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흥미로운 지식

[국제유가 결정 요인] 원유 가격 상승과 하락 원인

by 아기뼝아리 2020. 4. 22.

[국제유가 결정 요인] 원유 가격 상승과 하락 원인

 

 

국제유가결정요인
국제유가 결정 요인

수요공급의 법칙

'유가(油價)'란 석유의 판매가격으로, '국제유가'는 국제 간의 거래에서 매매되는 석유 가격을 뜻한다. 이러한 국제유가는 기본적으로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원유소비가 늘어나면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원유소비가 줄어들면 국제유가는 하락한다. 반대로 원유생산이 증가하면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원유생산이 줄어들면 국제유가는 상승한다. 그러나 수요공급의 법칙만으로는 국제유가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

 

 

국제유가 예측

유가 예측은 쉽지 않은 일이다. 석유는 수많은 분야와 연결되어 있는 원자재이므로 많은 요소들이 석유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는 개별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그에 따라 국제유가를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도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원인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국제유가 상승/하락 요인

글로벌 경제상황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글로벌 경기가 활성화되면 전 세계의 공장이 활발하게 가동되어 석유 소비가 늘어나고, 석유를 원료로 하는 다양한 제품들이 많이 생산되면서 그에 필요한 석유 수요도 증가하므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그에 반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사태와 같은 전 세계 경제를 위축시키는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석유 소비가 급감하여 유가는 하락하게 된다. 특히, 15억에 육박하는 수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각종 원자재의 수입량이 매우 높은 나라로 석유 소비량 역시 매우 높다. 따라서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셰일 혁명

20세기 말만 해도 30~40년정도 지나면 전 세계의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로 셰일 혁명이 일어나며 향후 200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오일을 확보하게 되었고, 전체 원유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셰일 혁명의 결과로 미국은 석유 생산량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다만, 셰일 오일은 까다로운 시추 공정으로 인해 생산 단가가 일반 원유에 비해 많이 높기 때문에 석유가격이 배럴당 가격이 40~50달러 이하가 되면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석유생산 단가가 3달러 이하인 것을 감안하면 차이가 매우 크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원유의 수요감소와 수출감소로 인해 원유 저장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원유 보관 비용이 치솟는 현상이 나타나 WTI 원유 선물가격이 마이너스(-) 가격으로 거래를 마치는 진기한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는 원유 판매측에서 돈을 얹어주고 판다는 의미이다.

 

산유국 정세

전 세계에는 100여 개국의 산유국이 있으나, 우리나라와 같이 소량만 있거나 채산성이 좋지 않은 나라들이 많다. 따라서 실제 전 세계의 석유 공급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결국, 소수의 산유국 상황이나 생산량에 따라 전체 석유 생산량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이란 원유 수출 재개와 베네수엘라 국내 상황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생산 시설 파괴, 그 외 산유국이 몰려 있는 중동 정세 급변 등과 같은 원유 생산량이 많은 국가의 정세는 대표적인 유가 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산유국의 감산정책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산유국에서는 원유생산량을 감산하여 공급량을 줄여서 석유 가격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산유국이 모여 있는 석유수출기구(OPEC)나 원유 생산량이 높은 나라인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감산을 결정하면 그 영향은 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산유국이 감산 협의를 하지 않고, 원활히 원유를 생산하면 국제유가가 하락할 수 있다. 유가의 상승이나 하락을 고려한 감산이나 증산도 있는 반면에, 정치적 요인 등과 같은 다양한 여러가지 이유로 생산량을 조절하여 석유 생산을 감산하거나 증산하기도 한다. 예컨대 코로나19로 인해 국제유가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원유 생산량을 늘린 러시아를 들 수 있다.

 

 

원유재고 증가

미에너지정보국(EIA)와 미국석유협회(API)에서는 매주 미국 원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WTI(서부텍사스유)는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인 뉴욕상업거래소에 상장된 대표적인 유종으로 국제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유 재고량이 많으면 WTI 선물 가격이 하락하며, 재고량이 적으면 WTI 선물 가격이 상승한다. 이러한 원유재고 발표는 주로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에 영향을 준다.

 

달러가치 변동

국제 원자재 가격은 기본적으로 달러화로 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통 러화의 가치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원자재 가격은 낮아지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원자재 가격은 높아진다. 대표적인 원자재인 석유도 일반적으로 이런 경향을 보이게 된다.

 

 

대체에너지 개발

환경문제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등의 소비가 늘어나고 석유에서 새로운 대체에너지로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면 석유 소비가 감소하게 된다. 반대로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크게 하락하게 되면 오히려 석유 소비가 증가하여 대체에너지에서 석유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관련글

[국제유가] 세계 3대 원유(유종)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