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兎死狗烹)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토사구팽(兎死狗烹)이란? 뜻과 해석, 한자
토사구팽 한자
토(兎): 토끼 토
사(死): 죽을 사
구(狗): 개 구
팽(烹): 삶을 팽
토사구팽 뜻
토끼가 죽으면 개를 삶아 먹는다.(=兔死狗烹)
토사구팽 해석
토끼 사냥이 끝나면 토끼를 사냥할 때 필요했던 사냥개가 쓸모가 없으니 잡아먹는다는 의미이다. 필요할 땐 요긴하게 쓰고 필요가 없어지면 가혹하게 버려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토사구팽 출전
사머천(司馬遷)의 사기(史記) 권41. 월왕구천세가(越王句踐世家)
토사구팽 유래
범려(范蠡)와 문종(文種)은 중국 춘추시대의 인물로 월(越)나라 왕 구천(句踐)을 보좌하여 오(吳)나라를 멸망시키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들이다. 그러나 오나라를 멸망시킨 후, 범려는 월나라왕 구천을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판단하여 월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떠난다. 그리고 범려는 문종이 걱정되어 떠나라고 조언했으나 듣지 않았고, 결국 구천에게 자결을 강요받고 자결하게 된다. 토사구팽은 범려가 문종에게 쓴 서신에 들어있는 내용이다. 월왕구천세가의 토사구팽과 관련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토사구팽 원문
范蠡遂去(범려수거)
범려(范蠡)는 (월나라를) 떠나
自斉遺大夫種書曰(자제유대부종서왈)
제나라에서 대부(大夫) 문종(文種)에게 편지를 보내어 말하기를,
蜚鳥尽良弓蔵(비조진양궁장)
날던 새가 다 잡히면 좋은 활은 감추고
狡免死走狗烹(교토사주구팽)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삶아 먹는 법이오.
越王為人長頚鳥喙(월왕위인장경조훼)
월왕(越王) 구천(句踐)은 목이 길고 입은 새처럼 뾰족하니
可與共患難(가여공환난)
근심과 어려움은 함께 할 수 있어도
不可與共樂(불가여공락)
즐거움은 함께 할 수 없소.
子何不去(자하불거)
그대는 어찌하여 떠나지 않는 것이오?
種見書称病不朝(종견서칭병부조)
문종은 편지를 보고 병을 핑계로 조정에 들어가지 않았다.
人或讒種且作亂(인혹참종차작란)
어떤 사람이 문종이 반란을 일으키려 한다고 참언을 하자
越王乃賜種剣曰(월왕내사종검왈)
월왕은 이에 칼을 내리며 말하기를,
子教寡人伐呉七術(자교과인벌오칠술)
그대는 오(吳)나라를 칠 7가지 계책을 과인에게 가르쳐 주었는데
寡人用其三而敗呉(과인용기삼이패오)
과인은 그 중 3가지를 사용해서 오나라를 물리쳤소.
其四在子(기사재자)
나머지 4가지는 그대에게 있으니
子為我従先王試之(자위아종선왕시지)
그대는 나를 위해 선왕(先王)을 따라가서 그것을 시험해보도록 하시오.
種遂自殺(종수자살)
문종은 결국 자살했다.
토사구팽과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교토사주구팽(狡兔死走狗烹)
교토사주구팽 한자
狡(교활할 교), 兔(토끼 토), 死(죽을 사), 走(달릴 주), 狗(개 구), 烹(삶을 팽)
교토사주구팽 뜻: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
(=토사구팽)
구팽(狗烹)
구팽
한자 狗(개 구), 烹(삶을 팽)
구팽 뜻: 개를 삶다.
(=토사구팽)
주구팽(走狗烹)
주구팽 한자
走(달릴 주), 狗(개 구), 烹(삶을 팽)
주구팽 뜻: 사냥개를 삶다.
(=토사구팽)
적국파모신망(敵國破謀臣亡)
적국파모신망 한자
敵(대적할 적), 國(나라 국), 破(깨트릴 파), 謀(꾀 모), 臣(신하 신), 亡(망할 망)
적국파모신망 뜻: 적국을 깨트리고 나면 모신(謀臣)은 죽게 된다.
적국파모신망 해석: 적국을 멸망시킬 때 공을 세운 신하라고 해도 모반이 두려워 신하를 죽이게 된다. 결국, 쓸모가 없어지면 버려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비조진양궁장(蜚鳥盡良弓藏)
비조진양궁장 한자
蜚(날 비), 鳥(새 조), 盡(다할 진), 良(좋을 양), 弓(활 궁), 藏(감출 장)
비조진양궁장 뜻: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을 감추어진다.
비조진양궁장 해석: 필요할 때는 요긴하게 쓰이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야박하게 버려진다.
참고. 토사구팽과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감탄고토(甘呑苦吐)
감탄고토 한자
甘(달 감), 呑(삼킬 탄), 苦(쓸 고), 吐(토할 토)
감탄고토 뜻: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감탄고토 해석: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이로우면 취하고 필요가 없는 것은 배척한다. 자신의 비위에 맞으면 좋아하고, 맞지 않으면 싫어한다.
(=속담: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부염기한(附炎棄寒)
부염기한 한자
附(붙을 부), 炎(불탈 염), 棄(버릴 기), 寒(찰 한)
부염기한 뜻: 더우면 붙고 차면 버린다.
부염기한 해석: 권세가 강할 때는 붙었다가 권세가 약해지면 버리고 떠난다.
염량세태(炎凉世態)
염량세태 한자
炎(불꽃 염), 凉(서늘할 량), 世(인간 세), 態(모습 태)
염량세태 뜻: 뜨거워졌다가 차가워지는 세태
염량세태 해석: 세력이 강할 때는 아첨하면서 따르다가 세력이 약해지면 푸대접하고 버린다.
'알쓸신잡 > 고사성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랑거철(螳蜋車軼)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0) | 2019.04.24 |
---|---|
자가당착(自家撞着)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0) | 2019.04.22 |
역린(逆鱗)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0) | 2019.04.19 |
오월동주(吳越同舟)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0) | 2019.04.14 |
홍일점(紅一點)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0) | 2019.04.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