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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생활정보

종기 치료 비용과 종기 수술 후기

by 아기뼝아리 2019. 2. 20.

종기 치료 비용과 종기 수술 후기


종기 이미지


끔찍한 경험

2018년 9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종기가 3번 났다. 엉덩이 종기 2번, 겨드랑이 종기 1번이다. 그래서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무려 종기를 3번이나 쨌다. 이 끔찍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 종기 치료 비용과 종기 수술에 대한 상세한 후기이다.(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2, 3번째 종기 치료 후기 및 진료 비용 관련 내용은 아래쪽에 있습니다.)




개인적인 종기 이력(?) 소개

다른 사람에 비해 종기가 잘 생기는 것 같다. 좀 짜증이 나긴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3번 연속으로 종기가 생기기 전에는 따로 병원을 찾은 적은 없었다. 95%이상이 엉덩이 종기였고, 그 외의 부위는 허벅지, 겨드랑이 정도이다. 항문에 난 적은 없다.

10세 이전 종기

완전 아기 때였던 때에 종기가 항문 쪽에 생긴 적이 있다. 생후 100일 전에 항문 쪽에 종기가 생겨서 항문 쪽을 짼 적(수술한 적)이 있다. 어머니께서 말씀하셔서 그런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할머니가 나를 귀하게 키운다고 방 온도를 뜨겁게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어머니는 내게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계셨다.(하지만 그 수술 자국으로 불편함을 겪었던 적은 전혀 없다.) 이번에 병원을 방문했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항문 쪽에 짼 자국이 있네요?’ 하시기에 아기 때 종기가 나서 그랬다고 했더니 아기 종기는 설사 등의 이유로 종종 발생할 수 있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10세 이전에는 종기가 자주 났지만 병원을 찾은 적은 없고 고약과 할머니의 민간요법을 통해 치료하곤 했다. 이때는 잘 안 씻고 다녔던 때라 더러워서 생겼을 수도 있고 10대 이전에는 몸이 약했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겼을 수도 있다. 10대 이후에는 잘 씻었음에도 불구하고 엉덩이에 종기가 자주 났다.


10대 때 종기

10대 때는 1년에 1~2번 정도 났다. 항상 아주 작은 점 크기의 뾰루지로 시작하곤 했다. 작은 크기에서 그대로 소멸되는 경우도 있었고, 조금 커졌다가 작아지는 경우도 있었고, 완전 커져서 제대로 곪았다가 서서히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때는 어려서 조금 귀찮고 앉을 때 불편한 정도라고 생각했을 뿐, 병원을 따로 찾지 않고 자연 치유했다.(이 방법이 옳다는 것은 아니다.) 자연적으로 치유되는데 걸린 소요 시간은 1주 이내 정도였다.



20대 때 종기

20대 때는 20대를 통틀어서 1~2번 정도 났다. 이때도 병원에 가지 않고 자연적으로 치유되었는데, 10대에 비해서 치유되는 시간은 좀 더 오래 걸렸다.


30대 이후

30대 이후에는 1년에 2번 정도 종기가 났다. 조그만 상태로 없어지는 경우는 없었고 다 커졌다가 엉덩이의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하다가 천천히 없어졌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그 시간은 점점 더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이유와 같은 이유인 것 같다.


집에서 사용했던 방법

아래 방법들은 병원에 가서 수술 치료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효과를 본 방법들이다. 치유에 도움이 되었는지 확신할 수는 없다. 종기 치료에 사용했던 방법들을 참고로 적어 본다.

고약

어렸을 때는 종기가 나면 고약을 붙였다. 예전에 종기가 난 경험이 있다면 붙여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크기가 작을 때는 괜찮은데 커지면 고약이 별 효용이 없었다. 최근에 종기가 나서 약국에 방문해서 달라고 하니 더 이상 출시되지 않는다고 했다. 


