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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등용문]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by 아기뼝아리 2020. 9. 20.

[등용문] 뜻과 유래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등용문(登龍門)이란?

뜻: 용문에 오르다.

풀이: 출세의 관문 또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크게 출세하다.

 

등용문 유래

후한 말, 환관의 권력이 강해져서 그 횡포가 매우 심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이응(李膺)》이라는 관리는 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정의로운 삶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 그러자 젊은 관리들 중에서 이응과 가까이 지내는 사람이 있으면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용문(龍門)에 올랐다! → 『등용문(登龍門)』

 

여기서 '용문'은 황하강 상류의 한 협곡 이름으로, 이곳은 급류가 심해서 통과하기가 매우 힘든 곳이다. 보통 물고기나 자라들은 이곳을 오르지 못한다. 그리고 강과 바다에서 수천 마리의 물고기들이 몰려들어도 여간해서는 용문을 넘지 못한다. 그러나 용문을 오르기만하면 물고기는 용으로 변한다는 전설이 있다.

 

이후 과거 시험이 출세의 지름길이 되면서 '등용문'은 주로 과거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뜻하는 말로 주로 쓰였다. 오늘날에는 출세를 하기 위해 거치는 힘든 과정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등용문 한자

등(登): 오를 등

용(龍): 용 용

문(門): 문문

 

등용문
등용문 뜻과 유래

등용문 출전

후한서(後漢書) 당고열전(黨錮列傳) 이응전(李膺傳)


 

 

등용문(登龍門) 원문

후한서 이응전 중에서

 

是時朝庭日亂 綱紀頹阤

시시조정일란 강기퇴타

이 당시 조정은 나날이 어지러워져서 나라의 법과 풍속이 해이해지고 허물어졌는데

 

膺獨持風裁 以聲名自高

응독지풍재 이성명자고

이응만이 홀로 풍모를 유지하여 명성이 저절로 높아졌다.

 

士有被其容接者 名爲登龍門

사유피기용접자 명위등용문

관리 중에 그와 가까이 교제하는 사람이 있으면 '용문(龍門)에 올랐다'고 했다.

 

※이응전 주석 부분

以魚爲喻也

이어위유야

물고기로 비유한다.

 

龍門 河水所下之口

용문 하수소하지구

용문(龍門), 황하의 물이 내려가는 입구

 

在今絳州龍門縣

재금강주용문현

지금의 강주(絳州) 용문현(龍門縣)이다.

 

辛氏三秦記曰

신씨삼진기왈

신씨(辛氏)의 삼진기(三秦記)에 이르기를,

 

河津一名龍門 水險不通

하진일명용문 수험불통

하진(河津)은 별명이 용문(龍門)으로 물이 험해서 통과할 수 없고

 

魚鳖之屬莫能上

어별지속막능상

물고기와 자라 무리들이 오를 수 없으며

 

江海大魚薄集龍門下數千

강해대어박집용문하수천

강과 바다의 큰 물고기가 용문의 아래에 수천이 모여도

 

不得上 上則爲龍 也

부득상 상즉위용 야

올라가지 못하니 만일 올라가면 용이 된다.

 

 


등용문 비슷한말

입신양명(立身揚名)

: 출세해서 세상에 이름을 날리다.

한자: 立(설 입), 身(몸 신), 揚(날릴 양), 名(이름 명)

 

입신출세(立身出世)

: 출세해서 세상에 이름을 날리다.

한자: 立(설 입), 身(몸 신), 出(날 출), 世(인간 세)

 

등달(騰達)

: 위로 올라가다.

한자: 騰(오를 등), 達(통달할 달)

 

 

※등용문 반대말

용문점액(龍門點額)

: 용문에서 이마에 상처를 입다.

풀이: 용문에 오르면 용이되고 오르지못하면 이마에 상처를 입는다는 뜻으로 시험에 낙제한 것을 뜻한다.

한자: 龍(용 용), 門(문 문), 點(점 점), 額(이마 액)

= 점액(點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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