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고사성어 이야기

지록위마(指鹿爲馬)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by 아기뼝아리 2019. 9. 16.

지록위마(指鹿爲馬) 유래, 뜻 – 고사성어 원문 이야기

지록위마 뜻과 유래

지록위마(指鹿爲馬)란? 뜻과 해석, 한자

지록위마 한자

지(指): 가리킬 지

록(鹿): 사슴 록

위(爲): 할 위

마(馬): 말 마

 

지록위마 뜻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다.

 

지록위마 해석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휘두르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지록위마 출전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지록위마 유래

진나라의 시황제(始皇帝), 즉 진시황(秦始皇)은 천하를 통일한 후, 50세라는 나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자 환관 조고(趙高)는 당시 승상이었던 이사(斯)와 짜고 유서를 조작하여 태자 부소(蘇)를 죽게 만들고, 어리고 다루기 쉬웠던 열여덟째 아들 호해(亥)를 황제로 옹립하니, 그가 이세황제(二世皇帝)이다.

 

조고는 권력을 잡은 후, 황제를 이용하여 승상 이사를 비롯한 많은 신하들을 죽였고, 승상이 되어 조정의 실권을 장악했다. 조고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황제의 자리를 넘보며, 모반을 일으키려고 마음을 먹었으나, 다른 신하들이 따르지 않을까 염려되었다. 이에 조고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을 가려내기 위해 한 가지 시험을 한다.

 

조고는 황제에게 사슴 한 마리를 바치면서 말했다.

 

“이것은 말(馬)입니다.”

 

황제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승상이 잘못 본 것이오. 사슴인데, 말이라고 하오?”

 

그러면서 주위 신하들에게 물어보니 입을 다문 자도 있었고, 말이라고 아부하는 자도 있었고, 사슴이라고 하는 자도 있었다.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사람들을 기억해두었다가 모두 죽임을 당했고, 사람들은 모두 조고를 두려워하게 되었다. 이후 조고의 말에 반대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지록위마 원문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중에서

八月己亥(팔월기해)

8월 기해일에,

 

趙高欲爲亂(조고욕위란)

조고(趙高)가 난을 일으키려 했으나

 

恐群臣不聽(공군신불청)

신하들이 따르지 않을 것이 염려되어

 

乃先設驗(내선설험)

먼저 시험을 하려고

 

持鹿獻於二世曰(지록헌어이세왈)

사슴을 가져다가 이세(二世)황제에게 바치며 말했다.

 

馬也(마야)

말(馬)입니다.

 

二世笑曰(이세소왈)

이세황제가 웃으며 말했다.

 

丞相誤邪(승상오사)

승상(丞相)이 잘못 알고 있소.

 

 

謂鹿爲馬(위록위마)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였소.

 

問左右(문좌우)

주위에 있는 사람에 물으니

 

左右或黙(좌우혹묵)

말없이 잠잠한 자도 있고

 

或言馬以阿順趙高(혹언마이아순조고)

조고에게 아부하기 위해 말이라고 하는 자도 있고

※阿順(아순): 바위를 맞추며 순종함

 

或言鹿者(혹언록자)

사슴이라고 말하는 자도 있었다.

 

高因陰中諸言鹿者以法(고인음중제언록자이법)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사람들을 몰래 법에 따라 처리했다.

※陰中(음중): 은밀히 모함에 빠뜨려 해침

 

後群臣皆畏高(후군신개외고)

이후, 신하들은 모두 조고를 두려워했다.

 

지록위마와 비슷한 사자성어(동의어, 유의어)

이록위마(以鹿爲馬)

이록위마 한자

以(써 이), 鹿(사슴 록), 爲(할 위), 馬(말 마)

이록위마 뜻: 사슴을 가지고 말이라고 하다.

= 지록위마(指鹿爲馬)

 

 

위록위마(謂鹿爲馬)

위록위마 한자

謂(이를 위), 鹿(사슴 록), 爲(할 위), 馬(말 마)

위록위마 뜻: 사슴을 일러 말이라고 하다.

= 지록위마(指鹿爲馬)

 

※참고. 지록위마와 함께 보면 좋은 사자성어

호가호위(狐假虎威)

호가호위 한자

狐(여우 호), 假(거짓 가), 虎(범 호), 威(위엄 위)

호가호위 뜻: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다.

호가호위 풀이: 남의 권세를 빌려서 허세를 부린다.

 

절차탁마(切磋琢磨)

절차탁마 한자

切(끊을 절), 磋(갈 차), 琢(쪼을 탁), 磨(갈 마)

절차탁마 뜻: 칼로 자르고, 줄로 쓸고, 끌로 쪼고, 숫돌로 간다.

절차탁마 풀이: 학문과 덕행을 수양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백락상마(伯樂相馬)

백락상마 한자

伯(맏 백), 樂(즐길 락), 相(서로 상), 馬(말 마)

백락상마 뜻: 백락이 말을 자세히 관찰하다.

백락상마 풀이: 인재를 잘 고르다.

 

 

방약무인(傍若無人)

방약무인 한자

傍(곁 방), 若(같을 약), 無(없을 무), 人(사람 인)

방약무인 뜻: 곁에 아무도 없는 것같이 여기다.

방약무인 풀이: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다.

댓글