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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낙양지귀(洛陽紙貴) 뜻과 유래

by 아기뼝아리 2021. 6. 4.

낙양지귀(洛陽紙貴) 뜻과 유래

낙양지귀

'낙양지귀'란?

뜻: 낙양의 종이값이 오르다

풀이: 책이 호평을 받아 매우 잘 팔리다

 

★낙양지귀 비슷한말

→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 낙양지가(洛陽紙價), 낙양지가고(洛陽紙價高), 지가고(紙價高)

 

 

낙양지귀 유래

중국 위진시대, 서진에 《좌사》라는 시인이 있었다. 그는 못생겼으나 문장력이 매우 뛰어난 시인이었다.

 

그는 과거 제나라 도읍이었던 자신의 고향의 모습을 노래한 '제도부(齊都賦)'라는 시로 유명해지자, 이번에는 삼국시대 위나라, 촉나라, 오나라의 도읍을 노래하는 시를 짓기로 결심하고 10년 만에 '삼도부(三都賦)'라는 시를 완성시켰다.

 

어느 날, 유명한 시인 《장화》가 이 작품을 보고는 감탄하며 이렇게 평가했다.

 

- 이 작품은 한나라의 옛 시인인 《반고》와 《장형》의 작품에 견줄 만 하오.

 

그러자 이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나갔고 삼도부는 당시 진나라의 도읍이었던 낙양 최고의 화제작이 되었다. 이에 글 좀 읽는다는 사람들은 앞다투어 삼도부를 종이에 베껴 가서 열심히 읽었다. 그 결과 낙양의 종이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낙양의 종이값이 올랐다. ▶ 낙양지귀(洛陽紙貴)』

 

낙양지귀 한자

낙(洛): 서울이름 낙

양(陽): 볕 양

지(紙): 종이 지

귀(貴): 귀할 귀

 

 

낙양지귀 출전

진서(晉書) 문원전(文苑傳)

 

낙양지귀 원문

진서 문원전 중에서

 

司空張華見而嘆曰

사공장화견이탄왈

사공(司空)벼슬의 장화(張華)가 보고 칭찬하며 말했다.

 

班張之流也

반장지류야

반고와 장형과 같은 수준이구나.

 

使讀之者盡而有餘

사독지자진이유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다하고도 남음이 있으니

 

久而更新

구이갱신

오래되어도 다시 새롭게 하는도다

 

於是豪貴之家競相傳寫

어시호귀지가경상전사

이에 부유하고 권세가 있는 가문에서 서로 다투어 돌려가며 베껴 쓰니

 

 

洛陽為之紙貴

낙양위지지귀

낙양의 종이 가격이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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