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핸즈 배터리 교체 비용 및 후기] 현대자동차 LF쏘나타

[블루핸즈 배터리 교체 비용 및 후기] 현대자동차 LF소나타

현대 블루핸즈 배터리 교체

배터리 교체 증상

멀쩡하던 내 차가 얼마 전부터 자동차 시동이 안 걸리기 시작했다. 항상 시동버튼을 꼭 두 번 눌러야 시동이 켜지곤 했다. 처음 시동버튼을 누르면 시동은 켜지지 않고 반시동 상태에서 에어컨만 켜진 상태가 되곤 했다. 두 번 눌러야 하는 것 말곤 차를 운행하는데 따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후로도 이 증상이 계속되었고 점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시동이 두 번에 켜지는 증상에 대해 검색해 보니 일단 배터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이러다가 갑자기 내 차(LF쏘나타)에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마침 타이어 위치 교환시기도 한참 지났고 해서 무상 블루기본점검도 할 겸 정비예약도 하지 않고 바로 가까운 현대 블루핸즈를 방문했다.

배터리가 문제일까?

 

현대 블루핸즈

차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말한다. 블루핸즈 가면 눈탱이 맞는다고 말이다. 사실 블루핸즈에서 하는 것이 공임나라 같은 데서 하는 것에 비해 훨씬 비싸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블루핸즈에 대해 그리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조금이라도 싸게 교체하고 싶다면 블루핸즈가 정답은 아니다.

현대 블루핸즈

 

하지만 나는 순정부품을 사용한다는 점과 정비한 이력이 현대자동차 전산시스템에 남는다는 장점 등으로 인해 주로 현대 블루핸즈를 이용하는 편이다. 물론 부품(또는 순정부품)을 직접 구입해서 셀프 교체를 하거나 공임나라를 통해서 하면 가격적인 면에서 훨씬 이득이지만 그냥 블루핸즈가 좀 더 편하다. 게다가 블루기본점검 횟수가 남아 있으면 가는 김에 블루기본점검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참고로 나는 에어컨 필터 교체, 스마트키 배터리 교체, 사이드미러 교체, 와이퍼 교체 등과 같은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자동차 부품들은 셀프 교체를 하는 편이다. 사실 자동차 배터리 셀프 교체도 난이도가 그리 높은 것은 아니지만 전기와 관련된 부품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배터리 무게가 꽤 무겁다보니 사소한 데서 비용을 아끼려다가 괜히 허리 다치기 싫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블루핸즈를 이용했다.

 

현대차 스마트키 배터리 셀프교체

LF소나타 사이드미러 셀프교체

 

WPC(부품 상세 검색)

나름 현대 블루핸즈가 공식적인 정비 루트이고 서비스 가격 등도 정해져 있지만 그래도 모든 것을 믿을 수는 없다. 나는 블루핸즈에서 눈탱이를 맞지 않기 위해서 항상 최소한의 검색을 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부품 상세 검색이다. 정비를 받기 전이나 블루핸즈를 방문하기 전에 미리 관련 현대자동차 순정부품 가격을 검색한다.

부품 상세 검색

 

전에 사이드미러가 파손되어서 교체하러 가기 전에 금액을 알아봤었는데 어떤 곳에서 터무니 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바람에 부품을 직접 구매해서 사이드미러를 직접 셀프 교체한 경험이 있다. 배터리도 마찬가지다 웬만하면 블루핸즈에서 교체를 하겠지만 교체 비용이 너무 지나치게 비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이번에도 방문 전에 현대자동차 부품 상세 검색을 통해 2016년에 구매한 LF소나타 순정 배터리 가격을 알아보았다.(쏘나타 14) 부품 정식명칭은 《배터리 어셈블리》이고 부품 가격은 238,700원이다. 이 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배터리 어셈블리 부품가격

 

배터리 점검

일단 블루핸즈 엔지니어에게 내 증상을 말한 후, 방문한 김에 블루기본점검과 타이어 위치교환까지 진행했다. 역시 내 예상대로 배터리를 교환할 때가 된 것이 맞았다. 엔지니어는 배터리 상태를 확인한 후, 지금 내 차는 지금 당장 시동이 걸리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교체가 시급한 상태라고 했다. 역시 내 예상대로 배터리가 오늘 내일하는 상태였다. 

예약을 안 해서 오래 기다림

 

배터리 교체

2016년 4월에 출고된 내 차는 구입한 지 6년 8개월이 지났고 주행거리도 76700km도 넘었다. 아직까지 배터리 교체를 한 적이 없다. 블랙박스로 상시 녹화를 하고 있는 차량인 것을 감안하면 배터리 사용기간이 거의 7년이니 나름 꽤 오래 썼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교체할 시기가 한참 지났다고 볼 수 있다. 엔지니어에게 대략적인 배터리 교체 비용을 물어보니 대충 30만원 정도라고 했다. 조금 비싼 감이 있었지만 블루기본점검도 하고 타이어 위치 교환도 할 겸 해서 그냥 진행했다.

배터리 교체 시기 도래

 

배터리 교체 비용

현대 블루핸즈를 방문해서 배터리 교체만 한 것이 아니고 타이어 위치 교환까지 같이 진행했기 때문에 지불한 총 비용인 316,470원에서 타이어 위치 교환 비용 20,000원(18,200원 + VAT1,800원)을 제외한 금액이 블루핸즈 배터리 교체 비용이다. 따라서 LF소나타 배터리 교체 비용은 296,470원이다.

배터리 교체 비용

 

부품 상세 검색에서는 배터리 어셈블리의 실제 가격인 238,700원에 비해 부품가격이 247,500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실제 부품 가격보다 8,800원 더 비싸게 책정되어 있다. 이 정도는 택배비나 부품판매점을 직접 가야하는 수고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거기에 기술료 22,000원이 추가된 금액에 부가세 10% 붙은 금액이다. 실제 배터리 부품가격인 238,700원을 기준으로 한다면 57,700원을 추가로 지불했다고 할 수 있다.

 

 

※순정부품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교체 비용이 훨씬 저렴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순정부품을 기준으로 했다.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순정부품 아닌 것도 많이 사용해 봤지만 개인적으로 순정부품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며 선호한다.

LF소나타 순정 배터리

 

배터리 교체 결과

자동차의 배터리를 교체한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체 후 차량 시동이 잘 켜지는 지 하는 점이다. 다행히 배터리 교체 후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았던 내 차는 한 번에 시동이 켜졌다. 역시 시동이 한 번에 켜지지 않고 두 번에 켜졌던 문제의 원인은 배터리의 수명이 다 되서였다. 깔끔하게 시동이 걸리는 것을 보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나처럼 시동이 한 번에 켜지지 않는 증상이 있다면 자동차 배터리를 점검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