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렌지로 치즈케이크 쉽게 만들기

전자렌지로 치즈케이크 쉽게 만들기

개인적으로 치즈케이크를 정말 좋아해서 커피숍을 가든지, 베이커리를 가든지, 심지어는 마트에 가더라도 항상 치즈케이크부터 먼저 눈에 들어오는 편이다. 큐원 홈메이드 크림치즈케익믹스도 눈에 들어왔던 제품 중의 하나였다. 그래도 만들어 먹는 게 맛있겠나 싶어서 망설이기를 몇 번, 그러다 며칠 전, 마트를 갔는데 큐원 홈메이드 제품을 반값 세일하고 있어서 구매했다. 아무래도 싸게 사면 맛없더라도 후회가 덜 할테니...

일단, 이렇게 재료가 대부분 들어 있는 큐원 홈메이드 크리치즈케익믹스와 같은 믹스류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 '진짜 이거 하나만 있으면 제대로 된 완성품을 구현할 수 있는가?' 재료가 쉬워야 한다. 믹스류는 만드는 사람의 편의를 고려해서 만드는 것이다. 이거 하나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모든 집에 있을 법한 재료는 상관없다. 이건 전자레인지와 계란 1개, 거품기만 있으면 된다. 이 정도의 재료는 대부분 집에 있을 것이다. 간단하다. 이제 하나하나 설명해보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큐원 홈메이드 크림치즈케익믹스 리뷰/후기까지 해보겠다.

구성품: 케익믹스 1봉(260g), 맑은채종유(케익용오일, 40g), 종이케익틀

준비물: 계란 1개, 물 100ml, 믹싱볼, 거품기, 전자레인지

1. 반죽하기

믹싱볼에 케익믹스 1봉, 계란 1개, 물 100ml, 맑은 채종유를 넣고 거품기로 2분 동안 잘 섞어준다.

물100ml는 계량컵이 없는 경우, 일반 종이컵에 물을 반보다 조금 더 채우면 100ml가 된다. 케익 믹스에 비해 물의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2분 간 거품기로 섞어주는 과정이 의외로 힘이 들 수 있다. 거품기로 충분히 섞지 않으면 케이크의 부피감이 잘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고 나와 있으니 열심히 저어주자. 힘들면 쉬엄쉬엄 섞으면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자. 반죽할 때부터 달콤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향부터 심상치 않게 정말 달콤달콤하다.

2. 종이 케익틀 접기

구성품에 종이 케익틀이 포함되어 있다. 종이 케익틀을 설명에 따라 만들어주면 된다. 양쪽의 연결 고리를 끼운 후, 뜯는 선의 수평을 맞춘다. 케익 틀 아래 부분의 다리를 안쪽으로 접은 후, 동그란 바닥지를 안쪽에 넣어주면 된다. 

3. 반죽 넣기

종이 사이에 틈새가 있긴 하지만 반죽이 충분히 걸쭉하기 때문에 이렇게 하더라도 따로 반죽이 종이 틈새로 새거나 하지 않는다. 단지, 반죽을 넣기 전에 바닥을 고르게 펴주어야 한다. 

4. 전자레인지로 4분 돌려주기

예전에는 이런 제품들이 오븐에 돌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전자레인지로 되는 제품들이 많다. 이대로 넣어주면 된다. 전자레인지로 옮길 때 기울이거나 하면 쏟아질 수도 있으니 잘 받쳐서 넣도록 하자. 그냥 이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되지만, 나는 깔끔하게 전자레인지 용기에 넣어서 돌렸다. 700W 전자레인지 기준으로 4분이며, 우리 집껀 1000W인데 그냥 4분 돌렸다. 별 상관은 없는 것 같다. 혹시 제대로 굽히지 않아 반죽이 덜 익었다면 추가로 30초~1분을 더 돌려주자.

