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흥미로운 지식

[양날의 검이란?] '양날의 칼' 뜻은?

by 열정적인 아기뼝아리 2021. 9. 2.

[양날의 검이란?] '양날의 칼' 뜻은?

양날의 검

우리가 자주 접하는 관용적인 표현 중에 '양날의 검', 또는 '양날의 칼'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떤 의미일까?

 

양날의검
양날의 검 뜻

 

검 vs 도

흔히 칼의 양쪽에 모두 날이 있는 것을 '검(劍)'이라고 하고, 칼의 한쪽에만 날이 있는 것을 '도(刀)'라고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점에서 '검'이라는 단어 자체에 '양날'이라는 개념이 들어있기 때문에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은 어찌보면, '운명의 데스티니'나 '역전 앞'처럼 같은 뜻의 단어가 중복된 표현으로 보이기도 한다.

 

왜 이렇게 표현했나?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은 아랍권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당시 이슬람세계에서 주로 쓰던 곡도(날이 휘어져 있는 칼)가 날이 하나였기 때문에 거기서 나온 표현일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검과 도를 나누는 기준은 지역에 따라, 시대에 따라 각각 달랐기 때문에 단순히 날의 개수에 따라 검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검과 도를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은 '양날'이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일 수도 있다.

 

 

양날의 검 특징

날이 칼의 한쪽에만 있으면 그 날은 항상 적을 향하게 되고 그것을 쓰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그러나 양쪽에 모두 날이 있는 칼을 쓰면 칼을 휘두르고 다시 거두어 들일 때나 상대가 반격을 해올 때, 혹은 칼이 방어에 막혀서 튕겨져 나올 때에는 자칫 잘못하면 오히려 반대쪽 날에 자신이 다칠 수 있다. 또한 적과 칼날을 맞댄 상태에서 힘으로 밀려도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자신이 검술 실력이 미흡한 경우에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양날의 검 뜻

결국 양날의 검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뜻이다. 나에게 이익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나에게 큰 해를 입힐 수도 있는 상황이나 도구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잘 쓰면 매우 유용하지만 잘못 쓰거나 어설프게 사용하면 오히려 사용자에게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이나 개념, 그리고 인류가 새롭게 찾아낸 발견이나 발명 중에서 그것을 이용하거나 사용했을 때 100% 모두 좋은 면만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인 양날의 검으로는 과학기술을 들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매우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반면에 핵무기나 생화학무기와 같은 대량 살상무기의 위협에 인류를 노출시켰고, 환경을 급속도로 파괴시키는 주범이 되기도 했다.

 

 

양날의 검 사례

양날의 검과 관련한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 배우들에게 예능은 양날의 검이다.

▶ 예능이 배우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시청자의 몰입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병원 수술실 내 CCTV 설치는 양날의 검이다.

▶ 수술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지만 의사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가장 좋은 치료법을 선택하기 보다는 위험부담이 없고 책임을 질 일이 없는 안전한 방법만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 정치인에게 열혈지지층은 양날의 검이다.

▶ 각종 논란 속에서도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해 주는 든든한 우군이지만 과열될 경우에는 통제 불가능한 집단이 되어 정치인의 이미지가 오히려 크게 훼손되기도 한다.

 

양날검 vs 양날의 검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날이 두 개 있는 검을 표현할 때, '양날검'이라고 쓸 수 있다. 그런데 관용구로 사용할 때는 항상 '의'를 붙여서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것은 일본에서 번역되서 온 표현이기 때문이다.

 

일본어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명사와 명사 사이에는 '~의' 라는 의미가 있는 'の(노)'를 붙여준다. 그래서 양날검도 '諸刃の剣'와 같이 표현되었고 이것이 그대로 한국어로 번역되어 '양날의 검'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양쪽에 날이 있는 칼은 '양날검'이라고 하고, 관용적인 표현을 쓸 때는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둘을 구분하기가 용이하다.

 

 

비슷한 표현

· 빛과 그림자

빛이 비치면 반드시 그림자가 생기는 것처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모두 있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 일장일단(一長一短)

장점 하나에 단점 하나라는 뜻으로, 장점과 단점이 똑같이 존재하는 뜻이다.

 

전가의 보도' 뜻과 유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