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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내우외환(內憂外患)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by 아기뼝아리 2019. 7. 29.

내우외환(內憂外患)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내우외환
내우외환 뜻과 유래

내우외환(內憂外患)이란? 뜻, 한자, 해석

내우외환 한자

내(內): 안 내

우(憂): 근심 우

외(外): 바깥 외

환(患): 근심 환

 

내우외환 뜻

안의 근심과 밖의 근심(환란) 또는 나라 안의 근심과 나라 밖의 근심

 

내우외환 해석

나라 안팎으로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가득함을 이르는 말로, 사방에 근심이 가득하다는 말, 또는 항상 근심 속에서 살고 있다는 의미이다.

 

 

내우외환 출전

국어(國語) 진어(晉語)

 

※국어(國語)란?

중국 주나라의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좌구명(左丘明)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역사책이다. 국어에는 춘추좌씨전에 누락되어 있는 춘추시대의 8개 나라에 대한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춘추외전(春秋外傳)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우외환 유래

내우외환(內憂外患)은 국어(國語) 진어(晉語)편에 등장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춘추시대 때, 진(晉)나라가 정(鄭)나라를 공격하려 하자 초(楚)나라는 군대를 보내서 정나라를 구원하려고 했다. 진나라와 초나라의 군대는 언릉이라는 지역에서 마주치게 되었고, 이에 대부분의 진나라 대신들은 초나라와 싸울 것을 주장한다.

 

그러나, 범문자(范文子)는 초나라와의 싸움을 반대하며 이렇게 말한다.

 

오직 성인만이 안의 근심(내우: 內憂)과 밖의 근심(외환: 外患)이 모두 없을 수 있고, 성인이 아니라면 밖의 재난이 없어도 반드시 안에서 재난이 일어나는 법입니다.

 

범문자는 이렇게 말하면서 초나라와 정나라 같은 밖의 근심은 잠시 내버려 두자고 한다. 이것이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유래이다.


내우외환 원문

국어(國語) 진어(晉語) 중에서

鄢之役(언지역)

언릉(鄢陵) 전투에서,

 

晉伐鄭(진벌정)

진(晉)나라가 정(鄭)나라를 치자

 

荊救之(형구지)

초(楚)나라가 (정나라를) 구원했다.

※荊(형): 초나라를 가리킴

 

大夫欲戰(대부욕전)

대부(大夫)는 싸우고자 했고

 

范文子不欲曰(범문자불욕왈)

범문자는 싸우려 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吾聞之君人者刑其民成(오문지군인자형기민성)

내가 듣기로, 임금이란 형벌로 그 백성을 다스리고

 

而後振武于外(이후진무어외)

밖으로는 무위를 떨치니

 

是以內和而外威(시이내화이외위)

그러므로 안으로는 화평하고 밖에서는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今吾司寇之刀鋸日弊(금오사구지도거일폐)

지금 우리는 사구(司寇)의 도거(刀鋸)가 나날이 해지고 있으며

※司寇(사구): 형벌을 맡은 사람

※刀鋸(도거): 형벌에 쓰던 도구, 칼과 톱

 

而斧鉞不行(이부월불행)

부월(斧鉞)은 쓰이지 않고 있습니다.

※斧鉞(부월): 큰 도끼와 작은 도끼

 

內猶有不刑(내유유불형)

안에서도 이미 형벌을 내리지 않는데,

 

 

而況外乎(이황외호)

하물며 바깥이겠습니까?

 

夫戰刑也刑之過也(부전형야형지과야)

무릇 전쟁은 형벌하는 것이니 잘못을 형벌하는 것입니다.

 

過由大而怨由細(과유대이원유세)

잘못은 관리에서 비롯되며, 원망은 백성에서 비롯됩니다.

※大(대): 관리, 대신

※細(세): 백성

 

故以惠誅怨以忍去過(고이혜주원이인거과)

그러므로 은혜로 백성의 원망을 없애고, 인내로 관리의 잘못을 없애야 합니다.

