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리빈 솔직 후기] 코막힘 해결하기(feat. 비염환자, 주의사항)

[오트리빈 솔직 후기] 코막힘 해결하기(feat. 비염환자)

오트리빈 사용 후기

 

심한 비염 코막힘

언젠가부터 코막힘이 심해졌다. 먼저 내 상황(증상)을 말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나는 176cm 75kg의 남성으로 코가 왼쪽만 막히는 타입이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오른쪽은 멀쩡하다. 이비인후과에 가 보니 코가 휘어서 양쪽 콧구멍의 크기가 다른데 거기에 염증이 생겨서 남들보다 증상이 더 심한 편이어서 그렇다고 한다. 나는 아무리 자세히 들여다 봐도 잘 모르겠는데 전문의는 그것을 구분할 수 있는 것 같다.

잦은 코막힘

 

어쨌든 그래서인지 어려서는 축농증이 있었고, 20대 부터는(지금은 40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고생중이다. 그나마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나이가 들고 나니 점점 증상이 심해졌다. 게다가 코막힘이 심해지면 코로 숨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가슴이 답답하고 온몸이 무기력하고 두통까지 생기곤 한다. 특히 잘 때는 옆으로 누워서 자지 않으면 호흡이 쉽지 않다.

 

 

이비인후과

평소 웬만하면 병원을 안 가려고 하는데 코가 꽉 막혀서 인간이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호흡이 되지 않으면 병원을 안가고 버티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는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호흡이 힘든 상황이었다. 그 동안은 의사선생님께서는 비염약과 스프레이형 비염 치료제를 처방해주셨는데, 이번에는 수술을 언급하실 정도로 내 증상이 심각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그래서인지 원래 처방해 주시던 것 외에 추가로 '오트리빈'을 추천해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오트리빈

 

- 주의사항 잘 읽어 보시고 증상이 너무 심할 때만 한 번씩 사용하세요. 좋다고 자주 쓰면 안됩니다.

 

지금까지 국소 스테로이드 제재를 여러 번 사용했는데 딱히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효과가 좋아 봤자 얼마나 좋겠냐는 생각했었다. 그렇게 오트리빈을 처음 사용하게 되었다.

 

 

오트리빈

사실 비염이 없는 사람은 있어도 오트리빈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코감기,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답답할 때는 오트리빈을 뿌리세요. 오트리빈은 2분 안에 작용하여 답답한 코막힘을 뚫어 줍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TV를 보다 보면 한 번씩 접하게 되는 광고다. 그만큼 오랫동안 엄청난 광고를 뿌려대는 제품이 바로 오트리빈이다. 전 세계 판매 1위는 물론, 인지도도 확실한 제품이다. 그래서 좀 비싸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9,500원이었다. 가격은 약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코막힘 치료제 치고는 비싸다고 할 수 있지만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다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코막힘 뚫기

 

오트리빈 사용 후기(소감)

그 동안 내가 사용했던 다른 스프레이형 알레르기 비염 치료제(비강분무제)와 사용 방법은 동일하다. 다만, 멘톨 성분이 들어 있어서 처음 사용할 때는 별 생각없이 콧구멍에 분사했다가 깜짝 놀랐다. 제품 겉면에 상쾌한 멘톨향이라고 쓰여 있으며 코 앞에 파스를 들이 민 것처럼 시원함을 조금 넘어선 찌릿함 또는 약간의 따끔함이 느껴지며 코가 바로 뚫린다.

오트리빈 분사

 

그보다 놀라운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대로 뚫린다는 거다. 거의 1~2분 안에 정말 완벽하게 뚫린다. 그 동안 쓰던 스프레이는 아무리 사용해도 '뻥' 뚫린다는 감각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효과가 경이롭기까지 했다. 왜 이걸 이제야 샀을까 하는 그런 원망과 동시에 드디어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다는 환희가 밀려 들었다.

 

나아가 효과의 지속시간도 꽤 길었다. 잠시 뚫렸다가 다시 막히는 것이 아니라 몇 분 내로 완벽하게 코를 시원하게 뚫어준 후에 오랫동안 뚫린 상태를 유지했다. 내 컨디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오전 9시에 사용했는데 자기 전까지 코막힘을 의식하지 않고 생활할 수 있었다.

 

 

보통 광고들을 보면 과장광고가 많은데 직접 오트리빈을 써 보니 효과가 정말 확실했다. 정말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과장이 전혀 없었다. 오트리빈은 막힌 코를 확실하고 시원하게 뚫어 준다. 하지만 오트리빈이 효과가 엄청 좋다고 해서 만병통치약은 아니었다. 

 

★필독! 주의사항

오트리빈을 처음 사용해 보면 다른 분무제와는 달리 빠르고 확실하게 코를 '뻥' 뚫어 주니까 계속 쓰고 싶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나처럼 코가 막힌 사람에게는 소위, '만능치료제' 같은 최고의 치료제 같다. 그러나 첨부문서의 주의사항을 읽다 보니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라는 내용이 많다.

 

-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

- 과도하게 사용하면 오히려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다.

- 7일 이상 계속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1일 최대 3회의 범위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적용간격을 8시간 이상으로)

 

 

오트리빈은 사용 효과는 매우 좋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면 효과도 떨어지고 오히려 더 강한 코막힘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 유튜브에 오트리빈을 검색해 보면 이와 관련한 전문의들의 수많은 언급이 나와 있다.

오트리빈 주의사항(출처: 의약품안전나라)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사용 자체를 안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의사들도 쓰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과다한 사용을 자제해라는 것이 요지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도 갑자기 코막힘이 너무 심해지거나 수능시험일과 같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해야 할 특별한 날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참고. 병원처방 비염 치료제

★이비인후과에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로 처방해주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재는 뿌리는 즉시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하루 이틀 정도 뿌려보다가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고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예전에는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처음 며칠만 뿌리다가 그만두곤 했다.

 

 

병원에서 처방받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재는 매일 밤마다 지속적으로 뿌려 주어야 점차 코에 염증이 줄어들면서 효과를 볼 수 있다.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조급해 하지 말고 꾸준히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에는 코가 너무 심하게 막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열흘 정도 꾸준히 사용하니 코막힘이 완전히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