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후기 리뷰

새치 커버,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

by 아기뼝아리 2019. 12. 29.

새치 커버, 아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

오늘은 새치가 많은 남편의 새치 커버를 위해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로 예쁘게 염색을 해 줬습니다. 원래 새치가 많다면 보통 어두운 색으로 염색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너무 자주 염색하는 것도 머리에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새치가 좀 나더라도 약간은 밝은 색과 어우러져 표시가 덜 나게 할 방법을 찾던 중,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를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새치가 있다고 꼭 머리를 어두운 갈색으로 하거나, 머리카락 색깔이 모두 같은 색깔이어야 한다는 법이 있나요?^^

 

 

남편은 염색을 참 많이 했었더랬죠. 아무래도 새치가 있다보니;; 그 중에서도 붉은 계열이 남편에게 잘 어울리는 듯하여,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를 사용했는데요, 따로 탈색을 하지 않고 흰머리를 분홍색으로 만들어 헤어 브릿지처럼 보이게 만들려는 속셈이었죠.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

결과는 보시다시피 대만족이었어요! 머리카락의 검은색 부분은 전혀 염색이 되지 않았지만, 흰색 부분이 붉게 염색되어서 기뻤습니다. 무엇보다도 더이상 새치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어요. (생각한 대로 되었어요!) 아쉬운 점은 검은색 머리에는 먹히지 않아서, 저는 염색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다음 기회에 해야겠네요) 물론 나중에 물이 빠진다고 생각하더라도, 밝은 분홍색이 된다면 헤어 브릿지 느낌이 더 많이 날 것 같네요.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가격도 착하고 인기도 많은 제품이라 선택해 보았습니다. 안에 헤어 브러쉬나 비닐 장갑, 캡등은 없지만, 그래도 110g에 3980원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죠. 혹시 모자라거나 저도 염색 해볼까 해서 2개 주문했더니 에메랄드 그린 색깔 작은 제품이 하나 더 서비스로 왔더라고요! 또 흑모력 샴푸도 한 통 왔더라고요.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 2

그래서 염색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머리가 약간 젖은 상태가 좋다고 하여, 머리에 물을 조금 묻혀서 촉촉하게 해 주었습니다.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 3

 

염색을 안한지 너무 오래 되어 새치가 많이 자랐어요. 이대로 염색해 주려고 합니다.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 4

우선 설겆이 할 때 쓰는 고무장갑 (다이소에서 샀어요!) 을 끼고, 헤어 매니큐어를 장갑에 묻혀 손으로 정성껏 발라 주었어요. 빗은 사용하지 않았어요. 머리가 짧아서 필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빗이 있었으면 훨씬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 5

고무 장갑에 묻은 헤어 매니큐어가 마치 피 색깔 같아서 약간 극혐이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발라 주었습니다.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 6

어느새 머리 전체에 헤어 매니큐어를 다 발랐습니다. 지금까지는 진한 보라색 같은 색을 띄네요. 이대로 알람을 맞춘 후 25분 정도 방치하면서, TV를 봤죠. 그리고 25분 후, 머리를 2번 감고 (한 번은 고무장갑 낀 채로 감겨 주고, 두 번째는 손으로 감겨주었습니다) 말렸답니다. 말려야 염색이 잘 되었는지 알 수 있거든요.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 7

잘 말려 주었더니 잘생겨진 남편! 염색하면서 머리도 조금 자르고, 눈썹도 정리해 주었더니 얼굴에 빛이>_< (날 믿고 맡겨 줘서 고마워 ㅠㅠ)

 

 

결과

결과는 나름 만족했어요. 흠이 있다면 검은 색에는 전혀 염색 효과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흠이라기 보단 당연하겠죠) 또 두피에 헤어 매니큐어가 물들어서 걱정했지만, 지우는 제품도 있고, 폼 클렌징으로 지워도 된다고 하니.. 저는 그냥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 보려고요. 괜히 지우다가 머리 숱이 없어질라 무섭거든요. (그 때문에 염색도 잘 안시키는데 말이죠.)

또 하나의 흥미로운 점은, 헤어 매니큐어는 물이 많이 안빠진다는 거예요. 염색했을 때는 3~4일동안은 계속 빨간물 나왔는데, 이번에는 몇일 지나도 물이 안빠지고, 색깔도 생각보다 오래 가더라고요. 흰머리 부분이 조금 밝아 지기는 하는데, 그래도 일부러 그런 느낌으로 머리 한 느낌도 들고.. 대만족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비포&애프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before & after

안토시아닌 헤어 매니큐어 그레이 핑크 8

확실히 염색하고 난 후 보라색이 많이 돌면서 안꾸민 새치머리에서 꾸민 헤어 브릿지가 되었습니다. 같은 카메라로 찍었고, 왼쪽은 화장실 조명으로 (흰조명), 오른쪽은 방 안의 형광등 조명으로 (흰조명) 으로 (큰 차이 없음, 방이 조금 더 밝은 정도) 찍었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