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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이란?] 보이콧(boycott)의 뜻과 유래

by 아기뼝아리 2022. 1. 16.

['보이콧'이란?] 보이콧(boycott)의 뜻과 유래

보이콧 뜻과 유래
보이콧 뜻과 유래

 

보이콧 뜻

- ①어떤 일을 공동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물리치는 일

- ②특정 제품을 사지 않기로 결의하여 벌이는 조직적 운동

 

보이콧은 부당한 행위에 맞서서 항의의 수단으로 어떤 특정한 목적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적·조직적으로 벌이는 각종 거부운동이다.

 

보이콧 유래

보이콧은 19세기 찰스 보이콧(Charles C. Boycott)이라는 사람의 성에서 유래되었다. 보이콧은 아일랜드에 주둔했던 영국군 대위로, 제대 후 아일랜드의 대지주였던 언(Earl Erne) 백작의 토지관리인으로 일하게 되었다. 당시 아일랜드는 오랫동안 계속된 기근으로 소작인들의 삶은 피폐했고, 소작료를 지불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소작인들은 토지연맹을 결성하여 소작료의 인하 등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으나 영국인 지주는 이를 거부했고 오히려 토지관리인인 보이콧을 시켜 소작료를 반드시 징수하게 했다. 게다가 보이콧은 연맹소작료를 인하를 요구한 소작인들을 강제로 쫓아내기에 이르렀다.

 

 

그러자 분노한 소작인들은 합심하여 단체행동에 나섰다. 그의 토지를 경작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상점에서는 그에게 물건을 팔지 않았고, 우체부는 그에게 편지와 소포를 배달하지 않았고, 집안일을 하던 하녀들과 마부는 자취를 감추었고, 심지어 그가 다니던 교회마저도 그를 배척했다.

 

그렇게 그는 소위 '왕따'를 당하며 큰 고통을 겪었고, 결국 나중에는 먹을 음식이 없어서 굶어 죽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이는 찰스 보이콧에 대한 소작인들의 집단 거부행동으로 볼 수 있는데, 지금의 표현을 빌리자면 '보이콧이 보이콧을 당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이콧은 포기하지 않고 런던 그해 9월에 '더 타임즈(The Times)'에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 글을 기고했다. 그는 토지연맹과 소작인들의 만행을 고발하며 반격을 꾀했으나 그것은 오히려 이 일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지주인 언 백작은 악덕지주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되었다. 또한 추수를 위해 파견된 일꾼과 그를 호위하는 인력에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언 백작은 금전적으로도 큰 손해를 입게 되었다.

 

결국 언 백작은 그 해 12월에 보이콧을 해고했고, 보이콧은 소작인들과의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 채로 가족들과 함께 잉글랜드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 사건이 유럽 전역에 크게 보도되면서, 그 때부터 '보이콧(boycott)'은 사람 이름이 아닌 명사나 동사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1차/2차 보이콧

- 1차 보이콧

항의 대상에 대한 직접적인 보이콧(불매운동)으로 '프라이머리 보이콧'이라고도 한다.

 

- 2차 보이콧

보이콧의 대상과 거래하는 제3자에게 제재를 가하거나 그 제3자에게 보이콧 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세컨더리 보이콧'이라고도 한다. 아랍 국가들의 대이스라엘 제제나 미국의 대이란 제제, 대북 제재 등이 세컨더리 보이콧을 활용한 예에 속한다.

 

 

보이콧의 예

- 올림픽 보이콧: 특정 올림픽에 대한 불참 선언

- 노 재팬: 일본의 수출통제에 대한 보복성 불매운동

 

※바이콧(Buycott)

보이콧의 반대 개념으로 어떤 특정 상품에 대한 소비를 권장하는 행동이다. 이것은 자신이 지지하는 기업이나 가게의 상품 구매는 물론, 다른 사람의 참여까지도 독려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불매운동 대신 '구매운동'을 펼치는 것이다. 착한 가게 또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가게를 '돈으로 혼쭐을 낸다'는 뜻의 신조어, '돈쭐'도 일종의 바이콧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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