 

細無怨而大不過(세무원이대불과)

백성의 원망이 없고 관리의 잘못이 없어진

 

而後可以武刑外之不服者(이후가이무형외지불복자)

이후에 무력을 사용하여 외부의 복종하지 않는 것들을 형벌하는 것이 옳습니다.

 

今吾刑外乎大人(금오형외호대인)

지금 우리는 형벌이 관리들에게 미치지 못하고

 

而忍于小民(이인우소민)

백성을 모질게 대하고 있는데

 

將誰行武(장수행무)

장차 누가 전쟁을 하겠습니까?

 

武不行而勝幸也(무불행이승행야)

무력을 행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면 요행입니다.

 

幸以為政必有內憂(행이위정필유내우)

요행으로 정치를 하면 반드시 내우(內憂)가 생기게 생깁니다.

※내우(內憂): 나라 안의 근심

 

且唯聖人能無外患(차유성인능무외환)

또한 오직 성인(聖人)만이 외환(外患)이 없으며

※外患(외환): 나라 밖의 근심

 

又無內憂(우무내우)

동시에 내우도 없습니다.

 

詎非聖人必偏而後可(거비성인필편이후가)

적어도 성인이 아니라면 반드시 치우칠 수밖에 없습니다.

 

偏而在外猶可救也(편이재외유가구야)

치우쳤더라도 나라 밖이라면 오히려 구원할 수 있으나

 

疾自中起是難(질자중기시난)

근심이 안에서 발생하면 바로잡기 어렵습니다.

 

 

盍姑釋荊與鄭以為外患(합고석형여정이위외환호)

어찌 잠시 초나라와 정나라에 대한 공격을 멈추어 외환으로 삼지 않는 것입니까?


鄢之役(언지역)

언릉(鄢陵) 전투에서,

 

晉伐鄭(진벌정)

진(晉)나라가 정(鄭)나라를 치자

 

荊救之(형구지)

초(楚)나라가 (정나라를) 구원했다.

 

欒武子將上軍(난무자장상군)

난무자(欒武子)는 상군(上軍)을 거느리고,

 

范文子將下軍(범문자장하군)

범문자(范文子)는 하군(下軍)을 거느렸다.

 

欒武子欲戰(난무자욕전)

난무자가 싸우려고 하였으나

 

范文子不欲曰(범문자불욕왈)

범문자는 싸우려 하지 않으며 이렇게 말했다.

 

吾聞之(오문지)

내가 듣기로

 

唯厚德者能受多福(유후덕자능수다복)

오직 두터운 덕이 있는 사람만이 많은 복을 받고

 

無德而服者眾(무덕이복자중)

덕이 없으나 복종하는 사람이 많으면

 

必自傷也(필자상야)

틀림없이 스스로에게 해가 된다고 했으니

 

稱晉之德(칭진지덕)

우리 진나라의 덕이 알맞고

 

諸侯皆叛(제후개반)

제후(諸侯)들이 다 배반하면

 

國可以少安(국가이소안)

나라가 잠시나마 편안할 수 있습니다.

 

唯有諸侯故擾擾焉(유유제후고요요이)

오직 제후가 있기 때문에 시끄러우니

 

凡諸侯難之本也(범제후난지본야)

무릇 제후가 어지러움의 근본입니다.

 

且唯聖人能無外患又無內憂(차유성인능무외환우무내우)

또한 오직 성인(聖人)만이 외환(外患)을 없게 할 수 있고, 동시에 내우(內憂)도 없게 할 수 있습니다.

※외환(外患): 나라 밖의 근심

※내우(內憂): 나라 안의 근심

 

 

詎非聖人(거비성인)

적어도 성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不有外患必有內憂(불유외환필유내우)

외환이 아니라면 반드시 내우가 있습니다.

 

盍姑釋荊與鄭以為外患乎(합고석형여정이위외환호)

어찌 잠시 초나라와 정나라에 대한 공격을 멈추어 외환으로 삼지 않는 것입니까?

