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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역사

브루투스 연설 (Brutus’s Speech)

by 아기뼝아리 2018. 12. 16.

[해외 명 연설] 브루투스 연설

Brutus’s Speech


English vesion is below.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줄리우스 시저(The Tragedy of Julius Caesar) 중에서 -


이 작품은 매우 유명하여 역사적 사실보다 대중에게 더 친숙한 이야기가 되었다. 상당수의 유명한 장면은 허구이며, 이 블로그에서 소개할 브루투스의 연설 장면도 사실을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동원한 허구로서 유명한 구절들이 많다.


브루투스의 연설 사진


<브루투스의 연설문>


[브루투스]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경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로마 시민 여러분! 조용히 제 말을 경청해 주십시오.

저의 명예를 믿고 존중하신다면 제 말을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현명하게 저를 판단해 주시고, 보다 현명한 판단을 위해 여러분의 이성을 일깨워 주십시오.

 

만약 여기 모인 분들 가운데 카이사르를 사랑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분에게 시저에 대한 브루투스의 사랑이 그에 못지않다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면 아마 '그는 왜 브루투스가 카이사르에게 역모를 했느냐‘ 며 따질 것입니다. 제 답변은 이렇습니다.

‘제가 카이사르를 덜 사랑했기 때문이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카이사르가 살아서 노예가 되길 원하십니까? 아니면 카이사르가 죽고 자유시민으로 살길 원하십니까? 

카이사르가 저를 사랑했기에, 저는 그를 위해 눈물을 흘립니다. 저는 그가 행운을 얻었을 때, 기뻐했고, 그가 용맹함을 보였을 때, 그를 존경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야심을 품고 있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그를 죽인 것입니다.

그의 사랑에 대해서는 눈물이 흘렀고, 그의 행운에 대해서는 기쁨이 넘쳤으며 그의 용맹함에 대해서는 존경심이 들었지만 그의 야심에 대해서는 그를 죽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중에 노예로 살고 싶을 만큼 비천한 분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건 저의 잘못입니다.

이 중에 로마인이 되고 싶지 않을 만큼 야만적인 분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것도 저의 잘못입니다.

이 중에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지 않을 만큼 비열한 분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 역시도 저의 잘못입니다.

만약 그런 분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여러분의 대답을 기다리며 잠시 연설을 멈추겠습니다.


[모두] 


“아무도 없소! 브루투스,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소!” 


[브루투스]


그러면 제가 한 행동을 탓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제가 카이사르에게 한 행동은 여러분이 브루투스에게 할 행동일 뿐입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전말은 카피톨에 기록될 것입니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훌륭한 사람이었으므로 그의 명예가 훼손돼서는 안되며

또한 그는 이미 죽임을 당했기 때문에 그의 죄에 대해서도 문제 삼지 않을 것입니다.


(카이사르의 시신을 운반하는 무리들과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들어온다)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애도하며 카이사르의 시신과 함께 들어옵니다.

그는 카이사르를 시해하는데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여러분과 함께 공화국의 일원으로서 카이사르의 죽음으로 인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 말만하고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저는 로마의 이익을 위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만약, 로마가 나의 목숨을 원한다면

내 몸에 똑같은 칼이 박히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입니다.


2018/12/16 -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 - 안토니우스 연설 (Antonio’s Speech)


<영어 원문>


[Brutus]


Be patient till the last. Romans, countrymen, and lovers! hear me for my cause, and be silent, that you may hear: believe me for mine honour, and have respect to mine honour, that you may believe: censure me in your wisdom, and awake your senses, that you may the better judge.

      

If there be any in this assembly, any dear friend of Caesar's, to him I say, that Brutus' love to Caesar was no less than his. If then that friend demand why Brutus rose against Caesar, this is my answer: Not that I loved Caesar less, but that I loved Rome more. 


Had you rather Caesar were living and die all slaves, than that Caesar were dead, to live all free men? As Caesar loved me, I weep for him; as he was fortunate, I rejoice at it; as he was valiant, I honour him: but, as he was ambitious, I slew him. There is tears for his love; joy for his fortune; honour for his valour; and death for his ambition. 




Who is here so base that would be a bondman? If any, speak; for him have I offended. Who is here so rude that would not be a Roman? If any, speak; for him have I offended. Who is here so vile that will not love his country? If any, speak; for him have I offended. I pause for a reply.


[All]


None, Brutus, none.


[Brutus]


Then none have I offended. I have done no more to Caesar than you shall do to Brutus. The question of his death is enrolled in the Capitol; his glory not extenuated, wherein he was worthy, nor his offences enforced, for which he suffered death.

      

[Enter ANTONY and others, with CAESAR's body]

      

Here comes his body, mourned by Mark Antony: who, though he had no hand in his death, shall receive the benefit of his dying, a place in the commonwealth; as which of you shall not? With this I depart,—that, as I slew my best lover for the good of Rome, I have the same dagger for myself, when it shall please my country to need my death. 


2018/12/16 -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 - 안토니우스 연설 (Antonio’s Speech)


브루투스의 연설을 영상으로 보실 분은 아래 그림에 유튜브 링크를 올려 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브루투스 연설 유튜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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