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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조삼모사(朝三暮四)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by 아기뼝아리 2019. 5. 7.

조삼모사(朝三暮四)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조삼모사
조삼모사

조삼모사(朝三暮四)란? 뜻과 해석, 한자

조삼모사 한자

조(朝): 아침 조

삼(三): 석 삼

모(暮): 저물 모

사(四): 넉 사

 

조삼모사 뜻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조삼모사 해석

당장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국 그 결과는 같다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유하거나 간사한 꾀로 남을 농락하거나 속이는 행위를 이르는 말

 

조삼모사 출전

열자(列子) 황제편(黃帝篇)

장자(莊子) 제물론편(齊物論篇)

 

조삼모사 유래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주고 저녁에 4개를 주는 것이나 아침에 4개를 주고 저녁에 3개를 주는 것이나 결론적으로 7개로 같은데도 눈 앞의 이익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이르거나 이처럼 남을 농락하여 속이는 것을 가리키는대서 나온 고사성어이다.


 

 

조삼모사 원문

열자(列子) 황제편(黃帝篇) 중에서

宋有狙公者(송유저공자)

송(宋)나라에 저공(狙公)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狙’는 원숭이를 뜻하는 한자)

 

愛狙養之成群(애저양지성군)

원숭이를 좋아해서 기르다보니 무리를 이루었다.(원숭이가 많아졌다.)

 

能解狙之意(능해저지의)

(저공은) 원숭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었고

 

狙亦得公之心(저역득공지심)

원숭이도 저공의 마음을 고맙게 여겼다.

 

損其家口(손기가구)

그의 집안 식구들의 양식을 줄여가면서까지

 

充狙之欲(충저지욕)

원숭이들의 욕심을 채워주었으나

 

俄而匱焉(아이궤언)

얼마 지나지 않아 (재산을) 탕진했다.

 

將限其食(장한기식)

그리하여 원숭이의 먹을 것을 제한하려하였으나

 

恐衆狙之不馴於己也(공중저지불순어기)

원숭이 무리가 자기를 따르지 않을 것이 두려워

 

先誑之曰(선광지왈)

먼저 원숭이들을 속이며 말하기를,

 

與若芧朝三暮四足乎(여약서조삼모사족호)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주는데,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면 만족하겠느냐?

 

眾狙皆起而怒(중저개기이노)

원숭이 무리는 모두 일어나 화를 냈다.

 

俄而曰(아이왈)

잠시 후에 말하기를,

 

與若芧朝四而暮三足乎(여약서조사이모삼족호)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주는데,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면 만족하겠느냐?

 

眾狙皆伏而喜(중저개복이희)

원숭이 무리는 일제히 엎드리며 기뻐했다.

 

 

物之以能鄙相籠(물지이능비상롱)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재물을 가지고 어리석은 이들을 농락하는 것이

 

皆猶此也(개유차야)

모두 이와 같은 것이다.

 

聖人以智籠群愚(성인이지롱군우)

성인(聖人)이 지혜로 어리석은 무리를 농락하는 것도

 

亦猶狙公之以智籠眾狙也(역유저공지이지롱중저야)

역시 저공이 지혜로 원숭이 무리를 농락하는 것과 같다.

 

名實不虧(명실불휴)

명분과 실리를 저버리지 않고

 

使其喜怒哉(사기희노재)

그들로 하여금 기쁘게도 하고 화나게도 하는 것이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 중에서

 

勞神明爲一(노신명위일)

신명(神明)을 힘써서 하나가 되려 하면서

 

而不知其同也(이부지기동야)

그것이 같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謂之朝三(위지조삼)

이를 일컬어 조삼(朝三)이라고 한다.

 

何謂朝三曰(하위조삼왈)

무엇을 조삼이라고 하는가? 말하자면,

 

狙公賦芧曰(저공부모왈)

저공(狙公)이 도토리를 주며 말하기를,

 

朝三暮四(조삼모사)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로 한다고 했는데

 

衆狙皆怒曰(중저개노왈)

원숭이 무리는 일제히 화를 냈다. 그래서 말하기를

 

然則朝四暮三(연즉조사모삼)

그러면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로 한다고 했는데

 

衆狙皆悅(중저개열)

원숭이 무리는 일제히 기뻐했다.

 

名實未虧(명실미휴)

명분과 실리가 다르지 않는데

 

而喜怒爲用(이희노위용)

기뻤다가 화를 냈다가 하는 것도

 

亦因是也(역인시야)

역시 이 때문이다.

 

是以聖人和之以是非(시이성인화지이시비)

따라서 성인(聖人)은 옳고 그름을 조화하여

 

而休乎天鈞(이휴호천균)

천균(天鈞)에 머무르는 것이다.

 

是之謂兩行(시지위양행)

이를 일컬어 양행(兩行)이라고 한다.


 

 

조삼모사와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조삼(朝三)

조삼 한자

朝(아침 조), 三(석 삼)

조삼 뜻: 아침에 세 개

= 조삼모사(朝三暮四)

 

조사모삼(朝四暮三)

조사모삼 한자

朝(아침 조), 四(넉 사), 暮(저물 모), 三(석 삼)

조사모삼: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

= 조삼모사(朝三暮四)

 

참고. 조삼모사와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교언영색(巧言令色)

교언영색 한자

巧(공교로울 교), 言(말씀 언), 令(하여금 영), 色(빛 색)

교언영색 뜻: 말을 교묘히 하고 얼굴빛을 꾸미다.

교언영색 해석: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말을 꾸미고 아첨한다.

 

아전인수(我田引水)

아전인수 한자

我(나 아), 田(밭 전), 引(끌 인), 水(물 수)

아전인수 뜻: 자기 논에만 물을 끌어들인다.

아전인수 해석: 자기 이익을 위해 자기에게만 유리하게 해석하고 행동한다.

 

견원지간(犬猿之間)

견원지간 한자

犬(개 견), 猿(원숭이 원), 之(갈 지), 間(사이 간)

견원지간 뜻: 개와 원숭이의 사이

견원지간 해석: 사이가 매우 나쁜 관계를 이르는 말

 

감언이설(甘言利說)

감언이설 한자

甘(달 감), 言(말씀 언), 利(이로울 이), 說(말씀 설)

감언이설 뜻: 달콤한 말과 이로운 말

감언이설 해석: 남의 비위에 맞도록 꾸미거나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그럴 듯하게 남을 꾀는 말

 

 

견강부회(牽强附會)

견강부회 한자

牽(끌 견), 强(굳셀 강), 附(붙을 부), 會(모을 회)

견강부회 뜻: 억지로 끌어서 갖다 붙이다.

견강부회 해석: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자기 주장의 근거로 억지로 끼워 맞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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