민간요법

10대 이전에 할머니께서 내게 사용한 방법이다. 정확한 재료는 알지 못한다. 밀가루와 꿀과 기타 재료를 섞어 종기 부위에 바른 후 그 위에 거즈 등으로 붙여 놓은 후 자고 나면 다음날 아침에 종기는 완전히 터져 팬티에 엄청난 양의 피고름이 묻어 있고, 종기는 사라져있거나 아주 작아져 있었다. 그 때는 이렇게 하는 게 싫었고, 효과가 있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나았다.

박트리안(박트로반) 연고

와이프가 인터넷 검색 후에 박트로반 연고라는 것이 종기에 좋다고 해서 약국에서 사와서 발랐다. 약국에서 사려고 하니 박트리안 연고를 줬다. 둘의 효능이 비슷한 것 같다. 와이프는 아주 약간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았고, 결국 병원에 가게 되었다.


처음으로 외과 병원에 가다

항상 엉덩이에만 종기가 나다가 처음으로 겨드랑이에 종기가 났다. 처음에는 조그만 물혹(멍울?)이었고 만졌을 때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겨드랑이 종기는 점점 커졌고, 점점 붉은 색으로 바뀌었다. 만지면 많이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 아팠다. 겨드랑이 종기는 처음 생기는 것이었고, 나이가 들수록 종기가 잘 낫지 않는 것 같아서 병원에 갈 결심을 했다. 개인적으로 외과는 ‘째는 곳’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서 가고 싶지 않았으나 점점 커지는 겨드랑이 종기가 두려웠던 나는 결국 주변에 있는 외과 병원을 검색해서 난생 처음으로 병원에 방문했다.



첫 번째: 겨드랑이 종기

겨드랑이 종기가 계속 커지는 것을 본 와이프는 병원에 계속 가자고 했다. 그러나 째기가 싫었던 나는 계속 버텼고, 어느 정도 커지고 곪은 후에야 병원에 갔다. 처음에는 타원형으로 색깔 없이 약간 볼록한 5mm정도의 크기였으나, 병원에 처음 갈 때에는 100원 짜리 동전 정도의 크기로 모기에게 물린 것처럼 붉게 부어 있었다. 의사 선생님은 왜 빨리 오지 않았냐고 하면서 나를 혼냈다. (개인적으로 병원을 가기 싫어해서 병원을 늦게 찾는 편이라서 어느 병원에 가든지 혼나는 편이다. @.@;;) ‘안 아팠어요? 많이 아팠을 것 같은데.’라면서 말이다. 종기가 났을 때 초기에 오면 그 부위를 바로 들어낼 수 있어서 흉터 부위가 적고, 치료도 편하다고 한다. 다음부터는 종기가 생기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라고 하셨다.


첫 번째 종기 치료 내용

종기를 확인 한 후에, 마취 주사 한방을 놓는데 좀 아프다. 그리고 종기 수술은 종기가 난 부분을 가로로 1.5cm 정도 째서 피고름을 뺀다.(째는 길이는 자신의 종기 크기에 따라 다르다.) 마취 주사를 맞아서 쨀 때는 아무렇지 않다. 피고름을 뺄 때는 짜는 느낌이 아니라 긁어내는 느낌이다.(수술 상황을 보지 못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느낌은 그렇다.) 그리고 거즈를 올리고 반창고를 붙인다. 이때까지는 삼국지에서 명의 화타가 독에 당한 관우의 뼈를 마취 없이 긁어내는 상황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스스로 아픔을 못느끼는 용맹한 사람이 된 느낌이랄까? ‘별거 아니네?’ 이런 생각으로 10~20분 정도 지나면 짼 부위가 아프기 시작한다. 다소 아픈 편이다. 그리고 통증은 갈수록 사라진다. 수술 치료 직후에는 수술 부위를 압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겨드랑이 종기라서 상처 부위가 벌어지지 않게 계속 겨드랑이를 접고 있었다.



첫 번째 종기 수술 이후

째고 나서 일주일 정도 지나니 상처가 거의 아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것은 크나큰 오산이었다.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은 아문 것처럼 보이는 상처 부위를 계속 벌렸다. 치료 과정 중에서는 이게 가장 아팠다. 이대로 아물게 되면 안 된다고 한다. 밖에서 볼 때는 상처가 아물어서 다 나은 것처럼 보여도 안에는 빈 공간(고름을 긁어낸 곳)이 있어서 재발할 우려가 있어서 살이 차오를 때까지는 아물게 하면 안 된다고 하셨다. 그리고 열흘 정도 지나니 의료용 스태플러(호치키스)로 수술 부위를 찝었다. 이게 개인적으로는 가장 아팠다. 그리고 스태플러 심이 박혀 있으니 생활하는 것도 꽤 불편하다.


