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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각자도생(各自圖生) 뜻은? 유래는?

by 열정적인 아기뼝아리 2021. 6. 7.

각자도생(各自圖生) 뜻은? 유래는?

각자도생
각자도생

각자도생이란?

《각자도생(各自圖生)》은 우리가 살면서 자주 접하거나 언급하는 대표적인 사자성어로, 『각자가 스스로 살길을 도모한다』는 뜻이다.

 

각자도생 한자

각(各): 각각 각

자(自): 스스로 자

도(圖): 꾀할 도

모(生): 날 생

 

→ 각자도생은 워낙 자주 쓰이는 말이므로, 정확한 한자를 모르더라도 대략적인 뜻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뜻을 모르더라도 어느 정도 의미의 추측이 가능한 단어이다.

 

 

각자도생 유래

각자도생이 말도 안되는 억지로 만든 가짜 사자성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각자도생은 정식 기록인 조선왕조실록에 무려 4번이나 등장하는 실제로 존재하는 단어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정묘호란, 병자호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수많은 전쟁과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가 백성들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다.

 

아무도 도와주지도 않고, 아무도 책임지지도 않았던 상황에서 백성들이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스스로 살 길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각자도생 원문

조선왕조실록 중에서


선조 27년 9월 6일(1594년)

비변사의 왜적에 관한 보고

 

亦將更罹殺戮之禍

역장갱이살륙지화

또한 장차 살육의 재앙에 걸릴 것이니

 

預爲告諭 使之各自圖生

예위고유 사지각자도생

미리 알려 주어 각자 자기 살기를 도모할 것

 

 


인조 5년 10월 4일(1627년)

호란 때 임금을 버린 종친의 죄 면제

 

宗室皆以與國共休戚之人

종실개이여국공휴척지인

종실은 모두 나라와 더불어 함께 해야 할 사람인데

 

臨亂遺君 各自圖生 罪實非細

임란유군 각자도생 죄실비세

난리가 나자 임금을 버리고 각자 자기 살기를 도모한 것은 실로 작은 죄가 아니다


순조 9년 12월 4일(1809년)

흉년의 실상을 연명하며 상소

 

始也拮蔬茹根 以延晷刻

시야길소여근 이연귀각

처음에는 나물과 풀뿌리를 먹으며 연명했으나

 

今焉離井去里 各自圖生

금언이정거리 각자도생

지금은 정리를 떠나 각자 자기 살기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고종 3년 7월 12일(1866년)

운반선 침몰사고 관련자 처벌

 

冒夜輕進 已非戒愼

모야경진 이비계신

밤을 무릅쓰고 경솔하게 나간 것은 이미 경계하고 조심하는 것이 아니었고

 

及其掛塍 各自圖生

급기괘승 각자도생

배가 암초에 걸리자 각자 자기 살기만을 도모했으니


 

 

각자도생 예시

- 온라인PC게임에서 아군팀이 전멸할 위기에 놓였을 때, '다들 알아서 각자도생해라!'고 하는 경우

- 갈수록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어 '각자도생'이 아닌 상생의 길로 나가야 한다.

- 장기간의 경제불황으로 어려운 여행업의 상황이 매우 어려워 업체들은 각자도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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