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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백문불여일견]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어원

by 아기뼝아리 2020. 9. 27.

[백문불여일견]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과 어원

'백문불여일견'이란?

百聞不如一見

뜻: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풀이: 무엇이든지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

→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이라', 이런 식의 표현을 많이 접할 수 있다.

= 이문불여목견(耳聞不如目見)

 

 

백문불여일견 유래

중국 전한시대, 《조충국(趙充國)》은 젊어서부터 오랑캐들과의 여러 전투에서 많은 공훈을 세우며 장군에 임명되었다. 그가 76세가 되던 해, 강(羌)족이 변방에서 반란을 일으키자, 황제는 사람을 보내어 그에게 토벌군의 지휘관에 누구를 임명하는 것이 좋을 지 그에게 물었다.

 

- 신을 대신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 장군은 강족을 어떻 계책을 써서 토벌할 것이오? 그리고 군사는 얼마나 필요하오?

 

-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습니다.(百聞不如一見) 신이 직접 그곳에 가서 살펴 본 후에 강족을 토벌할 계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황제가 이를 허락하자, 조충국은 바로 변방으로 떠나서 직접 그곳을 살펴본 후, 1년 간 그곳에 머물면서 강족의 반란을 평정했다.

 

 

백문불여일견 한자

백(百): 일백 백

문(聞): 들을 문

불(不): 아니 불

여(如): 같을 여

일(一): 한 일

견(見): 볼 견

 

백문불여일견
백문불여일견 뜻과 유래

백문불여일견 출전

한서(漢書) 조충국전(趙充國傳)


 

 

백문불여일견 원문

한서 조충국전 중에서

 

時充國年七十餘 上老之

시충국년칠십여 상로지

그때 조충국(趙充國)의 나이가 70세가 넘어 황제가 그를 늙었다고 여겨

 

使御史大夫丙吉問誰可將者

사어사대부병길문수가장자

어사대부(御史大夫) 병길(丙吉)을 보내어 누구를 장수로 삼는 것이 좋을지를 묻게 했다.

 

充國對曰 亡踰於老臣者矣

충국대왈 망유어로신자의

조충국이 대답했다. "신보다 나은 사람은 없습니다."

 

上遣問焉 曰

상견문언 왈

황제가 사람을 보내 물었다.

 

將軍度羌虜何如 當用幾人

장군탁강로하여 당용기인

"장군은 강(羌)족 오랑캐가 어떠하며 (군사가) 몇 명이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充國曰 百聞不如一見

충국왈 백문불여일견

조충국이 말했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합니다."

 

兵難隃度 臣願馳至金城 圖上方略

병란유도 신원치지금성 도상방략

군사는 멀리서 헤아리기 어려우니 신이 원하건대 금성(金城)에 급히 가서 지도 위에서 방법과 계략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然羌戎小夷 逆天背畔 滅亡不久

연강융소이 역천배반 멸망불구

강족이 작은 오랑캐이기는 하지만 하늘을 거스르고 배반했으니 머지않아 멸망할 것입니다.

 

 

願陛下以屬老臣 勿以為憂

원폐하이촉노신 물이위우

원하건대 폐하께서는 신에게 맡기시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上笑曰 諾

상소왈 낙

황제가 웃으며 말했다. "허락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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