첫 번째 진료 기간 – 9/20~10/6

9월 20일에 치료하고 경과를 보기 위해 바로 다음 날에도 병원에 오라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았는지 병원에 또 갔다. 이후에는 3~4일에 한 번씩 병원을 방문했다. 갈 때마다 상처를 벌리고 소독하고 반창고로 거즈를 붙이는 식이다. 처음에는 이 과정이 정말 아프다. 그리고 나아갈수록 치료할 때의 아픔은 점점 줄어든다. 또, 반창고를 자주 붙였다 때다 보니 그쪽 피부가 좀 상했다. 샤워할 때도 붙인 상태로 그대로 물로 씻고 말리라고 하신다. 정말 찝찝하다. 10/6일, 의사 선생님은 박혀있던 스태플러 심을 제거한 후, 병원에 이제 안 와도 된다고 했다. 약은 항생제, 위장약 등을 처방해 주고 초반에만 먹는다. 이후에는 병원만 방문하며 수술 부위를 치료한다. 17일 동안 병원은 총 8번, 약국은 총 2번 방문했다.


첫 번째 종기 치료 비용

토요일/공휴일은 병원과 약국 비용 비용이 훨씬 비싸다. 하지만 수술 후 초반에는 경과를 지켜봐야 하니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것 같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도록 하자. 3번의 수술 모두 인근의 S외과라는 병원을 찾았고, 약국도 모두 병원 1층에 있는 L약국을 방문했다.

S외과: 총 8회

(9/20, 9/21, 9/22, 9/26, 9/28, 10/1, 10/3, 10/6)

9,200 + 4,900 + 5,700 + 4,900 + 4,900 + 4,900 + 5,700 + 4,900 = 45,100원

L약국: 총 2회

(9/20, 9/21)

2,230 + 5,770 = 8,000원

총 치료 비용 = 53,100원



두 번째: 엉덩이 종기

겨드랑이 종기로 병원에 마지막으로 갔던 날, 일주일 후, 왼쪽 엉덩이에 뭔가 났다. 겨드랑이 종기로 2주일 넘게 고생했던 경험이 너무 괴로워서 또 쨀 생각을 하니 끔찍하기도 하고 또 종기가 났냐며 비웃음을 살 것 같아서 ‘내버려두면 없어지겠지?’하는 생각으로 방치했다. 그런데 이번의 엉덩이 종기는 의자랑 맞닿는 부분이라서 그런지 날일 갈수록 급격하게 커졌고 결국 상당히 커졌다. 크기가 크다 보니 조금만 기다려보자는 내 의견을 무시하고 와이프는 날 병원으로 끌고 갔다. 병원에 가서 의사 선생님께 생기면 바로 오라고 했는데, 늦게 왔다고 크게 혼나고 다시 한 번 이 부분을 강조하셨다. ‘종기가 생기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할 것!’


두 번째 종기 치료 내용

두 번째 종기는 일단 크기가 큰 만큼 째는 부위도 길었다. 첫 번째 수술 때 마취 주사 한 방에 1.5cm를 쨌을 때와는 달리 마취 주사 두 방에 2.5cm를 쨌다. 마취 주사가 좀 아프기 때문에 두 방이나 맞는 건 살짝 괴로웠다. 그리고 고름을 짜고 긁어낸 후 이번에는 수술을 통해 제거한 피고름을 보여주셨다. (항상 늦게 오는 내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이신 것 같다.) 깜짝 놀랐다. 피고름의 양이 체감상으로는 무려 헌혈한 정도의 양이었다. 피고름이 이 정도나 나왔다고 다음에는 제발 빨리 병원에 오라고 하셨다. 짼 부위를 압박하는 것이 좋다고 10분 정도 앉아 있다가 가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과 달리 손목에 무언가를 주사를 하고 볼펜으로 그 부위를 동그랗게 표시한 후 추이를 지켜봤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종기가 자주 생겨서 검사했거나 약에 대한 알레르기 검사 정도로 생각했다. 이번에는 별로 안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수술 후 통증으로는 가장 아팠다. 아무래도 가장 크게 째서 통증이 가장 큰 것 같았다. 앉아서 수술 부위를 압박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지만 첫 날은 아파서 누워 있었다.



