 발표는 매우 중요한 경제지표로 여겨진다.

 

참고. 국제유가 결정 요인

[국제유가 결정 요인] 원유 가격 상승과 하락 원인

 

참고. 세계 3대 유종

[국제유가 지표] 세계 3대 원유(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