5. 꺼내서 식히기

전자레인지에서 꺼낼 때 케이크가 엄청 뜨거우니 조심하자. 완성된 케이크는 20~30분 정도 식혀준다.

6. 장식하기(선택사항)

크림치즈케이크 위에 생크림이나 과일, 초콜릿 등으로 장식하면 더 예쁘고 더 맛있을 수 있지만, 너무 달달할 것 같아서 이 과정은 생략했고, 사실 귀찮으면 안 해도 되는 과정이다.

큐원 홈메이드 크림치즈케익믹스 리뷰/후기

모양

일반적으로 밀도가 높은 편인 다른 치즈케이크에 비해서 조금 뻥튀기 된 듯한 모양새이다. 밀도는 치즈케이크에 비해 낮다. 크림치즈케이크라서 그럴 수도 있다. 보통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치즈케이크와 색깔은 비슷하지만 꽉 들어차 있는 듯한 느낌은 조금 적은 편이다. 케이크를 장식하면 치즈케이크가 아닌 일반 케이크의 느낌이 날 것 같다.

향

향이 정말 달콤하다. 반죽할 때부터 달콤한 향을 만끽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로 돌릴 때도, 다 만들고 나서도 정말 최고의 달콤한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이거 하나를 만드는데 집이 베이커리가 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식감

식감은 치즈케이크라기 보다는 카스테라와 비슷하다. 카스테라처럼 목이 막혀서 물을 찾는 그 정도의 식감까지는 아니다. 정~말 부드럽다. 개인적으로 부드러워서 너무 좋았다. 그래서 아이들이나 어르신이 먹기에도 좋은 것 같다. 맛도 당연히 카스테라보다 훨~씬 맛있다.

맛

일단 맛은 매우 만족스러운 편이다. 정말 맛있다. 뼛속까지 당이 충전되는 느낌이다. 당 충전하고 싶을 때, 정말 좋을 것 같다. 달달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맛일 수도 있다. 반대로, 단 것을 싫어하면 너무 달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치즈케이크 특유의 고급진 맛은 조금 부족하다. 치즈케이크의 약간 서민버전이라고 할까? 첫 맛은 비교적 라이트한 느낌인데 특히, 크림치즈케익의 끝 맛은 강한 단 맛이 난다. 물론, 다른 달달한 빵과는 달리 치즈케이크 고유의 달달한 맛이긴 하다. 먹고 나서도 달달함이 입안에 가득하고, 그 맛이 조금 오래 가는 편이다. 그래서 장식으로 생크림이나 과일 등의 토핑을 더 넣는 것은 조금 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아메리카노 같은 것과 함께 먹도록 하자. 단 음료랑 먹는 것은 비추한다.

가격

나는 큐원 홈메이드 크림치즈케익믹스를 반값에 팔 때 사서, 상당히 만족했다. 원래 가격이라고 해도 이 가격에 치즈케익을 이 정도 먹는 건 사실 불가능하다. 치즈케이크 한 판을 만 원 이하에 살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난 삼천 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샀다. 하지만 크림치즈케익믹스의 원래 가격은 다른 믹스류에 비해 싸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것이 크림치즈케이크를 만드는 것인 만큼 나름 고가인 케익을 싸게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이도

만들기 쉽다. 제품 표지에도 난이도가 1단계라고 나와 있을 만큼 요리를 할 줄 몰라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요리라고 말할 수 있는 과정은 '반죽'뿐이다. 2분 동안 잘 섞어주면 된다. 2분 동안 섞고, 1분 동안 종이 접고, 4분 동안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완성이다. 그렇게 7분이면 치즈케이크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총평

만들기 쉬워서 만드는 재미도 있고, 치즈케이크 치고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치즈케이크 중에 비교적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노브랜드 치즈케이크 보다도 싸다. 비교적 달달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으나, 치즈케이크의 기준이 엄격한 사람이나 단 맛이 조금 강해서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아이들 간식이나 가족들이 함께 먹는 간식으로는 괜찮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