두 번째 진료기간: 10/23 ~ 11/12

10월 23일에 치료를 하고 경과를 보기 위해 다음 날에도 방문한 후, 2~4일 마다 병원에 방문했다. 이번에도 상처가 그냥 아물면 안된다고 하며 상처를 막 벌리면서 약을 바르는데 이 과정이 역시 괴롭다. 갈수록 덜 아프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상처가 크니 벌리는 것도 더 아프고 진료 기간도 길다.) 역시, 반창고로 인해 피부가 상하고, 붙인 채로 샤워하고 말려야 한다. 11월 3일, 이번에도 스태플러를 박았다. 상처 부위가 커서 스태플러 심을 2개 박았다. 아프다. 그리고 앉아있기가 힘들다. 누울 수 있을 때는 계속 누워 있었다. 이번에는 첫 번째 치료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며 마음속으로 ‘다음에는 꼭 병원에 빨리 가야겠다.’하는 다짐을 계속했다. 11월 12일에 스태플러 심을 제거했다. 스태플러 심을 뽑을 때는 하나도 안 아프다. 21일의 진료기간 동안 병원은 9번, 약국은 총 4번 방문했다. 종기가 커서 병원과 약국 모두 첫 번째 종기 때보다 많이 방문했다.


두 번째 종기 치료 비용

S외과: 총 9회

(10/23, 10/24, 10/26, 10/29, 11/01, 11/03, 11/05, 11/10, 11/12)

9,600 + 4,900 + 4,900 + 4,900 + 4,900 + 5,700 + 4,900 + 5,700 + 4,900 = 50,400원

L약국: 총 4회

(10/23, 10/24, 10/26, 10/29)

2,280 + 3,160 + 3,160 + 3,160 = 11,760원

총 치료 비용 = 62,160원



세 번째 종기: 엉덩이 종기(항문 옆)

어느 토요일 저녁, 항문 바로 1cm 옆에 아주 작은 점 크기의 뾰루지가 생겼다. 걱정이 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점점 커졌다. 또 째기 싫어 가기 싫었지만 이틀 후인 월요일에 와이프가 나를 끌고 병원에 갔다. 항문 바로 옆이라서 나도 좀 겁이 났기 때문에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의사 선생님께 혼나지 않았다. 그저, ‘아이고...’하시면서 나를 불쌍한 듯 바라보셨다. 시기를 놓친 것은 아닌 듯 했다. 마취 주사 한 방에 7mm정도를 쨌다. 그런데 부위가 항문 옆이라서 위치가 좋지 않아서 인지 크기에 비해서 시간은 다소 좀 걸렸다. 거즈를 붙이기가 애매한 부위라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불편했다. 이번에도 10분 정도 앉아서 짼 부위를 압박하고 있다가 가라고 하셨다. 물론, 4달에 3번을 짼다는 것이 짜증이 나긴 했다.(안 겪어 본 사람은 모른다. @.@;;) 아픈 것 보다 짜증이 나는 게 더 크다. 의사 선생님은 종기가 항문에 난 것이 아닌 것을 감사하라고 하셨다. 엉덩이에 몇 번 나는 게 항문에 한 번 나는 것보다 낫다고 하셨다.