 

諸臣之內相與(제신지내상여)

모든 신하들이 안에서 서로 협조하면

 

必將輯睦(필장집목)

틀림없이 장차 화목해질 것입니다.

 

今我戰又勝荊與鄭(금아전우승형여정)

지금 우리가 싸워 다시 초나라와 정나라를 이긴다면

 

吾君將伐智而多力(오군장벌지이다력)

우리 임금은 장차 지혜를 자랑하고 힘이 세다고 여겨

 

怠教而重斂(태교이중렴)

가르침을 태만히 하고, 세금을 무겁게 거두어

 

大其私暱而益婦人田(대기사일이익부인전)

사적으로 친한 신하들을 잘 대해줄 것이고 자신의 부인들에게 더욱 봉토를 늘려 줄 것인데,

 

不奪諸大夫田(불탈제대부전)

여러 대부들의 봉토를 빼앗지 않는다면,

 

則焉取以益此(즉언취이익차)

어디에서 가져다가 이것을 늘려줄 수가 있겠습니까?

 

諸臣之委室而徒退者(제신지위실이도퇴자)

여러 신하들 중에 자기 집을 맡기고 그냥 물러설 사람이

 

將與幾人(장여기인)

장차 몇 사람이나 되겠습니까?

 

戰若不勝(전약불승)

전투에서 만약 승리하지 못하면

 

則晉國之福也(즉진국지복야)

곧 진나라의 복입니다.

 

戰若勝(전약승)

전쟁에서 만약 승리하면

 

亂地之秩者也(난지지질자야)

토지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其產將害大(기산장해대)

아마도 장차 큰 재앙이 일어날 것이니

 

盍姑無戰乎(합고무전호)

어찌 잠시 전쟁이 없게 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내우외환과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근우원려(近憂遠慮)

근우원려 한자

近(가까울 근), 憂(근심 우), 遠(멀 원), 慮(생각할 려)

근우원려 뜻: 가까운 곳에서는 근심하고 먼 곳에서는 염려함

=내우외환(內憂外患)

 

내우외란(內憂外亂)

내우외란 한자

內(안 내), 憂(근심 우), 外(바깥 외), 亂(어지러울 란)

내우외란 뜻: 안의 근심과 밖의 환란

=내우외환(內憂外患)

 

 

참고. 내우외환과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풍전등화(風前燈火)

풍전등화 한자

風(바람 풍), 前(앞 전), 燈(등 등), 火(불 화)

풍전등화 뜻: 바람 앞의 등불

풍전등화 해석: 매우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생사기로(生死岐路)

생사기로 한자

生(살 생), 死(죽을 사), 岐(갈림길 기), 路(길 로)

생사기로 뜻: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

생사기로 해석: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음

 

좌충우돌(左衝右突)

좌충우돌 한자

左(왼 좌), 衝(찌를 충), 右(오른 우), 突(갑자기 돌)

좌충우돌 해석: 이리저리 마구 찌르고 부딪치다.

 

명재경각(命在頃刻)

명재경각 한자

命(목숨 명), 在(있을 재), 頃(이랑 경), 刻(새길 각)

명재경각 뜻: 목숨이 경각에 달렸다.

명재경각 해석: 거의 죽을 지경에 놓여 있음을 이르는 말

 

내강외유(內剛外柔)

내강외유 한자

內(안 내), 剛(굳셀 강), 外(바깥 외), 柔(부드러울 유)

내강외유 뜻: 겉으로는 유순하지만 속마음은 굳셈

 

내청외탁(內淸外濁)

내청외탁 한자

內(안 내), 淸(맑을 청), 外(바깥 외), 濁(흐릴 탁)

내청외탁 뜻: 안은 맑고, 바깥은 흐리다.

내청외탁 풀이: 난세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마음은 깨끗하더라도 행동은 흐린 것처럼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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