세 번째 진료 기간: 1/21 ~ 2/7

기간은 18 일이지만 병원이 5일 동안 휴무였고 마지막 날은 상처를 확인할 겸 오라고 한 것이기 때문에 12 일인 셈이다. 심해지기 전에 가니 치료 기간이 짧았지만 내 생각보다는 오래 걸렸다. 이번에는 스태플러를 박지 않았다. 병원에 빨리 가서 인지, 부위가 항문 옆이라서 그런지 이유는 모르겠다. 부위도 작아서 빨리 나을 줄 알았는데, 역시 빈 공간이 있어서 이대로 상처가 아물면 안된다며 갈 때마다 수술 부위를 벌렸다.(이 시간이 너무 싫다. 아프다.) 그리고 2019년부터 진료비가 올랐는지 기본 진료 비용이 기존 진료비였던 4,900원이 아닌 5,200원을 받았다. 짼 부위도 작고,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부위가 항문 쪽이라 상당히 불편했다. 거즈를 사서 큰일을 보기 전에 거즈를 제거하고 볼일이 끝난 후 새 거즈를 붙여야 했다. 나중에는 반창고 때문에 피부가 너무 상해서 그냥 반창고 없이 거즈만 올려놓으라고 하셨다. 실제로는 2/1에 다 나았지만 혹시 모르니 확인하게 설 연휴가 끝나고 한 번 오라고 했다. (2/7은 진료비 안 받을 줄 알았는데 한 것도 없이 돈을 받았다. 돈이 너무 아깝다. 괜히 갔음 @.@;;)



세 번째 종기 치료 비용

빨리 가서 병원비도 별로 안 나올 줄 알았는데, 기간은 짧았지만 병원비도 오르고 병원도 무려 8번이나 가서 생각보다 많이 들었다. 거기에 약국에서 거즈 반창고를 추가로 구매했기 때문에 돈이 추가로 들었다. 결국, 기간은 가장 짧았지만 비용은 가장 많이 들었다.

S외과: 총 8회

(1/21, 1/22, 1/24, 1/26, 1/28, 1/30, 2/1, 2/7)

9,600 + 5,200 + 5,200 + 5,900 +5,200 + 5,200 + 5,200 + 5,200 = 46,700원

L약국: 총 4회

(1/21, 1/22, 1/24, 1/26)

2,280 + 7,160 + 3,160 + 3,460 = 16,060원

총 치료 비용 = 62,760원


종기 치료 전체 후기

병원에 빨리 가자.

종기가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빨리 가는 것이 좋다.(빨리 낫고, 통증도 덜하다.) 아무래도 많이 째면 많이 아프다. 특히, 나이가 좀 들었다고 생각하면 꼭 병원에 가도록 하자.(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없어지는 경우가 적어지는 것 같다.)

종기 수술 흉터

다들 이 부분에 대해 걱정할 것이다. 늦게 가면 종기가 악화되고 보통 크기가 커지게 되므로, 치료 시 째는 길이가 커진다. 그만큼 흉터가 잘 보인다. 가장 먼저 짼 겨드랑이 흉터는 전에 비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종기 수술 흉터가 남을 것 같긴 하다. 그나마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서 다행이다. 그리고 가장 크게 짼 2번째 엉덩이 종기 수술 흉터는 크기도 크고 두껍다. 드러낼 일은 없다고 해도 좀 슬프긴 하다. 가로로 짼 부위인데 선명하게 남을 것 같다. 3번째 종기 수술 흉터는 조기에 진압해서 인지 가장 최근에 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예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자세히 봐야 겨우 보일까 말까이다.


종기 치료 비용(종기 수술 비용)

4달 동안 3번의 종기에 3번 쨌다. 총 비용은 178,020원. 병원 방문 횟수에 비해 그리 큰 돈이 들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출되지 않았어도 될 돈이라고 생각해서 너무 돈이 아깝다. 생돈이 나간 느낌 너무 슬프다.

종기 원인(병명)

의사 선생님의 말로는 3번의 종기가 전부 다른 이유라고 하셨다. 한 번은 모낭염이라고 하셨는데, 한 번은 기억이 잘 안 나고, 한 번은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하셨다. 어쨌든 4개월 사이에 3번의 종기가 나서 같은 이유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각각 다른 이유로 종기가 날 수도 있는 것 같다. 


※이 후기는 종기 치료를 여러 번 경험한 개인적인 솔직한 후기이며, 전문적인 의학 지식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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